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후 1시30분 NSC 주재…北 수소탄실험 대응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오후 1시30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일명 지하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전반적인 사항을 보고 받고, 향후 남북관계와 국가안보, 국제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에 따른 유엔 차원의 대응 조치 등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청와대는 낮 12시부터 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박 대통령 주재 NSC 이후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중진공 채용비리’ 관련 박철규 중진공 前이사장 등 2명 불구속 기소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6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신입직원 채용비리’ 사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한 방법으로 총 4명의 부정 채용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지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직무방해)로 박철규 중진공 전 이사장과 전 중진공 운영지원실장 G씨를 불구속 기소했다.또 검찰은 옛 의원실 인턴직원 H씨의 중진공 채용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경환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서면조사를 벌였으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지청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지난 2012년 상ㆍ하반기 , 2013년 하반기 신입 채용 과정에서 지인들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인사 실무자들로 하여금 지원자들 총 4명의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 서류전형에 합격시켜 면접을 보게하는 방법으로 공단의 공정한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다.안양지청 김홍창 차장검사는 “부정 채용에 관여한 중진공 인사팀장 등 실무자들의 경우 피고인들의 지시에 따라 점수조작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이미 본건으로 내부 징계를 받은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고위 공무원 출신 지인’과 ‘신원 미상의 국회의원’, ‘중진공 출신 지인’ 및 최 부총리가 의원 시절 함께 근무했던 의원실 사무국장과 비서관 등 부정 채용을 청탁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채용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잘 봐달라는 취지로 부탁한 것으로 범죄에 이를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