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거북선… 창의력이 샘솟아요”

청소년들의 호국정신과 창의정신을 겨룬 ‘2015 제11회 파주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대회’ 시상식이 지난 31일 파주 운정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파주시·경기일보·한국학교발명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70여 개교에서 1천500여 점의 거북선 창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창의융합부문에서 파주검산초등학교 발명교실소속 복면거북팀이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총 6개 부문 대상자가 배출됐다. 또한 경안초교 배준희군(6년) 등 200여 명이 파주시장상과 경기일보회장상, 해군사관학교장, 경기도·서울시교육감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장은 “통일의 관문인 파주에서 500여 년 전에 거북선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창의정신이 거북선 창의 탐구대회로 재연됐다”라며 “청소년들이 남북평화통일을 가슴에 품고 창의력을 계발하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축사에서 “거북선은 호국정신이 깃든 기상천외한 발명품”이라며 “청소년들이 이순신 장군의 이런 혁신적 마인드인 창의성을 이번 대회를 통해 싹트고 계승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수상자 명단 ◇창의융합거북선현장 부문 대상 △복면거북팀(파주교육청부설 검단초교발명교실) 고대윤(석곶초 6년)·여지후(한가람초 5년)·손제현(지산초 5년)·김유민(해솔초 5년)·조현기(한빛초 6년)·신창호(웅담초 5년) ◇로봇창작 부문 대상 △백원준(인천 먼우금초 6년) ◇순수창작 부문 대상 △권다현(고양관산초 2년) ◇공학발명부문 대상 △김가빈(흥도초 2년) ◇주제창작 부문 대상 △오은채(고양낙민초 1년) ◇거북선창의캐릭터 부문 대상 △노혜린(덕이중 2년)

한국석유관리원 인사, 성남시 인사

성남시◇4급 승진(직무대리) △행복도시창조단장 한송섭 △푸른도시사업소장 이정도 △평생학습원장 박재양 △도시개발사업단장 이근배 ◇4급 전보 △재정경제국장 박세종 △도시주택국장 김낙중 ◇5급 승진(직무대리) △수정구 신흥2동장 전긍연 △위례동장 황규선 △태평4동장 권동연 △중원구 금광1동장 박동화 △하대원동장 홍성대 △분당구 이매2동장 최경자 △운중동장 이춘자 △서현2동장 진명래◇5급 전보 △복지보건국 사회복지과장 윤순영 △ 아동보육과장 고혜경 △행정기획국 행정지원과장 오종호 △자치행정과장 김옥인 △정보정책과장 김경윤 △교육문화환경국 문화관 과장 최중욱 △체육진흥과장 임형곤 △환경정책과장 김선배 △재정경제국 지역경제과장 최진규 △세정과장 김남일 △도시주택국 디자인정책과장 김위성 △도시계획과장 하상래 △교통도로국 교통기획과장 최창규 △중원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정민송 △평생학습원 평생학습과장 엄갑용 △도서관지원과장 이창기 △중앙도서관장 권선용 △수정구 가정복지과장 이연자 △환경위생과장 이강진 △시흥동장 차재삼 △중원구 행정지원과장 김국봉 △건설과장 이주성 △복지지원과장 조대호 △환경위생과장 최영일 △은행1동장 김봉현 △분당구 행정지원과장 김권병 △세무1과장 손돌래 △건축과장 김필수 △수내2동장 박상준 △수내3동장 임종호 △금곡동장 조수희 △정자1동장 우한우 △삼평동장 강봉수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용훈 △맑은물관리사업소 수질복원과장 서평원 △도시개발사업단 도시개발과장 연규옹한국석유관리원 △사업이사 신성철

용인테크노밸리, 기업체 관심 ‘후끈’

