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1동 주민자치위ㆍ의왕새마을금고, ‘갈미 열린축제’

의왕시 내손 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윤호)와 MG 의왕새마을금고(이사장 이병래)가 공동주관한 ‘갈미 열린축제’가 지난 25일 계원예술대 우경예술관에서 열렸다. 열린축제에는 신창현 국회의원과 전경숙 시의회의장, 시의원, MG 의왕새마을금고 이기옥 전무,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열린축제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 선율과 대중 가수의 가요, 전통 마당놀이 등 다른 장르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존에 개최해오던 ‘갈미 열린음악회’를 더 발전시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특히 내손 1동 주민자치위원인 장명근씨가 지휘하는 드림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루슬란과 루드밀라에 의한 오페라 서곡’과 ‘오페라의 유령’ 등 클래식,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친숙한 대중음악을 들려 줘 관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의왕의 가수 ‘정희’, 아이돌 걸그룹 ‘애스토리 걸즈’ 등이 출연해 가창실력을 뽐냈으며, 인기 TV프로그램 ‘히든싱어’ 김건모 편에서 1위를 차지한 나건필씨의 특별공연과 오카리나 공연도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극단 ‘소나무극장’이 공연하는 퓨전 마당놀이 ‘콩쥐팥쥐’가 무대에 올려져 신명나는 여름 저녁을 수놓았다. 의왕=임진흥기자

권오인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총괄부사장, 30년 몸담은 바다의 이야기 담은 '해운이야기' 발간 화제

인천은 해운(海運)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와 같다. 하지만, 인천시민조차 해운은 멀고 먼 바다 너머의 이야기처럼 느낀다.30년 넘게 해운업계에 몸담은 권오인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총괄부사장은 최근 바다와 해운이 얼마나 우리의 일상생활에 가까이 있는지, 우리가 부러워하는 선진국들이 왜 해양문화에 친숙한지를 들려주는 책 ‘해운 이야기’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권 부사장은 한국해양대학 항해학과를 졸업했으며, 해군 입대, 영진해운과 고려해운, STX Pan Ocean㈜, COA 한국대표, PSA 코리아 등을 두루 거친 바다와 해운의 전문가다. 권 부사장은 “처음 해운회사에 입사했던 1983년 당시에도 해운시장은 위기를 맞고 있었고, 그 덕택(?)에 입사 5개월 만에 첫 직장이 부도가 나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은 일반인들이 해운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해운이 이런 것이다’하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 보고 싶었다”고 말을 꺼냈다. 권 부사장은 “요즘 신문이나 뉴스에 자주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보도가 나올 정도로 해운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불황의 터널 속에 있다”면서 “해운 무역 대한민국의 생명선과 같다. 해운의 현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국가전략을 세우려면 국민의 이해와 공감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한국해운의 위기를 한국해운산업의 토양과 문화에서 진단했다. 그는 “해운산업은 호흡이 긴 산업”이라며 “해운과 항만, 해운과 조선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가격 경쟁력을 축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부사장이 말하는 한국해운의 비전은 9가지로 정리된다. 한국의 경제여건에 부합해야 하고, 규모의 경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 또 산업의 측면에서 대응하고, 실패 사례를 체계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 벤치마킹 대상을 분명히 하고, 가격경쟁 산업이라는 것을 인식할 것, 기업의 일관성에 주목하고, 국제화와 현지화 전략을 써야 한다는 것, 꾸준히 제도개선을 할 것, 체계적으로 홍보할 것 등이다. 이와 함께 권 부사장은 해양문화와 멀어져 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권 부사장은 “해운은 해양문화와 아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며 “많은 선진국은 대륙문화보다는 해양문화에 친숙하다. 우리나라도 고구려, 신라, 백제, 고려는 해양문화가 충만했는데 지금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아쉽다”고 전했다. 강산이 3번을 바뀌었을 30년이라는 세월을 바다와 함께한 권 부사장은 말한다. ‘바다를 제패한 자가 세계를 재패한다’고. 김미경기자

안성시, 국토법 검토없이 가스공급 저장소 허가 논란

안성시가 국토법을 무시한 채 79톤 규모의 가스공급 저장소 시설을 인허가하자 미양면 3개 마을 주민이 취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26일 시와 주민에 따르면 ㈜케이원 산업가스는 지난해 9월과 11월 미양면 계륵리 산 28번지 외 1필지 임야 7천613㎡에 79톤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및 고압가스 판매, 충전제조시설을 허가받아 공사 중이다. 허가는 수소 헬륨, 산소 등 7개 품목 등 모두 40종이며 아르신 등 독성가스도 28개 품목이 포함되어 있다.이 과정에서 업체는 국토법이 정한 30톤보다 2배 이상 많은 가스 저장소를 건립하면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배척하고 액화가스 등 개별법으로 인ㆍ허가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시도 업체가 제출한 서류를 국토법이 정한 법령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인허가를 내줘 주민으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미양면 늑동, 계동, 구례마을 주민 80여 명은 지난 24일 시청 앞에서 ‘행정이 법을 위반하고 독가스로 주민을 죽이려 한다’며 가스 시설 건립의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가스시설 설치에 따른 민원과 정보공개 요청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없었다며 시의 탁상행정을 질타했다.김영태 마을이장은 “행정의 눈가림 속에 업체가 불법적인 공사를 벌였다”며 “정보공개와 답변을 무시한 행정은 탁상행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분개했다.이처럼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황은성 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인허가 부서 공무원을 질책하고 주민피해가 없도록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법적 검토를 신중하게 하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주민 피해가 없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행 국토법 도시ㆍ군 계획시설 결정ㆍ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제70조(가스공급설비)는 저장소(저장능력 30톤 이하의 액화가스저장소 및 저장능력 3천㎥ 이하인 압축가스저장소)를 제외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 간암 판정에 고현정 앞에서 오열… “엄마 무섭고, 살고싶다”

‘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이 오열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박완(고현정 분)이 엄마 장난희(고두심 분)가 간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완은 엄마의 친구 영원(박원숙 분)에게 엄마의 간암 소식을 전해듣고, 엄마를 찾아갔다. 박완은 “일전에 병원 갔을 때,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왜 진작 말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를 들은 장난희는 “내가 너한테 말하면 뭐가 달라지느냐”면서 “다들 평생 내 짐이었다. 딸년이라고 있어도, 엄마, 아버지, 형제가 있어도 다 내 짐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수술 날짜 받아 놓고 이 지경이어도 너는 어떻게 살까. 엄마, 아버지는 어떻게 살까 그 걱정뿐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완은 “누가 엄마 짐이냐. 내가 왜 엄마 짐이냐. 나는 나더러 잘 살았다. 내일모레 사십인 딸년을 짐짝으로 만들면 좋으냐”라며 “내가 안 짊어지면 꼭 이렇게 해야 되냐. 끝까지 이렇게 딸년을 쓸모없는 짐짝을 만들어서 속이 시원하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내 장난희는 “완아, 엄마가 안 그러려고 하는데... 엄마가 너무 무섭고, 억울하고, 너무 살고 싶다”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