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행복드림' 나눔 운동 '눈길'

광주시가 ‘공직자 감성소나타’시책의 일환으로 지역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행복드림 운동’이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행복드림운동’은 소통과 협력을 하는 조직문화 조성으로 지역에 사회적인 책임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이다. 광주시 직장 협의회는 지난 달 5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소외계층이 훈훈하고 뜻 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보훈가족에게 쌀을 전달하고 온정의 손길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 15일에는 광주시 전 공직자는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과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 새봄맞이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 19일에는 감사담당관 직원 16명이 남종면 검천리의 과수농가를 방문, 가지치기 제거 및 잔가지 정리 등 지역농가에 힘을 보탰다. 보건소 직원들은 의약 단체와 연계로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의료 봉사 활동을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시 공직자들은 마을 대청소, 농번기 일손 돕기, 복지시설 위문, 공직자 사랑 나눔 바자회, 공무원 동호회의 재능기부 등 다양하고 알찬 봉사활동을 부서별, 읍면동별, 동호회 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큰 힘이 된다는 토적성산(土積成山)의 교훈처럼 전 공직자가 솔선하여 추진하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에 따뜻한 온기와 활기를 불어넣어, 사람 중심의! 사람이 행복한! 광주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경기도문화의전당 영아티스트 맴버 연이은 우승 낭보

경기도문화의전당 영아티스트 맴버 연이은 우승 낭보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이 주최한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의 제1기 영아티스트였던 박진형(20ㆍ사진)군이 지난 24일 치러진 제42회 중앙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본선에서 1위에 입상해 화제다. 우리나라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중앙음악콩쿠르는 조수미, 최현수, 김대진 등 세계적 음악가를 배출한 국내의 대표적인 음악경연무대다.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음악가 양성사업이다. 클래식 부문 유망 신예를 선발해 연주 기회와 멘토링, 홍보 등을 제공했다. 지난해 뽑혔던 경기 영아티스트들이 최근 잇달아 국내외 콩쿠르 무대에서 낭보를 전하고 있다. 박진형군은 앞서 제17회 바르샤바 국제 쇼팽 피아노콩쿠르 본선과 제18회 산탄테르 국제 콩쿠르 피아노부문 결선에도 진출한 바 있다. 함께 선발됐던 김준호군도 제55회 동아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1위 입상에 이어 제4회 야마하 음악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박군은 “협연경험이 부족한 탓에 파이널무대에서 과도한 긴장으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으나 ‘경기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무대경험과 연주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콩쿠르 무대에서 더 이상 긴장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 정재훈 사장은 “도문화의전당이 훌륭한 아티스트 탄생에 일조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앞으로도 세계무대를 향한 아티스트들에게 희망이 되는 경기영아티스트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문화의전당은 오는 31일까지 제2기 영아티스트를 모집한다. 류설아기자

옛 서울대 농생대, '생태ㆍ예술공간'으로 변신

부활 꿈꾸는 서울대 농생대는 지금…‘생태ㆍ재생ㆍ능동적 주민 공동체 발굴’ 키워드15년가량 방치돼 있던 ‘서울대 농생대 수원캠퍼스’가 오는 5월 문화·예술공간으로 부활한다. 특히 ‘생태’와 ‘청년’, ‘능동적 주민 공동체 발굴’ 등을 키워드로 내세워 기존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례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4일 오후 재개방을 앞둔 ‘서울대 농생대 수원캠퍼스’(수원 서둔동)의 공사 현장을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팸 투어를 진행했다. 이 캠퍼스에는 1950년대부터 2003년 서울대 관악캠퍼스 이전으로 폐쇄되기까지 세운 건축물 22개 동이 남아 있다.이날 소개한 공간은 안전도 검사 결과 합격점을 받은 5개동 중 3곳이다. 이 중 옛 서울대 농공학관(지상 3층·2천977㎡)은 철거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디자인하우스와 남이섬을 구축 남이나라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재단 공모를 통해 선정돼 주관하고 있다. 이들은 ‘상상공학관’이라 이름 붙이고, 최소 비용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도민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공간 운영에 목적을 뒀다. 공사 과정이 독특한데, 건물 3층부터 시작한다. 외부 산책로에서 3층 옥상으로 다리를 놓아 자연스럽게 건물 전 층을 구석구석 볼 수 있도록 동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건물에서 나온 폐유리를 벽 마감재로 활용하고 각종 사진과 책으로 아카이브 전시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생’을 시도한다. 1층에서는 섬유ㆍ유리ㆍ도자 작업 등을 지역 장인과 작가들로부터 배우고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사에 앞서 진행한 지역 조사 결과, 인근에 과거 선경과 한일합섬 직원들이 많아 손기술이 좋은 주민이 남아 있는 지역성을 특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5월 ‘상상공학관’과 동시에 개소 예정인 옛 농원예학관(지상 3층·3천467㎡)은 ‘생활문화센터’로 운영한다. 현재 외벽은 그대로 둔 상태로 창문 유리와 내부 바닥과 벽, 천장 공사 등을 마쳤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책놀이터, 요가와 댄스 등 몸놀이가 가능한 강의실, 자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관련 시설과 가구, 입주 기업(개인)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 앞으로 주민과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지역생활문화추진협의회와 논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삶의 학교’로 차근차근 구체적 운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농화학관(지상2층·2천977㎡)은 ‘경기청년문화창작소’로 마련한다. 문화예술 사업을 시작하려는 청년기업, 밴드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수제 맥주제조창 등 다채로운 입주 대상과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 아직 철거 작업 전으로, 오는 11월 이후 본격 운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재단 관계자는 “농생대 캠퍼스는 근대 농업발전의 산실로 역사성과 장소성을 보존한 융복한 문화공간으로 재생 중”이라면서 “적극적인 주민 공동체를 발굴 양성하고 청년들의 창의적인 경제적 활동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