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10명, 독도서 ‘만세 삼창’

여야 국회의원 10명이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독도를 찾아 독도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독도방문단’ 10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헬기를 이용해 독도에 도착했다. 현역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건 2013년 8월14일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독도 방문에는 새누리당 박명재ㆍ성일종ㆍ강효상ㆍ김성태(비례)ㆍ이종명ㆍ윤종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ㆍ황희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이 초당파적으로 함께했다. 이들은 독도수호 결의대회에 참석해 국토의 서쪽 끝인 격렬비열도에서 출발해 동쪽 끝인 독도까지 자전거로 횡단해 광복절에 도착한 독도사랑 운동본부 회원들을 격려하고 이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부르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 소식에 일본 정부는 반발했다. 일본 외무성은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을 반대한다”는 뜻을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이에 나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통상적인 의정 활동”이라면서 “일본의 과민 반응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독도 방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원해서 근무한다는 독도경비대원들을 위한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두 개의 방에서 20명씩 기거하는 숙소는 담수화 시설과 발전시설이 노후화돼 때로는 샤워하기도 어렵다고 한다”며 시설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해인ㆍ김재민 기자

경기도, 납세자 의견 받아 지방세 제도 바꾼다

경기도가 납세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방세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세 제도에 대해 납세자가 직접 개선의견을 제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의견 청취는 취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현행 지방세 제도에 대해 납세자가 생각하는 불합리한 측면이나 효율적 개선사항 등을 제안 받아 ‘납세자 입장’에서 세재를 개편하기 위해 마련됐다. 납세자에게 과세권자와 같이 제도개선에 대한 동등한 자격을 주고 납세자가 만족하는 세제를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기존 지방세 제도는 과세권자를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의견을 통해 개선안을 만들어 왔다고 도는 설명했다. 과세권자 의견만을 반영하다 보니 지방세 제도가 과세권자 편향적이고, 제도의 불합리한 측면에 대한 적극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위해 도는 16일부터 9월9일까지 4주간 납세자의 의견을 시ㆍ군 세무부서를 통해 접수한다. 납세자는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든지 지방세에 대한 제도개선 의견을 세무부서에 직접 또는 우편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제출하는 제도개선 의견에 대해 담당자에게 미리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제출된 의견은 경기도지방세심의위원회를 통해 타당성, 실무적용 적합성 등을 사전 심사하고, 사전심사를 통과한 안건은 오는 10월19일에 열리는 ‘납세자 지방세 제도개선 의견청취의 장’에서 발제돼 전문가 토론을 거칠 예정이다. 심사가 완료된 최종 안건은 경기도가 종합해 관련 법령 소관부처에 개정을 건의하고, 개선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납세자는 제출한 제도개선 의견에 대해 의견 제출 시점부터 안건 진행상황을 계속해 서면으로 안내받는다. 노찬호 도 세정과장은 “납세자가 세금을 납부할 의무뿐 아니라 관련 제도를 직접 개선할 수 있는 기회와 권리를 보장받음으로써 납세의식을 발전시키고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여야 경기 의원, ‘애국심’·‘민족정기’·‘평화’ 강조

여야 경기 의원들은 제71주년 광복절은 맞은 15일 SNS 메시지를 통해 소회를 밝히며, ‘애국심’·‘희생’·‘평화’ 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용인갑)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망국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주어진 여건과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광복절의 새로운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투철한 애국심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은 “광복을 이끌어 냈던 선열들의 희생과 화합정신을 본받아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희망의 대한민국,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선봉에 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맞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송석준 의원(이천)은 “광복을 향한 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이 대한민국의 건국, 경제성장을 통한 산업화, 민주화라는 기적의 역사로 이어진 것 같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향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나라사랑 정신을 더욱 다져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조그만 태극기 붙이기? 캠페인’에 참여했다”면서, 의원회관 명패에 조그만 태극기 붙인 사진을 올려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남경필 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백혜련 의원(수원을) 등과 현충탑 참배사진을 올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순국선열들의 희생에 감사드리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역사를 잊지 말고, 늘 마음에 되새겨야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성 의원(광주을)은 “광복이 되기까지 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고, 경기 광주에도 훌륭한 독립운동가분들이 많이 계셨다”며 신익희·이명하·이종훈 선생 등을 카드뉴스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비해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은 “광복 71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의 염원은 평화이다”면서 염수정 추기경과 의정부교구 이기헌 주교의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사드 선택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평화는 전쟁보다 지키기 힘들지만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힘이 훨씬 세다”고 말했다.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시흥을)은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엊그제 90이 넘은 광복군이 박 대통령에게 ‘건국절은 헌법을 부정하고 실체적 사실과도 맞지않다’고 직언을 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과 젊은이들은 박 대통령의 위안부합의 파기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과 남아 있는 친일세력은 위대한 선열의 희생과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티파니, SNS 욱일기 논란에 자필 사과 “소중하고 뜻깊은 날 죄송…깊이 반성한다”

‘티파니 자필 사과’ ‘티파니 SNS 논란’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욱일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티파니가 자신에 SNS에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와 일장기 이모티콘을 올린데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이에 대한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것.티파니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티파니입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러한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한 행동이나 글들이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면서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티파니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 종료 후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진 ‘도쿄’ 글자와 일장기 이모티콘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뉴스팀사진= 티파니 자필 사과, 티파니 SNS 논란. 니 인스타그램

고양 일산문화 공원서 ‘제5회 일본군 위안부 진혼제’ 개최

지난 14일 고양시 일산 문화공원에서 최성 고양시장과 소영환 시의장, 김우규 향토민속 예술연합회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추모 진혼제’가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추모 진혼제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진상 규명 촉구를 위해 2012년부터 광화문에서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진혼제는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가 주관하고 고양시가 후원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인권 증진, 진상규명과 관련해 1부 진혼제, 2부 추모행렬, 3부 추모제 및 상여행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0세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며 “아베 총리가 피해자 할머니들 앞에 나와 무릎 꿇고 참회하는 그날까지 평화와 인권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며 20대 국회의 ‘위안부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7월21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성명을 내고 위안부 특별법 제정을 청원한 최 시장은 이날 규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 특별법 제정 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8월14일은 세계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스스로 증언한 ‘故 김학순 할머니’를 기리는 날로,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위안부 기림일로 공식 지정됐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