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플로어컬링협회 창립…초대 회장에 최종길씨

동계 종목인 컬링의 대중화를 위한 대한플로어컬링협회가 창립돼 초대 회장에 최종길(54)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을 선출했다. 대한플로어컬링협회는 1일 오전 의정부종합운동장 내 경기도컬링경기연맹 대회의실에서 전국 컬링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갖고, 컬링의 대중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플로어컬링은 빙판이 아닌 체육관 등 일반적인 평평한 바닥 어디에서나 경기가 가능한 종목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힘이 필요하지 않아 남녀 노소, 장애인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집중력을 높이고 치매 예방과 질서의식을 고취 시킬수 있는 종목이어서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 활성화 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최종길 회장은 “플로어컬링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대중화에 앞장서겠다. 학교 클럽스포츠로 접목시켜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플로어컬링협회는 이 종목의 대중화를 위해 교재 및 용품개발과 학교체육 활성화, 전국대회 개최, 세계플로어컬링협회 가입, 컬링연구소 설립 등 을 연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클래식 잔류냐, 챌린지 강등이냐‘’ 경인 연고팀 2일 잔류 위한 외나무 대결

‘클래식 잔류냐, 챌린지 강등이냐.’ 프로축구 경ㆍ인지역 연고팀들이 클래식 잔류라는 공통된 목표를 두고 사할을 건 혈투를 벌인다. K리그 클래식(1부)이 2016시즌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그룹 B(하위스플릿)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인지역 연고팀 중 클래식 ‘막내’인 수원FC(승점 36)는 시즌 중반까지 보여줬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는 11위에 랭크돼 있다. 또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승점 44)과 성남FC(승점 43)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각각 8,9위에 처져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건 단연 수원FC다. 지난달 30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하며 11위 인천과 승점 6차로 벌어진 수원FC는 2일 오후 7시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시즌 마지막 ‘깃발더비’를 벌인다.홈팀 성남도 강등권(11~12위)에서 멀어지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지만 최하위 수원FC는 클래식 잔류의 실낱같은 희망을 잡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수원FC는 자력으로 꼴찌 탈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성남전과 5일 예정된 인천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인천과 10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2)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탈꼴찌’ 가능성은 남아 있다.다만 수원FC는 시즌 38골로 득점에서도 인천(40골)과 포항(41골)에 뒤져 있어 남은 두 경기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다득점 승리가 뒷받침 돼야 한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과 인천이 맞붙는다. ‘수원더비’ 승리로 클래식 잔류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시즌에도 클래식 무대를 밟게 된다.최근 정규리그 2연승과 함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탄 수원은 ‘브라질 특급’ 조나탄의 물오른 득점감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조나탄은 수원FC전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7경기 연속득점(9골)을 달성했다.이날 조나탄이 득점을 기록할 경우 8경기 연속골로 황선홍(1995)과 김도훈(2003)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역대 최다 연속득점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을 벌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수원 원정서 승리를 노리는 인천은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다.

강등위기 수원FC, 관중몰이하며 흥행 요소 많았던 클래식 데뷔 시즌

강등위기에 놓인 K리그 클래식 ‘꼴찌’ 수원FC가 1뷔리그 데뷔 첫 해 관중동원과 흥행면에서는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챌린지(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당시 클래식 11위였던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3대0으로 앞서며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새 역사를 섰었다.실업축구 내셔널리그(3부리그) 출신 팀으로는 최초였고, 역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챌린지 팀이 클래식 팀을 꺾고 승격된 것도 수원FC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클래식 무대에 데뷔해 야심차게 출발한 수원FC는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 성남FC와의 ‘깃발더비’등 이슈를 몰고 다녔다. 덩달아 관중동원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프로축구 흥행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수원FC의 홈경기 총 입장 관중 수는 7만3천758명으로 경기당 평균 4천837명을 기록, 챌린지 시절이던 지난해 평균 1천395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매경기 1골 차 명승부가 펼쳐졌던 ‘수원더비’는 평균 1만736명이 입장했으며, 수원시장과 성남시장의 발언으로 발단이 된 ‘깃발더비’ 또한 양팀 팬들의 자존심을 건 빅게임으로 1만2천82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와 같은 관중몰이로 수원FC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가장 많은 평균 관중 증가수를 보인 구단에게 주어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차(1R~12R) ‘플러스 스타디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원FC의 클래식 데뷔 첫 시즌 흥행 성공은 구단의 부단한 노력도 뒷받침 됐다. 수원FC는 홈 경기마다 팬들을 위해 ‘승리의 하이파이브’, 포토존, 에스코트 키즈 이벤트 등을 실시했으며 ‘워터캐슬’ 운영과 청소년을 위한 진로 체험 부스인 ‘드림캐슬’ 운영 등 다양한 팬 서비스로 관중 유입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수원FC는 성적부진으로 한 시즌 만에 챌린지로 강등될 위기에 놓여있어 다음 시즌은 ‘수원더비’와 ‘깃발더비’를 다시 볼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동간 성행위 교사들이 방임” 부천시, 아동보호시설 수사의뢰

부천시는 ‘아동간 성행위가 일어났고, 교사들이 이를 방임했다’는 제보가 들어온 지역의 한 아동보호시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초 이 아동보호시설에서 수년에 걸쳐 여학생 1명과 남학생 8명간의 성행위가 이뤄졌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 제보에는 아동간 성행위를 이곳 교사들이 방임했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돼 있었다. 시는 행정력으로 이같은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판단에 최근 부천소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소사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이 아동보호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시설장 집무실 등에서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오는 3일 해당 아동보호시설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해 시설장 교체를 할 계획이다. 시는 이 시설에 1차 개선명령(2013년 10월-아동 용돈 통장 유용), 2차 개선명령(2016년 1월-회계부정)의 행정처분을 내린 가운데 이번 3차 행정처분은 시설장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행정처분은 무자격종사자 인건비 등 277만 원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다.한편 이 시설은 1964년 한 종교법인이 개소해 지역의 무의탁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아동 62명과 교사 30명 등이 생활하고 있으며 시비와 국비 등 17억4천여만 원이 지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