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풍경展 연계 프로그램 보러오세요”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오는 7, 14일 ‘2015 현대미술의 동향전’으로 전시 중인 리듬풍경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댄스 공연과 아티스트 토크를 마련한다. 이 중 7일에는 조혜정ㆍ김숙현 작가의 작품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 미학’을 토대로 감정의 노동을 모티프로 하는 댄스 공연과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토크에는 큐레이터 이채영, 김해주가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4일에는 해외 초청 작가 우메다 테츠야가 서로 연결되고 순환하는 각각의 사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퍼포먼스‘공간 후에’를 공연하고, 관람객이 작가와 노래하는 ‘시간 후에’를 선보인다. 퍼포먼스 관람은 무료로 해당일의 1일 전까지 이메일(gyeonggimoma@gmail.com)로 참가 희망일과 이름, 연락처 등을 적어 보내면 된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리듬풍경은 삶의 리듬을 담은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권용주, 남화연, 양정욱, 요한나 빌링, 우메다 테츠야, 전소정, 조혜정 & 김숙현 등의 작가가 참여해 비디오아트,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삶과 사회에서 이뤄지는 행위와 노동, 사물 등의 리듬에 내재된 다양한 의미를 탐구한다. 류설아기자

흥겨운 우리가락 ‘얼쑤~ 좋구나’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조창희)은 오는 5, 6일 이틀간 동두천시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경기민속축전’을 개최한다.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국립민속박물관이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 동두천시동두천시의회경기도문화원연합회동두천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경기민속축전은 크게 공연과 경연으로 이뤄졌다.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동두천이담농악, 고양들소리, 양주들노래, 평택농악 등 경기도의 대표적인 민속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평양예술단, 경북김천빗내농악, 최영장군당굿 등 타 시ㆍ도 무형문화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펼쳐지는 겨루기마당에서는 농악, 민요, 놀이, 춤 등 도내 향토 문화 예능인이 경합을 벌이며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연날리기, 장치기, 풀피리, 짚풀공예, 전래놀이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마당도 마련한다. 조창희 대표이사는 “경기민속축전 개최로 경기 각 지역 민속문화의 특징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이 높아지고 지역사회 민속문화 전승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031)231-8548 류설아기자

몸짓으로 다시 피어난, 대한제국의 마지막 꽃

조선의 마지막 황녀 이덕혜가 몸짓 언어로 부활한다.경기도립무용단(예술단장 김정학)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무용극 황녀, 이덕혜를 오는 13, 1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 올린다. 작품은 1912년부터 1989년까지 조선 최후의 황족으로서 철저하게 정치적 희생자로 살며 대한제국의 운명과 함께한 덕혜옹주의 삶을 무대에 옮긴다. 일본은 1920년대 아직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유일한 왕족으로 조선 민중에게 희망적인 존재였던 덕혜옹주에게 기모노를 입혔고 아버지를 독살한 나라에서 차디찬 십대 시절을 보내게 했다. 어머니의 죽음, 원하지 않은 정략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그리고 조국과 일본의 외면을 고스란히 감당해야만 했다. 도립무용단은 이 비극적 삶을 깊은 호흡이 담긴 발 디딤과 처연한 손끝으로 표현한다. 김정학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정기공연으로 노현식 상임안무가 안무를 맡아 한국적인 현대무용으로 풀었다. 특히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덕혜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무용수 최지혜, 최은아, 박지유가 덕혜를 소화한다. 극 후반 현실과 환영이 대비되는 극적 표현을 명장면으로 꼽고 있다. 음악은 김철환 작곡가가 맡았다. 옹주가 쓴 동시 비를 주테마로 한 창작 가곡 속에 이덕혜의 슬픔을 담았다. 관악기와 타악기를 통해 마지막 황녀가 지닌 한을 토해내고, 근현대를 오가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따라 바이올린, 첼로, 바순 등 서양의 선율 악기와 북, 장구 등 동양의 타악 장단을 결합했다. 무대에 놓인 크고 작은 열아홉 개의 조각은 덕수궁, 정략결혼이 이뤄진 현장, 차가운 정신병원 등을 상징하며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한다.무용단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는 지금 대한제국의 마지막 꽃 덕혜옹주를 통해 시대의 아픔, 우리 근대사 속 민족정신을 새롭게 조명하고 반성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작품은 온몸이 아플 정도로 그리움을 품고 살았던 한 여자의 이야기이자 그녀에게 바치는 헌화무(獻化舞)”라고 밝혔다. 관람료 2~4만원.류설아기자

도시 모습·사람 이야기… 서울의 모든 것

김지혜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로 포착해 작품 속에 담아낸다. 단순히 풍경을 담은 것이 아닌, 이미지의 확장과 축소를 통해 재창조한다. 변형된 이미지는 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순간의 시공간학-New Moment of Relation’이란 타이틀로 진행된다.이번 전시에 선 보이는 작품들은 2015년 대한민국 중심, 서울의 공간과 시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작가에게 도시 공간의 작업은 변화해가는 도시의 모습을 담는 것과 동시에, 그 속에 얽혀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다.작가는 “삭막해 보이는 도시 속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람과 공간에도 다양한 상호작용이 있다”며 “그 생성되는 특별한 ‘순간’이 우리 삶 속에 좀 더 특별한 깊이와 가치를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영은미술관 관계자는 “작가의 작품 속에는 사람과 공간이 만들어 내는 특별한 순간이 담겨있다”며 “전시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도시의 풍경을 한번더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761-0137. 송시연기자

‘수능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