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와 아버지의 유산, 민통선에서 평화를 농사짓다”… ‘DMZ 평화와인’ 저자 김덕배 [인터뷰]

“50년 전 아버지는 남북 평화의 시대를 내다보며 철원의 유산 속에 근면함과 성실함이라는 메시지를 남기셨습니다. 또 DJ 선생님을 10년간 모시며 이루 말할 수 없는 평화와 화해, 용서와 통합 정신의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두 분의 유산에 땀으로 일궈낸 포도를 와인으로 빚으며 ‘평화’라는 시대의 염원이 잘 숙성되길 희망합니다.” 학군사관후보생(ROTC) 출신으로 1980년 신군부 상황장교였던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옳은 길’에 대한 강한 의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깊이 경험했다. 정치적 성공을 경험하다 돌연 자취를 감춘 그는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곳이자 태고의 신비를 품은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평화 와인’을 빚는 농부의 삶을 살아간다. 제16대 국회의원으로, 또 장관급인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덕배 전 국회의원(71)의 이야기다. 김대중 정권 탄생에 크게 기여하고 ‘성공한 정치인’으로 살던 그가 최근 도서 ‘DMZ 평화와인’을 펴냈다. “지금 시대에 김대중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며 평화를 논할 때라 생각했다”는 그는 최북단 철원 DMZ에서 포도를 재배하며 와인을 빚는 과정 속 민족의 평화와 미래, 시대의 가치 등을 말한다. 철원 비무장지대 월정역 부근 ‘철원사랑농원’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강원도 철원에서 포도와 사과를 생산하며 ‘DMZ 평화와인’을 탄생시켰다. DJ로부터 평화정신을 배웠다면, 그의 아버지는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일러줬다. 저자는 이 유산을 토대로 직접 재배한 포도에 평화 정신의 가치를 담아 와인을 빚어낸다. 아버지가 남기신 땅이자 그가 농사를 짓는 곳은 DMZ 민통선 라인에서 채 1.5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철조망의 상처, 평화의 상징 두루미, 매일 양쪽에서 반복되는 각종 방송과 소음, 눈앞의 양 진영은 그에게 많은 생각을 남겼다. 저서 ‘DMZ 평화와인’엔 ‘성공한 정치인’으로 통했던 저자가 정치를 떠나 철원 DMZ에서 포도를 재배하며 와인을 빚는 이야기,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 시대와 평화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책을 통해 동포의 평화에 대한 염원이 잘 숙성돼 진정한 평화의 시대가 열리기를 소망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엔 아버지와의 이야기, DJ와의 시간 등을 소회한다. 1장 ‘늦가을 와인의 향기’에선 스무살 저자가 아버지의 특별한 유산을 받고 인생 후반기 60세가 넘어 철원 DMZ 땅에서 포도를 재배하며 와인을 빚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2장은 ROTC 장교로 1공수여단 상황장교로 신군부 주역 이야기를, 3장은 작지만 알차게 성공시킨 개인사업과 저자의 JC(한국청년회의소) 이야기가 옮겨졌다. 4장은 DJ와의 만남과 정치적 여정, 5장은 DJ 퇴임과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는 저자의 심정, 6장은 저자가 모셨던 DJ 대통령과 김원기 비서실장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 7장은 저자가 꿈꾸는 미래와 희망이 그려진다. 특히 격변의 대한민국과 저자의 크고 작은 삶의 굴곡이 함께 맞물려 가며 새로운 가치와 이념, 시대 정신이 펼쳐지는 이야기는 마치 대하소설처럼 느껴진다. 독자들과 함께 ‘평화 유산’과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저자는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킨텍스 제2전시장 301호에서 ‘DMZ 평화와인’ 출판기념회를 열고 그 뒷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인천지속협, 미래세대 중심 인천 문화예술 비전과 교육 토크콘서트 개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최근 ‘음악대학 설립 관련 미래세대 중심 인천 문화예술 비전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참여자들은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과 청년 예술인 육성을 위해 인천 음악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발제에 나선 윤동진 ㈜더브릿지컴퍼니 대표이사와 이경미 바이올리니스트는 “실제 공연 무대와 연계한 커리큘럼을 갖춘 음악대학 설립을 통해 지역의 문화콘텐츠 산업과 청년예술인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독일 뮌휀 국립음악대학의 사례를 참고해 전문 음악교육과 실무 공연을 연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뮌휀 국립음대는 지역 오페라하우스, 필하모닉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에게 실전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도 아트센터인천을 비롯해 여러 우수한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의 음악대학과 함께 문화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인천시는 이미 청년예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인천에서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례시장協, 국정기획위에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서울 창성동 국정기획위를 방문, 이해식 정치행정분과장과 간담회를 갖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을 통해 협의회는 ▲국회에서 발의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조속 처리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한 특례시 법적 지위 확보 지원 ▲광역시 수준의 행정 기능 수행을 위한 조정교부금 조성 재원과 징수교부금 교부율 확대·상향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특례시 사무 발굴·이양 등을 제안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정명근 