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기법(CPTED)적용… 대상지 선정· 사업진행

포천경찰서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기법 CPTED(Crime Prevention Environmental Design)을 통해 ‘SAFE마을’이라는 제목으로 포천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인 신읍 1,2통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진행을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오래된 단독주택으로 인한 골목길과 칙칙하고 노후된 담장으로 인해 등하굣길 학생들에게 범죄안전 위험성이 노출돼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SAFE 마을’의 주된 사업내용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며 주민에게 친밀감 주는 벽화그리기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골목길 보안등, 반사경 등을 설치하고, 경찰은 주변 치안환경 고려해 특별순찰선 지정, SAFE마을 내 범죄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다각적인 112순찰 활동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포천서는 또 시청과 협업관계를 유지하며, 범죄의 요충지가 될 수 있는 공가와 폐가의 수색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범죄발생 요인인 폐가는 자진 철거 유도하는 등 범죄기인 요소를 제거해 시민의 편안한 체감안전 향상에 주력하고, 향후에도 상대적으로 방범시설이 미비해 주민들의 안전욕구가 높은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 체감할 수 있는 경찰활동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CPTED는 도시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예방기법으로, 범죄는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지기보다는 물리적인 환경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진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현대 이론이다. 포천=김두현기자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꿈지기 멘토단 모집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관내 청소년들의 든든한 꿈 길라잡이이자 소중한 인생의 경험을 이어줄 ‘꿈지기’ 멘토단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청소년들의 참된 육성과 행복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전체가 배움터가 되고 주민 모두가 멘토가 돼야 한다는 목표 아래 청소년들의 꿈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체험터 발굴과 꿈의 지원군 진로체험지원단 ‘꿈지기’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꿈지기’는 연중 상시모집으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청소년들의 진로탐색, 진로체험을 위해 지도가 가능한 지역주민 대상이며 ▲대학생 멘토 ▲전문가 멘토 ▲일터체험 멘토로 구분돼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부문으로 지원하면 된다. ‘꿈지기’ 활동에는 멘토가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전공과 직업, 인생경험 등에 대해 멘토링을 해주는‘멘토링활동’과 청소년들이 멘토들을 찾아와 멘토의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현장직업 체험활동’으로 구분된다. 꿈지기에게는 재단 이사장 명의로 위촉장이 수여되며, 현장직업 체험터에는 재능기부처임을 알 수 있는‘꿈지기터’ 현판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신청서를 작성,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FAX 및 이메일로 신청하면 되며, 간단한 온라인 가입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안내 및 등록절차 등 기타 문의는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031-980-1662)로 하면 된다. ◇SNS 간편 가입 주소 ? 꿈지기 일 터 체험 멘토 http://me2.do/5gsgCNUY ? 꿈지기 전문가 멘토 http://me2.do/GXMeMD5Z ? 꿈지기 대학생 멘토 http://me2.do/xFkAJhpm 김포=양형찬기자

성남시자율방재단 이태복 단장

“성남은 나의 과거와 미래가 있는 곳입니다.” 성남시자율방재단 이태복 단장은 태어나 나고 자란 49년 동안 성남에서만 줄곧 살아온 ‘성남맨’이다. 그래서 고향 성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누군가가 성남에 대해 불편한 이야기 하면 듣기 싫고, 화가 난다고 한다. 그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과 애정이 가득한 성남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올인하다. 지난해 3월부터 맡고 있는 제3대 성남시자율방재단 단장 자리도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성남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작했다. “자연재해대책법 66조에 의거해 설립된 자율방재단은 관내 50개동의 동조직과 3개의 직능단체(인명구조반, 통신지원반, 구호반)으로 구성돼 440여명의 단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애향심이 크고 지역사정을 잘 아는 단원들과 함께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킨다는 신념을 갖고 자연재해의 예방ㆍ대비ㆍ대응ㆍ복구 등 재난관련 전 분야에 활동을 수행해 가고 있습니다.”이 단장은 취임 후 1년도 되지 않아 자율방재단 숙원사업이었던 사무공간을 비롯해 사무직원 채용, 인명구조 및 복구장비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단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의 강력한 의지의 결과물이다.“성남시의 지원과 관련부서(재난안전과) 공무원의 도움으로 관내 각종 재난현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방재단원들이 성남시내 재난ㆍ재해 예방을 위한 첨병역할을 담당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게 단장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이 단장은 방재단 설립목표에 맞게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다. 성남시에서 제작한 동별 안전지도를 바탕으로 50개 동별 예찰활동을 시작해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ㆍ3개소) 캠페인, 봄ㆍ가을 산불조심 캠페인, 여름철 풍수해 예방 및 물놀이 사고예방관련 홍보활동, 겨울철 폭설 및 빙판 안전활동 홍보 등의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국훈련, 역량강화방재교육, 방재단전문교육(인명구조, 무선통신, 구호활동 등) 등의 각종 교육훈련 등도 탄탄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수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인근에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이태복 단장은 ‘성남맨’이면서 ‘물의 남자’이기도 하다. 현재 스쿠버다이빙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남시스킨스쿠버연합회장인 이 단장은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물과 관련된 대형 사고현장엔 항상 있었다. 군산 서해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세월호 침몰사고 등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했다. 봉사시간만 8천시간이 넘는다.“땅 보다 물 속에 있을 때 편합니다. 특기를 살려 봉사를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저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꿈과 희망이 있는 성남이 좀더 살만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할 겁니다.” ‘성남에서, 물 속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이 단장의 성남사랑은 성남시자율방재단에서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하향식 피난구 특허개발한 김규종 대표

건축법상 아파트 등에는 화재 등으로 현관쪽 피난구가 막혔을 경우 옆집과 이웃한 통로로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옆집과의 경계부분 발코니 한쪽에 3㎡의 공용 대피공간을 설치토록 돼 있다. 최근에는 발코니에 방화벽을 갖춘 별도의 대피공간을 설치하는 건설사들도 있지만 설치비용이 고스란히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고 대부분 창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무용지물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생활 보호와 방범기능이 완벽한 하향식 피난구를 개발한 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재연동 하향식 피난구를 개발, 특허출원한 (주)대한안전 김규종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하향식 피난구를 개발하게 된 이유로 “현재는 화재발생시 발코니 벽을 허물고 나가게 돼 있는데 장애물도 있고 노인이나 여자, 어린이들이 허물기도 힘들어 이를 통해 대피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어떻게 하면 힘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하향식 안전난간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시제품이 나왔고 수차례 시험과 테스트를 거쳐 만족할만한 제품을 만들어냈다. 층간소음 차단 효과는 물론 타일바닥과 동일한 패턴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완강기 설치에 따른 주거미관을 개선했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만 작동해도록 해 사생활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콘크리트 슬라브 속에 설치해 발생하는 연결틈새 누수 등의 우려는 높이조절용 물받이 몰딩으로 해결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단가를 대폭 낮춰 보통 1세대당 평당 건설비가 200만~600만원인 것을 80만~90만원의 낮은 가격에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빠르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초쯤 서울 강남의 1천여 세대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에 설치하는 계약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피난구에 대한 이용자들의 낮은 인식과 제도적인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장애물도 많다. 김 대표는 현재 권고사항인 피난구 설치를 정부 차원에서 의무화 하거나 지자체들이 조례를 통해 설치를 유도하는 지원책 마련을 바라고 있다. 김 대표는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우후죽순 개발되고 있지만 엔지니어로서 제품을 보완 개선해 생명을 구하는 제품, 이용자에게 믿음을 주는 제품을 만들겠다”며 “올해에는 벤처기업 지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라며 밝게 웃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