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내용을 강화하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공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회계법인은 매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매년 6월 말까지)에 증권선물위원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회계법인 사업보고서의 공시 위치가 일반회사 사업보고서와 달라 발생하는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개선안을 내놨다.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기재사항이 정보이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내용과 서식도 변경할 예정이다. 최근 부실감사와 회계사의 미공개정보이용 등으로 회계법인의 손해배상능력과 소송 진행 현황 등에 대한 정보이용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사업보고서에 소송 진행 사건 등에 대한 주석 공시가 강화된다.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도 수입내역과 감사실적 등을 세분화해 공시해야 한다. 책임자 확인과 서명으로 사업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이고 표준재무제표를 도입해 회계법인간 비교도 가능케 할 예정이다. 또한 회계사의 미공개정보 이용 유인 감소를 위해 주식거래관리시스템 구축 현황과 모니터링 결과도 기재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점검해 기재사항이 미흡한 경우 즉각적으로 지도와 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상품 라인업을 보유한 TIGER ETF가 상장 10주년을 맞이했다고 27일 밝혔다. TIGER ETF는 2006년 6월 27일 TIGER KRX100, TIGER반도체, TIGER은행 등 3개 ETF 상장을 시작으로 시작됐다. TIGER ETF는 시장대표 지수 일변도의 ETF 시장에 섹터, 테마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다양성 확대에 기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 현재 순자산이 약 5조원(4조 8480억원)에 달한다. TIGER ETF의 강점은 다양한 라인업에 있다.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배당주 등 섹터·스타일 ETF와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스마트베타 ETF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TIGER ETF의 수는 72개로 업계 최대이며 해외투자 유형도 19개로 가장 많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형 ETF의 수도 업계 127개 중 TIGER ETF가 38개로 1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TIGER KOSPI200 ETF’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1위 ETF운용사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해 북미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5월 말 기준 미래에셋은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콜롬비아 6개국에서 180개의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13조 원(12조 9767억원)에 육박한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 말과 비교하면 순자산이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TIGER ETF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추적오차 최소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KOSPI200을 추종하는 TIGER200 ETF의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대폭 인하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서유석 사장은 “상장 10주년을 맞는 TIGER ETF는 그 동안 투자자들이 손쉽게 펀드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ETF 상품 개발에 힘써왔다” 며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 차원에서 투자자들이 ETF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6월 넷째 주(20∼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31.7포인트(4.66%) 하락한 647.16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닥은 브렉시트 충격에 크게 휘청거렸다. 지난 24일에는 올 들어 두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신공항 테마주들의 부침이 심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영남권신공항 건설 계획이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나면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289억 원, 379억 원씩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513억 원을 순매도했다. ◇ 나노캠텍, 최대주주 변경소식에 급등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나노캠텍이다. 지난 17일 3125원에 장을 마감한 나노캠텍의 주가는 24일 5610원까지 뛰어 한 주간 79.52% 치솟았다. 나노캠텍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일 나노캠텍은 마감 후 백운필 외 2인이 홍콩계 클래시컬 레전드 인터내셔널 리미트(Classical Legends International Limited)외 2인에 주식 310만주를 200억 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잔금 납입이 끝나면 최대주주는 Classical Legends International Limited로 변경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21일과 22일 이틀간 나노캠텍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영남권 신공항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특히 광진실업과 세명전기 등 새롭게 등장한 ‘김해 테마주’들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광진실업은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뒀다는 이유로 김해 테마주로 엮이며 지난 한 주간 40.8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명전기는 김해공항 부근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같은 기간 37.87% 상승했다. 대아티아이도 이 기간 31.25%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이 최근 최종 확정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아티아이가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확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철도 신설 구간이 늘어날수록 철도신호제어시스템 도입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확정으로 신규 수주도 회복할 것”이라며 “철도사업과 온라인 광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국내외 증시를 뒤흔든 브렉시트 우려에 오히려 상승한 종목도 있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관련주인 제이씨현시스템이 이 기간 27.55% 오른 것.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전통적인 금융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에 비트코인 관련주가 주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PC부품 제조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은 비트코인 채굴전용 메인보드를 만드는 업체 ‘애즈락’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과 함께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고 있는 매커스도 24.03% 올랐다. 이 외에도 캔들미디어(30.59%), 톱텍(24.75%), 에이티테크놀러지(23.03%), 덕산네오룩스(22.98%) 등도 6월 넷째 주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 알엔투테크놀로지, 코스닥 이전 상장에 ‘약세’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엔투테크놀로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43.11% 내렸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LTCC) 원천기술을 가진 소재 업체로 지난 22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상장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이후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며 6500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남권 신공항 관련주인 동방선기와 한국선재는 각각 38.13%, 21.25%씩 하락했다. 