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中시장 진출 기대감에 ‘네이처셀’ 사흘 연속 상한가

한주간 등락을 반복했던 코스닥은 전주보다 1.66포인트(0.24%) 오른 681.9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기관의 물량 매입으로 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이었다. 개인이 111억원, 기관이 37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74억원 순매도 했다.◇네이처셀, 中 면세점 진출 소식에 ‘급등’= 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네이처셀이다. 줄기세포 바이오업체 네이처셀은 중국 면세점에 초대형 피부재생센터를 연다는 소식에 지난달 26일, 27일, 28일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94.87% 급등했다. 네이처셀은 지난 26일 중국 충칭 성회프라자와 협약을 맺고 이달 11일 줄기세포 피부재생 서비스와 화장품 판매를 위한 초대형 ‘바이오스타 피부재생센터’를 개점한다고 발표했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1층 주요매장에 130평 규모로 입점하는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피부재생·화장품 전문매장은 국내외 유명브랜드들 가운데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할 것”이라며 “이번 충칭 센터 오픈을 기점으로 2018년까지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행남자기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지난주 34.8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도자기 업체인 행남자기는 지난 27일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1억규모의 자사주 31만7460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행남자기는 지난 12일 쿠스코인베스트먼트와 서상우씨를 대상으로 9억99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역시 재무구조 개선 차원이었다.지난 9월 상장한 반도체 후공정 장비제조업체 제너셈은 상장 한달만에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주 32.08% 올랐다. 지난달 26일 제너셈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 재원은 주식발행 초과금 21억9200여만원으로 신주배정 기일은 이달 11일이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제너셈의 주식수는 기존 438만4587주에서 876만9174주로 늘어나게 되며 자본금은 43억원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거둔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상장하기 전부터 고민해온 사항으로 향후 제너셈의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상장초기가 적정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신규상장과 동시에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고 밝혔다. 제너셈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총 125억7000만원의 확정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4분기에 이루어질 EMI Shield(전자기파 차폐)와 태양광 장비 수주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최대주주 변경을 앞둔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은 지난주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30.09%의 상승률을 보였다. 초록뱀은 지난 8월 26일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홍콩의 DMG(DMG Group Limited)그룹 등이다. 애초 납입일은 지난달 12일이었지만 유상증자 납입일을 오늘로 변경했다. 납부 후 최대주주는 DMG 그룹으로 바뀌게 된다.하이로닉은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지난주 28.51% 올랐다. 하이로닉은 이번달 6일부터 7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심천시청, 심천증권거래소, 증권회사, 투자기관, 사모펀드 등 120여곳 현지 투자기관과 국내 투자기관 및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한중 투자포럼에 참가한다.◇에이티젠, 상장 둘째주도 ‘급락’= 면역 진단 업체 에이티젠은 코스닥 상장 첫날 폭락에 이어 둘째주도 급락했다. 에이티젠은 상장 첫날인 23일 24.12% 하락한 2만5800원에 거래를 마치더니 둘째주에도 부진을 면치못하며 25.97% 하락했다. 에이티젠은 지난해 영업손실 51억원, 당기순손실 58억원 등 좋지 않은 재무상태에도 기술상장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에이티젠의 주력제품인 엔케이뷰키트의 본격적인 판매를 통해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케이뷰키트는 국내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의료기관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데 올해 190개에서 내년 300개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해외의 경우 미국, 캐나다, 중국 등으로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EMW는 실적 미달 정정공시의 영향으로 21.85% 하락했다. 지난 23일 장마감후 EMW는 재무제표 기분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액을 10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EMW 측은 “2015년 매출계획은 애초 1000억원이었으나 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당사 제품 수요도 동반 하락했다”며 “소재소자 및 무선보안카메라 시장의 진입이 늦어지고 있어 2015년 매출도 약 6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테스트는 실적 부진 소식에 지난주 18.05% 내렸다. 유니테스트는 지난달 29일 3분기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 16억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5억8200만원으로 5.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6.3% 감소한 1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베스트&워스트] 코스피, 3분기 실적개선 ‘한화테크윈’ㆍ‘한전기술’ 상승 2·3위