시장은 “특례시가 특례시답게 일하는 실질적인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건의 내용이 국정 핵심과제와 입법 과제에 적극 반영되는 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준 시장 역시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특례시 ‘법적 지위 확보’와 ‘재정 특례’가 반영돼야 한다”며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지방 상생 관련 정책·제도가 국정과제에 반드시 포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분과장은 “특례시의 원활한 운영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법체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협의회와 지속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이기는 경기도 만들겠다”...도당위원장 출마 선언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이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9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우리 당이 직면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평생 나고 자란 경기도에서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양평군수를 세 번 역임하며 지역발전과 주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헌신했고, 그 결과 2번의 국회의원 선거도 모두 승리했다”며 “무소속 당선을 시작으로 5번의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진 적 없는 무패의 성과”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선거 승리의 비결로 ‘현장 중심의 정치’를 꼽으며 현장을 중심으로 신뢰받는 후보, 성과 중심의 실천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특히 최근 경기도당의 조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며 현역 의원 신분인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해 60개 당협위원회를 중심으로 힘 있고, 행동력 있는 도당을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김 의원의 출마 선언에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여명은 현장에 나와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도의원들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끌었던 단체장으로서의 경험, 국회의원으로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낸 능력, 국민 앞에 겸손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자세는 지금 위기 속 국민의힘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의원 외에도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5명 중 절반 이상이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김 의원이 지지 선언을 하기 앞서 심재철 현 도당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두 후보는 후보등록일인 10일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를 활용한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경선을 거쳐 당일 당선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 접경지역 발전계획 실효성 제고 ‘총력’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민관이 협력해 접경지역 발전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공무원 정책TF 1차 워크숍’과 ‘전문가 자문단 1차 회의 및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6월 관내 6개 읍면에서 실시한 주민설명회와 주민참여연구단 발대식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7일 진행된 공무원 정책TF 워크숍에는 김미성 부군수를 단장으로 기획예산담당관과 실무 부서 팀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접경지역 발전계획 수립 용역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분과별 토론을 진행했다. 사업의 구체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실무자 중심의 사전 검토를 강화한 것이다. 이어 8일 열린 전문가자문단 회의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문화·관광·도시·산업·남북협력·교육·복지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용역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청평면, 상면, 조종면 등 주요 사업 대상지를 현장 방문하고, 가평군의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전략사업 구상 방안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주민 체감도가 높은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서태원 군수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수립 계획은 단순한 용역이 아니라 주민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가평의 ‘미래 지도’”라며 “접경지역으로 지정된 가평의 지리적 특성과 가능성을 최대한 살려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가평군은 오는 9월과 10월 중 2차 공무원TF 회의와 전문가 자문단 회의, 주민공청회를 거쳐 전략사업을 최종 보완하고, 12월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민고 조연우, 시즌 5관 ‘무적 매트’… 최성준·김지현 첫 金

