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메이커 강인.
슬램덩크 민효린.
6연패 탈출.
안재현 구혜선.
6일 밤 11시40분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가 추돌, 화재가 발생했다. 안영국기자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모(30)씨가 범행 후 태연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10년치 인생 계획을 자랑하듯 글을 올린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그는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하고 나서도 본인이 살이 빠진 것에 대해 걱정하는 글도 적었다. 토막살인 피의자 조씨는 함께 살던 선배 최모(40)씨를 3월 말에서 4월 초 살해하고 나서 시신을 화장실에 방치해 놓은 채 훼손하던 지난달 24일 오후 8시 27분 자신의 인생계획을 페이스북에 적었다.그는 "1차 계획 - 수면 위로 오르기(70% 완료), 2차 계획 - 5∼10년 안에 2억 만들기, 3차 계획 - 마지막 꿈 이루기"라고 적은 뒤 마지막 꿈이 뭐냐는 페북 친구들의 질문에 "국내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을 만들 거예요. 자세한 건 머릿속에 ㅎ"라며 답글을 달아놨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화장실에 보관한 채 흉기로 훼손하면서 정작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는 이것을 자랑한 것이다. 다음날인 25일 정오께에도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어. 지금도 충분히 힘들고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발버둥치고 있는데 힘들고 지쳐서 발버둥치는 것마저 그만두고 포기해버리면 가라앉아버리잖아. 알아주는 사람 없잖아. 그대로 잊혀지잖아"라며 자신의 인생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듯한 글을 남겼다. 조씨는 지난달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최씨 시신을 버리고 나서 3일이 지난 같은 달 30일 오후 10시 34분 "잘 맞던 바지가 최근 흘러내리는 이유 1.바지가 늘어났다. 2.허리띠가 늘어났다. 3.살이 빠졌다. 제발 3번만 아니길…"이라며 살이 빠진 스스로를 걱정하는 글도 올렸다.이달 1일 최씨 하반신 시신이 대부도 불도방조제 근처에서 발견된 다음날인 2일에도 조씨는 "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일을 마지막으로 할 것인가를 계속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여기서 말한 '마지막으로 할 일'은 지난달 24일 조씨가 쓴 페이스북 글에 나온 인생계획에서 '마지막 꿈'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분 뒤 그는 올 7월까지 수입과 지출, 1년 뒤 그리고 2년 뒤 수입과 지출 액수를 써놓고 "음 이런 식이면 10년 3억 가능하겠구만"이라고 적었다.이틀 뒤인 3일 오전 6시 54분에는 "머릿속에 오만가지 사업아이템들이 돌아다니는데 폰 메모장이 켜지질 않아서 그냥 머릿속에 산화 중…아까워라"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올렸다. 마지막 글에서조차 조씨는 앞으로 무얼 해서 먹고 살지에 대한 고민을 적어 놓은 것이다. 이 글을 쓰고나서 이틀 뒤인 5일 조씨는 긴급체포됐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6일 조씨에 대해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연합뉴스
황금연휴 둘째 날이자 임시 공휴일인 6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양방향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 경부선 입구→서초나들목 등 37.3㎞ 구간이 밀린다. 서울 방향도 동대구분기점→금호2교북단 등 20.9㎞ 구간에서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에서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20.8㎞, 서울 방향에서 당진나들목→서평택분기점 등 33.3㎞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상행선 위주로 밀려 인천 방향 여주나들목→이천나들목 등 총 63.5㎞ 구간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날 하행선 정체는 점차 감소하고 있어 오후 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상행선은 오후 6∼7시께 정체가 절정에 다다랐다가 자정 무렵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오후 5시 기준 차량 30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18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 24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왔으며, 21만대가 더 들어올 전망이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예상 소통량은 평소 주말보다 많은 506만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나들이객과 더불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국도 대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정체가 심하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1척이 해경에 붙잡혔다.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께 연평도 남서방 16km 해상에서 5t급 중국어선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6일 밝혔다.NLL을 9km 침범, 불법 조업한 선장 등 승선원 5명은 어선과 함께 인천해경부두로 압송돼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신현승기자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측에서 금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를 받는 서울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수뢰 후 부정처사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서울대 조모(57)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조 교수는 옥시 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등 사측 입맛에 맞는 연구보고서를 써준 혐의를 받는다. 옥시 측과 공모해 흡입독성 실험 데이터를 손보는 등 증거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를 폐손상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고자 2011년 10월께 조 교수팀에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했다. 옥시 측은 연구용역비로 서울대에 2억 5천만원을 지급했다. 용역비와 별도로 조 교수의 개인계좌로 1천200만원의 자문료도 송금했다. 조 교수는 재료·기자재비 또는 인건비 등으로 용도를 허위 기재해 서울대 법인계좌로 입금된 연구용역비 중 수천만원을 사적으로 지출한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검찰은 4일 조 교수의 서울대 연구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교수가 옥시 수사와 관련된 증거물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해 그를 연구실에서 긴급체포했다. 조 교수의 구속 여부는 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