10월 마지막주(26~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20.93포인트(0.54%) 내린 2029.47에 거래를 마쳤다. 11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며 주주친화정책을 내세운 삼성전자의 발표에도 투자심리가 제약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1223억원, 기관이 240억원 매도우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개인은 1003억원 순매수했다.◇동방, 한중 물류 확대 기대감에 ‘급등’= 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항만 하역 및 해운운송, 3자물류 사업을 영위하는 동방이다. 지난달 23일 2530원에 장을 마감한 동방의 주가는 30일 3050원까지 뛰어 한 주 동안 20.55% 올랐다. 이는 지난 1일 개최된 제6차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일본 등과의 물류 확대 기대감이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리커창 중국국무원 총리와 아베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RCEP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무역과 서비스, 투자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다자 경제체제로 한·중·일 3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 16개국이 참여해 협상이 진행 중이다. 3분기 실적 개선을 발표한 종목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삼성테크윈에서 한화테크윈으로 탈바꿈한 보안·정밀 제어업체 한화테크윈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이 발표되자 지난주 3만1150원이었던 주가가 3만7300원으로 19.74% 올랐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7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364.2% 증가한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절감과 환율 효과 등으로 한화테크윈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3조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부품 수주, 인도와의 K-9 자주포 수출 본계약 등이 내년께 매출로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기술도 3분기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상승을 기록하자 주가도 14.38% 급등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동사가 EPC(설계·구매·시공) 사업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EPC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5% 줄어든 400억원을 기록했지만, 80% 가까이 공사가 진행된 국내 프로젝트에서 애초 예상을 웃도는 수익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과대 인식했던 비용을 일시에 환입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한국항공우주는 한주간 13.21% 상승했다. 지난 28일 한국항공우주는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7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0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늘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당국의 KF-X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확인되고 있으며 연내 KF-X 추진사업단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KF-X 사업이 가시화되면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아이디, 前 경영진 횡령 혐의로 ‘폭락’=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낙폭이 컸던 종목은 전 경영진 횡령 혐의 여파로 급락한 이아이디다. 이아이디는 지난달 23일 1705원이던 주가가 30일 1275원으로 25.2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아이디는 지난 27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공소제기로 2억1000만원 규모의 업무상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대상자는 전 경영진 주동억 씨와 김영준 씨다. 단 주동억씨는 사망해 공소권이 없는 상태다. 횡령혐의 발생액은 자기자본의 0.5% 규모인 2억1000만원이다. 앞서 26일 계열사인 이화전기도 김영준씨와 김영선 대표의 횡령·배임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하면서 12%대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동양네트웍스는 경영권 분쟁으로 21.33% 하락했다. 지난주 개최된 동양네트웍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티엔얼라이언스는 계열사인 SGA의 김병천 대표를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하지만 선임건이 상정되지 못하며 경영권 장악 시도가 무산됐다. 반면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백기사로 내세운 동양네트웍스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 불씨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동양네트웍스 사업 추진은 여전히 제약이 따를 것으로 우려된다는 평가다.크라운제과는 세균검출과자 유통 악재로 14.99%가 빠졌다.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원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유기농 웨하스’를 시중에 유통 판매한 혐의로 크라운제과 임직원 7명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 초까지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초코 웨하스’ 등 2개 제품의 품질검사 결과 판매에 부적합하다는 사실이 나왔음에도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31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4분기 실적전망]제약, ‘메르스 악재’ 선방…올해 매출 1조클럽 줄가입

국내 제약업계는 올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1조원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회사 매출 1위 유한양행을 비롯, 지난해 아쉽게 매출 1조원 문턱을 넘지 못한 녹십자까지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게다가 한미약품의 경우 향후 유한양행·녹십자 다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오는 4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291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1억5000만원으로 1.80%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3099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급증하며 제약업계 분기 매출액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1억6300만원으로 65.3% 늘어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유한양행은 올초부터 꾸준한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올해 전체 매출은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호실적은 전문의약품(ETC) 판매 증가와 원료의약품(API) 수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녹십자 역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되지만, 1조원 돌파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95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2% 증가, 영업이익은 129억6600만원으로 7.6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녹십자는 3분기 매출액 29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 1분기(2868억원)에 기록한 회사 최대 분기 매출액을 갈아치웠다. 이 회사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1조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몇년 전부터 R&D에 주력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경우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는 힘들 전망이지만, 유한양행과 녹십자에 이어 향후 매출 1조원 돌파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제약사다. 한미약품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32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7억3200만원으로 무려 276.81%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특히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 2683억7900만원의 매출을 기록, 회사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9608억원으로, 지난해 7613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대웅제약의 경우 지난달 30일 발표된 3분기(별도 기준) 잠정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140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도 매출액(2039억원)은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117%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올해 전체 매출액은 8122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종근당은 올해 꾸준히 14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60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누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1억1400만원, 101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23.1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메르스라는 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유한양행에 이어 올해 녹십자까지 이들 2곳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4분기 실적전망]포털, 연말 광고성수기로 화색… O2O사업 수익창출도 관건

