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9시 50분께 인천시 남구 CGV 주안역점에서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겨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영화를 보던 4개 상영관 관람객 6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은 영화관 측에 항의했다. CGV는 고장 난 전기 공급 장치를 고치는 등 20여 분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연합뉴스
수도권 서남부 교통혼잡을 개선할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29일 오후 2시 개통된다고 국토교통부가 28일 밝혔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길이가 총 27.4㎞, 왕복 4∼6차선으로 경기 화성시와 광명시를 연결한다. 5개 나들목(금곡, 동안산·당수, 남군포, 성채, 소하)과 동시흥·남광명 등 2개 분기점이 설치됐다. 통행료는 소형차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전 구간을 달렸을 때 2천900원이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로 수원 봉담나들목에서 광명까지 가면 이동거리는 34㎞, 이동시간은 32분으로 기존 서해안고속도로나 국도 1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각각 5㎞와 20분의 거리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식은 28일 오후 남군포영업소에서 최정호 국토부 차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연합뉴스
멕시코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8살짜리 딸을 성매매시키려 한 비정한 계부가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에 있는 코아윌라 주 살티요 시의 청소년·가족 검찰은 최근 페이스북에 8살 딸의 성매매 광고를 올린 혐의로 계부 호세 에르난데스(23)를 검거했다. 에르난데스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딸과 하룻밤 성매매하는 대가로 560달러(한화 약 64만 원)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친엄마와 한때 애인 관계였던 남성도 붙잡아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에르난데스의 딸과 2살짜리 남동생, 이들과 사촌관계인 10살과 12살 미성년 소녀 2명도 보호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계부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조사에 순순히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모는 자식들에 대한 양육권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선 성적 학대 증거가 없지만 피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심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국내에서 두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K(20)씨가 27일 오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K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필리핀을 여행 다녀왔다. 지난 20일 처음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22일부터 발진 증상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필리핀에서 머물렀던 11~14일 사이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K씨는 여행에서 가족 1명과 함께 했다. K씨는 필리핀에서 보라카이, 칼리보 등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귀국 후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먼저 동네 의원을 찾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당시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아니었다. 발진도 없었고 단순한 감기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K씨는 발진 증상이 나타나 종합병원으로 옮겼고 필리핀 여행 이력을 밝힌 뒤 지카 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K씨의 소변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RT-PCR)를 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최종 양성 판정을 내렸다. K씨는 현재 자택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지난 첫 번째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입원 치료를 권고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발진 증상을 강조하는 내용의 관리지침을 고시 개정한 후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임상 증상은 '발진과 함께 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로 바뀐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환자 1명이 보고돼 감염증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돼 있다. 산발적 발생국가는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10명 미만이다. 이에 필리핀은 '검역법' 상 오염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입국 후 문자 서비스와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필리핀 국내 입국자는 일평균 5천100여명"이라며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문자 서비스와 DUR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핵잠수함’ 박종훈(25)이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초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번번이 고배를 삼켰지만, 최근 세 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박종훈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0㎞밖에 되지 않았지만, 땅을 긁을 듯이 낮게 뿌리는 릴리스포인트에서 뿌려지는 공에 두산 타선은 힘없이 물러나기 일쑤였다. 사사구를 2개 범하긴 했지만, 제구력 또한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6회 두산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민병헌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직면한 무사 1,2루 위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난 건 이날 투구의 백미였다.후속 오재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주환과 김재환을 각각 내야 뜬공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3개를 순식간에 잡아냈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박종훈은 7회 두산 김동환과 박세혁을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박종훈의 쾌투에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응답했다. 9회까지 장단 6안타에 그쳤으나, 3점을 뽑는 응집력을 보였다. 