용인시가 공공산업단지 제1호로 조성 추진하는 ‘용인테크노밸리’에 기업체들이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용인테크노밸리 입주 희망업체 청약 접수를 한 결과, 77개 업체가 신청해 38만3천800㎡의 면적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공급면적 50만9천433㎡의 75.3%에 달하는 것이다. 이중 산업시설용지는 공급면적 대비 113.2%로 초과접수해 용지면적 조정을 통해 향후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입주 의향업체를 접수한 결과 모두 270개 업체(분양 예정면적 대비 203%)가 신청접수한 바 있다. 시는 이달 중 입주기업과 용인시, (주)경기용인테크노밸리의 3자간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희망면적을 반영한 산업단지 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12월에는 산업단지 실시계획 인가 승인 후 물건조사 등을 거쳐 내년 6월께 보상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용인시와 (주)한화도시개발, (주)한화건설이 민간합동개발방식으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이다. 2018년 말 준공 목표대로 조성이 완료되면, 8천9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1만여개의 일자리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산은 컨소시엄’ 양정 역세권 개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남양주도시공사(사장 이기호)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한국산업은행을 대표사로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롯데자산개발을 포함한 총 9개사로 구성될 예정이며, 한국산업은행의 자기자본 규모 약 25조원(총 자산 218조원)과 참여 건설사들의 평균 자기자본 규모(약 2조7천억원)를 감안하면 향후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비 조달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이달까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과 본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이 완료되면 사업추진을 위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각종 인허가와 보상업무 및 부지조성 등 공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오는 2020년까지 택지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은 51%를 남양주도시공사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구성하고,나머지 49%는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구성하게 된다. 한편,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남양주시 양정동 일원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를 중심으로 하는 주거ㆍ상업ㆍ교육ㆍ문화ㆍR&D의 자족기능을 갖춘 대학 중심의 교육ㆍ기업 융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면적은 1천761천㎡이며, 계획세대수는 약 1만2천세대(약 3만명)이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도비 130억원 지원받고, 손도 못댄 시흥 은행천 개선사업

시흥시가 은행천 상습 침수지역의 개선사업비로 도비 130억여원을 지원받고도 제때 공사를 하지 못해 매년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8억원에 이어 올해도 31억원을 집행하지 못한 채 반납, 사실상 무산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사유지에 대해 시가 협의매수에만 의존한 채 강제수용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펴지 않는 안일한 행정으로 일관하면서 사업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미산동에서 은행동까지 약 2.54㎞에 걸쳐 하천 개수를 통한 하천 생태계 보전 및 친수공간을 확보하는 은행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계수동에 위치한 계수저수지에서 포동 해수면까지 약 7.8㎞에 걸친 지방하천 은행천이 폭이 좁고 제방고가 낮아 통수단면 부족으로 집중호우시 상습적으로 범람하면서 인근 미산뜰 및 매화뜰의 침수가 발생, 농민들이 끊임없는 하천 개수를 요구하면서 진행됐다. 앞서 시는 은행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420억원 중 180억원을 투입했으나 보상지연, 사업비 부족 등의 이유로 중단위기를 겪다 2013년 242억원의 국도비를 추가로 확보해 공사기간을 2017년 말까지 4년 연장했다. 이어 2014년도에도 국도비 85억원, 2015년도 4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하지만, 사업부지내 사유지에 대한 보상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85억원 중 38억원을, 올해 40억원 중 31억원을 반납했다. 시는 그동안 협의매수를 원칙으로 보상을 추진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은 일부 지주들로 인해 보상이 지연되면서 착공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은행천 인근 농민들은 내년에도 하천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농민 L씨(63)는 “일부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은 지주들로 인해 선의의 농민들만 피해를 입었다”면서 “강제수용 등의 적극적인 행정 추진을 요구했지만 확보한 예산까지 반납하면서 받아들이지 않는 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일정수준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사착공이 지연, 예산반납이 불가피했다”면서 “올해 초 95%의 보상이 완료되면서 설계자문 등의 절차를 거처 발주에 나설 것이며, 내년에도 국도비 52억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먹방·쿡방에 조리과도 인기

