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국 농촌마을에서 '농촌운동 전국 동시 발대식' 진행

도시민이 다시 찾고 싶은 농촌마을로 만들기 위한 전국 단위의 농촌운동 발대식이 열렸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와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소진광)는 21일 이천시 부래미마을에서 ‘여름 휴가철 맞이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전국 동시 발대식’을 진행했다.농협과 새마을회, 농식품부 및 행자부 관계자 등 130여명은 이천 부래미마을에서 꽃길 가꾸기, 하천 정비, 연막 소독, 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도시 관광객 맞이 마을 정비 사업을 벌이며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실천했다. 함께 가꾸는 농촌마을 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해 농촌마을 활성화와 농업인 소득 증대 등을 꾀한다는 목표다. 발대식은 전국 100개 시ㆍ군 200여개 농촌마을에서 동시에 진행되면서 마을마다 청결한 고장을 만들자는 다짐과 실천이 이어졌다. 농협중앙회 가평군지부(지부장 임의석)도 이날 북한강 유역 및 가평천 일대에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 발대식을 했다.가평군 새마을회 및 남녀 새마을지도자,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이 함께한 발대식을 통해 가평지역을 방문하는 관광, 행락객에게 맑고 깨끗한 고장의 이미지를 높이고 청결한 행락지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높였다. 또 농협 가평군지부를 비롯해 각급 기관ㆍ단체 임직원 등 300여명은 발대식이 끝나고 나서 자라섬을 비롯해 강과 하천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 및 오물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운동을 벌였다.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지부장 김학균)와 화성시 새마을회(회장 김선근)도 이날 화성시청 주변에서 ‘여름 휴가철 맞이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양 기관 관계자 400여명은 이날 시청 인근에서 영농 폐기물 수거, 폐비닐ㆍ폐휴지 수거, 마을 쓰레기 줍기 등 마을정비사업을 벌였다. 농협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본부와 시ㆍ군 지부를 통해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앞으로 매달 1회 이상 전국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정부ㆍ지자체 및 새마을회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마을공동체 회복과 농업인 소득증대, 농촌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수ㆍ김정오ㆍ박수철기자

KCGP 경기북부센터, 고양시 초·중·고등학교 전문상담사 도박문제 연수교육 실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센터장 전수미)는 경기북부지역 중독유관기관 연계협력사업으로 고양교육지원청 wee센터와 함께 전문상담사를 위한 청소년 도박문제 연수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문상담사 연수교육은 ‘청소년 게임도박문제’특성에 대한 정보제공을 통해 청소년대상 도박문제 평가와 초기 개입방법을 교육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내용은 청소년의 (인터넷)도박 실태 및 트렌드,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 및 대처방안 등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실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됐다. 경기북부센터 전수미 센터장은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불법 스포츠 토토 등 사행성 게임이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등 청소년들이 도박환경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일선학교 전문상담사선생님의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는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문제도박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재활사업은 물론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를 통하여 도박문제예방 및 인식개선 사업 등을 무료로 펼치고 있다. 도박문제 전문상담은 국번 없이 1336으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고양=유제원기자

앰코코리아 송도 공장 내년 초 가동될 듯… 대규모 일자리 생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앰코코리아)의 R&D센터와 생산시설이 내년 초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역 고용 창출과 반도체 수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앰코코리아는 K5 송도사업장을 내년 초 가동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국내 1위의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업체인 앰코코리아는 지난 2013년 6월 송도에 K5 송도사업장을 착공, 올해 3월25일 본동과 R&D센터 공사를 마쳤다. 현재 하자 보수가 끝나는 대로 생산시설 설치와 배관 등 내부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당초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2년 늦어진 셈이다. 이와 관련, 앰코코리아 관계자는 “선주문을 받아 반도체 중간 공정을 거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수요에 맞추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앰코코리아는 K5 송도사업장에 약 5천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채용이 시작되면 인천 청년 실업난 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앰코코리아 관계자는 “채용자 중 상당수를 인천에서 뽑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 반도체 수출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영종공항 배후단지에 들어선 이후 인천지역 반도체 수출은 월별로 2배에서 최대 9배 가량 늘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수천 명의 지역 고용 창출로 인천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등 송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인천논단] 여름휴가, 안전계획은 갖고 계신가요?