선취점은 김강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강민은 0대0으로 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허준혁의 122㎞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팀에 활기를 불어 넣는 홈런이었다.SK는 7회 1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번엔 정의윤이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루에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좌전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2스트라이크 노볼까지 몰렸지만 침착하게 상대 실투를 잡아당겼다. SK는 8회 최정민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박종훈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1점을 내주긴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를 지켰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는 9회말 안타 3개를 맞고 실점을 기록했으나,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김재호와 정수빈을 차례로 삼진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세이브를 올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시즌 14승8패로 1위 두산(15승1무4패)과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수원에서는 홈 팀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에 0대4 영봉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우완 주권이 5.1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잘 버텨줬으나, 팀 타선이 3안타에 그치는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를 당했다. 지난해 5월 kt에서 트레이드 돼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세웅은 5.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kt는 이날 패배로 11승11패를 기록, 하루 만에 롯데에 공동 4위 자리를 허락했다.조성필기자
중소기업에서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근로하는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돕는 ‘청년취업내일공제’가 도입되고, 저소득 청년 근로자의 학자금 대출상환 부담을 낮추고자 상환기간이 연장된다. ‘청년 채용의 날’을 제정해 매달 청년 구직자들이 서류전형 없이 면접만으로 기업 채용 기회를 부여하고, 기존의 고용장려금은 개인이 직접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자 임신 중 육아휴직을 허용하고 육아휴직 지원금도 인상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ㆍ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들어 6번째로 발표된 이번 대책의 핵심은 그간 일자리 수요를 늘리고자 기업 위주로 펼쳐진 일자리 정책을 수요자인 청년 및 여성을 대상으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일자리사업의 실효성과 구직자들의 실질적인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기업수요 발굴을 통한 ‘일자리 중개인’ 역할 △중소기업 취업 및 근속 위한 경제적 지원 △진로지도ㆍ일자리정보 제공 △원스톱 맞춤형 고용지원 구현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직장복귀 지원 등 크게 다섯 가지 방향의 일자리 정책을 통해 청년ㆍ여성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기업과 구직자의 가교 역할을 맡아 ‘일자리 중개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처우를 강화하고 여성 근로자의 경력 단절 예방에 앞장서겠다는 것으로, 기존에 시행된 일자리정책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최대 7만명가량의 취업연계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발표한 일자리 정책을 통해 취업자 증가와 고용률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으나 청년과 여성의 고용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관점에서 일자리 정책을 내실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대책은 일자리 창출 노력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구조개혁 입법을 조속히 제정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탄탄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기자
경기 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철도 관련 공약을 앞다퉈 발표한 가운데 기존 노선에 신규 역 추가 설치 등 충분한 타당성검토 없는 설익은 공약을 정치 논리로 밀어붙일 경우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보가 27일 20대 총선 경기도 당선자 철도 관련 공약을 분석한 결과, 총 60명 중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당선자(광주을)를 제외한 59명이 총 97개의 철도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수원발 KTX추진을 비롯해 GTX(일산~삼성) 조기 착공, 신분당선 주요공약 등 KTX·GTX 및 신분당선 관련 공약이 21개로 가장 많았다. 또 신안선 조속 추진과 인덕원~수원 조속 추진 등 기존에 계획된 노선에 대한 조속 추진 공약이 76개를 차지했다. 이중 신규 역 설치와 유치, 신설 관련 공약은 25건에 달했다.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봉담 구간에서 더민주 이찬열 의원(수원갑)과 백혜련 당선자(수원을)가 공약으로 내세운 수성중 사거리역 유치, 구운역, 호매실역 조기 착공, 능실역 신설 등은 수요조사와 경제성 등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인덕원~수원 노선에서 더민주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이원욱 당선자(화성을)는 솔빛나루역 신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월곶~판교 노선에서는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이 기존 노선과의 환승을 위해 인덕원역 유치를 희망했고 함진규 의원(시흥갑)은 택지개발 지구 주민 수요를 고려해 기존 확정 노선 인근의 장곡역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이와 함께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는 수요가 없어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의정부~능곡)의 원릉~화훼관산~벽제~고양 신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밖에 신안산선에서 더민주 김철민 당선자(안산 상록을)가 월피ㆍ부곡ㆍ수암역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철도 관련 전문가는 “총선 후보자들이 표를 얻기 위해 기존 추진하고 있는 노선에서 신설역 추진을 공약으로 남발하고 있다”며 “적게는 수 백억원에서 수 조원이 투입되는 철도 관련 공약을 충분한 검토없이 정치 논리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일명 ‘느림보 철도’ 등 철도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광재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정치인의 철도 관련 공약의 폐해는 광주역이 우리에게 신호를 주고 있다”며 “정치적 문제로 인해 광주역 KTX가 설치됐는데 이용객들이 송정역으로만 빨려가고 있다. 정차를 하더라도 효용성이 발생할 수 없고 유지관리 비용만 천문학적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정치인들의 철도 공약을 보면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기본적으로 철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며 “이미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된 경전철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는 설익은 공약으로 인한 폐해라고 할 수 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버려진 것이나 다름없다. 충분한 사전 조사와 신중한 검토를 통해 공약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원재 정진욱기자