최근 들어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 열풍이 일면서 경기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원서 접수에서 조리 관련 학과 지원자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내 68개 특성화고등학교가 2016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진로적성(취업희망자) 특별전형 원서를 접수한 결과, 조리 관련 학과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 일산고 조리디자인과는 경쟁률이 10.7대 1(6명 모집정원에 64명 지원)을 기록했다. 아직 일반전형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전학년도 특별전형 경쟁률이 2.2대 1(13명 지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원자가 확연히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과거 경쟁률이 높던 제과제빵과 경쟁률(9.3대 1)을 넘어섰고, 도내 최고 경쟁률을 보인 뷰티디자인과(11.8대 1)에 근접했다. 이와 함께 양주 한국외식과학고 조리과학과도 9.8대 1을 기록했으며, 성남 성보경영고 외식조리경영과 8.5대 1, 시흥 한국조리과학고 조리과 7.3대 1, 여주 경기관광고 관광외식조리과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전부터 선호도가 높은 자동차·정보통신·관광계열의 경쟁률도 높았다. 의정부공고 자동차 11.0대 1, 부천공고 자동차 10.0대 1, 한국관광고 관광영어통역 10.0대 1, 안산디자인문화고 공연콘텐츠 8.2대 1 등이다. 한편 진로적성 특별전형은 내신성적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과 달리, 내신 20%에 학교별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반영해 선발한다. 이번 68개 특성화고의 진로적성 특별전형 평균 경쟁률은 2.63대 1이다. 송우일기자

호시탐탐 전통시장 노리는 불청객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건조한 날씨로 인해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대책은 사실상 전무,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해 설치된 ‘비상소화장치함’의 사용법을 모르는 상인이 태반인데다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오전 10시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시장. 시장 한 쪽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함이 폐지와 바구니, 과일박스 등으로 가려져 있어 비상 시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워 보였다. 더욱이 비상소화장치함에는 비밀번호로 열 수 있는 자물쇠가 달려 있었지만, 주변 상인들은 비밀번호를 알지 못했다. 이곳에서 장사한 지 10년이 넘었다는 A씨는 “비밀번호도 모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도 비상소화장치함의 잠금장치가 심하게 녹슬어 있었고, 경비실에 게시된 소방안전센터 연락처로 전화를 걸자 ‘동수원 우체국’으로 연결되는 등 관리가 부실했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오산시 오색시장에서는 상인들이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바닥에 그려진 노란색 안전선을 무시한 채 장사를 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기도 어려울 만큼 좁아져 화재 시 대형참사가 우려됐다. 또 곳곳에 소화기가 구비돼 있었지만, 정작 상인들 상당수가 사용법을 알지 못했다. 앞서 지난 30일 오전 10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안산시민시장. 5일장을 맞아 북새통을 이루면서 인근 도로는 노점상으로 빼곡했다. 상인들은 LPG 가스통 위에 적치물을 올려놓는가 하면 대형 버너와 불과 2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소화시설 없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시장 내부에는 화재 발생 시 사용돼야 할 옥외소화전이 망가져 먼지가 가득 쌓인 채 방치돼 있었다. 상인 B씨(58·여)는 “장사하기 바빠 옥외소화전이 고장 난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 곳곳에는 불이 잘 붙는 가연물로 가득했다. 마른 목재와 찢어진 천막이 널브러져 있었고, 심지어 시장 건물은 불에 잘 타는 소재로 지어져 위태로워 보였다. 정기신 세명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전통시장은 공간 확보가 어려운 탓에 화재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화재에 취약한 사각지대”라며 “과거에 비해 소화기가 비치되는 등 개선되고 있지만 관할 소방서와 지자체의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고령인 상인들에게 화재예방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자동화재탐지기, 비상경보설비 등 화재 관련 시설을 충원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 등을 운용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 한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