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2시30분께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의 2층짜리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관리인 L씨(63)가 숨졌다.불은 목조건물 전체(210㎡)를 태워 9천9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소방 당국은 인력 34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약 2시간30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으며 굴삭기를 동원해 이날 새벽 5시45분께 거실에서 숨진 L씨를 발견했다. 집주인 가족은 서울에 따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특정 단어를 떠올리면 저마다 연상되는 특별한 기억과 추억이 있다. 기자에게는 그 중 하나가 ‘기동’이다.■ 볼라드 보수·통신선 정리… 바쁘다 바빠!■ 작업 중간중간 시민들 ‘눈총’… 양해·배려 절실
김포대학교(총장 김재복, 이하 김포대)는 기업 및 12개 고등학교와 ‘일ㆍ학습병행 제도’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김포대 김재복 총장, 호텔경영과 교수진을 비롯,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와 특성화 및 일반고등학교(위탁교육과정) 내 기업 대표와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에서는 인력난 속에서 고급서비스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고 특성화고 및 일반고 학생들은 취업과 함께 김포대(호텔경영과 산업체반)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김재복 총장은 “이번 협약이 대학·기업·특성화 및 일반고 3자가 서로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기반이 될 것이며, 향후 참여 기업체와 고등학교 수를 늘려 많은 학생들이 취업과 동시에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김포대는 호텔경영과 산업체반(이랜드외식반)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호텔 서비스분야 NCS기반 수업과정을 중점으로 서비스 직무능력과 매니저 관리능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포대는 또,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기업 직원들의 근무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산학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김포=양형찬기자
제11대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에 안기순(51)씨가 취임했다.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27일 오후 시청 한누리에서 보육교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대 김성애 회장의 이임식과 11대 안기순 회장의 취임식을 했다. 안기순 신임회장은 “보육교사와 아동이 함께 행복한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원 모두 심기일전해 건강한 보육사업 펼치기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임한 김성애 회장은 “지난 2년 임기 동안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원들의 도움 덕분에 보육교사들의 복지증진과 보육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취임 회장은 각계각층에서 화환 대신 쌀을 축하 선물로 기증받았다. 받은 쌀은 모두 중원구청 복지지원팀에 보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도록 했다. 현재 성남지역에는 729곳 어린이집에 만 5세 미만 영유아 2만2천965명이 다니고 있다. 이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은 57곳(원아 4천902명) △민간어린이집은 220곳(원아 9천253명) △가정어린이집은 422곳(원아 6917명) △직장어린이집 30곳(원아 1천893명)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올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8살 원아의 학부모다. 정부는 돈을 줬다고 하고 교육청은 못 받았다 하고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해야 하니 마니 말이 많다.28일 경기도의회가 2016년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사상초유의 경기도 준예산 사태가 종식됐다. 우리애 어린이집 다니니까 누리과장 예산을 빨리 확실하게 편성하라는 얘기가 하고 싶은게 아니다. ‘보육대란’, ‘보육대란’ 한다. 그런데 그 보육대란이 실제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누가 어느 학부모가 나라에서 돈 안 준다고 다니던 유치원, 어린이집 가지 말라 할 부모가 있을까. 물론 정말 어려운 사람들은 고민이 많이 될 거다.