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원산지 표시제 정착위해 '자가점검표' 등 음식점에 배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지원장 최이규, 이하 농관원 경기지원)은 음식점 영업주가 스스로 원산지 표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자가 점검표 등 팸플릿을 제작해 3일부터 올해 말까지 수도권 음식점에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신규 창업자나 영세 사업장 등은 대상품목과 표시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농관원 경기지원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 점검표와 원산지표시 방법을 수록한 팸플릿 3만 부를 제작, 직원과 소비자단체 소속 명예감시원 3천500명과 함께 올해 말까지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 음식점에 배포하기로 했다.음식점 영업자 스스로 점검표에 따라 확인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단속에 적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게 농관원 경기지역 측의 설명이다. 농관원 경기지역 관계자는 “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발간하는 식품위생 교육 책자에도 점검표가 수록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사업성과를 분석해 내년에 전국 모든 음식점으로 배포를 확대하는 등 홍보와 단속을 병행해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식점 원산지 표시대상은 쇠고기, 돼지고기, 쌀 등 농축산물 7개와 낙지, 고등어 등 수산물 9개로 총 16개 품목이 해당된다. 정자연기자

인하공전, 해양스포츠 활성화 방안 모색

인천의 해양레저 스포츠가 활성화되려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해양레저스포츠 기반을 연계할 수 있는 통합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하공업전문대학 특성화사업단 해양레저센터는 최근 ‘수도권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및 토론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토론회는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맞고 있는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중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지역의 해양레저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해양수산부, 인천시 해양도서정책과, 경기도 경제실국제통상과 등 관련기관과 서울대학교, 조선대학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학계, 우성아이비 등 산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양레저가 차세대 산업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았으나, 국내에서는 사치산업으로 인식돼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식 변화와 저변 확대 방안을 모색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서울의 한강과 김포, 인천의 왕산 마리나 등과 서해의 다양한 수상레저 통합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고, 서울, 경기, 인천 세 지자체의 공동참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공항철도, 무사고운행 2천800만㎞ 달성

공항철도㈜가 지난 2011년 12월 9일 이후 1천424일간 2천800만㎞ 무사고 운행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공항철도가 지난 1일을 기해 달성한 2천800만㎞ 무사고 운행은 서울과 부산을 3만1천60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지구 둘레를 약 700번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공항철도 측은 지난 2011년 이후 무사고, 무결점, 무재해 등 3무운동을 추진, 최근까지 탈선, 전복 등 열차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개통 이후 최초로 무사고 4배를 달성했다. 이 같은 무사고에 힘입어 열차 정시운행률도 99.9%에 달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점검과 체계적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향후 영종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 등 대외환경 변화에 맞춰 안전한 철도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2월 9일 오전 0시 31분께 공항철도 계양역 인근에서 검암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선로 동결방지 작업 중인 근로자들을 치어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리 등을 다치는 인명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업무 중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작업근로자들이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기관사와 작업반장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양광범기자

광명시,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4회째 수상 영예

광명시가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지난 31일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한국블로그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블로그 어워드에서 콘텐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및 UI 등 4개부문 18개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는 2009년부터 시작, 올해로 6회를 맞이해 블로그를 활용,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콘텐츠로 소비자 및 시민과 공감·소통하는 활동에 두각을 보인 기업과 공공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광명시 공식블로그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bloggm.tistory.com)’ 는 지난 2011년 5월에 개설, 270여명의 시민필진이 직접 재미와 공감이 가는 콘텐츠를 제작해 함께 만들어 가는 시민참여형 소통채널로 인정받아 2011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로 4회째다. 또한 시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위해 인터넷신문(생동감),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도 활발히 운영해 소셜특별시 광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재성 홍보실장은 “광명의 모든 이야기는 블로그로 통할만큼 시민과의 활발한 소통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시에서 운영하는 SNS를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공재광평택시장 해외투자유치 성과

공재광 평택시장이 5박 7일간의 방미 일정 동안 대규모 해외 투자유치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남경필 도지사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미국의 뉴욕과 펜실베니아, 프리몬트에서 유진초저온(주), (주)에어프로덕츠, (주)YKMC글로벌 3개 기업과 총 7억3천200만불 규모의 투자 유치 MOU를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투자유치는 유진초저온(주)와 5억불, (주)에어프로덕츠와 2억1천400만불, (주)YKMC글로벌과 1천800만불의 대규모로 시는 이들 3개 기업의 고용효과가 직접적으로 1천여명, 간접적으로는 1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공재광 시장은 “평택시는 국제항만 평택항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위치한 첨단산업도시로써 주거, 교육, 문화, 관광 기능이 갖춰진 도시로 2020년에는 인구 90만의 대도시로 성장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택에 투자를 결정해 준 유진초저온과 에어프로덕츠, (주)YKMC글로벌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우리 평택시 유사이래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외자본 유치인 만큼 기업에서 목표로 한 최대의 투자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 시장은 지난 1989년 자매결연을 맺은 모빌시 윌리암 S. 스팀슨 시장을 만나 경제, 문화, 스포츠, 청소년 분야에서 우호교류방안을 논의했으며 모빌시 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리셉션에서 평택시의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소개하고 시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유진초저온(주)는 오성산업단내 9만2천151㎡ 규모로 향후 5년간 투자해 LNG초저온 물류단지를 개발하게 되고, (주)에어프로덕츠는 장당산업단지내 3만4천167㎡ 규모로 반도체 생산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초고순도 가스 인프라 시설을 갖추게 된다. (주)YKMC글로벌은 오성산업단지내 2만4천㎡규모로 반도체 부품제조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평택=김덕현기자

