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스펙타파' 외치는데 공공기관은 '어학성적' 요구…취준생 불만 가중

정부가 취업난 해소를 위해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주도하는 가운데 일부 공공기관이 여전히 일정 ‘스펙’(어학 점수 및 자격증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이력)을 요구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취업준비생들의 지나친 스펙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만들고 지난해부터 이를 기반으로 한 능력중심채용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또 적성이나 특기, 능력 등을 주로 보는 ‘스펙초월 전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공기업을 시작으로 금융권 대기업까지 스펙타파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공기관은 아직도 어학 점수와 특정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신입 채용을 마감한 한국전력공사는 서류전형에서 토익 700점에 준하는 어학성적을 요구했다.한국시설안전공단과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역시 어학성적증명서를 필수로 제출하게끔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신규 간호사 채용하면서 공인 영어성적을 제출하면 우대해주는 상황이다.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수만명의 지원자를 일일이 살펴볼 수 없어 변별력을 두기 위해 어학점수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라며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최소한의 지원 요건이며 지원자들에게도 사전에 공고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도 “어학 점수가 낮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며 “단순 우대사항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이 같은 엇박자 행보에 취업준비생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취업준비생 박모씨(27)는 “정부는 스펙이 없어도 된다고 하는데, 막상 공공기관들의 채용 공고에는 여전히 스펙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어학 시험이나 자격증을 준비해야 하는지,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턴 경험을 쌓아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정부의 NCS 제도가 정착할 때까지 공공기관의 스펙 요구는 지속될 전망이다.김대선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공공기관들이 어학 점수를 비롯한 스펙을 보는 것은 일종의 관습”이라면서 “정부의 NCS 제도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없어서 모든 공공기관이 NCS를 도입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병돈기자

박남춘 의원, LNG와 폐기물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 발의

천연가스(LNG)와 폐기물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특히 LNG생산기지와 수도권매립지가 들어서 있는 인천의 경우, 개정안이 최종 확정·시행되면 연간 240억원 가까운 세수가 새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남동갑)은 18일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와 같이 LNG, 폐기물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를 신설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지역자원시설세 과세대상에 LNG 및 폐기물을 추가하고, LNG 생산량과 폐기물 반입량을 과세표준으로 해 지역자원시설세를 납부하게 하는 것을 주요 뼈대로 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기피·위험시설 주변 지역의 안전관리 및 환경보호사업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재 발전소의 경우 전력생산량 1KW 당 0.3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LNG 생산기지와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지역자원시설세 대상에 포함시켜 과세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으나, 부처 간의 입장차이로 법안소위에서 계류되다 19대 국회에서 폐기된 바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역 주민들의 환경 개선과 함께 연간 약 236억원(천연가스 89억원, 폐기물 177억원)의 세수 확보가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피·위험시설로 주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편중돼서는 안된다”며 “실효성 있는 지방세수를 발굴해 성숙된 지방자치가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금치’ 된 갈치 가격… 지난해보다 70% 상승

‘국민 생선’이라 불릴 정도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갈치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된 데다 올해 처음으로 갈치 금어기가 도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롯데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선어 갈치(중품, 1마리)의 올해 7월(1~13일) 평균 소매가격은 8천700원으로 지난해 7월 평균 가격 대비 70.9% 급등했다. 올해 1월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34.4% 오른 가격이다.냉동 갈치 가격도 함께 뛰었다. 냉동 갈치(중품, 1마리)의 올해 7월 평균 소매가격은 7천676원으로 지난해 7월 평균 가격 대비 66.0%, 올해 1월 가격보다 24.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갈치 가격이 오르는 것은 한일 어업협상 결렬과 올해 첫 갈치 금어기 도입에 따른 이중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정부는 일본 도쿄에서 2016년 어기(7월~2017년 6월) 한일 어업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일 양국의 어업협상이 결렬되면서 7월부터 국내 어선은 일본 해역에서 갈치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또 올 7월부터 갈치 포획금지 기간으로 정하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이 발효됐다. 갈치 주요 어장인 제주 인근 해역에서 최근 2년간 진행 중인 이상 수온 변화 현상도 국내 갈치 생산량의 변화를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앞바다의 연평균 수온은 2003년 18.9도에서 2013년 19.3도까지 상승하고 나서 2014년 18.8도로 내려갔다가 지난해 18.2도로 떨어지는 등 최근 2년간의 수온 폭 변화가 극심한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갈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수급처 다양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산물 가격의 등락은 바닷속 상황을 알기 어려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산지 경매 참여, 선단 계약 등을 통해 수산물 가격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경기문화창조허브 스타트업 6곳, 성과 창출하며 '명예 졸업'

