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도 국민의힘, 개혁 없으면 내년에 절멸한다

대통령선거는 이재명 정부를 남겼다. 경기도 정치에는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 다음 선거는 2026년 지방선거다. 도지사, 시장·군수와 도·시의원을 뽑는다. 시민의 관심은 31개 시·군의 단체장선거다. 1년을 앞두고 실시된 21대 대통령선거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 전역에서 크게 졌다. 표 차이가 131만여표다. 전국 표 차이는 289만여표다. 전국 차이의 절반이 경기도에서 난 셈이다. 31개 시·군 중 26곳이나 졌다. 이 표심이 유지된다면 경기도 국민의힘의 1년 뒤도 절망적이다. 승리 가능성이 거의 없다. 괜한 소리다 싶으면 실상을 더 들여다보자.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윤석열)이 승리했다. 그때도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이재명)이 이겼다. 5%포인트 이상의 일방적 차이가 났다. 그게 이번에는 14.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역별 분포도 완전히 기울었다. 그때는 양평·가평·연천 3개 군과 여주·과천·용인·포천·이천 5개 시가 국민의힘이었다. 이 중에 용인·포천·이천이 민주당으로 변했다. 단순 대입해 보면 5~6개 지역만 남는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총선에서도 그랬다.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53석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6석을 건지는데 그쳤다. 1석은 개혁신당이었다. 최근에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이겼던 선거는 2024년 지방선거다. 31명의 시장 군수 가운데 21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10명이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여 만에 치러진 선거였다. 속칭 ‘권력 허니문’ 효과를 봤다. 내년에는 이게 민주당 쪽일 수 있다. 어느 하나 유리한 조건이 없다. 그래도 말하는 희망은 있다. ‘교차 선택’ 심리다. 표심은 중앙과 지방을 견제 관계로 본다. 현재 경기도는 중앙권력과 국회권력이 모두 민주당이다. 지방권력을 배려해 줄지 모른다는 기대가 있다. 내년 6월이면 이재명 정부 1년이다. ‘권력 허니문’이 희박해질 수도 있다. 권력 견제가 작동할 수도 있다. 새 정부 신선함도 가실 수 있다. 통계로 설명할 수 없는 막연한 ‘교차 선택’ 기대다. 이 기대도 받아들일 조건이 선결돼야 한다. 그게 뭘까.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당 쇄신이다. 천막 당사나 당명 변경을 넘는 내용의 변화여야 한다. 이런 수준의 개혁이 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친윤·비윤이 싸우고 친한·반한이 대립할 텐데. 건설적 쇄신이 아니라 당권 쟁탈전으로 흐를 텐데. 그 싸움에서 하루가 초조할 건 시장 군수다. 패배의 날을 넋 놓고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결국 시장 군수들이 조건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중앙당을 향해 목청을 높여야 할 것 같다. 이 말고는 수가 없다. 경기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있다. 그들이 말하는 ‘내년 선거’의 조건은 똑같다. ‘당을 해체 수준으로 바꿔라.’

[사설] 비상용품 없는 인천 대피소들... 시민안전의 문제다

민방위 대피소는 전쟁, 지진,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관리하는 시설이다. 정부, 지자체 및 공공단체 소유의 지하시설이 1차 지정 대상이다. 또 민간 시설 중에서 대피 기능을 갖추고 방송 청취가 가능한 지하층도 지정 가능하다. 인천시도 각 군·구와 함께 민방위 대피소 773곳을 지정·운영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지정만 해 놓았을 뿐 비상용품은 전무한 상태라고 한다. 경기일보 지면(5월26일자 7면)에 비친 인천 민방위 대피소의 실상을 보자. 인천 서구 가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공공용 민방위 대피소다. 재난 발생 시 많은 주민들이 한동안 몸을 피해 있을 곳이지만 비상용품은 아무것도 없다. 구석진 곳에 놓인 소화기 2개가 전부다.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소화기를 제외하면 비상시 대비 물품이 하나도 없다. 인천시도 최근 민방위 대피시설 전수조사를 했다. 전체 773곳 중 657곳은 공공용 대피시설이다. 지하주차장이나 지하상가 등에 지정한 대피소다. 이들 대피소 모두 비상용품이 전혀 갖춰 있지 않다. 그러나 공공기관 지하 등에 지정된 정부지원 대피시설은 이와 달랐다. 방독면과 응급의약품, 식수 등 생존 필수물자가 일부라도 갖춰져 있다. 원인은 비상용품 구비가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민방위기본법은 대피소의 비상용품 구비에 대해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같이 권고사항이지만 그러나 서울시는 다르다고 한다. 서울도 전체 2천900곳 대피소 중 2천600곳이 민간시설 지정의 공공용 대피시설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특별교부금을 활용, 이들 대피소에도 빠짐없이 생존 필수물자를 비치했다. 방독면, 식수, 응급키트 등이다. 또 비상시 식수까지 비치, 관리하고 있다. 인천시는 예산과 관리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민방위 대피시설 관련 예산 대부분을 서해 5도 등 접경 지역에 사용, 비접경 지역까지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민간 시설 지정 대피소는 대부분 상시 개방·사용 중인 지하공간이어서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비상용품을 비치해도 분실·훼손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재난은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 발생했다 하면 시민들이 한동안 대피소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지정 대피소에는 최소한 2주 이상 버틸 수 있는 식수를 비롯, 생존 필수물자를 갖추고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산이나 관리 어려움 등이 있더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할 문제다. 그 무엇보다 위중한 시민안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지대] 진정한 리더십

