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미술관에서 같이 식사 하실까요?

(재)안산문화재단이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단 하루 문화ㆍ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원한상’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원한상’은 평일 직장인들이 접하기 힘들었던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일과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기획전 관람을 통해 현대미술을 만나고 큐레이터와 대화도 나누며 맛있는 도시락도 먹고 산책까지 하는 이색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안산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안산의 옛 숲을 모티브로 기획된 ‘안산유람’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작가의 작품 및 전시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와함께 텃밭에서 직접 가꾼 싱싱한 야채들을 곁들인 건강식 자연 도시락도 제공돼 한상가득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단원미술관은 이번 ‘단원한상’ 프로그램으로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미술관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역할을 통해 관람객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과 미술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단원한상’은 총 6회차로 평일 점심 및 저녁 시간에 진행되며 모집은 선착순이고 참가비는 무료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단원미술관 홈페이지(www.danwon.org) 또는 전화(481-0505)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이현재의원, LH사장방문 미사강변도시 등 제반문제 개선방향 협의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하남)이 최근 LH본사를 방문, 박상우 사장과 면담을 갖고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의 제반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협의했다. 이 의원은 박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신도시는 집만 있고 대중교통과 상가 등 생활 인프라가 없는 섬과 같은 환경에 놓여있다”며 “지하철 5호선ㆍ9호선 연장,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 지하철과 버스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의원은 미사강변도시 내의 학교 하자보수 지연과 캐노피 미설치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을 설명한 뒤 “학부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조치는 지연되고 있고, 어린이집 수요를 충당할 수 없는 현 규정의 문제 해결을 위해 LH 본부 차원의 현지 점검 등 조속한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황산 지하차도 사업 지연으로 자칫 하남시 전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한 조속한 교통 대책수립” 등을 덧붙혔다. 이에대해 박 사장은 “차질없는 지하철 5ㆍ9호선 연장사업은 물론 지난달 착공된 황산지하차도의 조속한 사업진행 등 LH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구도심의 경우 주민요청이 있다면 주택개선사업 지원 등 공동화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김종복 하남시의회 부의장이 동석했다. 하남=강영호기자

같은 날 퇴임하는 여고 동창생 교사들의 이색 전시회 눈길

같은 날 퇴임하는 여고 동창생 교사들의 이색 전시회 눈길 교단에서 같은 날 퇴임하는 고등학교 동창생이 함께 작품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올해 수원 영복여고(교장 최상기)에서 퇴임하는 구미회ㆍ김혜영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두 교사는 수원여고 동창생으로 40여 년간 영복여고에서 근무, 오는 23일 정년퇴임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교사는 아니지만 국전 수상 경력이 있는 구 교사와 미술교사로 민화에 조예가 깊은 김 교사를 위해 후배 교사들이 마련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방과 후에 모여 그림을 그리는 모임인 ‘구ㆍ미ㆍ회’(회장 조규용)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임)의 선배를 위한 ‘깜짝 선물’이다. 구미회는 100세 시대를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자는 의미로 결성한 영복여고 교사 동아리다. 전시회에는 두 교사의 작품과 함께 구미회에서 활동하는 후배 교사와 퇴임하는 두 사람의 고교 동창생, 동호회 ‘묵쟁이’의 찬조 작품 등을 함께 선보인다. 한 후배 교사는 “정갈하고 고상한 구 선생의 그림에서는 구미회 모임에서 솔선수범하며 이끌어 온 사려깊은 마음이, 김 선생의 작품에서 미술교사다운 색채 감각과 선명하고 확실한 성품이 함께 묻어 나온다”면서 “함께 하던 선배 교사의 퇴임은 아쉽지만 이후에도 그림이라는 예술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만남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구 교사는 “지난 37년간 교직 생활을 하면서 선후배와 동료, 그리고 제자 등 많은 사람의 사랑으로 지냈고 마무리 또한 큰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김 교사는 “시원섭섭한데 그 섭섭한 마음을 전시로 달랠 수 있고 더욱이 친구와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퇴임 후 그림을 토대로 한 봉사 계획을 밝혔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열린다. 류설아기자