경기도내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고자 설립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입주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명예 졸업’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박헌용)은 경기문화창조허브 ‘스타트업 오피스’에서 투자ㆍ매출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입주기업 6곳을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졸업하는 기업은 멜리펀트(영상촬영 및 공유 앱 서비스), 다섯시삼십분(O2O 이사 서비스), 원더래빗(SNS 서비스), 발컨(모바일 게임), 데이투라이프(모바일 일정관리 앱 개발), 에어팩토리(고급차 공유 플랫폼) 등 총 6곳이다. 짧은 동영상 공유를 통해 인디 뮤지션과 팬이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 ‘씨쏘(SEESO)’를 서비스하는 멜리펀트(대표 박재환)는 경기도가 주최한 ‘2015 NEXT 스타트업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경기매칭펀드, 성남 엔젤클럽, SK플래닛&디캠프를 통해 2억4천만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선정하는 ICT 유망기업 ‘K-Global 300’에도 선정됐다. 멜리펀트는 중국 텐센트 비디오와 함께 아시아 지역 뮤지션과 팬들이 만나는 서비스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인가구 등 소형 가구를 위한 맞춤형 이사 서비스 ‘짐카’를 개발한 다섯시삼십분(공동대표 정상화ㆍ천영진)은 스타트업 오피스 입주 당시 6명이던 직원이 현재 35명으로 성장했다. 이사 분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며 서비스 재이용률이 20%를 넘는 등 업계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다섯시삼십분은 서비스 영역을 기존 수도권에서 하반기 부산까지 확대하는 한편 이사 후 청소 및 인테리어 등 부가 서비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헌용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졸업은 단순한 입주기간 만료가 아닌 성과를 기반으로 독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졸업기업을 스타트업 지원의 성공 사례로 활용하고, 향후 입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판교에 구축한 경기문화창조허브는 문화콘텐츠와 이종산업간 융ㆍ복합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입주 공간, 창업교육, 컨설팅, 투자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관주기자

더민주, 지도부 구성안 최종확정… 김상곤 당대표 출마

더불어민주당이 8·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12명을 결정하는 지도부 구성안을 확정했다. 더민주는 18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8·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대표위원 선출을 위한 제도와 절차 등 관련 당헌을 개정, 만장일치 개정이 확정됐다. 대표위원의 명칭은 최고위원으로 바뀌게 된다. 더민주는 당초 ‘김상곤 혁신안’을 따라 당대표, 원내대표 그리고 권역별 및 부문별 대표위원 10명 등 총 12명으로 ‘대표위원회’를 꾸릴 예정이었다. 지역대의원위원장 경선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는 당대표 및 부문대표위원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시ㆍ도당개편대회는 제주와 경남(8월9일)를 시작으로 울산·부산(11일), 경북·대구(12일), 전북·광주(13일), 전남(16일), 충북·강원(17일), 충남·세종·대전(19일), 서울·인천(20일), 경기(21일)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27일 전국대의원대회가 개최된다. 당대표 선출은 대의원의 현장투표(45%)와 권리당원 ARS투표(30%, 8월22~25일),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당원의 전화 여론조사(10%, 8월24일~25일), 일반국민 전화 여론조사(15%, 8월24~25일)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권역별 최고위원 5명은 5개 권역(서울·제주, 경기·인천, 강원·충청, 호남, 영남)에서 1명씩 뽑는다. 해당 권역의 시도당위원장 내에서 호선을 거쳐 선출하는 방식이다. 한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교육감의 측근은 전화통화에서 “김 전 교육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이번 주중 또는 늦어도 오는 24일이나 25일에는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더민주 전당대회는 추미애·송영길 의원 양자 대결 구도에서 3자 구도로 전환됐다. 강해인ㆍ정진욱 기자