새누리당 경기·인천 3선 이상 중진들이 20대 국회에서 당직과 국회직 도전에 대거 거론되고 있지만 총선에서 당선된 3선 이상 새누리당 중진들이 워낙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당에 따르면 20대 총선을 통해 3선 이상 중진이 된 당선자는 총 41명으로 전체 당선자 122명 중 33.6%에 해당한다. 최다선인 8선 1명(서청원)을 비롯, 6선 1명(김무성), 5선 5명(원유철·심재철·정병국·정갑윤·이주영), 4선 12명이며 3선은 절반이 넘는 22명에 이른다. 이처럼 중진들이 많아지면서 선수에 걸맞는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며 특히 3선들이 주로 맡는 상임위원장은 19대 10개에서 20대 총선 참패로 8개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선 이상 중진이 12명인 경기(10명)·인천(2명)도 예외가 아닌 가운데 자의반타의반으로 당직과 국회직 도전을 잠시 접는 중진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표 참조 국회의장 혹은 차기 당 대표로 거론되던 서청원 의원(8선·화성갑)은 전날 당선자 워크숍에서 “훌훌 털어버렸다”면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막후 역할론’으로 돌아섰음을 밝혔고 대표권한대행인 원유철 원내대표(5선·평택갑)도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5월3일까지 마무리를 하고 모든 권한을 넘겨줄 계획이다. 원내대표 도전이 예상됐던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4선·의정부을) 역시 일단 도전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심재철 의원(5선·안양 동안을)은 “원내대표 도전을 내려놓고 국회부의장직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혀 국회부의장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해 대조를 보인다.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3선 박순자 당선자(안산 단원을)와 김영우(포천·가평)·홍일표(인천 남갑)·이학재 의원(인천 서갑) 등은 정책위의장이 되지 못할 경우 상임위원장을 놓고 다른 3선 의원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일부 상임위원장의 경우 2년 임기를 1년씩 나눠 3선 의원들이 번갈아 맡는 방향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재민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냉면회동’을 통해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했음에도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이견을 그대로 드러냈다. 새누리당 조원진,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민의당 유성엽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19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인 4월국회에서 처리할 안건에 대해 협의를 가졌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신 이들은 19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다음 달 19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하는 내용의 의사일정에만 합의했다. 마지막 본회의는 당초 다음 달 17일에 여는 것으로 거론됐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의 일정을 감안해 이틀 늦춰 열기로 했다고 조 수석부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4개 법안 처리와 관련해 노사정위원회와 각 당 정책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참석하는 토론회 개최를 요청한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안건 합의를 이루진 못한 여야 3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각 당이 제시하는 우선 처리 법안에 대해 내부 의견을 조율 절차를 진행한 뒤 다음 달 4일 다시 만나 타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다음달 10일 전체회의를 개회해 규제프리존법을 상정, 심의를 진행하고 이튿날인 11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하는 일정이 거론되는 중이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수원-화성-오산 지역의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정치인, 종교인, 학자들의 모임인 ‘산수화(오산-수원-화성) 상생발전위원회’가 3개 지자체 간의 행정의 칸막이를 허무는 ‘정조특별시’ 구축을 추진, 한차원 높은 상생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산수화 상생발전위원회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사진)은 27일 “오산, 수원, 화성의 지자체장들에게 각 기관의 행정체계는 인정하면서 문화, 교통,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하자는 내용의 ‘정조특별시’ 구축을 제안했다”며 “3개의 시가 지형적으로 인접해 있는 만큼 각종 행정간의 이질감을 없애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산수화 상생발전위원회는 안 의원을 비롯해 더민주 소속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과 3개 지역의 국회의원, 광역ㆍ기초의원들과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종교계, 학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하나의 문화권인 3개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자는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구성, 운영되고 있는 모임이다. 특히 이번 안 의원의 ‘정조특별시’ 제안은 정조대왕 문화권에 속해 있는 3개 지역이 앞서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지지부진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정을 통합하지는 못하더라도 3개 시(市)간에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대신 구축해 칸막이 없는 행정을 실현하자는 내용이다. 이같은 협력네트워크가 조성되면 오산 독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같은 문화 분야와 오산시와 화성시에 걸쳐있는 82번 국도의 운영과 같은 도로 분야, 광역교통망 구축과 같은 교통 분야 등 다양한 부분에서 3개 지자체간 협력이 기대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인접해 있는 3개 시가 대립구조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노력을 구체화하고 행정구역을 넘어 도시사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3개 시가 상생발전의 동력이 되는 정신적, 문화적 유산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한차원 높은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