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사경, 남동구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집중 단속...16건 적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인천 남동구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안 불법 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여 총 16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상습·영리 목적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무분별한 도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12~23일까지 이뤄졌다. 시와 남동구는 불법 건축, 비닐하우스의 불법 용도변경, 무단 토지 형질변경, 불법 물건 적치 등 주요 위반 유형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시 특사경은 컨테이너 및 조립식 패널 등을 이용한 불법 건축 5건, 농업용 비닐하우스의 무단 용도변경 5건, 불법 성토 및 포장 등 무단 토지 형질변경 4건, 불법 물건 적치 1건, 불법 공작물 설치 1건 등 총 16건을 적발했다. 단속 결과 A씨는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창고 및 가축 사육 목적으로 무단 건축물을 신축했다. B씨와 C씨는 기준치(50cm)를 초과해 농지를 성토하거나 콘크리트 바닥을 설치해 토지를 불법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D씨와 E씨는 농업용 비닐하우스를 사무실, 주거지, 적치장 등 허가된 용도 외로 사용하고, 가축 사육용 불법 공작물을 설치해 적발됐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무단 건축, 용도변경, 토지 형질변경, 죽목 벌채 등을 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상습적이거나 영리 목적의 위반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가중 처벌받을 수 있다. 시 특사경은 남동구와 협조해 적발한 위반자에게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릴 계획이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을 접수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난개발을 막고 시민의 쾌적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할 구청과 협력해 불법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달 말 산자부 신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번 달 말 강화남단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신규 지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다고 9일 밝혔다. 신청에 앞서 인천경제청은 오는 16일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자문(3차)을 열어 전문가 의견을 최종 듣고, 오는 23일까지 개발계획(안)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보완한 뒤 산자부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다. 지정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개발계획 승인과 구역 지정을 고시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화도면, 길상면 일대의 6.32㎢(190만평)를 IFEZ로 조성하면 송도·영종·청라로 이어지는 종전 IFEZ와 연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이곳을 첨단산업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K-문화 도시, 친환경 정주형 미래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레드·그린·블루·화이트 바이오를 아우르는 통합형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레드 바이오(의료·제약)는 지역 한방 자원과 연계해 기능성 의약품 개발, 의약 소재 연구, 임상시험 네트워크 등을 만든다. 그린 바이오(농생명·식품) 분야에서는 강화도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화훼 단지, 유전자 기반 작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한다. 윤원석 청장은 “강화남단 IFEZ 지정은 이번 정부 공약 사업에 반영, 정책적 정당성 등이 높아졌다”며 “강화남단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경덕, 이수지와 함께 독도 대표 식물 ‘섬기린초’ 알린다

‘독도 콘텐츠 홍보대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방송인 이수지와 함께 독도의 대표 식물을 국내외에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수지씨와 함께 섬기린초 등 독도의 식물을 널리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며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중”이라고 했다. 공개된 영상은 ‘독도 자생 식물, 독도를 지키다’라는 제목으로 약 4분 분량이다. 영상은 생물 주권이 곧 국가의 미래 경쟁력임을 강조하며, 독도 식물의 생태적·국제법적 가치를 조명한다. 특히 영상은 2002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시파단섬 영유권 분쟁 당시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자생 거북이 보호 활동을 근거로 말레이시아의 영유권을 인정한 국제법 판례를 소개한다. 생물 보전 활동이 실질적인 영토 주권 주장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짚는다. 이어 100년 전 일제는 독도 자생 식물의 잠재적 가치를 노리고 연구 선취권을 갖기 위해 학명을 일본식 명칭으로 등록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독도에 자생하는 식물이 총 56종으로 특히 ‘섬기린초’는 전 세계에서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유일하게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에 따르면 독도의 특산식물 섬기린초의 학명이 여전히 일본식 명칭으로 등록돼 있는 실정이다. 서 교수는 “독도의 상징인 강치, 삽살개, 독도 새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영상”이라며 “독도를 대표하는 동식물을 시리즈 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전파중이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꾸준히 퍼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이수지는 “독도의 자생식물을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고,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 독도 콘텐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 교수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독도 강치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다. 서 교수는 “애니메이션 또한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기술개발’ 국가공모 선정… 탄소중립 선도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수산부 국가공모사업인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전문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 해조류 외해 대량양식 기술과 해양탄소중립(블루카본)을 실현하기 위한 해조류 기반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양식 통합관리 플랫폼을 만들어 해조류 양식의 디지털화 및 표준화를 추진하는 산업화 기반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기술개발 과제는 해양생태계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의 과학적 활용과 산업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5개년 대형 사업이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와 국내 30여개 기관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는 410억원에 이른다. 특히 해조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수산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성장하는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해조류 기반 탄소흡수원에 대한 인증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발맞춰 해조류의 대량 생산과 흡수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세계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시는 생산한 해조류를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에탄올 등 차세대 바이오 소재의 산업화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세계적인 탄소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해조류 양식의 사업화를 통해 수산물 가공산업 기반 조성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조류를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개발·연구하는 이번 과제는 미국과 공조하는 국가 차원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대한민국 해양수산 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위권 문턱서 맴도는 KT, 롯데·삼성과 6연전 ‘승부수’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위권 문턱서 맴돌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주 1경기 차 3위 롯데, 0.5경기 차 4위 삼성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의 승부수를 띄운다. 5위 KT는 5월 중순 이후 반등을 통해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인 선두 LG, 2위 한화와의 격차를 각 4.5경기, 3경기 차로 좁혔다. 하지만 3위 롯데부터 7위 KIA까지 격차가 2.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이어지는 혼전 양상이어서 예측불허다. 지난달 중순까지 7위에 머물렀던 KT는 LG와 3연전을 시작으로, 지난 8일까지 치러진 7차례 시리즈 가운데 6차례 위닝시리즈(스윕 1회 포함)를 기록하며 착실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이 기간 한화에게 유일하게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을 뿐이다. KT는 LG, 한화, 롯데 등 1~3위 팀이 6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주춤하고 있어 이번 주 롯데, 삼성과의 경기에서 최근 기세를 이어간다면 3위 이내 진입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주중 롯데와의 홈 3연전에는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는 오원석, 헤이수스, 소형준이 선발로 잇따라 출격할 예정이다. 