과천 랜드마크인 그레이스 호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과천시 신도시 개발 이후 30여 년 동안 랜드마크로 역할을 다했던 그레이스 호텔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15일 시와 그레이스호텔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강선규)에 따르면 그레이스호텔은 지난 1981년 과천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관광호텔로 건립돼 운영됐으나 건물의 노후화가 심화해 수년 전부터 재건축사업을 추진됐다. 그러나 그레이스 호텔 부지가 상업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용적률이 1천%밖에 되지 않아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져 재건축사업은 난항을 거듭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중앙동ㆍ별양동 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변경) 수립 용역에 착수해 상업지역의 층수와 건폐율, 용적률 등을 상향조정했다. 특히, 사업성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용적률을 현재 1천%에서 1천300%까지 상향조정키로 했다. 용적률 상향조정으로 사업성이 확보되자 그레이스 호텔 재건축추진위는 오는 12월까지 재건축사업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비롯해 시공사 선정, 관리계획처분 등 행정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내년 6월께 철거 등 본격적인 신축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그레이스 호텔은 현재 지하 4층 지상 13층에서 지하 7층, 지상 23층으로 재건축되며, 지하 주차장과 상가, 호텔,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강선규 위원장은 “그레이스 호텔은 지난 30여 년 동안 시의 상징 건물로 명성을 이어 왔으나 건물의 노후화로 불가피하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그동안 용적률 등의 문제로 사업이 답보상태였으나 최근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이 확보된 만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중앙동과 별양동의 상업지역은 30년이 넘는 건물이 많은데 용적률의 등의 문제로 재건축사업이 어려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며 “이달 말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최종 확정되면 상업지역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용인시, 100만 대도시 대비 대규모 조직개편ㆍ인사 단행

용인시가 100만 대도시 진입에 대비해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축하고자 대규모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용인시는 1사업소 7개과 15팀을 신설하고 정원을 130명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원은 현재 2천311명에서 2천441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422명으로 전국 최고였던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401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조직개편은 상하수도사업소를 상수도사업소와 하수도사업소로 분리해 1사업소를 신설했으며, 시민소통담당관, 자치협력과, 관광과, 장애인복지과, 축산과, 하수재생과, 처인구 건축허가2과 등 7개과를 신설했다. 6개 과는 명칭을 변경했다. 또 자치교류팀, 태교도시팀, 동물보호ㆍ말산업육성팀, 관광산업팀, 감염병관리팀 등 총 15개 팀이 신설됐으며, 31개 팀은 명칭을 변경했다. 시는 인사의 기본방향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행정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민선 6기 후반기 시정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젊은 인재 발탁 및 적재적소 배치를 원칙으로 했다. 승진인원은 총 175명이다. 전보인사의 경우 읍ㆍ면ㆍ동 장기근무자나 인사고충 및 희망 보직 등을 고려하는 순환 전보를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력증원과 조직개편은 100만 대도시의 행정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양주 남면 20일 초록지기 아로니아축제 연다

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일 남면 초록지기 조소앙 선생 기념관 일원에서 제3회 초록지기 아로니아 축제를 개최한다. 아로니아(aronia)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초코베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초록지기정보화마을원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퍼푸드, 아로니아!’란 주제로 아로니아 생과, 와인, 효소 판매와 아로니아 수제비, 쉐이크 만들기, 열매따기 체험과정을 운영하며, 농촌마을체험과 각종 공연행사,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초록지기 아로니아 축제는 2016년 행정자치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비 지원을 받아 마을 주민들의 자체 협의를 통해 축제를 기획했으며, 마을운영위원회에서 행사 당일 아로니아 제품을 시중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수도권 지역 방문객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로 청정 지역의 초록지기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아로니아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직거래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동두천 보산동 관광특구…브랜드 파워, 거리 미술관으로 진화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과 미군기지 평택 이전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 일대가 프랑스 카페거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11일 동두천시는 최근 보산동 관광특구 일대 ‘K-Rock 빌리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유명작가들의 다양한 그래피티를 조성하는 테마거리(건물 그래피티)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그래피티는 10여개의 건물을 예술적으로 물들여 중요한 관광자원 역할을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 8일 본격 조성된 그래피티는 경기도미술관의 주도로 국내작가 정주영, 해외작가인 태국 라킷, 러시아 파샤와이즈, 브라질 알렉스세나 등이 참여했다. 특히 특별기획전 개최를 위해 한국을 방한했던 알렉스세나 작가가 이 지역에 흑과 백으로 진지함과 그림자효과로 사랑을 작품화한 작품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또 정주영 작가는 한국의 도깨비를 익살스럽게 캐릭터화한 화려하고 밝은 작품을 남겼고, 라킷 작가는 태국의 수호신 곰을 보산동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남겼다. 파샤와이즈 작가는 보산동 관광특구거리에서 컬러를 추출ㆍ배열화한 작품을 남겼다. 이 결과, 미군 재배치와 경제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아 활력을 잃었던 보산동 관광특구 일대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포용성, 개방성, 역동적 이미지를 담아내는 그래피티 거리로 재탄생했다. 최근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이색적인 간판과 음식이 많은데다 그래피티가 곳곳에 있어 마치 프랑스 미술관에 온 기분이 들어 친구랑 인증 샷을 찍어 지인들에게 알렸다”며 “매년 그래피티가 늘어난다고 하니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기존 그래피티와 연계해 연차적으로 그래피티를 확대 조성해 시의 관광 홍보효과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산동 관광특구는 1950년대 이후부터 미군을 주 고객으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창구역할을 하던 곳으로, K-Pop, K-Rock의 발원지로 성장하면서 1997년 문화체육부에 관광특구로 지정ㆍ고시됐다. 동두천=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