국민안전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196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특히 ‘15년도 물놀이 사망사고 현황’을 보면 계곡, 하천,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86.1%로 나타났으며 안전부주의,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전체 원인의 69.4%로 나타났다.기간별로는 7월말, 8월초가 유난히 많다. 그간 정부는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간, 계곡 등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 직원 전담관리제, 안전요원 등을 배치했지만 매년 물놀이 사고는 반복된다. 인명피해 최소화는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안전의식이다. 안전의식을 키우기 위해선 첫째, 물놀이 사고유형부터 알아봐야 한다. 흔히 사람이 물에 빠지면 ‘도와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고 크게 허우적거릴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물에 빠지면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물위로 떠오른다. 그 상황이 너무나 조용하기에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물에 빠졌는지 아무도 모른다. 특히 가정에 영유아가 있다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수영실력이 좋다고 과신해선 안 된다. 먼 바다까지 나갔다가 파도가 덮친다든가 갑자기 신체에 이상징후가 생기면 한순간에 익수자가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가족이 물에 빠진다면 신고부터 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물속으로 뛰어들면 구조하러 들어간 사람마저 2차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장소 확인과 행동수칙을 꼭 정해야 한다. 우리 가족을 지킬 안전계획과 물놀이 장소를 확인한다. 먼저 물놀이 장소에 도착하면 어디가 위험한 곳인지, 수심은 얼마나 되는지,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확인한다.물놀이 특성상, 휴가철을 맞아 놀러간 장소는 낯선 곳이 대부분이라 쉽게 대처하기 어렵고 악천후까지 겹치면 실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장소확인은 필수다. 가족 간의 행동수칙을 정한다. 가령 ‘사전에 물놀이 안전수칙을 꼭 지키고 안전요원 지시와 경고방송에 따르고 사고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119에 신고한다’는 행동수칙을 만들어 공유한다. 올바른 물놀이 사고 대처법과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에서는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구조 및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수상인명구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한 해수욕장 일대에서 수상인명구조 시범과 물놀이 안전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안전의식을 상기시켜주는 게 시민 생명과 직결되기에 여름철이 되면 각별히 신경을 쓴다. 교육과 캠페인을 하다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면 올바른 안전수칙 숙지와 초동대처를 통해 소중한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점, 안전에 있어서 수영에 대한 자신감이라든가 오만 등이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주말새 마트에선 여름휴가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고속도로엔 차들이 넘쳐났다.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 바닷가를 찾는 휴가가 시작됐다. 뉴스를 보니 국민 10명 중 5명은 여름휴가계획을 세우고 흔히 말하는 ‘7말8초’에 떠난다는 응답이 66%나 된다고 한다. 기다려온 휴가이니만큼 계획도 치밀하게 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소중한 우리가족이 떠나는 여름휴가. 악몽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안전계획을 세우자.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회장

[기고]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하려면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많은 이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계곡과 바다로 떠나는 요즘이다. 매년 휴가철이 되면 빈집을 노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최근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하는 절도사건은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휴가철을 기회로 삼아 빈집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빈집털이범이 그 기간을 이용하여 물건을 훔치는 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경찰관들은 범죄예방을 위해 아파트, 주택가 등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을 하고 있지만, 경찰인력만으로는 모든 사건을 예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시민들이 무엇보다 휴가를 가기 전 잠금장치를 했다고 안심하지만, 이는 완벽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만 한다. 휴가를 떠나기 전 창문과 베란다 등 조그만 창문이라도 반드시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매일 배달되는 우유나 신문 등을 휴가기간 중 배달을 중지시켜 문 앞에 쌓여 있어 빈집이라는 인식을 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우유 투입구를 이용해 번호 키를 여는 수법과 현관 천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놓고 집주인이 누르는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기상천외한 방법도 각종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설마 우리 집이 빈집털이범에게 당할까?’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 가까운 파출소에 귀중품을 맡기는 방법과 ‘빈집 사전 신고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은 절도예방 대책이다. 휴가철 빈집털이 절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이 들인다면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정선 남양주경찰서 도농파출소 경위