‘경량급 유망주’ 조연우(의정부 경민고)가 제16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에서 시즌 5관왕에 올랐고, 최성준(경민고)과 김지현(경기체고)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연우는 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첫 날 남자 고등부 60㎏급 결승서 같은 팀 엄정현을 경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누르기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 이번 시즌 회장기대회와 춘계 초·중·고연맹전(이상 3월), YMCA대회, 양평몽양컵(이상 6월)에 이어 5번째 패권을 안았다. 조연우는 앞선 8강전서는 최재진(경북휴먼테크고)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서 윤효원(인천체고)에 경기 시작 1분37초 만에 발뒤축걸기 절반을 빼앗아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고부 81㎏급의 최성준은 준준결승서 백준호(경북휴먼테크고)에게 종료 4초를 남기고 누리기 한판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서 한결(강원생명과학고)을 허리채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 결승 연장전서 고명성(서울체고)에 뒤허리안아메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첫 우승했다. 황보배 경민고 코치는 “(조0연우가 벌써 시즌 5관왕에 오르며 체급에서는 독보적인 기량으로 우승행진을 하고 있다. 10월 전국체전서도 좋은 결과를 내주길 바란다”라며 “성준이는 작년 YMCA대회 이후 우승이 없어 마음 고생이 많앗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여고부 78㎏급의 김지현은 결승전서 허가은(대구체고)을 상대로 2분 3초 만에 얻은 한팔업어치기 절반으로 첫 패권을 안았다. 김지현은 8강서는 김시현(광영여고)을 밭다리 절반+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 준결승전서는 박마리(경남체고)를 똑같은 기술로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여자 고등부 +78㎏급 결승에 올랐던 차은서(인천체고)는 김하은(광주체고)과 팽팽히 맞서다가 지도 3개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화성시청·IBK, 실업&프로 퓨처스 챔프전 남녀 결승 ‘스파이크’

화성특례시청과 화성 IBK기업은행이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서 나란히 남녀 결승에 진출, 원년 우승에 도전한다. 임태복 감독이 이끄는 ‘실업 최강’ 화성시청은 9일 충북 단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준결승전서 아웃사이드히터 이현승(34점)과 아포짓스파이커 최익제(33점) 쌍포의 67점 합작에 힘입어 정성규가 28득점으로 분투한 국군체육부대를 풀세트 접전 끝 3대2로 제압했다. 화성시청은 1세트서 세터 하덕호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으나, 2세트서 역시 듀스 접전서 24-26으로 아쉽게 패해 세트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3세트서도 팽팽히 맞서다가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5-23으로 잡아 다시 앞서간 화성시청은 손준영, 정성규 등이 분전한 국군체육부대에 4세트를 22-25로 내줬다. 5세트서 화성시청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뒤 이현승, 최익제의 활약을 앞세워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프로팀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은 김채연(21점)·고의정(20점)·전수민(14점)의 활약으로 수원 현대건설에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대2(15-25 16-25 25-16 25-23 15-1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서지혜가 양 팀 최다인 28점을 뽑고, 최근 이적한 김희진(11점), 이예림(14점)이 분투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용인시청 김동현, 통산 4번째 백두장사 ‘으라차차’

‘쌍둥이 아빠’ 김동현(32·용인특례시청)이 ‘위더스제약 2025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시즌 첫 백두급(140㎏이하) 장사에 올라 개인 통산 4번째 꽃가마를 탔다. ‘명장’ 장덕제 감독과 우형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동현은 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백두장사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김보현(구미시청)을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 지난해 안산김홍도장사대회 이후 8개월여 만에 4번째 황소트로피를 수집했다. 김동현은 “동계훈련부터 최근까지 잦은부상으로 훈련도 제대로 못하면서 몸과 마음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우승해 기쁘다”라며 “이상일 용인시장님과 감독·코치님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또한 단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리기술을 중점 연마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나 힘들 때마다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매 대회 마다 후회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결승 첫 판서 김보현의 들배지기를 피해 왼덧걸이로 기선을 빼앗은 뒤 둘째 판은 들배지기, 3번째 판서는 잡채기에 이은 밀어치기 공격을 성공해 장사에 올랐다. 앞서 김동현은 16강전서 올해 평창오대산천대회(4월) 우승자인 서남근(수원시청)을 맞아 첫 판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특기인 빗장걸이로 제압한 뒤, 둘째 판서는 들배지기에 이은 덧걸이 공격을 성공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준준결승서는 김찬영(태안군청)을 두 판 연속 빗장걸이로 꺾고 4강에 올라 윤희성(양평군청)을 맞아 첫 판을 빗장걸이를 시도하다가 배지기를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으나, 둘째 판 빗장걸이로 공격해오는 상대를 호미걸이로 제압한 뒤 마지막판 잡채기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윤희성은 16강전서 올해 유성온천장사대회와 문경단오장사대회(이상 5월)서 연속 우승한 ‘강호’ 최성민(태안군청)에 첫 판을 잡채기로 따낸 후 상대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8강에 오른 뒤 8강서 ‘신예’ 홍지흔(울주군청)을 2대1로 제치고 4강에 나섰으나 김동현을 넘지 못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서 용인시청은 한라급 박민교와 백두급 김동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울주군청에 2대4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운동 중 두번의 ‘심정지’... 되살아난 60대 남성 화제

