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조절 긍정적 효과” 건설 “건설경기 위축 우려”…정부 가계부채 관리방안 놓고 온도차

정부가 25일 내놓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해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당장 하반기 주택 공급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 인허가량을 조절해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공급조절 효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정부발표 이후 NH투자증권 김규정 연구위원은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당장 하반기 분양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효과가 없을 수 있다”면서도 “공급자 처지에서는 토지 확보나 PF 대출보증 요건이 까다로워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공급물량 조절이 이뤄지게 돼 과열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를 통합해 1인당 최대 2건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서도 투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 센터장은 “1인당 보증 건수를 2건으로 제한하면 주택 수요가 위축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투기를 걸러내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건설업계는 정부가 주택시장의 공급물량을 인위적으로 규제하면 결국 건설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분양시장에 의존해 온 건설경기는 용지 공급 축소로 사업기회가 제한되면 타격이 클 것”이라며 “건설경기가 위축되면 도시정비사업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려워져 신규 주택공급이 줄어들고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택지 공급 감소 방침에 대해서도 공공택지 사업 의존도가 높은 중소ㆍ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택지 공급이 줄고 PF 대출 보증 심사 요건이 까다로워지면 사업일정에 장애물이 생겨 많이 힘들어질 것 같다”며 “신용도가 낮은 중소 건설사들은 앞으로 주택사업을 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돈기자

더민주, 국민의당 시도당 지방선거 공천권한 강화… 실현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시도당의 공천 권한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오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중심의 공천이 실현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양당에 따르면 더민주는 지난해 혁신위원회에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통해 마련해 혁신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도당 위원장의 지방선거 공천권이 강화됐다. 그동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당에 기초의원, 광역의원에 대한 공천권한만 제한적으로 부여하고 중앙당의 의견을 거치는 과정을 거쳤지만 당헌당규가 개정됨에 따라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권한도 시도당이 사실상 직접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도 지난 23일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 후보자 공천 방식을 시도당에서 추천을 받아 최고위원회에서 형식적 인준을 거치는 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 안은 안철수 전 대표가 그동안 강력하게 제시해왔던 사안이기도 하다. 안 전 대표는 26일 안산에서 열리는 경기도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해 지역위원장들과 교감을 할 예상된다. 이에 따라 두 야권의 시도당이 오는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성을 반영한 공천을 실제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시민사회 단체 등에서는 중앙당의 일괄적인 공천으로 인해 지역성과 지역현황을 배제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 기초선거에 대한 공천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라는 요구와 함께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을 정당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펼쳐왔다. 다만 지방선거가 이뤄지기 이전인 내년 말 대선이 지방선거에서의 시도당의 공천권 행사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야권에서 불고있는 공천권한 지방이양이 여권으로 옮겨가면서 확산될 여지도 있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각 당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재차 시도할 수 가능성이 높아 시도당 공천권한 확보를 위한 각 당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정진욱기자

제2기 연정 협상단 합의안 발표

올해 첫 햅쌀 수확

경기도, 북부여성 일자리 창출 총력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는 26일 오후 1시부터 의정부시 의정부동 소재 센터내 차오름홀에서 여성 취업박람회 ‘일뜰날’을 개최한다. ‘일뜰날’은 북부지역의 대표적 여성 일자리 박람회로 올해로 6번째이다. 센터는 그동안 경력단절로 다시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비롯해 청년, 중ㆍ장년 등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현장면접관 △취업지원관 △직업체험관 △여성창업관 등의 코너가 마련됐다. ‘현장면접관’에서는 씨콘트리, 성진물산(주), ㈜숲풀림식품, ㈜빠라띠 명품요양원 등 15개 업체가 참여해 애니메이터 및 웹툰제작, 원단샘플사, 식품연구원, 생산직, 조리사, 경리사무원, 전산사무원, 요양보호사 등 6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30여개의 간접참여 업체에 대해서는 면접지원자에 한해 1차 서류전형을 한 뒤 인사담당자와 면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업지원관’에서는 취업서류 컨설팅,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직업적성 탐색, 관계기관 컨설팅 등 각종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여성창업관’은 여성 초기 창업업체의 제품들을 판매ㆍ홍보는 물론, 여성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진로ㆍ직업체험설계사, 네일 아티스트 등 여성 유망직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직업체험관’과 자신에게 맞는 컬러진단, 면접 메이크업, 취업타로 등 구직자의 성공취업을 돕기 위한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한편, 박람회에는 보다 전문적인 취업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의정부 고용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의정부센터, 포천 새일센터 등 지역 관계기관 3곳이 참여한다. 이번 취업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취업지원팀(031-8008-8080~6, 031-8008-6730~6)에서 문의하면 된다. 김대경 센터 소장은 “일뜰날에서는 현장취업의 기회는 물론, 각종 취업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며 취업을 꿈꾸는 도내 여성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창학기자

오방색채로 물든 ‘풀짚의 美’

광주 풀짚공예박물관(관장 전성임)이 기획전 풀짚, 색채로 물들다를 열고 있다.자연소재인 풀과 짚을 엮여 만든 생활용구인 풀짚공예는 둥구미(곡식이나 채소를 담는 그릇), 항아리를 비롯해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오는 11월30일까지 열리는 전시에 오르는 50여점의 풀짚공예품은 모두 전성임 관장(68ㆍ여)이 직접 만든 창작품으로 알려졌다. 전시 테마는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이며 총 5가지 주제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프롤로그 ‘한국의 색, 오방색’에는 화려한 오방색으로 물든 둥구미 등 작품이 전시된다. 그 다음 1부 ‘가을에서 겨울이 지나고’에선 가을을 상징하는 백색과 겨울을 상징하는 흑색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후 청색(봄)과 적색(여름)의 향연인 2부 ‘봄과 여름의 색채 속에’, 다채로운 색으로 이뤄진 자연을 표현하는 3부 ‘자연이 물들어 있다’, 태초의 흙(황색)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의 4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다’로 구성됐다.이와함께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오방색 모시 빗자루 만들기’와 ‘바구니 엮어보기’, 짚신을 신어보고 키도 써보는 ‘민속생활도구 체험하기’ 및 ‘오방색 둥구미 색칠하기’ 등 관람객들이 전통색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선조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연계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전 관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색인 오방색을 접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공예품의 미적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031)717-4538권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