양대 포털업체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4분기 실적은 광고 부문 성수기를 맞아 3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으로 보면 네이버는 올해 소폭 개선되는 평타를 치는 데 반해 카카오는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278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14.2%, 전년 같은 기간(1939억원)와 비교해 17.5%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네이버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7582억원)보다 3.0% 증가하는 데 그친 7807억원으로 점쳐졌다. 즉 큰 폭의 수익 개선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다만 지난달 29일 발표된 네이버의 실적은 안정감을 키웠다. 네이버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1995억원으로 잠정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네이버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LINE)의 약진이다.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의 3분기 매출은 322억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4% 늘었다. 2분기에 278억엔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깜짝 실적를 보여준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4분기 광고 부문 성수기 효과와 내년 신규 서비스 실적 기여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내달 12일에 201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증권가의 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실적치(114억원)에 비해서는 41.2% 불어난 것이다. 그러나 2분기(114억원) 실적이 크게 나빠진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해석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인 161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PC광고의 성장 둔화, 광고 비수기 효과, 게임 매출 둔화 등이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1분기에 403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114억원)에 곤두박질 쳤다. 그후 3분기(161억원)ㆍ4분기(313억원)에는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의 영업이익 연간 전망치는 전년(2092억원)의 반토막인 1009억원으로 조사됐다.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익 판도는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사업(O2O) 사업에서 얼마나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으로 점쳐진다. 정호윤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분기별로 실적의 등락이 있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편”이라며 “다만 두 곳 모두 플랫폼 업체임에 따라 서비스 이용 실적 개선에도 단기적으로 실적 호조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 O2O 사업에서의 수익화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카카오가 ㆍ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네이버보다 O2O 사업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전망] 전자, 모바일·반도체 ‘고전’… 연말특수 가전만 ‘방긋’

전자업계는 이번 4분기 부품 수요 둔화와 환율 효과 제외로 소폭의 실적 감소가 전망된다. LCD 공급 초과와 D램 등 반도체 가격 하락세에 연말 세트 업체의 재고정리까지 맞물리면서 반도체와 패널 등 부품 수요 약세가 점쳐진다. 반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중심으로 한 연말 특수로, TV 등 가전제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세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부품 사업의 성수기 효과 둔화, 환영향 축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이번 분기 환율 효과로 7조3900억원의 깜짝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메모리반도체는 성수기 효과가 둔화되지만, 서버·모바일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돼, 반도체 사업 전체로는 소폭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4분기 LCD 공급 초과와 이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OLED의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의 AMOLED 탑재 비중 증가 및 거래선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연말 성수기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역·유통별 프로모션을 활용해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수익성 중심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IM(IT·모바일)부문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래 4분기는 성수기지만,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저가 라인업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SK하이닉스는 모바일 외 세트 수요 둔화, 재고 조정과 환율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소폭의 실적 축소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4분기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로 D램 모바일 비중 증가, LPDDR4 비중 확대로 가격 하락은 둔화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도 모바일에서 상대적으로 고부가제품인 MCP 제품의 비중 확대를 통해 가격 하락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LG전자는 연말 성수기 TV 등 가전 부문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 경쟁 심화는 지속되지만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2분기 연속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백색 생활가전을 책임지는 HA(홈어프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4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V10’과 ‘넥서스5X’ 출시 효과로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적자폭은 줄어들겠다”며 “하지만 경쟁사 신모델 강세에 따른 북미지역 점유율 하락, 신흥 시장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으로 적자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의 신성장동력인 VC(자동차 부품)사업본부는 당분간 적자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VC사업본부 성장세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카인포테인먼트 제품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4분기 실적전망] 조선, 조선 빅3 ‘해양플랜트 늪’… 올해 사상 첫 동반 ‘조 단위’ 적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은 어둡다. 해양플랜트 악재가 이어지면서 올해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사상 처음으로 모두 조(兆) 단위 적자가 유력하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양플랜트에서 미청구 공사대금이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어도 내년 하반기나 돼야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특히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의 올해 영업 손실을 합치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좌초 위기에 놓였다.가장 심각한 곳은 대우조선이다. 대우조선의 올해 예상 영업 손실액은 5조2950여억원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조1450여억원, 1조4040여억원의 영업 손실이 확실시 되고 있다.조선 빅3가 모두 조 단위 손실을 낸 것은 국내 조선업이 생긴 이후 처음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무분별한 해양플랜트 수주로 인한 부작용이 터진 것”이라며 “플랜트 건설은 특성상 공사를 일단 진행하고 나서야 손실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손실을 언제 어떻게 털지는 그 다음 얘기인 만큼 추가 손실이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 3조1999억원 적자를 냈다. 하반기에도 2조951억원의 천문학적인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3분기에 1조21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4분기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적자가 현실화할 경우 누적 적자는 5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최근 시행된 채권단 실사과정에서 파악된 총 예정원가의 추가 반영분, 드릴십 계약해지,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을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드윈드, 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도 반영했다. 업계에선 올해 4분기에도 여전히 전 세계 조선 시황이 좋지 않고, 채권단 지원 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지난해 3조2500억원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도 우울하긴 마찬가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1924억원 적자, 2분기 1710억원 적자, 3분기 6784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4분기에 103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올해만 놓고 보면 현대중공업은 3분기 실적이 가장 나빴다. 영업손실 6784억원은 업계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3분기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 미리 반영하고, 유가 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도 반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3분기에 손실로 처리했다.올해 4분기에도 전반적인 사업 부진이 예상되는데다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사측과 대립 정도가 핵심 포인트다.지난해 18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은 올해 1조4040여억원의 영업 손실이 유력하다.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846억원을 내는 데 성공했으나, 2분기에 1조54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조선업체들이 해양플랜트 수주를 꺼리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조선 빅3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한진중공업은 유일하게 호실적이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선 한진중공업의 올 3분기 매출액 7953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한진중공업이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생산성 개선을 바탕으로 수빅조선소의 흑자 유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4분기 실적전망] 철강, 중국 철강 시황 하향조정… 국내 철강 수급 악화일로