그러면 그렇게 꼭 필요한 사람들한테 지원해 주면 될 일이다. 처음부터 정부나 자치단체, 정치인에게 우리 아들 유치원 다니는 돈 달라 한 적도 없다. 자기들끼리 왜 그리 난리인지 모르겠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치를 준다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보육대란 막기 위해 지원한다 했다. 이분들이 돈 준다고 고맙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드는 건 무엇 때문일까.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수당을 비롯한 3대 무상복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무상복지가 국민에게 정말 필요한 것일까. 대통령, 자치단체장, 정치인들이 앞다퉈 내세우는 복지 공약 이거 정말 없어져야 한다.정부나 자치단체의 복지정책은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 아들이 초등학교에 가는데 무상급식 이거 꼭 필요한 건가 싶다. 선택적복지, 정말 복지가 필요한 곳에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것 아닌가. 정부 또는 지자체가 전체 예산 가운데 사용할 수 있는 복지예산을 정해 놓고 우선순위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내 아들 어린이집 원비 정부가 안 줘도 된다.우리 애 학교급식 무상으로 안 줘도 된다. 그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에 쓰이면 좋겠다. 정치적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가 정치인 자신들의 돈처럼 아무렇게나 사용되면 안 될 것이다. 정말 필요한 곳,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일 수 있는 합리적 복지 시스템이 마련되길 간절히 바란다. 최원재 정치부차장
서해대교는 대한민국 교량 건설의 상징이다. 한반도의 서부와 남부를 잇는 산업 대동맥이다. 그런 서해대교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다. 앞으로 50년, 100년을 당당히 버티고 서 산업발전의 중심 역할을 해내야 한다. 본보가 서해대교 안전 문제를 집중 보도하는 것도 그런 바램에서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대형 안전사고의 위험을 미리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걱정이다. 부실 또는 위험 조짐이 너무 많이 발견된다. 기초를 감싸고 있는 PC 하우스 곳곳에 크랙이 가 있고 녹물이 배어나고 있다. T자 모양의 PC 하우스와 PC 기둥 사이에 틈이다. 육안으로도 2~3㎝ 벌어진 틈새가 확인된다. PC 하우스 하부가 뜯겨나가는 박리현상도 나타난다. 상판을 지탱하는 케이블 연결부위도 문제다. 충격 완화 장치인 댐퍼에서 흘러나와선 안 될 기름이 목격됐다. 전체 104개 댐퍼 가운데 56개가 이렇다. 확인된 문제점들은 바닷물과 장기간 접촉하면서 생기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PC 하우스의 이격과 박리 현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문제다. 댐퍼의 누유 현상은 준공 1년 뒤인 2001년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교량 설계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거나 공사 과정에서 부실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도로공사의 태도가 답답하다. 덮어두기에만 급급하다. PC 문제는 “균열이 생겨도 당장 구조적인 문제라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댐퍼 문제는 “수시로 체크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한 마디로 ‘무너지지 않을 테니 걱정 말라’는 태도다. 전문가들의 우려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기둥 침하 등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구조상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 공통된 진단이다. 본보 취재가 진행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일도 확인됐다. 공개적인 설명과 다른 도로공사의 이중 조치다. PC 하우스 보수 공사에 3억원의 예산을 요청해놓고 있다. 댐퍼 누유 현상에 대해서는 보수 또는 교체 비용으로 2015년에만 20억원을 썼고, 올해도 6억원을 쓸 예정이다. 문제가 없다면서 뒤로는 수억, 수십억짜리 보수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면 안 된다. 총체적 안전 점검을 벌이고, 그 결과를 국민에 공개하고, 제대로 된 보수를 시작해야 한다. 생각하기도 끔찍한 성수대교 붕괴 사건, 그 작은 시작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만심과 ‘쓸데없는 걱정’이라던 무관심이었다. 대낮에 떨어진 낙뢰에 케이블이 끊겨 나갔던 게 바로 엊그제 일이다. 0.1%의 가능성도 없다던 사고였다. 전문가들은 지금 그보다 훨씬 높은 확률의 위험 신호를 서해대교에 보내고 있다. 심각하게 듣기 바란다.