6·3 대선으로 제21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계엄과 탄핵 정국 이후 불거진 국가 분열과 경제·안보 불안정성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 산적한 현안만큼 새 지도자의 목표도 뚜렷하기 때문에 국정의 나아갈 방향 역시 분명해 보인다. 통합과 민생경제 회복,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빼어난 리더십으로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지도자들을 돌아볼 때다. 그들은 무엇을 했으며 어떤 식으로 행동했을까. 세종대왕, 에이브러햄 링컨, 넬슨 만델라,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이순신, 마하트마 간디, 앙겔라 메르켈, 그리고 얼마 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등이 우리에겐 감명을 주는 지도자로 익숙하다. 이들은 저마다 공익적 역할을 한 점과 남다른 자질 때문에 현 시대에 울림을 준다. 이들 지도자는 비전을 제시해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면서 혁신을 추구했으며 윤리적인 면에서 인종차별을 없애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펼쳤다. 또 남다른 결단력으로 외세 침입을 막거나 무거운 책임감으로 민주주의 기반을 확립했다. 위기 대응에서 빛을 발하거나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특유의 공감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 등도 더해져야 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나 샘 올트먼이 21세기 지도자 모델로 거론되는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대한민국이 근래 가장 어두운 지점을 지났다면 이제는 밝은 빛으로 온 국민을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혼란스러운 이 땅에서 우리가 믿고 힘을 실어줄 지도자, 진정한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

