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수사무마를 대가로 병원장에게 돈을 받고 가족 병원비까지 면제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30일 뇌물수수 혐의로 포천경찰서 소속 간부 L씨(42)를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11년 3월 동두천시내에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급여를 부당 수령한 병원장 J씨(46)에게 수사무마 대가로 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해당 병원에서 2012∼2013년 가족의 성형수술비와 요양병원 입원비 등 병원비 2천100만원 상당을 면제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L씨 현재 대기발령 상태로 경찰은 판결에 따라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송주현기자
조택상 전 동구청장이 30일 정의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4·13 총선에서 정의당 소속 야권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조 전 청장의 앞으로 행보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조 전 청장은 이날 더민주 인천시당을 방문해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해왔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온 힘을 보태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현대제철 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인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당시 진보정당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동구청장에 당선됐으며 2014년 재선에는 실패했다. 그는 지난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 정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2만9천455표를 얻어 22.62%의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과시한 바 있다. 조 전 청장은 다음 달 1일부터 실시될 더민주 지역위원장 공모 여부에는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진보정당에서 오랜 기간 지지세를 확보해온 그의 향후 행보는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 과정에서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 전 청장의 탈당에 유감을 표시했다. 시당은 “2010년 진보정당 야권 단일후보로 동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정의당 시당의 대표정치인이자 노동자 정치의 상징이던 조 전 청장의 탈당과 더민주당 입당은 진보정치를 지지해온 국민과 동구지역 주민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의를 바탕으로 야권연대를 함께 만들어온 6년 역사가 있기 때문에 조 전 청장의 지역위원장 공모지원 여부에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양광범기자
인천시가 민·관 공동으로 중증 재가 장애인 지원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 시는 31일 인천지역 9개 장애인복지관과 담당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두루미사업 발대식을 개최한다. 두루미사업은 재가 장애인에게 밑반찬과 생필품 지원과 함께 심리정서, 사례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서비스를 두루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는 인천을 상징하는 시조인 두루미 명칭을 통해 재가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전반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처럼 관 주도의 일방적 사업이 아니라,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 복지모델이다. 시는 그동안의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에서 소외돼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 중중장애인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민간기관 및 봉사자들과 함께 매월 정기점검을 실시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정재호 고양시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당선인 신분, ‘배지 없는 국회의원’으로 각종 지역 현안을 챙겨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의원은 지역구 최대 현안인 ‘서정초 앞 방사선 발생장치 제조건물 공사’ 문제 해결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장과 고양시장, 해당 업체 등과의 만남을 통해 중재안을 이끌어 냈다. 정 의원은 “해당 건물에 방사선 관련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아이들의 방사선 노출 우려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조권 등 다른 쟁점에 대해서도 계속 중재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공약으로 내건 CBS방송국 유치의 단초도 마련했다. 정 의원은 CBS사장과 만나 “방송국뿐 아니라, 주변 부지를 활용해 수영장과 영화관 등 주민친화시설도 유치하기로 했으며, 부지 활용 등에 관련 해당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공약과 관련, 정 의원은 국토부 관계자를 만나 삼송테크노밸리 복층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공동으로 ‘삼송역 스크린도어 공사 12월 완료’, ‘서울 메트로 지축기지 승무원 휴게 공간 마련’, ‘행주대교 문화유산 활용’ 등의 대안도 마련중이다. 정 의원은 지역구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가습기 특위와 성과연봉제 진상조사단, 서민주거TF 등 민생현안 나서고 있다. 정무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는 정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서민들이 가처분소득을 취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중이다. 정 의원은 “주택 및 상가건물 임대료 상한제를 도입해 2년마다 폭등하는 전ㆍ월세 부담을 줄여 가처분소득을 확보하면 소비가 늘고, 경기가 살아난다”며 “당장 서민들의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맑고 깨끗한 산소탱크 가평을 질주하는 라이딩(Riding)인 ‘제10회 연인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개최된다. 다음달 12일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회는 천혜의 자연과 태고의 신비를 가진 연인산과 칼봉산으로 이어진 43km의 산과 들을 질주하는 크로스컨트리 최장수 동호인 대회로 국내 최고의 산악자전거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대한자전거연맹과 가편군이 공동주최·주관하는 연인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는 수도권 최고의 자연환경과 생태·레저·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가평군이 증가하는 친환경 레저욕구를 충족시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웰빙과 힐링까지 얻는 녹색관광휴양지역으로 정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창한 숲과 계곡을 질주하는 이번 대회 코스는 상급 남자부, 중급 남·여부, 초급 남·여부, 클럽대항 단체전 등 크게 4개 부분으로 오전 가평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가평군청-용추폭포-구공무원휴양소-구라우-우정·회목고개-경반사-천나드리교-경반고개-가평초교 뒤-가평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43km구간이다. 특히 이 코스는 국내 크로스컨트리 대회 중 냇가를 건너고 고개를 오르내리는 등 비교적 고난이도 코스로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동호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스중간에는 용추 및 경반계곡·수락폭포 등을 지나 물소리와 대자연의 풍광을 만끽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하고 내일을 충전하는 트래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한편 가평군은 1천여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응급구조팀과 의료진을 코스 내에 배치하는 등 선수들의 안전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 경기코스43km가평종합운동장출발→종합운동장 사거리→가평군청→계량교→승안삼거리 좌회전→용추폭포(유원지)→구 공무원 휴양소→칼봉이→ 구라우→전패→우정·회목고개→경반사→신임도다리(우회전)→천나드리교→말구리→경반고개→가평초교 뒤 신도로→종합운동장(골인)
