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난성 무술인 40개팀 화려한 비무 ‘2016 한중 무술문화 교류 연무대회’

인천이 중국 무술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부광웰페어 국제문화사업단은 지난 7일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16 한중 무술문화 교류 연무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대회에는 김정수 전국우슈연합회 이사, 저우커천 호남성체육국 부국장을 비롯해 정유섭 국회의원 당선자, 박승희 인천시의회 부의장과 중국 무술협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본행사인 연무대회에는 중국 후난성의 남녀노소 무술인 40개 팀이 참가해 화려한 비무를 선보였다. 특히 인천관광공사는 후난성 무술협회 한중무술교류회 등과 ‘한중 무술문화 교류 협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5천 명 정도의 중국 무술인들이 인천지역에서 무술 교류대회를 열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후난성 체육국과 무술협회 등은 인천을 중심으로 한국에 중국 전통무술 우슈를 알리고, 인천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상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우커천 후난성체육국 부국장은 “인천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적인 체육대회를 많이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천에서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중국 무술 우슈를 널리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슈는 남녀노소가 장소 제약 없이 쉽게 배울 수 있고, 혈액 순환이나 노화 방지, 심신 단련에 적합한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과 꾸준히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부광웰페어 산하 부광노인대학 장성훈 학장은 “부광노인대학은 한중 문화예술 교류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 간 무술문화 교류가 활발해져 우애 관계가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제44회 어버이날… 대통령 표창 받은 효부 김순여 씨 병수발 마다않고 시부모 지극정성

“자식 된 도리를 다했을 뿐인데 표창이라니 오히려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올해 제44회 어버이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순여 여사(60)는 십수 년 동안 시부모님 병시중을 해온 효부다.김 여사는 지난 1979년 6남매 중 장남인 남편을 만나 맏며느리로서 38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셔왔다. 암으로 2년여 간 병원생활을 해온 시아버지의 병간호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등으로 10년 넘게 고생한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폈다. 김 여사는 “나 혼자 한 것도 아니고 남편과 아들, 딸이 모두 함께 돕고 의지가 돼줬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시어머니는 지난해 12월, 시아버지는 6년 전에 돌아가셨다. 시부모님을 더 마음 편히, 몸 편히 모시지 못한 게 죄송할 뿐”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의 아들, 딸도 동네에서 효자, 효녀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김 여사는 “성실하고 착한 아이들”이라며 “할아버지, 할머니 편찮으실 때 꼬박꼬박 병문안을 와 말동무도 해드리고, 엄마 힘들까 봐 병간호도 거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여사의 막내딸인 김경옥씨(33)는 “말 그대로 최고의 엄마”라며 “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하는 걸 보면서 꼭 엄마에게 효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심껏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봉사정신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12년 동안 부녀회, 통·반장을 도맡아 하면서 지역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랑의 쌀’ 등 불우이웃돕기나 ‘깨끗한 우리 동네 가꾸기’ 환경정비 봉사활동, 백형별 환우 돕기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 여사는 “봉사는 드러내놓고 하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 칭찬을 받으니 기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면서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낸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김미경기자

봄바람 가르며 힘찬 물살… 수상레포츠 천국

“가족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노를 저어 경인아라뱃길 물살을 가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너무 상쾌합니다.” 지난 7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경인아라뱃길본부와 서구가 공동주최하고, 워터웨이플러스·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주관해 경인아라뱃길 일대에서 ‘2016년도 아라뱃길 카약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강범석 서구청장, 임성호 경인아라뱃길 본부장, 이학재 국회의원을 비롯해 카약대회 참가자 700여 명과 가족·관람객 등 모두 3천여 명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강 구청장은 개회식에서 “아라뱃길이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이런 멋진 대회가 열릴 줄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아라뱃길은 대한민국 수상 스포츠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며, 오늘 참가자들이 그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700여 명의 카약대회 참가자는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2인 1조로 카약을 타고 출발, 시천나루까지 7㎞ 구간을 쉼 없이 노를 저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평소 갈고 닦은 카약 실력을 뽐내며, 노를 힘차게 저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카약 경험이 없는 일부 참가자는 10분여가 지나기 전에 손쉽게 배를 모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평소 수상레포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학재 국회의원(새누리·서구갑)도 참가, 무려 1시간 10분여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카약 골인 지점인 시천가람터 수변무대 일대에서 열린 아라 봄꽃 축제에도 많은 관람객과 시민이 몰렸다. 아라음악회를 비롯해 인기 아이돌 스피카의 무대까지 이어져 많은 시민이 흥겹게 축제를 즐겼고, 서해 5도 수산물 무료 시식코너를 비롯해 포토존·풍선아트·해양공작교실·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임종헌 아라뱃길본부 문화관광팀장은 “아라뱃길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선진국형 축제가 개최됐고, 첫회지만 많은 참가자가 함께해줘 너무 기쁘다”며 “카약축제 활성화를 통해 아라뱃길을 수도권의 명소로 부각시켜 인천의 이름을 전 세계에 떨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경기도, 독거노인 지원사업… 삶의 활력소