철강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쉽게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기반시설 투자와 부동산 부문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사상 첫 연간 실적 적자를 예고하고 있다.포스코는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96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0%, 25.8% 줄어든 수준이다. 환손실과 계열사 실적 부진 등으로 연결기준 65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3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신일철주금 소송 합의금(2990억원), 환손실(3800억원), 광산투자 손상차손(2630억원), 주식 손상차손(1250억원) 등 3분기 영업외손실이 1조 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현대제철은 3분기 매출액 4조835억원, 영업이익 3309억원,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합병으로 외형이 증대했지만, 합병 절차상 발생하는 일회성 회계처리 반영으로 손익이 감소했다.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국제강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분기와 같은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를 진행 중인 브라질의 경제위기와 신용등급 강등으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철강 시황 회복 지연으로 당분간 철강업계의 저성장 국면은 지속되리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철강 시황 회복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중국 경기 둔화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2일 세계철강협회도 중국 경기 둔화가 이어지자 글로벌 철강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철강재 수요는 전년 대비 1.7%(기존 0.5%) 감소한 15억1000만톤, 2016년은 15억2000만톤으로 전년 대비 0.7%(기존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중국시장이 절반을 차지한다. 따라서 철강산업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중국 경기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중국의 철강 수급 요인이 글로벌 철강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중국 철강의 최대 수입국으로. 중국산 수출 물량이 국내 철강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올해 첫 연간 적자를 예고했다. 이영훈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말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따라 변동성이 있지만, 보수적인 차원에서 연간 3000억원 정도 적자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올해 경영 상황이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급격하게 악화됐고, 영업외 손실이 커 올해 당기순이익은 연초 전망했던 2조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외환손실에 따라 연간 전체로도 단기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로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하고, 시장 지배력 확대로 내년도 제품 가격 상승 시에는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봉형강부문 수익성이 5%대 수준으로 개선됐고, 2016년 당진 공장의 특수강 상업생산 개시 및 차량경량화 설비 증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4분기 실적전망] 자동차, 정체 보이던 자동차 시장 ‘신형 투산·아반떼’ 등 실적 재시동

