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스크 운영… 한중FTA 시너지 ‘UP’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수출기업의 한중 FTA 활용도를 높이고자 오는 3월 ‘차이나데스크’를 개소,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본부는 이번 차이나데스크 운영으로 FTA 활용방법, 비관세장벽, 규격인증 등 분야별 전문정보에 대한 지역 내 무역업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내에 무역전담 직원이 없어 해외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무역협회 소속 현장자문위원과 마케팅전문인력을 내 회사의 무역전담직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마이오피스’도 병행한다. 마이오피스 사업은 중소수출업체에 15년 이상 수출 노하우를 보유한 무역전문가를 1년간 전담배정해 해외바이어 및 마켓서베이, 바이어 발굴, 계약·결제 등 단계별 컨설팅, 외국어 통번역지원 등 해외마케팅에 필수적인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수출의 발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부는 예상하고 있다. 안근배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차이나데스크와 마이오피스 사업으로 중소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한중 FTA를 활용,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사설] 對北 제재, ‘파국’도 각오해야 ‘결실’ 챙긴다

남북한과 러시아 3국간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보류됐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2탄이다. 북한에 현금 유입이 뻔한 프로젝트는 그대로 눈감고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10일 결정된 개성공단의 가동중단에 따른 인력 철수도 본격화됐다. 그야말로 북핵 도발에 대해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강경책이 총동원되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면서 나오는 우려가 있다. 언젠가 풀어야 할 남북관계의 출구 전략이 있느냐다. 그 반면교사의 교훈이 이명박 정부 524 제재에 있다. 524 조치의 출발은 당찼다. 국민분노의 표현이기도 했다. 그런데 흐름이 이상했다. 제제의 내용은 시간이 흐르면서 느슨해졌다. 조건부 방북 허용, 일부 품목 반입 허용, 종교ㆍ문화 교류 허용 등으로 완화됐다. 북한의 사과 또는 재발방지 약속은 한 번도 없었는데도 계속 풀려 갔다. 게다가 524 제재가 북한에 타격을 줬다는 어떤 근거도 없다. 언제부턴가 5.24 해제는 북한이 아닌 우리의 고민거리가 돼 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았다. 경제 제재가 북한 정권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부터가 낭만적이었다.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 없는 조건이었다. 북한은 1953년 휴전 이후 230여차례나 도발했다. 2010년 이후 도발도 20여회에 이른다. 하지만,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 이런 북한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조건으로 내세운 524 조치는 처음부터 출구가 없는 조치였다. 거기서부터 사태는 꼬여갔다.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과 나진-하산 개발 정상화에 ‘핵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내건다면 이 역시 실패할 것이다. 북한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북핵 포기도 없을 것이라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 현실을 전제로 제재 정도와 향후 프로세스를 계산해야 한다. 개성공단 중단이 아니라 폐쇄여도 좋다는 각오와 나진-하산 프로젝트 보류가 아니라 폐기로 갈 것이라는 각오를 해야 한다. 이것이 출구전략이자 필승 전략이다. 누구도 남북 관계의 파탄을 원치 않는다. 우리 기업의 고통을 모르는 국민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수소폭탄에 맞서야 할 절박한 현실이 있다. 그리고 한번 시작한 대북 제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절박함이 있다. 지금은 강하게 가야 할 때다. ‘끝까지 간다’는 다짐으로 하나가 돼야 할 때다.

대한체육회, 통합체육회 창립총회 불참… 시작부터 ‘삐걱’

