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인구감소위기대응 특별위원회는 지난 3일 위원회실에서 제1차 특별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에 임종훈 의원, 부위원장에 안애경 의원을 선임했다. 임종훈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포천시의 인구감소와 인구구조 변화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특위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 인구감소 위기에 대한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인구문제는 한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하고 인근 지자체와 뺏고 뺏기는 경쟁이 아닌 공동의 문제로 바라보며 서로 상생‧협력하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달 30일 임종훈 의원의 대표발의로 구성된 인구감소대응 특위는 임종훈 위원장을 비롯해 연제창·김현규·안애경·조진숙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1년간 활동한다. 특위는 포천시의 인구감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등 새로운 인구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역주민들의 인구정책 수요 조사와 의견 수렴,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기획, 활성화 방안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인구 관련 정책을 포천시에 적용시키기 위해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포천시는 2020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고, 2022년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지정했다. 인구수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5번째로 지난달 말 기준 14만2만545명으로 집계됐다.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돼 러시아 사할린에 이주, 역사적 아픔을 한평생 가슴속 깊은 곳에 품고 살아야만 했던 사할린동포의 고국 정착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나섰다. 우리의 아픈 역사인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국가 총동원령에 따라 사할린 탄광, 벌목장, 군수공장 등에 강제로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한 사할린동포들은 독립 이후 일본이 패전하면서 귀향을 꿈꿨지만, 노동력이 필요했던 소련의 반대에 부딪혀 귀국을 하지 못한 채 이들은 사할린에 남겨지게 됐다. 시간이 흘러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정부는 소련과의 친선우호 화평을 도모했고,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사할린동포를 송환하기 시작했다. 20여년에 걸쳐 고향인 대한민국의 땅을 밟은 사할린동포는 전체 4만3천여명의 10분의 1가량인 3천500명으로 집계됐다. LH는 사할린에서 평생을 보낸 우리 동포가 고국인 대한민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며 이들이 불편함 없이 대한민국에서의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LH경기남부지역본부는 안산 고잔1단지 LH 고향마을 아파트를 조성, 다소 낯설 수 있는 한국살이를 동향이자 동포와 함께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이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80여년 전 머나먼 이국 땅 사할린으로 이주한 사할린동포와 동반가족에 새롭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돼 주고 있는 LH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를 찾아 평생을 그리던 조국에서의 또 다른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대한민국에서의 삶,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 4일 안산 상록구 고잔1단지 LH 고향마을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한국어와 러시아어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내리쬐는 햇빛 속에도 살랑이는 바람을 맞기 위해 단지 내 정자에 모인 이곳 거주민 사할린 동포들은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간단한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또 눈이 닿는 곳마다 쓰여진 러시아어도 이 단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는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시범 사업지로, LH는 사할린 한인전용아파트를 건립, 지난 2000년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489세대 약 760여명의 사할린동포와 동반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입주민 배씨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사할린을 거쳐 현재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에 뿌리를 내렸다. 1943년 당시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춥고 먼 사할린에 강제 이주된 배씨는 수십년간 사할린에 살면서도 고향 대한민국에 대한 그리움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한다. 지난 2000년 66살이라는 지긋한 나이가 돼서야 밟게 된 한국 땅, LH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에서 배씨는 두 번째 한국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배씨처럼 사할린에서 이주해 온 주후춘씨(79)도 한국 땅을 밟은 그날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주씨는 2009년 11월6일 한국에 들어와 충북 음성을 거쳐 장모가 살고 있는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가족 같은 사할린동포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는 주씨는 4년 전부터 노인회장을 맡아 언어가 서툰 동포를 도우며 지내고 있다. 주씨는 “부모님을 따라 사할린으로 이주했던 세대들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일가친척이 많이 없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사할린동포 전용 아파트인 LH 고향마을 아파트에는 사할린 생활을 했던 이웃들이 있어 동질감이 형성되고 걱정보다 빠르게 녹아들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할린에서도 동포 대부분은 자신의 정체성이 한국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며 “가슴 아픈 일제강점기 역사의 희생자인 우리에게 따뜻한 눈길과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머나먼 사할린동포에서 이웃이 되기까지 LH는 이들처럼 영주귀국한 사할린동포를 대상으로 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국내에 정착한 사할린동포는 총 5천86명이며, 이 중 사망자 등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는 3천여명이다. 