경기도가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2012년 시작한 ‘홀몸 어르신 365일 햇빛 쬐기’ 사업이 노인들의 의료비 지출, 병원 방문 횟수, 우울증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독거노인들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3만5천767원으로 ‘홀몸 어르신 365일 햇빛 쬐기’ 사업시작 초기인 2012년 초 6만3천385원 대비 43.6%가 줄어들었다. 병원 방문횟수 역시 2012년 초 2.9회에서 지난해 말 1.9회로, 15점 만점인 우울 점수는 6.6점에서 5.5점으로 감소했다. 2013년 초 26.2%에 이르던 칩거율 역시 지난해 말에는 19.3%로 줄었으며 자살에 대한 생각 역시 2013년 초 26.7%에서 지난해 말 11.6%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홀몸 어르신 365일 햇빛 쬐기’사업은 보건소 간호사들이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말벗도 돼 드리고 육체적ㆍ정신적 건강문제들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에는 408명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전담인력이 9천868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햇빛 쬐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햇빛쬐기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정혜선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간호사가 직접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독거노인이 겪는 육체적ㆍ정신적 고통이 상당 부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속적인 사례발굴과 함께 주민 참여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경기도, 다중시설 무료 실내공기 질 측정서비스 실시

경기도가 올해 3억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소규모 다중시설 4천680개를 대상으로 무료 실내공기 질 측정서비스를 실시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2월까지 도내 1만 3천658개 소규모 다중이용 시설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22개 시ㆍ군 4천680개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질 무료 측정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430㎡ 미만 어린이집과 1천㎡ 미만 경로당은 법적으로 실내 공기 질 측정의무가 없는 소규모 다중이용 시설로 분류돼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측정대상 다중이용어린이집은 해당 시설이 시ㆍ군 환경관리부서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시ㆍ군 자체 기준에 의해 선정하게 된다. 공기 질 측정은 환경측정 서비스 업체가 대행하며 측정항목은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폼알데하이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등 5개 항목이다. 도는 무료 측정 결과 실내공기 질 개선이 필요할 경우 ㈜노루페인트, ㈜디아이디, 삼화페인트공업㈜, ㈜에덴바이오벽지, ㈜주항테크, ㈜케이씨씨 등 6개 사회공헌기업과 자원봉사단체인 (사)사랑의 집수리와 함께 실내 개ㆍ보수를 지원하게 된다. 이 밖에도 도는 경기도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햇살하우징 사업과 연계해 주택 개ㆍ보수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햇살하우징사업은 도내 취약계층에게 햇살의 따사로움과 희망을 제시한다는 의미의 저소득층 주택 에너지 효율화 개선 사업으로, 난방비 등 주거비 절감과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한편 이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성남시에 위치한 9개 역사를 대상으로 방사능 물질인 라돈 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19.0 베크렐로 모두 권고기준(148 베크렐) 농도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돈은 주로 암석이나 토양에 존재하며 저층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벽의 틈새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입된 라돈은 폐 조직을 파괴해 흡연 다음으로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법원 “불법 건축물은 주거이전비 보상대상 아니다”

불법 건축물에 대한 택지개발사업과 관련된 보상에 있어 공익사업주체가 주거이전비는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단독 김강대 부장판사는 택지개발사업 예정지구 내에 건물을 불법 개조해 살고 있는 주민 S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제기한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1천879만3천540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에 대해 이사비 일부를 제외한 주거이전비는 모두 기각한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무허가 건축물은 공익사업법에 따른 주거이전비 보상대상이 아니다“며 “다만 무허가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주거용 건축물에 해당하는 경우 공익사업자가 이사비를 지급해야한다”고 판시했다. LH는 지난 2010년부터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시행자로서 주민들에게 택지개발사업과 관련된 주요내용을 열람 및 공고했고 이 과정에서 S씨가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지급을 신청했으나 LH는 불법건축물이란 이유로 지급을 거절했다.이에 불복한 S씨가 주거이전비 1천753만6천950원과 이사비 125만6천590원 등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사비 중 일부인 41만여원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조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