[천자춘추] 진솔한 이야기의 힘

우리의 삶은 어디서 어떻게 멈출지 아무도 모른다. 20대 젊은이라고 50년 이상 더 살 수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고, 65세 어른이라고 10년 안팎의 삶만 남았다고 할 수도 없다. 내 삶의 길이를 알 수 없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공통점은 서로 다른 어제를 쌓아가고 같은 시대의 오늘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오늘은 내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타인과 다른 무늬를 가지며 어제로 쌓일 것이다. 하루하루의 역사는 그렇게 한 세기 가까운 나의 역사로 차곡차곡 스토리텔링 될 것이다. 자기 삶을 어떤 식으로든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겐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 있다. 훌륭한 일, 좋은 일, 잘한 일, 착한 일, 칭찬 받을 일만 남기고 싶다는 유혹이다. 수많은 자서전이나 회고록, 평전들이 끝까지 읽히기 어려운 건 자화자찬과 미화로 한 사람의 삶이 더 이상 입체적이지 않고 생기를 잃었다. 뻔하다. 숨기는 게 아니고 그냥 안 쓸 뿐, 내 후손들도 볼 것인데 굳이 아름답지 않은 일이나 부끄러운 일까지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이 아름다울 때는 위대한 일을 했을 때보다 자신의 부끄러운 점도 인정하고 뉘우칠 때다. 그게 인간에겐 어쩌면 성공이나 성취보다 백배 더 어려운 일인지 모르지만 다른 생물이 도저히 그 차이를 좁힐 수 없는 고차원적 동물의 위엄이다. 사회적 성취가 두드러지고 성공한 사람들일수록 이런 고백은 더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진실한 스토리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인물의 진가를 재확인하게 된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디어 마이 프렌드라는 드라마가 있다. ‘나의 늙은 친구 이야기’를 책으로 쓸 계획을 한 젊은 주인공은 어머니 친구들의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를 토대로 아름다운 모습만 글을 쓰고자 했던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막장드라마’ 같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삶을 담기로 했다. 그것이 진정한 인생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삶은 현재진행형이다. 자기 삶의 기록은 어떤 식으로든 남는다. 기록할 수 있는 도구가 사람들 손마다 들려있다. 글일 수도 있고 사진일 수도 있고 영상일 수도 있다.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나를 스치듯 기록할 수도 있다. 지구촌 70억 명이 함께 공유하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길 때다. 전미옥 문화출판그룹 마이스토리 대표

[기고] 나의 양심으로 지키는 청렴

청렴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공직자의 중요한 미덕이었다. 인류 역사를 되짚어 볼 때, 어느 시기나 공직자에게 청렴을 강조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다. 공직자의 청렴은 공직윤리 차원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으며, 부패한 국가는 국제경쟁사회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청렴은 그 사람이 가진 성품의 일종이며, 그 사람의 내면에 탐욕이 없는 상태여야만 도달 가능한 윤리적 덕목이다. 특히 공무원들은 신분 특성상,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성실ㆍ복종의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가지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도 청렴을 자리매기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공무원의 경우 국민과 가깝게 접촉하여, 그분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공직자는 항상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음을 주지하고, 내면적인 규율에 따라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패를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행동한다면 공직자로서 한층 더 공정하고 의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진정한 청렴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 공직자는 신뢰받는 공직자, 부패 없는 깨끗한 공직자로 거듭나기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고, 청렴만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모두가 솔선수범하며 맡은바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 내면의 양심과 규범에 따라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청렴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형우 송탄소방서 소방행정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