초기 영주귀국자를 대상으로 펼친 정부의 사할린동포 주거지 지원안은 2021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이주비용 및 생활·주거지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LH는 이들의 국내 거주 희망 지역 등을 반영해 2000년부터 시행해 온 임대주택 주거 지원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영주귀국 동포들은 귀국에 필요한 운임 및 초기 정착비, 거주 및 생활 시설에 대한 운영비, 임대주택 등의 지원을 받는다. 입국 동포들은 전국 각지 거주 예정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 정착을 위한 지원 캠프를 운영한다. LH가 20여년간 이들에게 제공한 주거공간은 총 2천169세대에 이른다.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시 중단됐던 ‘사할린 동포 일시 모국 방문 지원사업’을 4년 만에 재개했다. 사할린동포와 그 가족들은 지난 3월부터 속속 귀향길에 올랐으며, 261명의 동포가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LH 역시 추가 주거지원 계획을 수립, 올해 영주귀국을 신청한 131세대의 임대주택을 확보해 연내 모든 세대의 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단순 주거지가 아닌 공동체 마을이 되기까지 안산 LH고향마을 아파트 단지는 사할린동포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있다. 우선 LH는 고령인 거주자들의 생활방식에 맞춰 아파트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넓게 설계했으며 손잡이를 설치, 거동이 불편한 거주민이 보다 편한 이동이 가능토록 했으며 주거공간은 전용면적 49㎡에 방을 1개 내지 2개로 구성해 1인 또는 소규모 가족이 머물기에 적당하다. 게시판에는 모든 공지사항이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기재돼 있어 우리말이 서툰 동포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또 LH는 지난 2022년 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거주자의 의견을 반영, 공용공간인 체력단련실과 노인정의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 고령자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주민 연령 등을 고려한 안마용품, 재활·일반운동기구를 교체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 영주 귀국자들의 생활을 돕는 영주귀국동포지원사업소와 각종 설비를 갖춘 복지 시설, 강당 등 사할린동포 맞춤형 프로그램과 시설이 구비돼 있어 이들의 한국 적응을 돕는다. 그중에서도 복지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 한국역사 교육 등은 사할린동포가 마음의 고향인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LH는 가천대와 협업해 운동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LH 임직원이 단지에 방문해 오래된 벽면 도색 작업을 진행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등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사할린동포들의 아픔을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지만 조국에 돌아와서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거안정을 돕겠다. 또한 곳곳에서 주거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4일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채상병 특검법 찬성한다더니, 정작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다른 여당 의원들과 같이 퇴장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으며,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유일하게 남아 찬성표를 던진 김웅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퇴장했다. 안 의원은 “특검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해도 지난 2일처럼 하는 방식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수회담으로 모처럼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됐는데도 하루 만에 걷어차고, 여야 합의 약속(특검법 합의해서 만들고 지난 2일 본회의에는 올리지 않는다)을 깨고 (더불어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가면서 국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입법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젊은 나이의 우리 군인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이라며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 있는 국가의 도리일 것이다. 또한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만약 국회에서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며 “자식 둔 아버지로서, 저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평택의 주거용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 3명을 검찰에 넘겼다. 평택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HDC 현대산업개발 소속 안전관리책임자 A씨 등 3명을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평택시 장당동 아이파크2차 공사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선 건설자재가 근로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30대 근로자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외주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끝에 이들에게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
