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미디어 방향 제시 등 열띤 논의

“수원영상미디어센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새누리당 염상훈 수원시의원(기획경제위원회·율천·정자1동)이 수원시영상미디어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마을 미디어산업과 연계, 주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지역미디어활동의 현재와 미래~시민밀착형 미디어센터를 모색한다’는 주제로 열린 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염 의원은 “수원영상미디어센터가 문을 연 지 2년이 안 된 시점에서도 많은 성과를 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이에 안주하지 말고 주민자치센터로 찾아가 주민들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 좋은시정위원회 교육자치위원장도 “최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마을 만들기의 최종 종착역은 소통창구인 미디어”라면서 “수원영상미디어센터가 마을만들기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사례발표에서는 미디어가 어떻게 지역주민에게 소통창구역할을 하는지 미디어 활동을 통해 변화된 지역주민과 주변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책포럼에는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을 제안한 좋은시정위원회 위원과 영상미디어센터 위원, 수강생,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영국기자

장애의 벽 허물고… “탁구로 사랑 주고 받아요”

수도권 지역 장애인 탁구 선수들이 참가한 탁구대회가 고양시에서 열려 장애인에게는 희망을, 비장애인에게는 사랑을 안겨줬다. 고양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시장애인탁구협회가 주관한 ‘제8회 고양시장배 장애인탁구대회’가 선수와 보호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9일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탁구대회는 고양시와 벽제농협, 벽제라이온스 등이 후원했고, 제과업체인 해피브랜드가 도너츠 300개와 장애인탁구협회 이사 등이 경품 등을 지원했다. 탁구대회는 뇌성마비, 척추장애, 절단기타장애 등의 장애유형별로 휠체어(TT1-TT5)와 스탠딩(TT6-TT10) 등급으로 구분돼 치러졌다. 장애 등급인 ‘TT’은 숫자가 낮을수록 장애가 심하다. 올해로 8회째인 탁구대회에는 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해 부천, 인천, 파주, 시흥, 의정부, 시흥, 안양, 안산, 이천, 용인 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함께했다. 부천시장애인탁구협회가 남자 단식 TT1-TT2(통합), TT3, TT4, TT6-TT7 등 4개 부분을 석권했으며, TT5는 서울정립회관, TT8은 안양시장애인탁구협회, TT9-TT10는 고양시장애인탁구협회 선수가 우승을 가져갔다. 여자 단식은 TT1-TT3과 TT6-TT7은 의정부시장애인탁구협회, TT4-TT5는 수원시장애인탁구협회, TT8-TT10은 안양시장애인탁구협회 소속 선수가 1위에 올랐다. 단식 2게임과 복식 1게임 등을 겨룬 단체전에서 휠체어는 부천시장애인탁구협회, 스탠딩은 고양시장애인탁구협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한 이회권(62) 선수는 “탁구를 하면 모든 기능이 좋다. 소화가 잘 되고, 잠도 잘 온다”며 휠체어 장애인에게 탁구를 권했다. 대회를 주관한 이승엽 고양시장애인탁구협회장은 “장애인들은 탁구를 즐기면서 삶의 희망과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또한 이날 대회장에서 장애인 선수를 돕고 응원하는 비장애인은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천석만 시흥시설관리公 이사장 아이디어로 시민 편의 제공… 미래 여는 으뜸 공기업 ‘최선’

“대통령 표창 수상은 직원 간 소통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개방과 공유를 통한 시민과 협력과 소통이 이뤄낸 결과물입니다” 행정자치부 주최로 서울 SH공사에서 이달 초 열린 ‘정부3.0유공 포상행사’에서 최우수공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천석만·이하 공단). 천 이사장은 수상의 공을 모두 직원의 노력 덕으로 돌렸다. 직원들의 에너지 감소율 아이디어와 스마트한 발상이 결국 수상의 기쁨을 넘어 공단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것. ‘시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공단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평소 천 이사장의 경영철학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은 결과다. 이를 반증하듯 공단은 그동안 목욕탕과 수영장 등에서 버려지는 온수에서 열을 회수하는 장치 개발과 동시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문하는 종량제 봉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발명품 특허등록을 통해 새로운 수입창출과 업무효율성 및 경영성과에 기여하고,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을 통한 안정적이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하는 등 정부 3.0 시책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랑할만한 일이다. 천 이사장은 “특히 정부3.0의 전사적 운영을 위해 기관장 주재 회의, 전 직원 교육,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사전 정보공개와 공공데이터 발굴을 위해 정부3.0실무협의회를 구성, 시민과 소통해 온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 회수 장치와 종량제봉투 주문 어플리케이션 등 기술개발을 통한 특허와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민·관·학 협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주민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고, 기업들이 창조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천 이사장이 공단이라는 큰 배의 선장으로서 키를 잡은 이래 공단은 정부3.0 비전을 ‘서비스 공단3.0’으로 변환, 시민과 청소년, 공단 임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그래서 과제 발굴 단계부터 시민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개방과 소통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전략을 보기 좋게 성공시켰다. ‘Hi-Five Challenge’라는 공단경영 목표도 더불어 힘을 받고 있다. “시민과 미래를 여는 으뜸 공기업이라는 목표로 함께 성장하고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직원들의 참신하고 스마트한 발상과 아이디어가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자부심을 느낀다는 천 이사장. ‘신뢰를 주는 공단이 돼야 비로소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다’라는 그의 마인드가 뚝심 있게 느껴진다. 시흥=이성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