대한체육회가 15일로 예정된 통합체육회 창립 총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총회를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통합체육회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2차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15일로 예정된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체육회 창립총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올해 출범할 예정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체육회는 반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체육회 정관이 완성돼야 발기인 총회를 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정관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불참 배경을 밝혔다.이어 “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문이 왔다”며 “내용은 대한체육회가조직 개편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정관이 공식적으로 채택되기 이전에 영문으로 된 초안을 IOC에 보내 사전에 검토 및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라고도 공개했다. 즉 통합체육회 정관을 확정하고 이를 IOC로부터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친 뒤에 통합체육회 발기인 총회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15일 발기인총회는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정한 일정이기 때문에 날짜를 새로 정하지 않는 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기인 수는 원래 통합준비위원회 위원 11명으로 예정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대한체육회 3명이 빠지더라도 발기인 총회의 법적 효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안창림·김원진, 세계 1위 ‘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안창림(수원시청·73㎏급)과 김원진(양주시청·60㎏급)이 나란히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11일 세계유도연맹(IJF)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창림과 김원진은 각각 남자 73㎏급과 60㎏급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수원시청에 입단한 안창림은 지난 7일 열린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73㎏급에서 우승해 랭킹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2천628점을 확보,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루조프(랭킹 포인트 2천442점)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빼앗았다.최근 일취월장하며 리우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재일동포 3세 안창림은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랭킹포인트 2천150점을 쌓은 김원진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랭킹포인트 2천66점)와 2104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몽골의 간바트 볼드바타르(랭킹포인트 1천978점)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김원진은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60㎏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랭킹포인트 200점을 따내 세계랭킹 1위 달성을 일궈냈다. 안창림과 김원진이 나란히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 유도는 90㎏급 1인자로 우뚝 선 곽동한(하이원)과 함께 3명의 세계랭킹 1위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국내 여자 선수 중에서는 57㎏급의 김잔디(양주시청)가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홍완식기자

4강 직행 ‘삼국지’ 한 팀은 운다

올 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팀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듯 싶다.정규리그 종료까지 팀당 4,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전주 KCC,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이 솔발처럼 대립하고 있는 현재 형세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정규리그 1, 2위는 4강 PO 직행이 보장되기에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막판 선두권 타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11일 기준으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건 선두 KCC(32승18패)다.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승세가 단연 두드러진다. KCC는 지난해 12월 전자랜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리카르도 포웰을 보내고 허버트 힐을 영입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역대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 빛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하승진, 김태술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 없이 제몫을 다하면서 시즌 막판에 힘을 내고 있는 것과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것도 KCC의 4강 PO 직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 시즌 KCC의 안방 승률은 약 79%(19승5패)에 달한다. 전신인 현대 시절 이후 1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추승균 KCC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KCC에 반 경기차 뒤진 2위 모비스(31승18패)는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주춤했다. 평균 64.3점에 그친 득점력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 시즌까지 해결사 역할을 해줬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상 삼성)도 없어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가드 양동근과 포워드 함지훈이 분전해주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천대현, 송창용, 전준범 등 외곽 슈터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모비스가 기록한 3점슛 성공률은 25.5%에 그쳤다.시즌 초반 신바람을 내던 3위 오리온(31승19패)은 부상에서 복귀한 애런 헤인즈가 팀플레이에 녹아들면서 한층 안정된 전력을 회복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헤인즈와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조금씩 나이지고 있다”며 “조직적인 전술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리온은 13일 모비스, 16일 KCC와 연전을 치른다. 4강 PO 직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총력전이 예상된다. 추 감독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무조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겠다”며 “모비스전은 창을 조금 더 날카롭게 가다듬고, KCC전은 스피드를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조성필기자

“내담자 찾아가는 맞춤 상담… 심리치료로 사회적응 도와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상담을 대중화하고 생활화, 일상화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뭉친 ‘자ㆍ타ㆍ공 아웃리치 상담센터’가 수원에서 둥지를 틀었다. 3명의 상담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문을 연 자타공 상담센터(센터장 이윤희)는 서민에 초점을 맞춘 아웃리치 전문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웃리치란 대인관계에서 오는 갈등과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내담자를 위해 상담사가 직접 가정이나 직장을 방문해 심리치료와 회복을 돕는 치유프로그램을 말한다. 자타공 상담센터는 무료로 진행되는 사회서비스를 받는 취약계층이 아니지만 고가의 상담비용은 부담되는 중간층 서민들에게 비용의 부담을 낮춰 쉽게 접근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히키코모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은둔형 외톨이들이 사회불안이나 대인불안 증세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직업체험이나 사회적응훈련, 대인관계기술 향상 등 직접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마련해 상담자들의 사회성을 개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타공 상담센터는 부설기관인 자기주도학습연구소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클리닉 교실도 함께 운영,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하고 있다. 이윤희 센터장은 “사회적 불안 등으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고통받고 있는 학생이나 서민들이 전문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