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생위기 헤쳐나가려면 여야·진영 따질 여유없어"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선 후보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경제·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려면 여야도, 진영도 따질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시작 앞에서 기대와 우려가 함께하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이 더 나은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모두에게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 위기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데에는 여야도, 진영도 따질 여유가 없다.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역시 야당 국회의원이자 화성 동탄 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몇 달 동안 잠시 미뤄뒀던 일들을 다시 하나하나 챙겨가겠다”며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건 함께 해주신 분들의 응원과 믿음 덕분이었다. 차근차근 찾아 뵙고 고맙다는 인사 꼭 드리겠다”며 대선 완주를 도운 지지자들과 당원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함께 걸어온 시간만큼 앞으로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권영국 민주노동당 전 대선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인사를 전했다. 이에 권 전 후보는 “탄핵 광장에서 확인된 국민의 요구는 사회 대개혁”이라며 “그 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전 후보는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정치·사회 양극화 문제가 분명히 드러났다”며 “이를 해결할 주체는 진보 정치”라고 강조했다. 또 득표율 0.98%에 그친 데 대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임을 인정한다”며 “시민들의 호응이 실제 득표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숙제로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49.42%의 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후보는 41.15%를, 이준석 전 후보는 8.34%를 각각 득표했다.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이면 정당이나 후보자가 사용한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다. 10~15%로 득표할 경우에는 절반을 보전 받는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과 김 전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 받지만, 득표율 10%를 넘지 못한 이준석 전 후보는 선거 비용을 한 푼도 보전 받지 못하게 됐다. 선관위는 선거운동과 기부행위 제한 규정 등의 적법 여부를 살펴 오는 8월12일까지 보전 대상자에게 선거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포시, 무책임한 친환경 급식공급 외면 중단”…농민 '반발'

김포시가 학교급식에서 계약생산 및 공급과 친환경 식재료 우선공급 규정조항을 삭제하는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나서자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4일 시와 시의회,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 조례안을 지난 2일부터 열린 제259회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했다. 시의 개정 조례안은 지원방법을 정한 조항 중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통한 지원하는 경우 식재료 총 소요량에 따른 생산계획에 의해 계약생산으로 하고 원활한 공급 및 물류를 위해 비영리법인 또는 자원봉사단체 등 민간기구와의 계약에 의해 업무를 위임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지원 통로를 아예 없앤 셈이다. 시는 또 각급 학교의 학교급식 지원신청과 구매 식재료를 정한 조항에서 “급식경비를 지원 받은 학교 등의 장은 급식의 질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식재료를 우선적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규정도 삭제했다. 역시 친환경 식자재의 제한을 없앤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설치 규정을 삭제하면서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규정을 대폭 손질했다. 조례안은 학부모, 농민, 교원단체, 시민단체, 급식 관련 종사자 대표 등 지역 민간인 참여조항을 없애고 전체 위원수를 20명 이내에서 15명 이하로 축소하면서 부위원장 1명만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민간위원은 학교급식법 시행령 제5조 제3항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해 상급 공공기관의 학교급식업무·보건위생업무 담당국장, 학교장, 학부모, 급식분야 전문가 등으로 제한했다. 이 같은 시의 조례개정이 이뤄지자 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들이 이날 열린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학교급식에서 친환경 먹거리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를 배제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조례안 개정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자는 사과하라”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개정 조례안은 김포시 학생들의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당연한 권리와 농민들의 계획생산과 공급, 급식 운영에 참여할 수 없도록 설계한 ‘학교급식 과거 회귀용 계획안’”이라며 “계약생산과 공급에 대한 근거를 삭제하는 이유와 친환경 식재료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것에 근거가 되는 내용을 삭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대로 계속된다면 아이들에게는 좋은 거 먹이고픈 부모의 마음으로 시작된 학교급식이 원료의 안전성과 공급의 계획성을 뒤로하고,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의 식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김포시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개정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자들의 깊은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육성은 시의 기본적인 정책 기조다. 친환경농산물과 학교급식 관련 법령하는 정하는 바에 따라 모든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 구매는 우선하는 원칙”이라며 “계약재배라는 문구만 제외했을 뿐이지 모든 학교급식에는 김포에서 재배하는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시 “주민 20만8천명 가운데 12만명 지역 사업체서 근무”