[오늘의 운세] 6월 5일 목요일 (음력 5월 10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문서문제 원만 친구의 도움 금전해결 길(吉) 48년생 능력인정 명예상승 금전원만 고민해결 60년생 연인 데이트 가족만나 외식 재물지출 할 때 72년생 명예손상 직장고민 연인과 언쟁 재물지출 84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생기나 술 음식 생기고 96년생 가족모임 귀인조력 문서변화 가족친척 모임 소띠 37년생 문서계약 성사 가정화목 물건구입 돈 지출 길(吉) 49년생 시비불화 생기나 문서문제 차량시험 원만 61년생 재물성사 증권이득 행운이 오고 만사원만 73년생 직장문제 해결되나 재물지출 술 음식 생기고 85년생 친구동료 도움 중심인물 되고 직업고민 해결 97년생 가족불화 집안우환 차량고민 경쟁문제 발생 호랑이띠 38년생 자손경사 명예상승 문서해결 소식듣고 길(吉) 50년생 연인 및 인간관계는 회복되나 재물은 지출 62년생 명예를 탐하면 큰손해 직장문제 고민할 때 74년생 재물손실 연인문제 불리 증권투자 별로 86년생 시험문서 차량원만 친척친구 도움 모임성사 98년생 일진무난 가족만남 문서시험 원만 상사후원 토끼띠 39년생 질병시비 생기나 오후는 문서금전 원만해 51년생 투자증권 손해 음주 대인실수 망신조심 63년생 음식대접 직장원만 데이트 성공 돈은지출 75년생 동료형제 언쟁 술먹고 말실수 시비조심 87년생 부모형제 걱정 가정불화 급체 건강조심 99년생 기분하락 경쟁발생 가족불화 한발 양보해야 용띠 40년생 가족단합 집안경사 소식오고 건강은 조심 52년생 명예손상 재물지출 사업불리 가정도 불화 64년생 투자불리 재물손실 과욕은 금물 말도조심 76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친구도움 만사해결 88년생 일진무난 모임성사 친구동료 도움 가족화합 00년생 재물원만 연인화합 선물 생기고 공부도 원만 뱀띠 41년생 재물손실 금전문제 복잡 가족문제 생길때 53년생 술 음식 생기고 외식하고 모임갖고 지출수 65년생 친구동료 언쟁 분주다사 일찍 귀가해야 77년생 변동출행 이사차량 문제발생 술 음식조심 89년생 기분손상 음주차량 조심 여행출행 불리해 01년생 반길반흉 재물지출 친구 만나고 즐거운 출행 말띠 42년생 명예손상 직업고민 자손질병 재물손실 54년생 감언이설 주의 과욕은 금물 가정불화 조심 66년생 능력인정 시험원만 귀인도움 가택안정 길(吉) 78년생 인기상승 부모님 도움 능력인정 이성화합 90년생 가족화합 연인합심 음주 대인조심 과음실수 02년생 친구단합 능력도 발휘 중심인물 즐거운 나날 양띠 43년생 자손경사 직장원만 금전해결 의견존중 길(吉) 55년생 친구만나 주점출입 자손문제 돈지출 67년생 부모님 고민 재물지출 음식 및 술조심 79년생 직업고민 재물지출 시비쟁투 조심 시기질투 91년생 인기 생기고 연인화합 술 인연 생기고 원만 원숭이띠 44년생 타인으로 재물손해 가족들과 대립 술조심 56년생 운수왕성 계약가능 소원성취 친척도움 길(吉) 68년생 명예상승 문서이득 연인화합 만사형통 길(吉) 80년생 재수원만 이성교제 친구들 모임성사 만사 길(吉) 92년생 앞에서 웃고 뒤에서 뒷통수 면종복배 조심 닭띠 45년생 형제친구 모임 중심인물 되고 만사무난 57년생 가택문서 부모님 걱정 일만 많고 실속없어 69년생 컨디션 불리 과민반응 고민발생 탈선가능 81년생 재수원만 이성 만나고 오락실 출입 욕심금물 93년생 음식 생기고 고민해결 연인화합 재물도 왕성 개띠 46년생 문서계약 가능 친구도움 직장고민 해결 길(吉) 58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금전해결 뜻을 성취할 때 70년생 연인 데이트 능력발휘 재수원만 질투는 조심 82년생 인기하락 재물손해 연인불화 말실수 술조심 94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음식 생기고 주점출입 돼지띠 47년생 문서이동 귀인도움 생기나 음주사고 조심 59년생 만사불길 금전조심 가정불화 사고조심 흉(凶) 71년생 투자증권 불길 우연한 만남 음주 말실수 조심 83년생 직업학업 문제로 동분서주 중심 지켜야 길(吉) 95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모임성사 실속은 없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KT 위즈, ‘집착 야구’에 또 발목…3연패 늪 빠져

