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개발구역 388곳… 경기 108개 가장 많아

전국 도시개발구역 388곳 가운데 경기도가 108개(27.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개발사업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2015년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388개이고 총면적은 약 1억 3천800만㎡로 여의도 면적의 약 47배에 달하며 이 중 사업이 완료된 구역은 136개(3천200만 2천㎡)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4~2007년까지 연간 약 30개가 지정됐으나, 경제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2년부터 예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25개가 신규로 지정됐다. 지역별로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전체 27.8%인 108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경남, 충남, 경북 등의 순이며 서울은 10개가 지정됐으나 2013년 이후 신규 지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역지정 면적을 기준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비교한 결과, 2009년과 2010년에는 수도권에서 지정한 면적이 지방보다 많았으나 최근에는 수도권과 지방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시행주체별로 보면 전체 도시개발사업구역 중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3.6%(208개)로 민간사업의 비중이 공공시행 사업 46.4%(180개)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방식별로는 환지방식 47.9%(186개), 수용방식이 48.2%(187개), 혼용방식은 8.1%(15개)로 나타나 시행자·구역여건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개발유형 측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주거용 개발이 많았으며 2009년에는 일시적으로 비주거 유형의 비율이 높았으나 2012년부터 다시 주거용 개발이 많아지는 추세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지역내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91.6%에 이르고 있으나 이용 가능한 도시적 용지는 7.3% 수준으로 부족한 도시용지를 공급하는데 있어 도시개발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출생아 수·결혼 건수도 역대 최저치 기록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미루거나 독신을 고집하는 미혼자가 늘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DINKs, Double Income No Kids)족 부부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2만3천900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15.8%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혼인연령대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때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인식도 과거보다 축소돼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지난해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에코 세대(1979∼1992년생)’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49.8%에 불과했다. 부모세대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비율(66.2%)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결혼이 줄면서 출생아 수도 1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출생아 수는 5.7% 감소한 3만9천500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감소는 생산가능인구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주택 지원, 출산 장려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작년 경기도 신규 채용공고 160만개… 서울보다 100만개 적어

지난해 전체 채용공고 중 경기지역은 160여만개를 차지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1위인 서울과 비교했을 때 100만개 가량 적은 수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650만9천703건의 채용공고를 근무지별로 분석해 2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경기지역의 작년 채용공고 수는 160만8천18개(24.7%)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266만1천241개, 40.9%)에 이은 2위다. 다만 1, 2위간 격차는 105만3천223개로 차이가 컸다. 인천은 50만625개(7.7%)로 3위를 차지했다. 경기지역에서 신규 채용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전기ㆍ전자ㆍ제어’(13.7%) 분야였다. 이어 ‘콜센터ㆍ시설관리ㆍ아웃소싱’과 ‘은행ㆍ보험ㆍ증권ㆍ카드’(10.0%),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광학’(6.1%) 등의 순이었다.인천 또한 ‘전기ㆍ전자ㆍ제어’(13.7%), ‘은행ㆍ보험ㆍ증권ㆍ카드’(14.7%), ‘콜센터ㆍ시설관리ㆍ아웃소싱’(11.3%) 등으로 나타나 경기지역과 비슷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경기지역은 제조업, 강원지역은 관광업 관련 업종 등 지역별로 신규 채용 업종의 차이가 뚜렷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도 일자리를 확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경기도, 스타벅스를 만났더니… 농민들 웃음꽃이 활짝

경기도와 스타벅스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스타벅스는 이날 평택 오성면 미듬영농법인에서 커피박 퇴비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은 지난해 3월 경기도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미듬영농조합법인과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판매금의 일정액을 농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 협약’에 따른 2년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전달된 커피박 퇴비는 폐기 처리하던 커피액 추출 부산물인 ‘커피박’으로 만든 친환경 비료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경기 농식품 1개당 100원을 적립해 조성한 1억원의 상생기금을 활용해 생산됐다.전달된 커피박 비료는 스타벅스에 농식품을 납품하는 농민에게 무상 공급되며 농민은 친환경 비료를 활용해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농식품을 다시 스타벅스에 공급한다. 또 스타벅스는 경기도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개발 및 판매 확대에 협력하는 한편 지난해(1억5천만원 구매)에 이어 임직원들이 경기도 농식품을 소비해 경기농산물 소비촉진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김주봉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전달식은 폐기되는 커피박을 재활용하여 환경보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과 농민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스타벅스와의 상생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호준기자

빅데이터 허브 ‘빅파이센터’ 오픈

민간 및 공공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누구나 자유롭게 분석하고 창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경기도 빅파이센터’가 판교에 문을 열었다. 24일 경기도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이우영 한국 빅데이터 이용활성화 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빅파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빅파이(Big-Fi)는 빅데이터(Big-data)와 프리인포메이션(Free Information)의 합성어로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해 도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남경필 지사의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다. 이날 문을 연 빅파이센터는 지난 22일 문을 연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1동 6층에 1천116㎡ 규모로 조성됐다. 빅파이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민간·공공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빅파이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분석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할 수도 있고 창업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도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빅데이터 분석이 미흡한 이용자를 위해 빅데이터 컨설팅 전문 인력을 배치해 이용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한 스타트업에도 빅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신규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베드와 분석·활용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도는 빅파이센터가 국내 빅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공간이 될 수 있도록 KT, 신한카드, NH농협은행, BC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이 갖고 있는 통신거래데이터와 신용거래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 K-ICT 빅데이터센터와 통계청 Data센터, 경기도가 보유 중인 공공분야 빅데이터도 함께 제공된다. 빅파이센터내 빅데이터는 개인정보가 삭제된 안전한 데이터이며 센터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는 없다. 빅파이센터는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예약하여 사용할 수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빅파이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빅데이터가 국내 스타트업에 많은 사업 기회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 빅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글로벌스탠다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