안성지역에 사업체가 2023년 기준으로 1만1천335곳 늘면서 시민 20만8천명 중 12만명이 종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9년 일자리 10만967명이 4년 만에 1만1천여명 늘어난 11만9천967명으로 수도권 최남단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2019년 1만5천884곳이던 사업체가 4년 만에 1만1천335곳 늘어난 2만7천219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자리도 2만여명 창출됐으며 인구의 절반이 넘는 12만여명이 이들 사업체에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업단지는 안성 1~4산업단지와 마산농공동단지 등 24곳에 이르고 있다. 일자리 분포는 921곳의 광업·제조업에 3만4천410명, 금속가공 등 공장 2천305곳에 4만6천400여명, 산업단지 1만4천996명, 농공단지 130여명 등이다. 사업체 증가 요인은 제1·제2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제천~음성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도로망과 교육·복지·문화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체 인구가 2.96% 증가율을 보인 반면 경기도 전체 인구는 상대적으로 2.57% 줄어 미래 발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보라 시장은 “주민 중심과 이익을 위해 좌절하지 않고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기업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제1회 가든-페스타'…7일 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

의정부시는 7일 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서 제1회 의정부 가든-페스타를 개최한다. 정원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의정부 가든-페스타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들이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서 정원의 본질적 역할을 조명한다. ‘정원은 꽃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여유를 찾는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행사의 의미를 담았다. 현장에선 품종 전시관, 플리마켓, 정원 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즐거운 힐링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지역 카페와 화훼 상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가든-페스타를 계기로 정원 문화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원문화는 자연과 도시,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가교”라며 “이번 가든-페스타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의정부시가 품격 있는 정원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재단, ‘스위치 온’ 공모…신규 문화예술교육 주체 발굴 지원

인천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성장과 신규 주체 발굴을 위한 공모에 나섰다. 4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2025 지역 문화예술교육 성장 지원–인천문화예술교육 스위치 온(Switch on)’ 참여 모임 및 단체를 모집한다. Switch on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을 이끄는 사람들의 실력을 키우고, 새로운 교육 단체를 찾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더 잘하고 싶거나, 다른 단체와 교류하고 싶은 모임이나 단체를 대상으로한다. 이번 공모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단체뿐만 아니라 단체 설립 목적이 있는 3인 이상의 개인(모임)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 규모는 9개 내외 모임 및 단체로, 선정 뒤 워크숍 및 전문가 멘토링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실행비(강사비, 재료비 등)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개인(모임)의 경우 구성원 가운데 2인 이상 인천 연고여야 하며, 단체의 경우 공고일 이전 인천에 소재한 단체로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원사업에 참여 경험이 없는 단체만 지원 가능하다. 공모 접수는 오는 12일까지이고, 자세한 공모 안내와 지원 서식 및 신청 방법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천 연수큰재장학재단, 영어캠프 참가 장학생 20명 선발

인천 연수구가 최근 (재)연수큰재장학재단의 ‘미국 영어캠프’에 참가할 장학생 선발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연수구 미국 영어캠프’는 재단의 해외 어학연수 사업 중 하나다. 열린 시각과 영어 소통 능력 향상 등 지역 인재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 올해 처음으로 장학생을 모집했다. 구는 지난 4월 지역 중학교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서류심사와 1대1 영어면접, 장학생 선발심의위원회 종합 심사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장학생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특히 선발 학생 중 연수구 국제언어체험센터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수업을 받은 2명이 포함, 지역의 영어교육 인프라 효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짐을 보여 줬다. 선발 장학생들은 원활한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이번 달부터 연수구국제언어체험센터에서 3주 동안 집중 영어 수업을 받는다. 이후 오는 7월 발대식과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뒤, 오는 8월10일부터 약 2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현지 학교 수업을 체험한다. 이와 함께 미국 학생과의 교류 활동, 홈스테이 등의 활동을 통해 언어 능력 향상과 함께 실제 미국 문화와 생활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이번 영어 캠프의 다양한 경험과 체험은 학생들이 세계를 향해 꿈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수큰재장학재단은 지난 2016년 설립, 지역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경제적 이유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