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수도권 매매가 1년9개월만에 내림세… 전셋값은 상승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9개월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히 상승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 5월 마지막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주대비 0.01% 떨어졌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광명시(-0.23%), 안양시(-0.02%), 부천시(-0.01%), 성남시(-0.01%), 안산시(-0.01%), 용인시(-0.01%), 이천시(-0.1%)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의정부시(0.03%), 의왕시(0.02%), 시흥시(0.02%) 등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 용인시 중동 어정마을롯데캐슬에코1ㆍ2ㆍ3단지가 1천250만원, 상현동 현대파인빌리지가 500만원 가량 매매가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4%), 판교(-0.02%), 일산(-0.01%) 등에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중동(0.03%), 평촌(0.02%), 분당(0.01%) 등은 상승했다. 평촌은 전세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매매 중심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져 평촌동 초원한양이 500만~1천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의왕시(0.07%), 시흥시(0.05%), 인천시(0.04%), 광명시(0.04%), 의정부시(0.04%), 오산시(0.04%), 고양시(0.03%), 구리시(0.03%), 남양주시(0.03%), 부천시(0.03%) 등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흥시 은행동 성원, 대야동 우성2차, 정왕동 동원 등이 500만~1천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고, 고양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일산IPARK1단지,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등도 500만~1천500만원 가량 올랐다. 파주 조리읍 파주푸르지오는 250만~5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뛰었다. 신도시는 분당(0.03%), 중동(0.03%), 산본(0.02%), 김포한강(0.02%), 일산(0.01%), 평촌(0.01%) 등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6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중소형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일산동 후곡14단지 청구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지역은 간석동 우성이 250만원 가량 매매가가 떨어진 반면 경서동 청라롯데캐슬은 500만원 가량 전세금이 올랐다. 김규태기자

“kt 경기, 내 손안에 있소이다”

프로야구 kt wiz 열성팬 A씨. 그는 요즘 태평양 건너편 미국 kt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지는 연습경기를 꼬박꼬박 챙겨 본다. 방송사 중계를 통해 시청하는 게 아니다.kt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위잽(Wizzap)’을 이용해 무료로 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새벽 5시께 시작되는 경기의 시청을 위해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다. 위잽만 실행시키면 언제든 다시보기가 가능하다.A씨는 지난 시즌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즐겨 찾았다. 응원단상 앞에서 여러 팬들과 어울려 응원가를 따라 부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다.시즌이 끝난 뒤 이 묘미를 잃었던 A씨는 최근 응원가를 다시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경기장을 찾은 것처럼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해당 선수의 응원가가 흘러나와 A씨의 흥을 돋구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경기 중에는 선발라인업, 스코어보드 등이 띄워지는 것은 물론 캐스터의 해설까지 가미돼 A씨의 몰입도를 높인다.지난해 10월 이후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없었던 팬들을 위해 kt가 나섰다. 통신 대표기업의 이미지에 걸맞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생중계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구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청할 수 있게끔 생중계하는 건 10구단 가운데 kt가 최초다.kt의 자체 생중계에는 UCC(User Creative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포맷이 활용됐다. UCC란 서비스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한 인터넷 공간에 올려놓은 콘텐츠를 말한다. 동영상서비스업체인 유튜브(YouTube)가 대표적인 예다. 유튜브는 사용자들이 찍은 동영상을 중심으로 성장해 인터넷 업계를 장악했다.kt는 이번 생중계를 위해 유튜브 내 라이브 채널을 만들었다. 현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연습경기를 촬영하고, 이를 유튜브 라이브 채널로 전송한다. 그럼 이 영상을 한국에 있는 구단 섭외 캐스터 윤동현씨가 받아 해설과 자막을 입힌다. kt는 이 영상을 다시 구단 홈페이지와 위잽에 임베드(EMBED)하여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이렇게 완성된 생중계를 28일 현재까지 시청한 팬들의 수는 무려 5천여명. 경기당 평균으로 따지면 700~800명에 해당한다. 대부분 이른 새벽 시간에 방송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kt 관계자는 “국내 10구단 중 6개 구단과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벌이는 ‘오키나와 리그’와 달리 미국 내 연습경기는 방송사에서 중계하지 않는다. 때문에 kt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생중계를 기획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kt만의 독자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조성필기자

