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박스 프로젝트' 케이윌X매드클라운 '그게 뭐라고'… 음원차트 강타

'케이윌 매드클라운 그게 뭐라고' '스타쉽' 빈티지박스 프로젝트의 첫 신곡 케이윌 매드클라운 '그게 뭐라고'가 음원 공개와 동시에 차트를 강타했다. 23일 0시 공개된 케이윌X매드클라운의 '그게 뭐라고'는 공개 후 엠넷닷컴, 올레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그게 뭐라고'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어쿠스틱 밴드 '어쿠루브(김재희, 고닥)'의 노래를 새롭게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곡으로써 이별후에 느끼는 그리움을 애써 감춰보려는 마음을 매드클라운만의 생활밀착형 가사와 랩으로 표현한 곡이다.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무심한 듯 던지는 매드클라운의 랩과 케이윌의 목소리가 가슴 먹먹한 그리움이란 감정을 완벽하게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음악 팬들 사이에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빈티지박스(VINTAGE BOX)'는 국내 인디뮤직 씬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명곡들을 스타쉽 아티스트들과 함께 재해석해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 인디씬의 숨은 실력파 아티스트들을 알리고 음악시장을 다각화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스타쉽은 23일 첫 공개 된 케이윌과 매드클라운의 '그게 뭐라고'를 시작으로 소속 음원강자들과 인디씬 명곡들의 만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케이윌 매드클라운 그게 뭐라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쇼핑왕 루이' 서인국, 남지현 졸졸 따라다니며 모성 본능… "꼭 같이 있어줘"

'쇼핑왕 루이 서인국' '쇼핑왕 루이' 서인국이 남지현을 졸졸 따라다니며 모성본능을 자극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는 기억을 잃은 루이(서인국 분)와 복실(남지현 분)이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복실은 실종된 남동생과 똑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루이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하지만 루이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자 복실은 그의 기억이 돌아와 복남을 찾을 때까지 보살펴주기로 했다. 복실은 사람들로부터 거지, 도둑, 변태 취급을 받으며 수난당한 루이에게 복실은 음식을 사주고 찜질방에 데려가는 등 그를 돌봤다. 특히 혼자 있는 게 무섭다며 복실을 졸졸 따라다니는 루이의 귀여운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찜질방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누운 루이에게 복실은 "야, 남녀가 유별한데 왜 이렇게 가깝게 붙어? 저리 좀 가"라고 말했다. 루이는 "네가 도망갈까 봐 그래"라며 두려워했고, 복실은 "너는 왜 이리 겁이 많냐"고 물었다. 루이는 "혼자 있는 게 무서워서 그렇지"라고 말했고, 복실은 "나이는 먹을 만큼 먹은 것 같은데 얼라(아기)네, 얼라야"라고 말했다. 이에 루이는 "사람들이 나 때리는 것도 무섭고 무시하면서 내쫓는 것도 무섭고. 세상에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그런 느낌이야"라고 말했다. 복실은 "돈도 없이 토스트 먹을 땐 안 무서웠냐"고 말해 루이를 민망하게 했다. 이어 복실은 "오늘 돈을 너무 많이 썼어. 그동안 내가 엄청 아낀 건데. 다 너 때문에 그래"라고 가볍게 질책했고, 루이는 "고마워. 나 기억 돌아올 때까지 꼭 같이 있어 주는 거다. 알겠지? 약속해"라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복실은 "네 기억이 돌아와야 복남이도 찾는 거니까"라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루이는 복실의 새끼손가락을 꼭 쥔 채 잠에 들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쇼핑왕 루이 서인국, 방송 캡처

'해피투게더3' 유소영, 열애설 등 솔직+털털한 입담… "토크박스 1위다"

'해피투게더 유소영' '해피투게더3' 유소영이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2인자 전쟁_전박대첩' 특집으로 꾸며져 유소영, 정혜성, 선우선, 레이디제인, 정다은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소영은 연인 손흥민과의 열애설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연관검색어 및 애프터스쿨 탈퇴 관련 루머에 대해 속시원히 해명해 시선을 모았다. 유소영은 손흥민과의 열애설에 대해 "열애설이 나고선 그분이 많이 욕을 먹었다. 그래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또 유소영은 "예전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자주했다"고 밝히며 "남자친구가 홍대 쪽에 살았다. 친구의 제보가 왔다. 남자친구가 클럽에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회의 중이라고 문자를 하라고 연락이 왔다"며 "나중에 남자친구가 나왔다. 남자친구가 차에 타라고 했다. 화가 나서 내리려는 순간 남자친구가 제 손목을 잡았다. 그때 남자친구의 손목에 클럽 입장용 띠가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소영은 "결국 남자친구가 무릎을 꿇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토크박스 1위다"라고 환호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해피투게더 유소영, 방송 캡처

'이혼 소송' 브래드 피트, 이번엔 자녀학대 조사받아…만취 상태 난폭 행동?