수원 제조업체 10곳 중 6곳은 "직원 여름휴가비 지급 어려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원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6곳은 직원 여름휴가비 지급조차 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수원상공회의소(회장 최신원)가 최근 수원 소재 10인 이상 제조사업장 78곳을 대상으로 ‘2016년 수원지역 기업체 하계휴가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해 1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37.5%에 그쳤다.이는 전년 대비 11.4%p 감소한 수치다. 반면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업체는 60.9%로, 지난해보다 12.0%p 증가했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경우 일정액을 준다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본급의 30% 지급(25.0%)과 기본급의 50%를 지급(20.8%)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일정액을 지급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비는 31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여름휴가 기간으로는 3일(46.9%)이 가장 많았고, 5일(20.3%)과 4일(18.8%) 등으로 나타났다. 또 휴가 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업체는 60.9%로 지난해 대비 10.9%p 늘었다. 상당수 기업이 전체적으로 동시에 쉬지 않고 교대 또는 순차적으로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수원상의 관계자는 “지역의 많은 기업이 장기간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휴가비 지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연차휴가 사용으로 휴가일 또한 직원 개개인이 상이하게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무역협회, 다음 달 12일까지 '2016년 유공자 포상 및 수출의 탑' 신청 접수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전종찬)는 제53회 무역의 날을 맞아 ‘2016년 유공자 포상 및 수출의 탑’ 신청을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올해 제53회 무역의 날(12월5일) 행사에서는 수출 증대에 기여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적에 따라 100만달러부터 750억달러까지 40종에 이르는 수출의 탑을, 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에게는 산업훈장(금ㆍ은ㆍ동ㆍ철ㆍ석탑) 및 산업포장과 대통령 표창 등 모두 10종의 유공자 포상을 수여한다.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해당 수출의 탑 단위 이상 수출 실적을 올린 업체의 신청을 받고, 유공자 포상의 경우 같은 기간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무역업체 대표 및 임직원과 특수유공자, 광역자치단체,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전종찬 한국무엽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글로벌 수입 수요가 둔화되고 브렉시트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이 증대된 기업들은 포상신청 기간을 놓치지 말고 빠짐없이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상 기업은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 공지사항을 참고해 제출 서류를 내려받아 다음 달 12일까지 본부 포상사무국 혹은 지역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유병돈기자