터진 케미, 터트릴 실력 kt wiz 투수 고영표·정성곤

“‘케미’하면 또 저 친구들이죠.”프로야구 kt wiz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 마누엘 스타디움. kt 관계자가 기자에게 다가오더니 투수 두 명을 손가락을 가리켰다.검지손가락 끝에는 우완 고영표(25)와 좌완 정성곤(20)이 있었다. 웃음기를 가득 머금고 얘길 나누는 모습이 마치 친형제처럼 친해 보였다.캠프에서 극강의 케미(궁합을 뜻하는 영어단어 chemistry의 줄임말)를 자랑한다는 고영표와 정성곤을 훈련 뒤 만났다.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알뜰히 챙기는 모습에서 돈독한 우애가 느껴졌다. 이들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있어, 중심은 아니더라도 가장자리에서나마 최선을 다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이가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고영표(이하 고)=운동을 같이하는 사이다. 동생들하고 잘 지내는 편인데, 성곤이하고는 특히 합이 잘 맞는다.정성곤(이하 정)=영표형이 잘 챙겨주니까 따라서 하는 것 같다.- 친해진 계기는.고=성곤이가 막 입단한 2014년 겨울이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수들 몇몇하고 사이판으로 몸을 만들러 갔는데, 그때 훈련 파트너가 성곤이었다. 어리바리한 고졸 신인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조금만 게으름 펴도 ‘형 빨리해요’라며 구박한다.정=영표형을 위하는 마음에서 하는 얘기다. 절대 개인적인 앙금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고=하하. 아니다. 복수심이 없지 않아 있다.농담 섞인 폭로를 주고받던 둘에게 지난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들의 표정은 금세 바뀌었다. 고영표와 정성곤은 “아쉬움이 한가득”이라고 했다. 성적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지난 시즌 불펜으로 활약한 고영표는 14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79에 그쳤고, 선발로도 몇 차례 등판했던 정성곤은 14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했다.미국 샌버나디노=조성필기자

판은 커지는데… 쌀가공산업 기반 여전히 취약

쌀 소비확대를 위해 정부에서 가공 산업 시장을 육성ㆍ확대하고 있지만, 질적 성장은 미흡해 산업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가공업체 대부분이 영세한데다 떡류 등 특정 식품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까지 쌀 가공 산업을 매출액 5조원, 수출액 1억달러 수준으로 육성하고, 쌀 소비량을 70만t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1조8천억원이던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4조2천억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쌀 가공식품 업체 대부분은 영세한 곳으로, 산업 기반은 취약한 수준이다. 최근 발표된 NH농협의 ‘쌀 가공산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전체 쌀 가공산업 업체 1만7천380개의 평균 매출액은 2억4천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규모화된 법인은 4.8%(834개)에 그쳤다. 쌀 가공업체를 품목별로 분류하면 대부분 소규모 영세업체인 떡류가 1만6천596개로 전체의 95.5%를 차지한다. 이어 과자류(1.7%), 전분류(0.8%), 음식료(0.5%) 등으로 아직 가공업체의 제품 저변이 넓지 못한 실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203곳의 업체가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돼 운영 중이지만, 역시 대부분 주류, 떡류 등에 국한돼 있다. 전문가들은 쌀 가공식품 산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려면 쌀 가공식품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가공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세업체들이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을 하거나 유통망 등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백무열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장은 “소규모 업체들이 유통망을 잘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제대로 된 유통 구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3D프린터 융복합 유망산업 ‘성장 터전’ 마련 도내 ‘1인 창조기업’ 키운다