'브래드 피트 자녀학대 조사받아'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소송에 이어 브래드 피트가 자녀학대 혐의로 조사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가족·아동보호국(DCFS)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52)가 지난 14일 유럽에서 LA로 돌아오는 개인 전세기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NBC 뉴스는 보도했다. 미국의 연예 매체 TMZ와 피플에 따르면 피트는 당일 기내에서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욕설과 함께 소리를 지르고 난폭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당일 오후 8시 LA 공항에 착륙한 뒤에도 계속 고함을 쳤다는 목격자들의 제보가 있었다는 것. 또 다른 연예 매체 E뉴스는 안젤리나 졸리가 사건 다음날인 15일부터 피트와 별거에 들어가 19일 법원에 이혼소송을 신청한 것은 이 사건과 무관치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A 카운티 가족·아동보호국은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태)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경찰국도 피트를 상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피트의 한 지인은 E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트가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는 자녀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브래드 피트 자녀학대 조사받아, 연합뉴스

국제유가 WTI 2.2%↑… 달러 약세와 美 원유재고 감소 영향에 상승

'국제유가 WTI 2.2%↑'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금리 동결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2.2%) 오른 배럴당 46.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2센트(1.5%) 높은 배럴당 47.5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급감한 영향이 이어졌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1주일새 62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적게는 230만 배럴, 많게는 300만 배럴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여서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섰다. 전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결과의 영향도 계속됐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달러의 약세를 불렀다.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 정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5%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유로, 파운드 등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원유 구매 능력이 향상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국제유가 WTI 2.2%↑, 연합뉴스

고급 외제차로 심야 시속 250∼300㎞ ‘광란의 레이싱’

수도권 일대에서 고급 외제차로 심야에 '광란의 레이싱'을 벌인 일당에게 1심에서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성준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회계사 박모(38)씨 등8명에게 각 벌금 700만원∼징역 1년 4월을 선고하고, 징역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이 행한 이른바 '롤링 레이싱'은 공공의 교통을 위한 도로를 자신들의 취미생활에 이용하는 것을 넘어 다중에게 위험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이로 인한 교통사고로 일부 피고인이 중상을 입은 것과 같이 높은 사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으며, 선량한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매우 불량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판사는 "일부 피고인은 이에 더해 보험사기로 보험금을 가로채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켰다"고 질타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 심야 시간대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등에서 시속 250∼300㎞의 속도로 '롤링 레이싱'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롤링 레이싱은 일정 지점까지 시속 60㎞로 달리다 약속한 지점에 이르렀을 때 급가속해 결승 지점에 먼저 도착한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다. 이들 중 일부는 레이싱 도중 사고가 나자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는 식으로 신고해 보험회사에서 2천4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연합뉴스