동방선기는 후보지 중 한 곳인 가덕도가 창원시 진해구 소재 동방선기의 본사와 가깝다는 이유에서 신공항 관련주로 꼽혔으며 한국선재 밀양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광산업은 최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70억 원 규모의 홈센타 주식(250만 주)을 처분했다는 소식에도 신공항 관련 이슈에 엮이면서 24.22% 떨어졌다. 보광산업이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소식에 홈센타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홈센타의 주가가 23.47% 하락한 것. 지난 22일 홈센타는 보광산업이 시간외 매매로 지분율을 18.57%에서 9.21%로 줄였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도 보광산업에서 박병준(지분율 11%) 씨로 변경됐다. 이들 종목 외에도 화일약품(-24.66%), 엔에스(-20.35%), 아리온(-20.21%), 구영테크(-19.83%), 케이티롤(-19.80%) 등이 6월 넷째 주 주가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6월 넷째 주(20∼2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8.16포인트(1.44%) 하락한 1925.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주 초반 영국의 EU(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이 우세하다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애초 예상과 달리 영국 국민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브렉시트가 확실시되면서 지수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지난 24일 금요일 하루 동안에만 코스피 지수는 무려 61.47포인트(-3.09%)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시가총액 48조 원이 증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이 1801억 원, 개인이 5709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것. 반면 기관은 502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 부산산업, 김해공항 확장 결정에 ↑ =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부산산업이었다. 이 기간 부산산업의 주가는 45.89% 상승했다. 부산산업은 정부의 영남권신공항 건설 계획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것. 부산지역 레미콘업체인 부산산업은 애초 가덕도테마주로 꼽혔으나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나자 김해공항 테마주로 탈바꿈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금양은 중국 업체와 합작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한 주간 17.84% 오른 것. 국내 발포제 생산 1위 기업인 금양은 미래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청해염호공업유한공사와 그 자회사인 청해염호해홍유한공사에 대한 합작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합작투자 확정 시 안정적 원료 공급이 가능해지고 대규모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생산, 판매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국제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한신기계도 16.98% 올랐다. 케이맨 제도(영국령) 소재 스털링 그레이스 인터내셔널 엘엘씨(STERLING GRACE INTERNATIONAL LLC)는 지난해부터 한신기계 지분을 꾸준히 사들였다는 소식에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레이스 인터내셔널 엘엘씨는 13.15%까지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최대주주 지분율인 15%에 필적하는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9.66%)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 하반기 D램 업황 개선으로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완화되면서 SK하이닉스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며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4450억 원, 3분기는 54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NAVER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지난주 주가가 7.26% 상승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 성수기 효과와 라인 타임라인 광고 매출 증가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5%, 전년 동기 대비 66.6% 성장한 278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포털의 성장성 회복과 일본 라인의 신규 광고 상품 출시, 마케팅비용 통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NAVER는 올해 펀더멘털의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 한라(15.77%), 성지건설(14.22%), 미원화학(13.81%), 형지엘리트(13.72%), 엔에스쇼핑(7.23%) 등도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밀양 테마주’세우글로벌, 실망 매물 철회에 ‘급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세우글로벌이다. 세우글로벌의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은 46.22%에 달했다. 세우글로벌은 밀양이 본사 소재지라는 이유로 신공항 관련 ‘밀양 테마주’로 꼽히며 최근 급등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세우글로벌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태림페이퍼도 25.11% 급락했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1일 상장 폐지를 결정한 후 주가가 이상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태림페이퍼를 단기과열종목로 지정했고 22일부터 매매가 재개됐으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GS글로벌은 자회사인 GS엔텍의 경영난에 지난 한 주간 21.37%나 떨어졌다. GS글로벌은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GS엔텍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290%에서 지난 1분기 609%로 늘었다. 이에 GS글로벌은 GS엔텍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으며 이달 들어서도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GS엔텍의 지원 부담은 여전한 모습이어서 GS글로벌의 주가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한국기업이 제외됐다는 소식에 16.10% 하락했다. 지난 20일 중국 공신부는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 31곳을 발표했다. 그러나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업체는 포함되지 않았고 이에 2018년 1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보해양주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가가 14.95% 내린 것. 최근 과일맛 저도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광고판촉비 비중이 높아졌고 이에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해양주는 이 같은 이유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보해양조는 매출액이 34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억 원, 당기순손실 4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아티스(-18.99%), KGP(-18.64%), 제일약품(-15.27%), 계양전기(-14.10%), 현대시멘트(-14.10%) 등도 6월 넷째 주 주가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이 이사회를 열고 발행 주식 수 한도를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향후 유증 규모는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판교 본사에서 유증에 필요한 준비 절차로 이사회를 열고 주식 총수를 늘리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박대영 사장을 비롯해 전태흥 부사장, 김효섭 부사장, 박봉흠 이사, 유재한 이사, 신종계 감사, 송인만 감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는 유상증자는 1조 원 규모로 주주배정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최대주주인 삼성전자(17.6%), 주주인 삼성생명·삼성전기·삼성SDI 등과 기존 일반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실권주에 대해서는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삼성엔지니어링과 마찬가지로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시장의 관심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중공업 유증 참여 여부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엔니지어링 유증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시 일반투자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이를 놓고 당시 시장에서는 흥행 보증수표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했다. 