수원과 용인, 화성지역 유명음식점 등에 불법으로 소 부산물을 판매, 10억여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수원서부경찰서는 30일 무허가 영업장을 차린 뒤 수도권 내 음식점에 소 부산물을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J씨(52)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J씨의 업체에서 유통기한 등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 소내장, 소머리, 선지 등 2.3t의 축산부산물을 압수해 전량 폐기처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싼값에 사들인 양지와 소내장, 소머리 등을 손질해 수도권 일대 음식점에 유통, 17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제대로 된 세척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채 가위로 소 내장의 기름을 제거하거나 수돗물로 부산물을 세척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약 4년 동안 작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J씨 등은 영업장 간판도 없이 셔터를 내려놓은 채 일주일에 2~3번씩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대 작업을 하면서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소 부산물을 공급한 거래처에서 A씨의 축산물 무허가 유통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의왕시가 지역 도의원들과 힘을 합해 각종 사업에 필요한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왕시는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 32억 원을 확보, 그동안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왕송못동로 도로개설사업을 비롯해 계원대 방음벽 교체사업, 오전동 주민센터 증축, 왕송호수 연꽃 습지 조성, 장애인 재활 자립장 증축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주민 숙원 사업으로 조속한 시일 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었으나 그동안 사업비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4월20일 레일바이크 개장에 따른 방문객의 통행 편의를 위해 왕송못동로 일부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단절된 구간에 대한 대체도로 확보가 절실한 상태였으나 예산 부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오전동 주민센터는 보건복지부 복지 허브 동으로 선정됨에 따라 종합 복지 맞춤형 공간 확보가 절실하고 주민 수에 비해 문화복지 공간이 크게 부족해 주민들의 시설 확충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경기도의회 박근철 의원은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노력해 경기도로부터 왕송못동로 도로개설사업비 10억 원과 오전동 주민센터 증축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내손동 문화예술로와 계원예술대학교 사이에 설치된 방음벽이 지난해 태풍의 풍압으로 훼손돼 전체적인 교체 공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또 레일바이크가 운영되는 왕송호수는 수질과 경관 개선을 위해 연꽃 습지 조성이 절실한 상태였고 고천동 장애인 재활 자립장은 장소가 협소해 자립작업장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해 행사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같은 실정에 시와 의왕지역 출신 도의원들의 공조로 계원대 방음벽 교체사업비 5억 원, 왕송호수 연꽃 습지조성사업비 3억 5천만 원,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 증축사업비 3억 원 등 모두 31억 5천만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시의 열악한 재정환경을 잘 알고 있는 도의원들의 노력이 결집돼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의원들과 힘을 합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지역 출신 도의원들도 “의왕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화성 동탄2신도시에 조경작가들이 꾸민 공공정원이 들어선다. 화성시는 30일 시장 접견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조경사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신인철 LH동탄사업본부장,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동탄2신도시 내 근린공원 7호에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 높은 10개의 작가 정원과 수경시설, 운동시설 등이 조성된다. 새로운 공원 융합형 정원 모델로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채인석 시장은 “공공기관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정부 3.0을 실천하는 뜻 깊은 자리이며 이번 협약으로 특별한 명품 공원이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이 주최·후원하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한 대학생 창업 콘퍼런스 CSCON(Collegiate Startup Conference)이 29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개최됐다. 연세대 IT창업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SOPT, YAPP, REAL 등 전국 대학교 연학 창업 동아리들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학생, 함께 모여 IT 창업을 말하다’라는 주제 아래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200여 명이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 및 후원한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은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됐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ICT 명품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융합기술원은 특히 학생 창업 지원 프로그램 YES! ICT 등을 운영하며 학생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대학생 창업가를 위한 컨퍼런스 CSCON은 이 같은 글로벌융합기술원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대학생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행사의 니즈(Needs) 파악에서부터 계획 수립 및 현실화까지 모두 학생 주도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용호 센터장의 청년 창업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필두로 청년 벤처기업 창업가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직토 김성현 CTO, 업루트 염세현 대표, 폴라리언트 장혁 대표, 두닷두 심소영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서서 대학생 창업에 대한 경험을 나눴다. 신무환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원장은 “글로벌융합기술원이 수행 중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ICT 명품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성장한 김현준 학생이 전국 대학생 창업동아리들과 연합해 대학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주도적으로 이런 행사를 기획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