[프로야구]두산,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KS 직행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KS)에 직행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서 오재일의 투런포를 앞세워 9-2로 역전승했다. 최근 9연승을 달리면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90승(1무 46패)째를 거둔 두산은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두산은 이날 한화 이글스를 7-2로 꺾은 2위 NC 다이노스(74승 3무 53패)와 11.5경기 차를 유지했고, NC가 남은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1위 자리를 지킨다.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은 단일리그제에서 1995년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두산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7전4승제로 벌이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2년 연속 시리즈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2001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OB 시절 포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0월 29일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규시즌 1위 팀은 총 25차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한국시리즈에서 21차례나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84%나 된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장원준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챙기면서 KBO 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하는 새 역사도 썼다. 올 시즌 두산에서는 다승 부문 1∼3위에 올라 있는 선두 더스틴 니퍼트(21승 3패), 마이클 보우덴(17승 7패), 유희관(15승 5패)이 장원준에 앞서 시즌 15승 이상을 거뒀다. 1982년 삼성 라이온즈(권영호·황규봉·이선희 각각 15승), 1994년 LG 트윈스(이상훈 18승·김태원 16승·정삼흠 15승), 2000년 현대 유니콘스(김수경·임선동·정민태 각각 18승)에서 시즌 15승 이상 투수 세 명씩이 나왔지만 한꺼번에 네 명은 올해 두산이 처음이다. 니퍼트,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이른바 '판타스틱 4'(F4)가 68승을 합작하는 등 두산 선발투수는 이날까지 시즌 74승을 올려 2000년에 현대가 세운 선발 최다승(74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두산은 허준혁이 4승, 고원준과 안규영 1승씩 보탰다. 지난해 프로 팀 지휘봉을 처음 잡은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이어 정규시즌 우승을 차례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제 두산은 남은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KBO 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현재 시즌 최다승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달성한 91승(2무 40패·승률 0.695)이다. 당시 정규리그는 올해보다 팀당 11경기가 적은 133경기를 치렀다. 홈 팬 앞에서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기회를 잡은 두산은 시즌 15승에 네 번째 도전하는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케이티는 두산전에 통산 5차례 등판해 패배없이 2승만 기록 중이던 주권으로 맞불을 놓았다. 선발 투수의 호투로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장원준은 2회 무사 1,3루 위기를 넘기는 등 5회까지 세 차례나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1∼3번 타자인 이대형, 박용근, 유한준을 잇달아 삼진으로 몰아냈다. 장원준은 5회에도 1사 1,3루에 몰렸지만 이대형을 삼진, 대타 이진영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주권은 5회까지 사4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매주고 삼진 3개를 빼앗으며 역시 실점없이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초 케이티 공격에 가서야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윤요섭의 안타로 주자 1,2루가 되자 오정복이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케이티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다시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자 두산이 6회말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국해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열자 오재일이 주권의 초구를 노려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는 주권을 케이티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에도 두산은 양의지가 바뀐 투수 고영표의 투구에 몸을 맞아 무사 1,2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대타 민병헌이 케이티 세번째 투수 이창재와 대결해 유격수 병살타를 쳤지만 2사 3루에서 오재원이 3루 쪽으로 댄 기습번트에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1사 1,3루에서 대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8회에는 타자일순하면서 2루타만 세 개나 때리는 등 케이티를 더욱 몰아붙이면서 5득점하고 쐐기를 박았다. NC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7-2로 재역전승했지만,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불씨는 꺼졌다. NC 선발 이재학은 5⅓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이재학은 4년 연속 10승 이상 달성한 26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NC가 2회초 이호준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깼다. 이호준은 4년 연속 20홈런 이상(16번째)을 기록했다. 한화는 바로 2회말 무사 1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우중월 투런포로 응수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한화는 3회초 1사 1,2루에 몰리자 선발 이재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역시 선발요원인 파비오 카스티요를 투입해 리드를 지키려 했다. 하지만 NC가 결국 6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홈 중계 과정에서 포수가 볼을 빠트려 테임즈는 3루까지 달렸고, 이호준 타석에서 카스티요의 폭투로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NC는 7회 3안타와 희생번트 등을 엮어 두 점을 보태고, 9회에도 테임즈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연합뉴스

얇은 기둥으로 버티는 안전 요즘 원룸, 지진에 속수무책

최근 경주 지진의 여파로 지진 공포가 엄습하는 가운데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가장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확인됐다.얇은 기둥만으로 상부 건축물이 지진에 의해 흔들리는 ‘지진력’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5층 이하의 필로티 건축물은 건축구조설계사가 직접 내진설계를 확인하는 의무대상에서도 제외, 지진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필로티 건축물은 지상 1층에 벽면 없이 기둥만 6~8개 세워 해당 공간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2층부터 가정집 등 건축물이 들어서는 형태다. 도심 속 원룸 밀집지역은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1층 비선호 경향이 높아, 필로티 구조가 신축 원룸의 대표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는 1층 기둥이 무거운 상부구조를 떠받치는 형태여서 전문가들은 지진이 발생하면 붕괴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 몇 개의 기둥이 흔들리는 건물 전체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가벼운 목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별다른 제재 없이 벽돌과 콘크리트 등 무거운 재료를 사용, 지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더 큰 실정이다. 또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필로티 건축물은 정작 전문가의 ‘내진설계 확인 대상’에도 제외됐다. 현행 건축법상 3층 이상 건물은 내진설계를 해야 하지만, 이 중 6층 이하 건물은 인허가 단계에서 내진설계 전문가인 ‘건축구조기술사’에게 내진 설계 여부를 확인받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4~5층이 대부분인 필로티 형태의 원룸 등은 사실상 지진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지진에 대한 공감대가 없었던 우리나라에서 확인을 받지 않은 건물이 제대로 내진설계가 이뤄졌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탓에서다. 이때문에 필로티 건축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진에 대한 공포감이 일반인보다 큰 상태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필로티 원룸 주택에 거주하는 P씨(31)는 “주차장이 없으면 불편해 필로티 원룸에 입주했는데 경주지진을 보고나니 지진이 나면 기둥으로만 받치는 집 전체가 무너질까 걱정된다”며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진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필로티 구조 건축을 지양하거나 법 개정을 통해 내진설계 확인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정광량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은 “내진 설계 전문가인 건축구조기술사가 모든 건물의 내진설계를 확인토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장훈 아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도 “정부가 나서 필로티 구조 건물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사회 전체가 지진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층 이하 필로티 건축물도 건축구조설계사가 확인하지 않을 뿐, 내진설계는 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필로티 건축물이 일반 건축물보다 지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현 3층 이상으로 규정된 내진설계 의무대상에 2층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선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