# ▲일자리 부족과 고용안정성 불안, 주택비용 상승에 따른 주거불안, 교육비 증가에 따른 교육 불만, 고령화에 따른 노인들의 노후불안, 초저출산에 따른 국가미래에 대한 우려, 생활 속 안전에 대한 걱정, 정부 공기업 관료 행정에 대한 불만, 북핵에 따른 안보 불안, 후진적인 정치에 대한 불만.(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신년 회견시 밝힌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사항 9가지) ▲막말 금지, 정치방언 금지, 보좌진ㆍ공무원 대상 정치갑질 금지, 선거 때만 얼굴 비치는 속물정치 금지,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과만 소통하지 않을 것, 인사청탁 금지, 파당을 만들어 우리끼리 볼썽사나운 싸움 금지, 무조건 반대 금지, 패권정치 금지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을 것(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가 지난 26일 1차회의 결과 나온 뉴파티 거부 10계명) 2016년 들어서면서 정치권에서는 19대 국회에 대한 반성과 20대 국회 예비후보들의 공약과 비전 등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당내 나쁜 문화와 고질적 병폐를 개선하겠다, 국민들의 외침을 경청하겠다 등 선거 때만 되면 항상 되풀이 되기에 신선하지도 않고, 기대치도 높지 않다. 19대 국회의원 임기는 2012년 5월30일부터 시작돼 오는 5월29일로 끝난다. 단순 계산으로는 19대 의원들이 활동해야 하는 의정일수는 120여일이 남아 있다. 하지만 19대는 사실상 문을 닫았다.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라는 평가와 비난을 받고 있다는 국민들의 평가는 애써 외면한 채 20대 국회 입성을 위한 모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미 끝났어야 할 선거구 획정은 다른 나라 이야기다. 마지노선이라고 했던 선거구 획정 일자는 10월13일, 11월13일, 12월 말, 1월29일 기약없이 늦춰지고 있다. 그나마 기록 경신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위안삼아야 할 지경이다. 선거 37일전 선거구 획정이 이뤄진 2004년 17대 총선에 비해서는 한 달여의 시간이 있다(?)고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공약 이행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들의 공약이행 분석결과는 2월 초 발표된다. 지난해 12월10일부터 공약이행 평가를 실시, 언론에 제공하고 공약정보센터(kmanifesto.or.kr)를 통해 유권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지난 11일까지 정보공개를 하지 않은 10명의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름만 대면 전국민이 아는 인지도가 높은 의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명단 공개 이후 28일 현재 문대성 의원만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해 7월 총선 3년차까지의 공약이행을 분석한 결과 표를 얻기 위한 대표적인 거짓공약은 부동산과 관련이 있는 지역민원성 개발공약으로 분석됐다. 413 총선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운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 벌써부터 상식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KTX 정차역, 굴지의 대형병원 유치 등이 나돌고 있다. 예비후보니까 거짓공약을 남발해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떨쳐내야 한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모범의 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또한 당선된 이후에도 계파나 지역감정을 통한 편가르기에서 벗어나 청년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 등 대한민국호가 3만달러 시대, 세계의 중심으로 공고히 다질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 위정자들은 국회의원은 스펙 쌓기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선천성 기형 소두증(小頭症)의 원인으로 알려진 남미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대만ㆍ태국 등 아시아, 미국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모두 중남미 등지를 여행하다 감염된 사례다. 남미에서 기승을 부리는 지카 바이러스가 기존에 발생한 적이 없는 새로운 국가들로 급속히 확산되자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성인 대부분은 발열·발진 등의 가벼운 증세를 보이다 치유되지만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아이가 태어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정상보다 머리가 현저히 작은 소두증 아기는 뇌 손상으로 발달이 지체되거나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집트 숲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열대기후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최근 2개월 동안 24개국에서 감염사례가 보고 됐다.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의심 사례가 4천건을 넘어섰고, 이중 270건이 소두증으로 확인됐으며 12명이 숨졌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와 피지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남미 국가들, 특히 8월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은 지카와 전면전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과 공동으로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빠른 시일내 개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금방 진정되긴 어려워 보인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일으키는 모기는 동남아에서 급증하는 뎅기열을 일으키는 모기와 같다. 지구 온난화로 활동영역이 북상하고 있는 상태로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현재로선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일으키는 모기의 이동 흐름을 감시하고 대비하는게 최선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 이외에도 혈액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임신부나 신혼부부들은 중남미나 바이러스 발생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이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 관리도 철저히 해야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지카 바이러스를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 예정이라는데 머뭇거릴 일이 아니다. 한국은 아직 안심국가로 분류되지만 해외여행이 빈번한 만큼 언제 바이러스가 묻어올지 모른다. 서둘러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갖게하고, 감염 즉시 신고토록 하는 감시·방역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지난해 사전ㆍ사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메르스로 혹독한 대가를 치른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