이에 실권주가 대량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1조2000억 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유증은 청약률 99.9%의 대박을 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삼성에서는 이 부회장의 삼성중공업 유증 참여를 일축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권주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이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증시에 입성한 공모주(株)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19개 종목의 공모청약가(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40.71%로 집계됐다. 수익률 1위는 공모가 대비 237.84%의 수익률을 기록한 녹십자랩셀이다. 녹십자랩셀의 24일 종가(6만2500원)는 공모가(1만8000원)의 3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어 큐리언트(156.67%), 유니트론텍(62.86%), 에스티팜(51.72%), 크리스탈신소재(34.17%)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 상장된 5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2.50%였다. 코스피 공모주 중에서는 해태제과식품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79.80%로 가장 높았다. 코스피ㆍ코스닥시장에 입성한 24개 전체 공모주의 평균 수익률은 33.59%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최근 증권사에서 고객 돈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점검 대상이 된 횡령사건들의 총 피해 규모만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23일 대신증권을 시작으로 최근 고객 자금 횡령사건이 발생한 증권사 5~6곳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8일에는 NH투자증권, 29일에는 한투증권 현장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각 증권사의 시스템 리스크는 없었는지, 예방 노력은 충분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현재는 현장점검 형태를 띠고 있으나 상당한 비위가 발각될 경우 검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에 제재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횡령사건이 발생한 증권사 위주로 해당 사안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증권사 전반에 대한 검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금감원이 증권사에서 발생한 횡령사건을 한 직원의 문제로 보지 않고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은 해당 회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투증권 강서지점의 A 차장(女)의 경우 2014년부터 최근까지 고객과 지인에게 “25%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수십억 원의 돈을 받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았다. 금감원에 신고된 피해 규모만 20억 원에 달한다. 반면 한투증권이 내부감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달 11일이다. A 차장을 특정경제가중사기죄로 고발한 것도 지난 16일이다. 고객들이 한투에 민원을 넣고 경찰에 고소를 하자 A 차장은 이미 연락을 끊고 도주한 상태다. 늦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직원 개인 계좌를 통한 금융 거래여서 사건을 적발하기 쉽지 않았다”며 “피해자들도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다가 뒤늦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고 해명했다. 증권사 직원의 횡령 금액 규모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투증권 A 차장 사례를 비롯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증권사에 발생한 횡령 누적 금액은 100억 원을 웃돈다. NH투자증권에서는 고객 돈 49억 원을 횡령한 지점 직원이 지난해 적발돼 올해 3월 1심에서 징역 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신증권 부천지점 직원은 고객 돈 10억 원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증권업 성과보수가 적어진 데다 저금리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싶은 고객들이 늘어난 것이 증권사의 사고가 늘어나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원/달로 환율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급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7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5원 내린 1179.3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6원 내린 1174.3원에 출발했다. 앞서 지난 24일 브렉시트가 당초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쪽으로 흘러가자 30원 넘게 폭등한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감보다, 각국 정부의 금융시장 충격 완화시키지 위한 정책을 펼 것이라는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압박으로 추가적인 롱포지션을 취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4일 FED에서는 통화스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긴급 성명을 내놨고, ECB 및 주요 중앙은행에서도 유동성 지원에 동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룻동안 30원 가까이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달러의 상승압력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과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도 여전하다"며 "다음주 까지 11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1200원 진입시도도 간간히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 안에서는 소형 몰카로 성관계 동영상을 찍고, 집 밖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여성 신체 사진 수천장을 찍은 IT회사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에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음란사이트에 유포하고 판매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로 박모(33)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 여성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다음 그들의 동의 없이 12명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뒤 유포했다. IT 중견기업 차장인 그는 기존의 음란물 감상에 식상하다는 이유로 고가의 촬영장비를 직접 구입한 뒤 촬영, 편집했다. 10만원을 받고 이 영상을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집 밖에서도 대담한 범행을 이어갔다. 2011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마트폰으로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사무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짧은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여성을 보면 동영상을 촬영했다. 허벅다리, 미니스커트 속을 병적으로 찍으며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성도착 증세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렇게 찍은 동영상은 7천여개에 달했다. 피해 여성 중에는 회사 사무실 여직원, 여고생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음란사이트에 성관계 영상이 유포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박씨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해 범행에 쓰인 촬영장비와 외장하드를 압수하고 증거인멸 목적으로 삭제한 동영상 등을 복원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