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티니위니 中기업 'V-GRASS'에 매각… 상표권과 사업권 등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 이랜드그룹이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기업에 매각한다. 이랜드는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에 설립한 티니위니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중국 고급여성복 업체 '브이 그래스(V-GRASS)'에 매각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예비입찰 당시 중국 현지 기업 10여 곳이 인수 의사를 보였다. 이랜드는 이 가운데 매각대금을 1조원 이상 제시한 5개 기업을 최종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에 매각하는 것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 디자인 및 영업 조직 등이다. 한국과 홍콩, 대만 등 티니위니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은 제외됐다. 티니위니를 사들이는 V-그라스는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중견 패션업체다. 티니위니 인수를 앞두고 지난달 31일부터 증권 거래가 중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티니위니는 중국에서 백화점과 쇼핑몰 등 1천200개 직영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4천462억원에 달한다. 이랜드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 자금이 들어오면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이랜드 부채비율은 295%에 달했으나 매각 이후 200%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 티니위니

'썰전' 유시민, '오보청' 논란 기상청 해명에 "스스로 네비게이션 수준으로 격하"

'썰전 유시민' '썰전' 유시민이 '오보청' 논란에 휩싸인 기상청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김구라, 전원책, 유시민은 기상청 오보 논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상청 관계자가 오보 논란에 대해 "(오보는) 교통 정체가 심할수록 네비게이션 상의 예상 목적지 도착 시간이 조금씩 뒤로 미뤄지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유시민은 이러한 기상청 측 해명에 대해 "박사급 이상의 전문 인력과 엄청난 국가 예산을 쓰는 국가 기관이 스스로를 네비게이션 수준으로 격하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원책 역시 "기상청은 무려 다섯 번 만에 폭염이 끝난 것을 맞췄다"며 "500억짜리 슈퍼컴퓨터가 있어도 못 맞춘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사람은 "기상청의 잇따른 오보를 줄이기 위해 기상청 내부 체계가 바뀔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원책은 "우리나라는 기상 전문가가 있을수 없는 구조"라며 "국내 기상예보관은 순환보직제고 2~3년 마다 자리를 바꿔야 한다.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는 매우 박하고 승진 기회 또한 적은 기상청의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며 "기상예보관은 20년 정도 하면 기상청장을 할 수 있는 등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썰전 유시민, 방송 캡처

2분기 경제성장률 0.8%, 8분기 동안 0%대의 부진… 실질GNI 마이너스 전환

'2분기 경제성장률 0.8%'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8%로 집계됐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3개 분기째 0%대 성장률이 이어진 데다 하반기엔 소비 진작 등 정책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은 375조3천336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지난 7월 발표했던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4분기 GDP 성장률은 작년 3분기 1.2%를 기록한 이후 3분기만에 가장 높고, 1분기(0.5%)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0.7%)이래 3분기째 성장률이 0%대에 머물고 있다. 작년 3·4분기에 1.2%로 반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2014년 2·4분기(0.6%)부터 8분기 동안 성장률이 0%대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 성장세가 전 분기 마이너스 0.2%에서 2분기엔 1.2%로 돌아섰다. 유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늘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1분기 4.8%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는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1.0% 늘었다. 1·4분기에 민간소비가 0.2% 감소하면서 ‘소비절벽’ 우려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호전된 것이지만, 상당 부분 정책효과에 힘입은 것이어서 하반기 소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면서 3.1% 증가했지만 1분기 6.8%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 2.8%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늘어 1.1%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2.1% 늘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2분기 경제성장률 0.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