자동차 업계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4분기(10∼12월)에 글로벌 시장에서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며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력 시장인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3분기(7∼9월)에 글로벌 완성차업체 5위의 위상을 유지한 것이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당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대차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으나, 러시아 루블화 및 유로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이익 효과가 상쇄됐다. 반면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6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깝게 증가했다.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3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는 118만9000대, 기아차는 68만8000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를 합치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187만7000대를 판매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LMC 오토모티브가 집계한 글로벌 산업수요(2135만대)를 기준으로 점유율이 8.8%다. 이는 지난해 3분기(9.0%)에 비해 줄어든 것이지만, 주력 시장인 신흥국의 경제 위기와 주요 신차가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최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투싼, 아반떼, 크레타 등 신차들에 대한 반응이 고무적인 만큼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주력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유지하고 루블화·헤알화 등의 약세가 진정되면, 4분기에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제는 중국시장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내 업체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현대차(베이징현대)는 중국 토종업체 창안자동차에 밀려 5위권 밖인 6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중국 기업보다 뒤처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창안자동차는 지난 2013년만 해도 82만2124대를 팔아 103만705대를 판매한 현대차보다 아래였다.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강세는 가격 때문이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의 중국 내 가격은 15만 위안 이상이지만, 중국 로컬업체의 SUV는 6만∼7만 위안으로 2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의 품질이 중국 업체에 비해 앞서지만, 경쟁하고 있는 브랜드 파워에서 일본과 유럽업체에 비해 뒤지고, 가격은 중국산보다 비싼 것이 문제라며 오는 4분기에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중국에 판매하는 차종의 80% 이상이 1.6L 이하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중국 정부의 소형차 ‘구매세 인하’ 정책이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쌍용차는 티볼리 판매 호조로 내수시장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6만9243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 2014년 전체 내수 판매실적(6만9,036대)을 넘어서는 등 전년 동기 대비 38.9%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4분기에는 뉴 코란도C와 렉스턴W 등 SUV 전 라인업을 유로 6모델로 업그레이드하며 SUV 강자의 타이틀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4분기 실적전망]불황·메르스에 발목 잡힌 유통가… 편의점만 나홀로 ‘신바람’

국내 유통업계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유통 전 업종의 기상도가 올 상반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낭패를 본 것과 비교하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완연한 회복세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백화점과 마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기대를 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다. 홈쇼핑은 업종 중 제일 부진하고, 편의점만 나홀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백화점과 마트는 최근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과 추석 대목,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큰 이벤트를 통해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롯데쇼핑은 경쟁사에 비해 실적 회복이 더딜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의 백화점, 할인점이 경기 영향에 따른 재무 레버리지의 역효과가 불가피해 경쟁사 대비 턴어라운드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쇼핑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5%, 23.6% 줄어든 495억원, 703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홈쇼핑은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소비 전반이 위축됐고, 백수오 사태까지 터지면서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3분기에도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GS홈쇼핑은 28일 3분기 취급액이 7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었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478억원, 당기 순이익은 33.2%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반적인 소비심리 부진 등으로 취급액과 매출액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매출 감소의 영향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에프엔가이드의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서스)에 따르면 CJ오쇼핑, 현대홈쇼핑, 엔에스쇼핑 등 상장 홈쇼핑사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의 경우 4분기가 성수기인 것은 맞지만, 성적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7홈쇼핑 개국에 따른 송출수수료 변동성, 고성장 채널의 낮은 수익성, 서비스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여건이 좋지 못하다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편의점은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을 810억원으로 예상한다.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하는 수준이며, 분기 영업이익으로 최대 규모다. 도시락 등 신선식품 매출 증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의 시작점이며, 3분기부터 성장 촉매 전략이 시행되고 있어서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가 3분기와 동일한 9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대한상의는 “추석 대목에 이어 코리아그랜드세일·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이벤트로 유통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많다”며 “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사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대한상공회의소 제공사진)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이선애·이꽃들 lsa@/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규현 ‘멀어지던 날’로 가을 발라더 등극 예고…아이돌서 낭만男으로 가을 女心 콩닥콩닥

규현 멀어지던 날.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신곡 ‘멀어지던 날’을 발표하고 올 가을 여심을 다시 한번 공략한다.그는 2일 밤 12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들을 통해 디지털 싱글 ‘멀어지던 날‘ 음원을 공개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도 오픈,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고되고 있다.‘멀어지던 날’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로 시작하는 클래시컬한 인트로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으로,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규현의 감성적인 목소리, 오랜 사랑의 감정에 익숙해져 잠시 마음이 멀어진 순간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따뜻한 감성으로 잘 어우러졌다.특히, 지난달 두번째 솔로 앨범 ‘다시, 가을이 오면’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타이틀 곡 ‘밀리언조각’으로 각종 음원, 음반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곡도 많은 이들의 감성과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뮤직비디오는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타이즈로 제작됐으며,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몰입도를 한층 높인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 한편의 영화 같았던 ‘밀리언조각’ 뮤직비디오에 이어 팬들은 물론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