쇼핑왕루이 '해피엔딩' 서인국 남지현의 사랑, 동화 같은 결말

서인국과 남지현이 행복한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완성했다.지난 10일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루이'가 15,16부 연속 방송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래를 약속하는 루이(서인국)와 복실(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루이는 복실을 통째로 빌린 영화관으로 불러내 한 영상을 보여줬다.영상에는 어린 시절의 복실과 복실의 부모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과거, 복실의 가족이 루이의 백화점 행사에 참여해 경품에 당첨되었던 모습을 남아있었던 것. 영상에는 어린 루이에게 경품 선물을 건네는 복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루이는 복실에게 "너는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을 때, 곁에 있어줬다. 내가 믿을만 했냐"고 물었고, 복실은 "나에게 '나만 믿어'라고 말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다. 나는 가장이었다. 네가 든든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의 화룡정점을 찍었다.쇼핑왕루이는 수목극 첫방송 3위로 시작해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고 결국 역주행의 기적을 이끌어내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는 힐링 드라마라 불리며 동화같은 이야기 전개와 차세대 브라운관을 이끌 배우로 주목받는 서인국, 남지현의 순수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했기에 가능했다.두 사람이 보여준 달콤한 로맨스는 보는 이로 하며금 미소를 짓게 만들며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해외 주식형펀드 하향세… ‘가치형’ 선방 주목

해외 주식형펀드가 불확실성 증대와 수익률 하락 등의 이유로 8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지난 한달 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1.77% 하락했다. 1개월 동안 수익을 낸 개별지역으로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에 투자된 주식 펀드가 유일했다. 같은 기간 설정액은 2729억 원이나 빠져나갔으며, 신흥국에서조차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성장형’ 펀드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 투자된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한 달(8일 기준) 동안 각각 4.4%, 3.7% 하락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각각 3.9%와 3.4%의 수익률 감소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가치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실적·자산에 비해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가치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펀드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스타일별로 차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대부분 국가에서 성장형펀드보다 가치형펀드가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하나UBS미국토탈일드펀드’는 한 달간 수익률(-2.2%)이 가장 양호했다. 유럽에서는 ‘알리안츠유럽배당’과 ‘KB유럽배당플러스펀드등가치형펀드’는 마이너스 2%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형 성장형 펀드는 마이너스 5%대까지 하락했다. 또 ‘신한BNPP유로인덱스’와 ‘KB스타유로인덱스등인덱스펀드도 가치형 스타일이 강하며 역시 마이너스 2%대의 감소세에 그쳤다. 중국 본토펀드도 가치형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강한 인덱스펀드의 1개월 수익률도 4%대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문 연구원은 “시장 사이클에 대한 국면 전환이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다”면서 “경제나 주식이나 사이클이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데 성장형은 주가가 많이 올라갔다가 하락턴으로 전환하고 가치형이 올라오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창문 깨고 탈출해야 하나요?"…터널 안 KTX 55분 정차

"열차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하나요?" 10일 오후 11시 18분께 동대구∼경북 칠곡 지천 KTX 선로 단전으로 이곳을 지나던 상·하행 열차 8대가 일제히 15분∼1시간 동안 멈춰 섰다. 몇몇 열차에서는 정차 후 수분이 지나도록 안내방송이 없자 승객들은 불안으로 웅성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울기도 했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 184호 열차는 대구 서구와 달성군 사이에 있는 와룡산 제1터널 안에서 55분간 정차했다. 비상 발전기조차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추위와 암흑 속에서 떨었다. 이 열차에 있던 승객들은 잇따라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냐"고 119 상황실에 문의했다. 놀란 승객을 진정시키고자 코레일은 오후 11시 26분께 터널 안에 조명장치를 가동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소방서는 특수구조대와 구급대를 와룡산 제1터널 인근에 대기시키기도 했다. 당시 하행선 한 KTX 열차에 탄 박 모(38) 씨는 "열차 호실마다 정방향 좌석은 승객이 꽉 차 있었다"며 "정차한 52분 동안 난방도 안 되고, 승무원은 전혀 보이지 않아 너무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이 열차에 탔던 박 씨는 동대구역을 거쳐 울산에 있는 집으로 갈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꼬여 부산까지 돌아서 새벽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그는 "부산역에서 내리고 나니 지체 시간에 따라 얼마를 보상해준다는 전단만 나눠줬다"며 코레일의 미흡한 조치를 지적했다. 코레일은 "전차선 단전으로 열차가 멈춰 섰고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전기 공급으로 인한 시스템 문제는 종종 일어나며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지만 발생 자체를 막을 순 없다"고 밝혔다. sunhyung@yna.co.kr연합뉴스

“南 지사, 특혜의혹 K-컬처밸리 직접 챙겼나”

▲ 박용수 특위위원장 1조4천억 원 규모의 K-컬처밸리 조성사업과 관련, 남경필 경기지사가 직접 해당 사업을 챙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청와대가 직접 경기도에 사업제안을 한 것은 물론 사업부지를 무상으로 CJ에게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관계자 증언이 나오면서 최종 결정권자인 남 지사가 세부사항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용수 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청와대 한 행정관이 박수영 전 행정1부지사에게 테마파크용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는데 남경필 경기지사에게도 같은 제안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청와대 행정관이 직접 지자체 부지사에게 전화를 걸 만큼 사업을 챙겼는데 최종 결정권자인 남 지사가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을 리 없다. 남 지사가 직접 나서서 K-컬처밸리 사업을 챙긴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K-컬처밸리 사업은 자본금(500억 원)의 10%인 50억 원을 싱가포르 방사완브라더스로부터 투자받은 CJ E&M 컨소시엄이 외국인투자회사 K밸리를 설립한 뒤 대부율 1%라는 헐값으로 50년 동안 사용권을 얻어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최근 청와대가 직접 경기도에 사업제안을 했고 이 과정에서 ‘부지 무상 제공’을 제안했다는 관계자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도의회 조사특위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박 전 부지사를 참고인으로 부를 예정이지만 현재 차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박 전 부지사의 경우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도의회 조사특위는 해당 참고인들의 출석이 성사되지 않을 시 남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서라도 의혹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4차 회의 때 증인 및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지만 핵심인물인 차씨나 CJ대표이사는 참석하지 않아 핵심적인 증언은 듣질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차씨는 물론, 박 전 부지사의 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성사되지 않을 시 남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직접 대답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땅값을 무상으로 달라고 한 것은 청와대가 아닌 CJ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남 지사는 당시 상황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