양평에서 60대 남성이 운동을 하다 두 번이나 심정지에 빠졌지만 심폐소생술로 살아나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양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양평군 강상면 주민 김용엽씨(67)는 지난 1월11일 강상면의 한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 심정지로 쓰려졌다. 김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1차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데 이어 출동한 양평소방서 구급대원 5명(유재광 대원, 강민국 대원, 홍현진 대원, 김창연 대원, 전윤성 대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살아났다. 그는 다섯 달 뒤인 6월13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심정지로 쓰러졌는데 이번에는 현장에 있던 김준혁 육군 대령의 심폐소생술을 받은데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민국 대원(31), 홍현진 대원(25·여) 등 양평소방서 구급대원의 합동 심폐소생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구급대원들은 김씨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김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김용엽씨는 “건강검진을 받을 때 말고는 병원을 가본 적이 없을 만큼 건강했고 지병도 없었는데, 운동을 하다 심정지를 두 번이나 겪었다”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소방대원들로부터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은 덕분에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병원에서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하자 생명을 구해준 대원들을 위한 음료수를 마련해 9일 양평소방서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희 양평소방서장은 “양평으로 부임하자마자 이런 훈훈한 소식을 접하게 돼 보람되고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CPR과 신속한 신고, 구급대원들의 협업이 기적 같은 일(생환)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응급 대응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융기원 미래모빌리티센터,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참가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 이하 융기원)의 미래모빌리티센터가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2025)’에 선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서울 코엑스 C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융기원은 미래모빌리티센터 내 입주기업 4개사(모빌위더스, 시티아이랩, 에스유엠, 힐스로보틱스)와 함께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 공동관’을 운영한다. 참가 기업들은 모빌리티 보안, AI 기반 영상 분석,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기업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국내·외 관계자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선 현재 성남시 판교에서 실제 운행 중인 국내 최초의 자율협력주행 대중교통 버스 ‘판타G버스’도 볼 수 있다. 판타G버스는 기존 자율주행차량의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차량 간 통신(V2X) 및 관제센터 실시간 도로 인프라 정보를 받아 협력 주행하는 버스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차량을 통해 실제 구현되는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10일에 진행되는 ‘2025 자율주행 산업 컨퍼런스’에서는 융기원 김형주 책임연구원이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 운영사례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를 통해 실증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사례와 안전한 여객운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체계 구축 및 적용 사례에 대해 시사점을 제시한다. 김연상 융기원장은 “자율주행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실증 기반 기술개발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경기도가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는 지난 2019년 개소한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의 명칭이 변경된 곳이다. 융기원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미래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교육사업과 자율주행 분야 공동 R&D 등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경기도의회 조례가 개정되면서 이름을 바꿨고, 경기도 교통 혁신과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 조례 개정으로 센터 기능 확대를 지원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5)은 “기술과 산업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에 한정된 기존 조례로는 정책적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전환을 계기로 경기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