오원석은 팀내 가장 많은 7승을 기록 중이고, 헤이수스와 소형준은 나란히 5승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경기 내용도 안정적이다.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록한다면 주말 삼성과의 원정 3연전도 기대해 볼만 하다. 고영표, 쿠에바스, 오원석이 선발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한 쿠에바스가 지난 8일 SSG전서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예전보다 나아진 구위를 보여줬다. KT의 또다른 호재는 타선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심 타자인 안현민, 장성우가 지난주 나란히 타율 0.368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황재균이 빠진 자리를 메워주고 있는 오윤석이 0.462로 리그 전체 2위에 오를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또 계속된 부진으로 한동안 선발서 제외됐던 배정대가 살아나 리드오프로 제몫을 해주고 있으며, 롯데서 영입한 이정훈과 지난주 1군에 콜업된 이호연과 허경민, 김상수 등이 타격감을 되찾은 것도 호재다. 지난주 팀 타율이 0.284로 리그 2위에 오른게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한편, 주중 대결을 펼칠 롯데도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지난주 팀 타율 1위(0.292)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에 물이 올라있어 KT 마운드가 이를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상위권 도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방송인 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입건

방송인 이경규가 약물 복용 후 운전을 해 경찰에 적발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경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 5분께 서울 강남구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외제 차량과 같은 차종의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갔다. 이후 해당 차주는 차량 절도를 의심해 경찰 신고를 했는데,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헷갈려 이경규에게 잘못 전해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이경규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음주 측정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법상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경우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 이와 관련, 이경규는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것일 뿐”이란 입장이다. 앞서, 이경규는 다수의 방송에서 본인의 ‘공황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KBS 2TV '남자의 자격' 호주 퍼스 횡단 여행을 하다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며 “하루에 10시간씩 달리는데 아무것도 안 보인다. 거기서 오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인의 추천으로 정신과를 찾아 약을 받았고, 해당 약을 복용한 이후부터는 증상이 가라앉았다며 10년째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부터 밝혀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6월 말 임기 종료 후 거취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9월 전당대회 계획 이전에, 6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비대위원장의 거취부터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은 ‘누가 당권에 도전할지, 전당대회는 언제 열 것인지, 이번 패배의 책임 소재는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갈등과 논쟁만 가득하다”며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원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성찰과 반성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앞서 8일 "9월 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힌 김용태 의원에게 "9월 전당대회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6월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비대위원장의 사퇴 시점은 명확히 하지 않았다"며 "전당대회 일정 보다는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비대위원장이 언제까지 직을 수행할지부터 분명히 해야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모실지, 겸임할지 등의 구조를 정하고 전당대회 일정은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그래야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가능해진다. 그것이 순서이자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계층별·지역별·세대별 부족했던 점 등 선거 패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더불어 진정성 있는 반성, 구체적인 쇄신의 로드맵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혁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국민께서 다시 우리를 바라봐 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잘할 것" 58.2% [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 58.2%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35.5%였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자는 6.3%로 나왔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권역별로는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은 39.6% 수준을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6.6%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역시 70.0%를 기록했다. 30대는 57.1%, 60대는 50.9%였고, 70세 이상과 20대는 각각 48.9%, 41.3% 수준이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41.5%인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 꼽혔다. 이어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은 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는 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는 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은 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역대 리얼미터 조사에서 나온 이전 대통령들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는 높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 전 대통령은 52.7%였다. 정당 지지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48.0%였으며, 이전 조사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4.8%였고, 이는 직전 조사 대비 0.3%p 하락한 수치다.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전주 대비 13.2%p 멀어졌다. 이어 개혁신당은 5.8%, 조국혁신당은 3.7%, 진보당은 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6개 부문 석권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된 한국 뮤지컬이 한류 콘텐츠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ending)이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을 석권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순수 창작물이자 한국인 극작가 박천휴가 참여한 작품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면서 ‘K뮤지컬’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 한국 뮤지컬 최초 토니상 수상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날 뮤지컬 부문에서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총 6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극작가 박천휴와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이 창작했다.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스 작곡가 콤비는 각본상과 음악상(작사, 작곡), 작품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수상으로 박천휴 작가는 한국 창작자로는 최초로 토니상을 받았다는 새 역사를 썼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아덴은 연출상을, 주연을 맡은 대런 크리스는 남우주연상을, 데인 래프리 조지 리브는 무대디자인상을 받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한국인인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뭉쳐 개발 단계부터 영어 버전 공연을 함께 준비해 했다. 2016년 국내 초연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 공연을 이어갔고,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초기 창작부터 디벨럽, 상업화, 해외 진출까지 한국 창작뮤지컬 생태계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구현한 금자탑”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창작뮤지컬은 더욱 발전하며 해외 진출의 길을 넒히고 K-콘텐츠산업의 차세대 주력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