경기지역 1인 창조기업 활성화를 위해 3D프린터와 융복합을 통한 바이오ㆍ메디컬 등 유망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 판로개척이 지원된다. 또 청소년 창업교육 등 도내 창업 분위기 조성에도 3D프린터가 활용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 수원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3D프린터 특화형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이하 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센터는 우선 바이오ㆍ메디컬 등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는 업종의 1인 창조기업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간 제조업 위주로 진행돼온 3D프린터 활용을 신산업 분야로 확대해 기술 융ㆍ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온라인 창업 카페, 투자기관, 엑셀러레이터 등을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신산업 1인 창조기업을 발굴하고 3D프린팅 산업과 연계한 융ㆍ복합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판로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대한민국 우수상품전, 기프트쇼, 창조경제박람회 등 국내 전시회 참가는 물론 경기지역 창조마켓에 1인 창조기업 제품전시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경기중소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오는 5월 중국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내수에서 벗어나 1인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도 개선해 입주기업들에 대해서는 원하는 분야별 전문 멘토로부터 총 10시간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쿠폰제’를 실시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우수 기업을 선정해 마케팅ㆍ지식재산권ㆍ시장조사 등 맞춤형 선택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기업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센터는 중소기업청에서 펼치는 ‘청소년 비즈쿨’과 연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3D프린팅 체험형 교육과 아이디어 경진대회, 기업가 정신 함양 등 도내 1인 창업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센터 관계자는 “올해에는 1인 기업들이 매출이나 고용 등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교육뿐 아니라 수출 판로개척과 네트워크 구축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라며 “경기지역 창업 활성화와 실질적인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다음달 2일부터 4월8일까지 신규 1인 창조기업 입주 신청을 받은 뒤 4월 중순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관주기자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는 말뿐? 예금 보호장치 사라진 ‘크라우드펀딩’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스타트업(신생 중소기업)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에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던 정부가 정작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를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안 마련 없이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크라우드펀딩 투자 위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를 예금자보호법 대상 금융기관에서 제외하는 ‘예금자보호법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지난 22일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라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가 예금자보호 대상 금융기관에서 제외되면서 투자자도 자금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됐으며, 특히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투자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투자자를 위한 보호책은 현재 투자금 제한이 유일하다. 개인투자자가 1년 동안 투자할 수 있는 총 금액은 500만원으로, 1개 기업당 최대 2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하지만 이같은 조치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없이 단순히 투자금 상한만을 둬 피해를 최소화 하자는 것으로, 크라우드펀딩이 투자자를 모아 신생 기업 등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어긋나는 셈이다.직장인 정모씨(31)는 “요즘 젊은 투자자들은 수익이 낮아도 안정성을 높게 추구하는 추세”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투자금 보호를 위한 대안이 없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누가 투자를 하겠냐”면서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이 예금 계좌 개설 없이 투자자가 중개업자를 통해 자금을 기업에 보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예금자보호법은 예금이 있는 기관의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는 보호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도내 중기업황전망지수 전월대비 8.1p↑ ‘84.2’

신학기 시작으로 인한 경기상승 기대감과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음달 기업들의 업황전망이 상승했다.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진형)가 최근 도내 58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28일 발표한 결과,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4.2를 기록해 전달 대비 8.1p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원자재조달사정(-0.6p)을 제외한 모든 항목의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특히 생산 항목의 경우 12.6p 상승한 95.6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수출(9.2p), 영업이익(6.9p), 자금사정ㆍ내수판매(4.2p) 등도 2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또한 98.3으로 나타나 지난달 대비 12.0p 늘었다. 내수와 수출, 자금사정, 재고, 고용, 채산성 등 모든 항목에서 전망치가 올랐다. 다음달 경기전망치가 개선된 이유로는 2월의 경기 위축에 대한 기저효과와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신학기 시작으로 인한 내수경기 상승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투자활성화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드는 2월에 비해 3월에는 경기 상승요인이 많다”며 “내수 활성화와 수출 부진 극복을 위한 정책을 통해 경기상승 기대감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