만성가뭄 굿바이… 이젠 지역경제 해갈

이상복 강화군수가 이끄는 민선 6기 강화군정이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면서 ‘강화의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 강화군민들이 ‘인천의 정신은 강화에 있다’라며 강화주권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2년 전, 이 군수는 ‘군민행복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강화만의 경쟁력을 발굴하고,타지역과 차별화된 군민중심 서비스 행정을 펼치기 시작했다.매년 되풀이되는 가뭄극복을 위해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480억원)을 확정지었고, 지역경제 동력인 강화사랑 상품권을 탄생시켰다. 또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은 강화관광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민간투자 종합병원을 유치해 낙후된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군민행복 시대의 전기를 마련했다. 취임 후 ‘군민 행복 시대’를 역점 시책으로 내세웠던 이 군수는“지난 2년간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가뭄 극복 등 당면한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앞으로도 그동안 추진해 온 낙후된 지역경제 부흥과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강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한 그는 “모두 합심하고 단결하여 지독했던 가뭄을 이겨냈듯이 우리가 목표한 군민이 행복한 강화 건설을 앞당기자 “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이상복 군수와의 일문일답. Q 취임 초 ‘군민행복 시대’의 첫 물꼬를 튼 한강물 끌어오기는 어떤 사업인가.A 취임 후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선제 가뭄대책 사업과 한강물 임시 관로 통 수식 그리고 한강물 공급사업 예산 480억원 확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화 섬 쌀이 2년 연속 ‘2015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뤄냈다.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한강물이 들어옴으로써 강화군의 가뭄 걱정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 한강물 영구 관로 사업이 완료되면 급수량이 1일 4만8천t까지 늘어나 강화 전역에 한강물을 급수할 여력이 생긴다. 이를 대비해 삼산면에는 삼산 연륙교 완공과 동시에 한강물이 공급되도록 관로 설치를 완료했다.또 풍족한 농업용수 공급으로 우수 농수축산물을 생산,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유통망 확충과 백화점 입점 등 고품질 이미지 부각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고품질 쌀 생산과 비닐하우스 등 도시근교 농업을 확대하고, 고소득 밭농사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Q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에 따른 연계사업 추진 사항은.A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수도권 최초로 ‘2018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됐다. 정부가 보증하고 추천하는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많은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민통선 안보관광코스 개발, 삼산 온천체험시설, 내가 국민 여가 캠프장 조성 등 32개 사업에 총 135억원의 예산을 투입, 관광기반사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올해의 관광도시와 연계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화읍 남산, 북산에 생태 숲과 꽃동산을 조성하고, 진달래축전을 강화읍까지 연계하는 한편 삼산면에 해양 건강관리 단지를 조성, 해양 치유 관광을 활성화 시키겠다.이어 내가면 국제 음식문화 예술 단지 조성과 강화읍 음식문화 시범거리 조성 등 먹을거리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스키장이 있는 강화종합휴양지와 내가 국민 여가 캠프장, 마니산 한겨레 얼 체험공원, 국립 강화 문화재 연구소 설립 등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해 나가겠다.Q 강화도에 온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이 교통체증인데 개선 대책은 무엇인가.A 선원∼길상간 국지도 84호선은 올해 기본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보상협의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군민, 관광객들의 편의와 직결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은 250억원을 투입,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삼산 연륙교 건설도 내년 8월에 준공한다. 앞으로 국도 48호선 확장, 청라~초지대교간 확·포장, 동서평화 고속화도로, 황청~인화간 강화해안순환도로, 서도 연도교 건설 사업 등이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앙부처와 인천시도 적극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강화사랑상품권이 활발하게 유통되는 등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는데 비결은.A 지난 2014년 12월 침체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강화사랑상품권은 현재까지 65억원을 발행해 57억원 이상 유통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상품권의 유통은 지역상품의 구매로 이어져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앙시장 청년 몰 사업을 주변 문화관광지와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거점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Q 종합의료센터를 유치했는데, 앞으로의 청사진은 무엇인가.A 심·뇌혈관 센터, 출산 산부인과, 응급실 등이 설치된 150병상 12개 진료과목의 ‘강화군 종합의료센터’는 2017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이는 외부의 종합병원을 민자투자방식으로 유치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사례다. 앞으로 강화군에서 지원하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관내 모든 병·의원에서 공유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병원으로 군민의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뇌졸증, 출산 등 시간을 다투는 위급한 환자들이 먼 거리의 병원까지 원정을 가지 않아도 가까운 군 의료센터에서 질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Q 강화읍 구도심 재생 사업의 방향은.A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화읍 구도심 활성화 사업은 쇠퇴하고 있는 강화읍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투입한다. 서문안마을 생활여건 개조 사업(30억원), 새 시장 생활여건 개조 사업(40억원) 등 모두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또 20억원이 투입되는 온수리 문화거리, 강화 산성 안길 문화거리를 조속히 추진해 강화읍과 길상면 구도심을 활성화시켜 지역 경제를 견인하도록 하겠다. 특히 도심 활성화와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함께 공공주택, 민간아파트 유치도 추진 중이다.Q 농촌지역인 지역내 세대 중 50% 이상 도시가스를 공급한다고 하는데.A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세대의 50%까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촌지역은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을 추진해 가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섬지역인 서도면 주문1리는 전국 광역시에서는 최초로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안에 사업이 완료된다.이에 지난 6월 인천도시가스(주)와 선원면 냉정리~내가면 외포리 10㎞ 구간에 연말까지 도시가스 본관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값싸고 편리한 도시가스와 LPG가스를 이용해 군민 생활이 한층더 윤택하고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Q 끝으로 군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A 취임식 때 군민이 행복한 강화 건설을 약속했다. 이에 군 미래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2030 강화군 장기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통일시대의 수도권 관문도시 강화’라는 미래비전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 팀 별로 나눠져 있던 각종 인ㆍ허가 민원 처리를 한 팀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고객 중심 행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후반기에도 최대 역점사업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전, 의료, 교육, 도시근교농업, 상·하수도, 도시가스, 문화·예술, 관광, 체육시설 확충 등 군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67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으로 행복한 강화 미래를 열어가겠다. 군민 여러분도 군 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고 변함없이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강화=한의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