표창장 등 서류를 위조해 아파트 내 어린이집 운영 비리를 저리른 50대 브로커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김종기 원익선)는 입찰방해,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2018년 수도권 등에서 아파트 내 어린이집 운영자 선정 입찰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그는 운영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 입찰자의 대학교 총장 명의 졸업증서, 보건복지부 장관의 표창장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시는 아파트 관리자에게 금품을 제공해 특정 입찰자가 낙찰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청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입찰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위조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 입찰자가 낙찰받도록 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비교적 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기부도 하고, 좋은 물건 구입하세요.” 지난 3일 안양 부림동 한가람삼성아파트 다함께돌봄센터 앞에서 열린 바자회는 많은 사람이 물건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바자회는 다함께돌봄센터가 대기업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기부 받은 물품을 판매해 기부하는 행사이다. 이날 학생들이 가지고 온 학용품, 장난감, 신발, 모자, 장신구 및 이사장이 직접 담근 발효액과 고추장 등이 1천원에서 1만원에 판매됐다. 바자회에는 1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가져온 물건을 사고팔고 돈을 기부함에 넣었다. 판매대 위에 놓인 물건들이 비록 크고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팔면서 경제 활동의 기쁨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350여만원은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예한(부안초 3학년) 학생은 “오늘 바자회에서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싸게 구입했다”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나누는 기쁨을 느끼고,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바자회를 찾은 김동진씨(84)는 “마음에 드는 책을 그냥 가져가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받았으니 일부 금액을 기부했다”고 했다. 조남일 안양 다함께돌봄센터 대표는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바자회 등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돌봄센터 어린이들이 가진 것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돌봄센터 바자회는 지난해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바자회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캠핑의 장점은 무엇일까. 일상을 벗어난 자유, 자연이 주는 평온함, 새로운 에너지 충전 모두 좋다. 그러나 이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그냥 고기가 좋고, 불멍이 좋고, 떠나는 게 좋은 것도 충분한 이유다. 캠핑하기 좋은 5월, 인기몰이 중인 경기도 캠핑장을 찾아본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이용료도 저렴하니, 예약이 시급하다. ■ 다시 돌아온 ‘평화누리캠핑장’ 이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오랫동안 새 단장을 마친 평화누리캠핑장이 말끔한 모습으로 재개장했기 때문이다. 총 128면의 캠핑 사이트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캠핑장으로 경기관광공사가 직접 운영한다. 캠핑장을 살펴보면 우선 일반캠핑존A는 중앙의 넓은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주위에 동그랗게 사이트가 배치됐다. 자동차를 가져올 수 없지만, 잔디마당에 원형 조형물이 있어 아이들이 텐트 바로 앞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일반캠핑존B는 소규모 가족 또는 미니멀캠핑에 적합한 공간이다. 캠핑장 남·북측의 오토캠핑존은 12m X 8m의 넓은 사이트를 자랑한다. 자신의 차량은 물론 카라반, 모터홈, 폴딩트레일러, 루프탑 등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그 외 대형 타프가 설치된 타프존, 캠핑장비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 최고급 카라반에서 낭만을 누릴 수 있는 카라반존까지 이용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독개다리와 신나는 놀이기구가 가득한 평화누리모험놀이시설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 도시와 숲 사이 ‘화랑오토캠핑장’ 캠핑을 원하지만 차량 정체와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안산 화랑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하면서도 키 큰 나무들이 울창해서 마치 깊은 숲속에서 캠핑하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개장 이래, 10년 넘게 안산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다. 오토캠핑 사이트 69면에 카라반 6동과 글램핑 사이트 10동을 운영하며 2박이상 ‘연박존’을 운영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조합놀이대, 수경시설, 짚라인 등 놀이시설을 갖춘 가족친화형 캠핑장으로 어느 곳보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캠핑장이다. 인근에 마트가 있고 입구에 음식 배달존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매점에서는 테이블이나 전기 연결선 등, 캠핑 필수 장비를 저렴하게 대여하니, 한두 가지 깜빡 잊고 와도 걱정 없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오토캠핑장이라 모든 사이트에 주차가 가능하다. 당연히 편리하지만 자동차 진입로와 주차 공간에 파쇄석이 깔려있어 이동 시 소음이 수반된다. 그러니 매너타임에 자동차 이동은 삼가는 게 좋다. 매달 1~7일 다음 달 이용에 대한 신청 후 추첨하고 15일부터 잔여 자리는 선착순 예약이다. ■ 여강에 안기다 ‘금은모래캠핑장’ 남한강의 여주시 구간을 여강이라 부른다. 여주의 청정 자연과 유유히 흐르는 여강이 만나는 곳에 금은모래캠핑장이 있다. 시민의 여가활동 확대를 위해 세워진 가족형 캠핑장으로 총 147면의 사이트를 운영한다. 편안한 캠핑 의자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강변에 노을이 짙게 물들고 이내 어둠이 찾아온다. 대자연의 변화를 오롯이 혼자 감상해도 좋고 여럿이 함께 모닥불을 피워도 좋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매점과 놀이터 등 편의시설에 가까운 ‘나’구역과 ‘다’구역이 좋다. 강변에 인접한 ‘금모래’구역과 ‘은모래’구역은 저절로 힐링 될만한 풍경이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앞은 강, 뒤는 넓은 잔디밭이라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간단한 먹거리에 타프와 테이블만 챙겨서 ‘캠크닉’을 즐겨도 좋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손수레로 장비를 날라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선선한 강바람과 그림 같은 풍경은 그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여주 시민과 고향사랑기부자는 우선 예약이 가능하고 이후 지정일에 누구나 예약 가능하다. 