민통선 해제지역서 찾은 지뢰

“꾸미지 않은 노래, 아내도 진정성 느껴진다고 하네요”

가수 김태욱이 11년 만에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성대 신경 마비 진단을 받고 2004년 ‘미스터 김’을 끝으로 가요계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한 그가 가슴 속에 묻어뒀던 음악을 향한 열정을 다시 불태웠다. 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씨는 “올해 여름쯤부터 심신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재충전할 방법을 찾던 중 음악이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1998년 성대 신경 마비 진단을 받고 2004년 ‘미스터 김’을 끝으로 가요계를 떠나 줄곧 음악을 애써 외면하던 그는 이렇게 마음의 건전지가 방전된 순간에 우연히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다. 김태욱은 “어느 날 라디오에서 우연히 김현식 선배님의 ‘내사랑 내곁에’가 울려 퍼지는데, 제가 아픈 것보다 더 아픈 노래를 들으니까 ‘이열치열’ 하듯 위로가 되더라”면서 “이 때부터 음악에 새롭게 마음을 열었고, 위로받고 치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서서히 음악에 다시 정을 붙이던 그가 앨범까지 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아이패밀리SC 직원들과의 만남에서였다. 그는 창업 16년째를 맞아 식사 자리를 빌려 직원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가 차장인 이종현 씨가 사실은 작곡가의 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종현 씨하고 소주를 한 잔 같이 하면서 꿈 얘기를 하다가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7년 전에 부산에서 올라와 작곡가의 꿈을 안고 음악가들을 찾아다니다 포기하고, 회사에 취직한 거죠. 보니까 작곡가로 성공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더라고요. 그런 직원하고 사장이 힘을 모아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비타민 같은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정말 좋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이씨가 작곡하고 김씨가 가사를 써 완성된 곡이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다. 시원한 기타 반주에 김태욱의 거친 ‘원초적’ 창법이 두드러진 이 노래에는 김씨에게 다시 용기를 준 고(故) 김현식이 등장한다. “김현식의 노래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 봐/내사랑 내곁에 들으며 한잔 두잔 또 꺾어/김태욱의 마음에도 그대가 살고 있나봐/잊는다 잊겠다 해놓고 다시 그리워 불러봅니다.” 자연스럽게 “김태욱의 마음에 ‘그대’가 누구냐”는 물음이 나왔다. 김태욱은 “결혼한 사람이든 총각이든 마음속에 아련한 사람 한 명씩은 있을 거다. 또 아련하게 꿔왔던 꿈, 포기했던 꿈, 희망도 있을 것”이라며 “더는 이뤄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아픔, 해보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간절함이 다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사 속 ‘김태욱’ 자리에 자기 이름을, ‘김현식’ 자리에 다른 가수 이름을 넣어서 부를 수도 있다”며 “프러포즈 송이 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부인인 채시라씨의 반응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부인에 대한 질문은 피해가고 싶다”며 웃던 그는 “부인도 예전에 했던 노래보다는 훨씬 더 진정성이 느껴지고, 예전에 들었던 음악은 마니아 음악이라면 지금은 많은 사람도 좋아할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 담담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활동은 띄엄띄엄했지만 1991년에 데뷔한 김태욱은 나름 25년차 가수다. 그는 “스물한 살에 데뷔할 때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진정성은 별로 보이지 않는 음악을 했던 것 같다”며 “이제야 내가 나아가야 할 색깔, 장르를 찾았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술로 말하자면 소주고, 야생, 원초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글앨범에 함께 수록된 ‘속초에서 만들었던 노래’는 김태욱의 하모니카 연주곡이다. 그는 “지난해 중순 속초에 놀러 갔다가 눈에 보이는 기타를 쳐서 10분 만에 작곡한 노래”라며 “동행이 아구찜을 소재로 가사를 써보자고 했는데 가사가 나오지 않아 예고편처럼 하모니카 연주곡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하며 산전수전을 겪고, 음악에도 부침이 있었던 그가 재차 강조하려 애를 쓴 것은 음악의 진정성이다. “오랜만에 녹음실에 가보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알아채는 음정 차이나, 끝음의 떨림을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 ‘디지털로 살릴 수 있다’고 유혹하더라고요. 끝까지 참고 하지 않았는데 정말 잘한 일이다 싶어요.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런 말보다, 스토리가 있고 진정성 있는 노래를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활동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