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주택가 음란행위…인천 경찰간부 2명 파면·해임

심야버스와 주택가 등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형사 입건된 경찰 간부 2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끝에 각각 파면·해임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최근 불구속 입건된 이 경찰서 소속 A(44) 경위를 파면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또 같은 혐의로 이달 초 입건된 인천경찰청 소속 B(43) 경위를 해임했다. 서부서와 인천경찰청은 최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이들이 경찰 공무원 신분으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각각 파면과 해임을 결정했다. A 경위의 경우 잇따른 경찰관 성범죄로 경찰청 차원의 특별 복무점검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적발된 점을 고려해 해임보다 한 단계 높은 파면 결정을 받았다. 인천 서부서 관계자는 "A 경위는 29일 오후 열린 징계위에 참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특별 복무점검 기간에 적발되면 더 중한 징계를 받는다는 사실도 사전에 교육을 받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B 경위는 28일 열린 징계위에서 기존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을 반복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 숨어 자위행위를 했다"며 음란행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은 "인기척이 나 뒤돌아보니 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했고 이후 달아났다"며 상반된 진술을 했다. 파면과 해임 모두 중징계에 해당하지만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다소 차이가 난다. 파면 공무원의 공직 재임용 제한 기간은 5년이며 공무원 연금도 50%가 삭감된다. 퇴직급여는 5년 미만 근무자의 경우 25%를, 5년 이상 근무자는 50%를 깎는다. 해임된 공무원은 3년간 공직에 재임용될 수 없다. 공무원 연금은 25%가 삭감되지만 퇴직급여는 온전히 받을 수 있다. A 경위는 23일 오후 11시 45분께 인천에서 강화를 오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옆자리에 앉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버스에서 내린 뒤 "술 냄새를 풍기며 버스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B 경위는 지난달 18일 오후 4시 40분께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길을 가던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인근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추적에 나선 경찰에 뒤늦게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이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은 경찰 품위를 훼손한 행위"라며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대낮 빌라 야외주차장서 음란행위…경찰 간부 해임

대낮 주택가 야외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형사 입건된 경찰 간부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끝에 해임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감찰계는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43) 경위를 해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A 경위가 경찰 공무원 신분으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해임을 결정했다. A 경위는 당일 징계위에 참석해 기존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을 반복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 숨어 자위행위를 했다"며 음란행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은 "인기척이 나 뒤돌아보니 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했고 이후 달아났다"며 상반된 진술을 했다. 해임은 파면 보다는 한 단계 수위가 낮지만 중징계에 해당한다. 해임된 공무원은 3년간 공직에 재임용될 수 없다. 공무원 연금은 25%가 삭감되지만 퇴직급여는 온전히 받을 수 있다. 파면 공무원의 공직 재임용 제한 기간은 5년이며 공무원 연금도 50%가 삭감된다. 퇴직급여는 5년 미만 근무자의 경우 25%를, 5년 이상 근무자는 50%를 깎는다. A 경위는 지난달 18일 오후 4시 40분께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길을 가던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인근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추적에 나선 경찰에 뒤늦게 붙잡혔다. A 경위는 사건 발생 이후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11일간 병가를 냈다가 22일 복귀한뒤 직위 해제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이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은 경찰 품위를 훼손한 행위"라며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가출 소녀에 하루 2∼5회 성매매 알선 10∼20대 4명 실형

가출한 10대 소녀 7명에게 수개월 간 성매매를 알선한 10대 남학생 3명과 20대 1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들은 성매매 대금의 절반을 가져가는 가 하면 일부 소녀에게는 폭력을 행사, 성매매를 계속하게 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성지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18)군에게 징역 장기 3년 6월 단기 3년을, B(19)군에게 징역 장기 2년 6월 단기 2년을, C(19)군에게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매매 알선 방지 교육 이수를 명령하고 형이 확정되면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성매매 알선을 주도한 D(22)씨에게는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고 성매매를 시킨 뒤 이들이 챙긴 80만∼680만원도 추징했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친구 사이거나 사회에서 만난 A군 등 4명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4월까지 따로 또는 함께 인천의 한 모텔에서 E양(15) 등 가출한 10대 소녀 7명에게 성매매를 시켰다. 이들은 스마트폰 메신저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는 수법으로 남성을 모집, 성관계 1회에 12만∼15만원을 받은 뒤 E양 등에게는 절반만 줬다. 행패를 부리거나 돈을 주지 않는 성 매수 남성을 해결하기도 했다. 가출 소녀들은 하루 1∼2회씩 수개월 동안 적게는 2회, 많게는 60회나 모르는 남성과 성관계했다. C군과 D씨는 한 소녀에게는 한 달 반 동안 하루 2∼5회 알선하기도 했고, A군은 그만두겠다는 소녀를 폭행, 성매매를 계속하도록 강요했다. 이들은 가출 소녀를 더 모으다 결국 경찰 단속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메신저를 보고 연락한 남성에게 성매매 소녀의 신체 사이즈, 가격 등을 제시하는 등 성매매 알선을 업으로 삼았다"며 "영리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일부 청소년에게는 폭력을 행사해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소녀를 경제적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았고 성매매 알선 횟수도 적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대부분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연합뉴스

7월 마지막날 '찜통더위' 맹위 …중부·남부 내륙 소나기

7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31일 전국이 무덥고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전국이 구름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남부내륙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남부에는 다음 날 아침까지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특히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는 경우가 많아 산악과 계곡지역 등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남부내륙에서 5∼50㎜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6.8도, 인천 25.8도, 수원 26.4도, 춘천 25.3도, 강릉 25.8도, 청주 25.4도, 대전 26.4도, 전주 26.4도, 광주 27.1도, 제주 28.2도, 대구 24.5도, 부산 26.9도, 울산 23.9도, 창원 26.3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5도로 전날과 비슷하게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도 조심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