체크인 시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도 좋고 이용요금은 저렴한데 만족도는 매우 높은 캠핑장이다. ■ 모두의 안성맞춤 ‘안성맞춤캠핑장’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안성맞춤랜드에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캠핑장이다. 사계절썰매장, 천문과학관, 남사당공연장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고 넓은 잔디광장과 수변공원이 인접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뛰어놀기 좋은 안성맞춤캠핑장이다. 캠핑사이트는 데크사이트 24면과 일반사이트 35면에 자동차를 세울 수 있는 오토사이트 24면을 운영한다. 데크사이트는 사이트 간격이 넓고 쾌적하지만 ‘불멍’이 안된다는 제약이 있다. 일반 사이트 중에는 1번~13번 사이트가 매점과 놀이터에 가깝다. 오토사이트는 캠핑장 가장 오른쪽에 위치해서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사이트 모두 6인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각각 나무 테이블이 설치됐다. 그 외 카라반 6동과 글램핑 9동을 운영한다. 예약은 예매 전문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사용권을 예약하는 방식이다. 매월 10일에는 캠핑장 사이트 절반을 안성시민 대상으로 우선 예약이 진행된다. 15일 오전 11시에는 나머지 절반 사이트를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이용하는 사이트가 오토캠핑장이 아니면 미리 전동카트 사용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가져온 캠핑 장비를 한결 수월하게 옮길 수 있다. ■ 숲의 위안과 치유 ‘양평백운봉자연휴양림’ 백운봉휴양림. 생소한 이름에 의아할 수 있다. 이곳은 양평의 영산인 용문산 자락에 있는 휴양림으로 옛 이름은 ‘용문산자연휴양림’이었다. 올해부터 양평백운봉자연휴양림으로 타시 태어나며 깨끗하게 새로 단장했다. 숙박시설은 숲속의집 15동, 휴양관 내 산림휴양관 5개실인데 모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편안히 묵을 수 있는 곳이다. 백운봉휴양림에서는 숲에서 캠핑도 즐길 수 있다. 모두 독립된 데크로 이루어진 야영데크 20개를 운영한다. 지인들과 함께 여러 팀이 온 경우에는 서로 인접한 아래쪽 16번~ 20번 야영데크가 좋다. 조용하고 호젓한 캠핑을 원한다면 13번 데크, 탁 트인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9번, 10번 데크를 추천한다. 모두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높은 곳에 위치해서 시원한 녹색 풍경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도착하면 바쁘게 텐트를 설치하기 전에 우선 나무와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일상의 스트레스 정도는 가볍게 날아갈 만큼 숲이 주는 위안과 치유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다음 날 아침 텐트 문을 열자마자 시원스레 펼쳐지는 양평 뷰는 덤이다. 휴양림에서 백운봉을 지나 용문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왕복 8시간가량 소요된다. ■ 호젓한 나만의 캠핑 ‘비둘기낭캠핑장’ 국내유일의 현무암 협곡이 흐르는 한탄강 인근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마치 넓은 초원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어서 캠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예약은 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비둘기낭캠핑장은 파쇄석을 다진 사이트 79면을 운영하는데 개인 캠핑카와 트레일러 입장이 가능하고, 모닥불 피우기와 반려견 동반 캠핑도 가능하다. 청정 자연 속이 있지만, 매너 시간을 제외하면 특별한 제한 없이 캠퍼들이 즐기고 싶은 것 대부분이 허용되는 자유로운 캠핑장이라 할 수 있다. 사이트 위치는 여유롭게 나만의 캠핑을 즐기려면 D1~D10 사이트가 좋다. 관리사무실과 편의점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A사이트가 알맞다. 여유 있는 캠핑장도 좋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것 또한 장점이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비둘기낭폭포는 보는 것만으로 감동적이고 신비롭다. 이곳부터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협곡과 주상절리도 장관이다. 이 일대는 모두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비둘기낭에서 시작되는 주상절리길을 따라 지질트레킹을 즐겨도 좋다.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김 사령관을 상대로 'VIP 격노' 발언의 진위,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윗선으로부터 받은 지시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월 이 전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는 올해 1월 김 사령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이후 확보한 자료 포렌식 작업을 거쳐 지난달 말부터 유 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차례로 부르며 조사 중이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자정께 경기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 방면 남안성 나들목 인근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1차로를 달리던 스포티지가 앞서가던 렉스턴 차량을 추돌했다. 이후 뒤따르던 싼타페가 사고 현장을 덮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 운전자 20대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렉스턴 차량 탑승객 여성 2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기간 함께한 당직자들과 만나 만찬을 가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전날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과 시내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보자"면서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한 전 위원장은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향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자신과 비대위 활동을 함께한 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주에는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연락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