갈길이 바쁜 KT 위즈가 선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치는 벤치의 ‘집착 야구’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6위로 밀려났다. KT는 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2차전서 선발 투수 오원석이 6이닝까지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7회 집중타를 맞고 역전을 내줘 3대4로 패했다. 지난 1일 KIA전 패배 이후 3연패를 기록한 KT는 30승3무28패가 돼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KT는 팀 내 최다승(7승)인 선발 투수 오원석이 호투를 펼치고, 2점을 선취하며 전날 10대1 대패를 설욕하는 듯 했다. 1회와 2회 2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한 KT는 4회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렸다. 장성우의 안타와 천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상황서 권동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 2대0으로 앞서갔다. 5회까지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오원석은 6회 선두 타자 플로리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후속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호투하던 오원석은 선두 타자 채은성을 맞아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 3개를 던진 뒤 풀카운트서 좌전안타를 내줬다.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투구수가 80여개로 여유가 있자 계속 마운드를 맡겼고, 다음 타자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채은성을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한 한화는 김태연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2루서 이중 도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원석은 최재훈을 삼진으로 솎아 한숨을 돌렸지만, 이도윤이 구위가 떨어진 오원석의 느린 커브를 통타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대2로 뒤집었다. 이어 폭투와 플로리얼을 고의 4구로 내보낸 2사 1,2루 상황서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을 내리고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대타 최인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KT는 8회말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후 9회 마지막 공격서 안현민의 적시 3루타로 3대4로 따라붙었지만 로하스의 고의 4구로 만든 2사 1,3루서 득점타가 터지지 않아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일찍 가져갔으면 승리할 수 있었을 상황서 벤치가 미련을 떨치지 못해 오원석의 시즌 8승을 날림은 물론, 결국 불펜투수 3명을 내고도 패하는 화를 자초한 것이다. 팬들의 원성이 커지는 이유다. 구단 안팎에서는 유난히도 선발투수에 집착하는 바람에 교체 타이밍을 놓치며 매 시즌 여러 차례 승리 기회를 놓치는 이강철 감독의 결단력을 아쉬워 하고 있다. KT가 예년과 달리 시즌 초반 비교적 무난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중위권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는 원인으로, 선발 투수에 대한 이강철 감독의 지나친 집착이 꼽히고 있어 냉철한 판단과 결단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계양 자택 대신 안가 머물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자택 대신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 머물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연 뒤 “이 대통령이 오늘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서 머무를 예정이다”며 “한남동 관저는 점검 중이며 최종적인 관저 선정은 추후 결정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의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관련 내용도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0분~9시50분 ‘비상경제점검 TF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차관 및 정책 실무자들로부터 대미 통상 현황 및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최근 민생 현안의 문제점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추경을 위한 재정 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즉각적인 경기 진작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적극적인 경기 민생 진작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며 “작고 세세한 발상이나 입법적 요구사항이 있다면 직급과 무관하게 언제든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이 대통령의 1호 명령인 파견, 전입 공무원 전원 복귀 명령 조치 결과, 대부분의 인원이 내일까지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양구 자택 앞에서 이웃 주민들과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첫 출근길에 올랐다.

이재명, 경제TF서 "작은 발상도 직급 무관하게 제안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작은 발상도 언제든 제안해달라”며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상경제점검 TF 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미통상 현안 및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최근 경기·민생의 문제점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작고 세세한 발상이나 입법적 요구 사항이 있다면 직급과 무관하게 언제든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자유로운 형식으로 허심탄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연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좋은 정책을 제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전달하고, 개인 소셜미디어나 전화로 직접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이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기록, 저장하면서 실질적인 경제 민생 문제 점검 회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에 참석한 재정당국자들은 빠짐없이 의견을 개진하며 대통령의 경제 운용 기조에 동의했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후 보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서 머무를 예정”이라며 “한남동 관저는 점검 중이며 최종적인 관저 선정은 추후 결정한다”고 알렸다.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소속 차관 및 정책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정부 명칭, ‘국민주권정부’ 공식화 조짐 보여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며 4일 새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정부의 명칭은 '국민주권정부'로 공식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새 정부 이름에 국민주권정부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명칭이 ‘국민주권정부’로 공식화된다면,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으로 정부에 '별칭'이 붙는 셈이 된다. 별칭을 사용한 역대 정권을 살펴보면 김영삼(YS)정부의 '문민정부', 김대중(DJ) 정부의 '국민의 정부', 노무현 정부의 '참여정부' 등이다. 다만 노무현 정부 이후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는 모두 다른 공식 별칭을 사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이름을 딴 정부의 명칭으로만 불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중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 12월3일 발생한 헌정 질서 위반 사태에 대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며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 첫날인 이날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첫 인선을 발표했다. 그는 "저는 오늘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책임, 실력을 갖춘 인사들과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달 15일, 전남 광양을 찾아 유세를 펼치던 중 당선 시 새 정부의 이름을 '국민주권정부'로 지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는 "최초의 민주 정부는 '국민의 정부'라고 부르고, '참여정부'가 그 다음이었다"며 별칭을 사용했던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 정부의 상징은 국민주권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주권정부'"라고 밝혔다. 이 별칭은 국민의 주권 정신이 12·3 비상계엄 내란 상황을 이겨내고 조기대선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끌어냈다는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이 대통령이 민주 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이에 대해 대변인실은 "이재명 정부는 새 정부의 이름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러 쇼이구, 평양서 김정은 만나 우크라·한반도 논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4일(현지시간)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을 인용해 이날 쇼이구 서기가 김 위원장을 만났으며, 우호적이고 상호이해적인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고 알렸다. 주북 대사관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우크라이나 위기와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주북 대사관은 쇼이구 서기의 이날 북한 방문이 '짧은 실무'를 보기 위한 것이었으며, 논의를 마무리한 후 바로 러시아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그는 지난 3월21일에도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방북했다. 앞서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북한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의 일부 사항 이행을 논의할 것"이라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을 도운 북한 전사들의 기억을 항구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