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강속구 상대로 홈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150㎞ 이상 빠른공을 때려 만든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 아치를 그렸다. 1대0으로 앞선 4회 2사 3루에서 양키스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초구 154㎞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열흘 만에 나온 대포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득점권 상황에서 나온 대포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의 득점권 타율은 0.104(48타수 5안타)에 불과했다. 박병호의 이날 홈런은 강속구를 상대로 쳤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박병호는 그동안 시속 150㎞가 넘는 빠른공에 고전했다. 전날까지 시속 150㎞ 이상의 공을 상대로 한 타율이 0.096에 그쳤다. 기준을 153㎞ 이상으로 올리면 안타를 만들어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박병호는 “빠른공이 들어올 걸 예상해 노리고 있었다”며 “원했던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박병호는 홈런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생산했다. 6회말 1사 3루에서 KBO리그 출신 앤서니 스와잭의 슬라이더를 퍼올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를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마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4에서 0.206(199타수 41안타)으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으로 4대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예감했으나, 불펜진의 붕괴로 4대7 역전패를 당했다.조성필기자

추신수, 오승환과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서 판정승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동갑내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벌인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밀린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승환과 마주했다. 오승환은 8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잡아 놓고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를 넘진 못했다.추신수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의 151㎞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오승환을 흔드는 안타였다. 오승환은 이후 안타와 폭투 등을 범해 2실점을 떠안았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6에서 1.77로 올랐다. 텍사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00에서 0.235(34타수 8안타)로 올렸다.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1(114타수 32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날 피츠버그는 3대4로 역전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결장했다.조성필기자

올해 3분기,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7만7천800세대… 수도권은 3만9천여세대

올해 3분기(7~9월)에 전국에서 7만8천여 아파트가 새입주민을 맞는다. 수도권에서만 3만9천여 아파트가 입주민을 기다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9월까지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가 총 7만7천800세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시기별로는 7월 2만7천890세대, 8월 2만6천695세대, 9월 2만3천215세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8천884세대(서울 7천868세대 포함), 지방 3만8천916세대가 각각 입주 예정이다. 수도권은 7월 1만4천750세대, 8월 1만4천258세대, 9월 9천876세대이며, 지방은 7월 1만3천140세대, 8월 1만2천437세대, 9월 1만3천339세대다. 세부 입주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7월엔 안양 관양(1천459세대), 하남 미사(3천55세대) 등 1만4천750세대가 입주한다.8월엔 서울 반포(1천681세대), 화성 동탄2(2천222세대) 등 1만4천258세대의 입주가 이뤄진다. 9월엔 인천 송도(1천406세대), 하남 미사(2천799세대) 등 9천87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7월엔 대전 관저5(1천401세대), 석문 국가산단(1천191세대) 등 1만3천140세대가 입주한다. 8월엔 세종시(1천211세대), 천안 제3산단(1천269세대) 등 1만2천437세대가 입주하며 9월엔 광주 전남혁신(973세대), 영주 가흥(1천564세대) 등 1만3천339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는 2만8천93세대, 60~85㎡는 4만3천289세대, 85㎡초과는 6천418세대다.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주체별로는 민간 5만2천145세대, 공공 2만5천655세대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사업자와 주택협회의 확인을 거쳐 집계한 것으로, 개별 사업장의 사정에 따라 입주시기 및 물량 등이 일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용인시, 상습체납 차량 한달간 383대 적발, 1억7천만원 징수

용인시는 최근 한달간 자동차세 상습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와 대포차 단속을 실시해 모두 383대를 적발, 1억7천여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시는 시청과 구청 직원 90여명이 15개조를 편성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자동차세 체납차량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펼쳤다. 그 결과 상습 체납차량 362대의 번호판을 영치해 총 1억7천5백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이중 체납액이 가장 큰 차량은 A씨가 소유한 에쿠스 차량으로 427만원이었으며, 100만원 이상 체납 차량은 25대에 체납액은 3천612만원이었다. 대포차 단속에는 징수과 체납기동팀 11명이 나섰다. 최근 3년간 책임보험 가입내역, 주ㆍ정차 위반 장소 추적, 법인 대표자 등 임원 거소지 사전 조사 등을 통해 차량 소유주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17개의 폐업법인에서 대포차량 21대를 견인했다. 이 차량들은 총 7억8천3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것으로 조사돼 시는 차량들을 공매 처분해 체납액을 충당할 예정이다. 대포차량 중 체납액이 가장 큰 것은 B주식회사로 1억7천100만원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질 체납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대포차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 해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