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장기 성장성 대비 주가 저평가…목표가는 하향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SK에 대해 장기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평가 절하돼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39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 주가는 합병 이후 약25% 급락했으며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25%로 가정하면 사업 가치의 2016년 별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에 불과하다며 신사업의 성장을 반영한 2017년 예상 기업 가치는 약 40~50조원으로 추정되므로 장기 성장성 대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어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K는 사업지주회사로서 LNG와 바이오 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LNG사업의 핵심은 국내 발전소 확장과 중국 트레이딩이다. SK E&S는 현재는 광양발전소(1000MW) 하나를 운영하고 있지만 2017년부터 장문발전소(1800MW)와 위례발전소(460MW)가 추가된다. 북미, 호주 등 가스전에서 확보한 LNG 물량은 현재 70만톤에서 오는 2020년 50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SK E&S의 영업이익은 올해 3132억원에서 2020년 2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 부문은 현재 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신약은 뇌전증제(간질약)이다. 하반기 중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2017~2018년 자체 생산이 예상되며 예상 연매출 규모는 약 1조원이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엔지니어링 IT 사업의 확대로 IT서비스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상반기 부진을 겪은 IT서비스 매출은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FSK 홀딩스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IT서비스 매출은 2016년 1조5500억원, 2017년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건설주, 최근 주가 조정 후 매력 상승...주거용 개발사에 집중할 것 -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건설주에 대해 최근 주가조정으로 건설주의 투자 매력이 상승하며 국내 주거용 부동산 개발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현대산업, 동원개발 매수를 추천했다. 26일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이 발표된 이후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미 실수요 중심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주택가격은 가처분소득과 밀접하게 연동되면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지표가 추가적으로 부진해지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질수록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건설업지수는 상승할 수 있다며 과거 유동성 장세 구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은 건설업지수는 단기간에 아웃퍼폼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코스피에 수렴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업지수는 단기적으로 외부변수에 영향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 변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향후 거래량이 급격하게 감소한다면 주가 프리미엄은 제거될 수 있지만 그 우려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삼익악기, 中브랜드 인지도 강화…저평가 매수 기회 - 신영증권

신영증권은 26일 삼익악기에 대해 최근 경기 위축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을 오히려 저평가 매수 기회로 삼을만 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중국 상하이시와 연계하여 삼익(SAMICK)-자일러(SEILER) 콩쿠르를 개최했는데 약 10만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시상식과 수상자 음악회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로 중계되는 등 대성공을 이뤘다며 현재 중국 내 경쟁사들이 가격인하 및 끼워팔기 전략 등의 소극적인 마케팅으로 일관하고 있을 때 동사는 중국 최초의 콩쿠르 마케팅을 진행하고, 공장을 증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이같은 삼익악기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중국 중고가 피아노 시장에서 점유율이 2013년 약 17%에서 최근 21%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최근 중국 경기하락으로 인한 삼익악기의 주가 하락 국면을 저평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기 하락으로 인한 증시의 우려가 커졌으나 중국 시장에서 동사의 피아노는 상당부분 교육용 수요로 판매중이라 경기 하락 영향이 적을 전망이고, 실제 최근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중국 매출액이 증가하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며 중국 경기위축 우려로 인한 동사의 주가하락은 좋은 매수기회로 판단, 상반기 1회성 비용 및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다소 수익성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쌍끌이' 반대매매 속출…빚투자 쪽박 주의보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미수거래나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에 나섰다가 최근 급락 장세에서 쪽박을 차는 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등에 따르면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가 줄을 잇고 있다.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고객 주식을 팔아 결제대행 대금이나 신용융자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는 방식이지만 투자자로서는 손실이 클 수밖에 없는 거래다. 즉, 증권사의 돈을 빌려 매수한(신용거래) 주식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거나 외상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결제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팔아 버리기 때문에 손실을 만회할 기회도 없다. 신용거래에 대한 반대매매는 공식 통계는 없지만 최근 급락 장세에서 하루에 수백억원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산을 통해 파악한 결과, 신용거래에 따른 반대매매는 전체 거래액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시장에 크게 부담을 주지는 않지만 최근 그 규모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많으면 하루 수백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공식 통계가 아니고 부정확할 수도 있어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신용거래에 대한 반대매매 추세는 신용거래 잔고의 감소세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거래 잔고는 작년 말 5조원을 갓 넘는 수준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상승 장세에 개미들이 덩달아 주식 투자에 나서면서 빠르게 늘어 지난달 24일에는 사상 처음 8조원을 넘었고 같은 달 25일엔 8조734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증시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점차 감소했고 중국발 쇼크로 주가가 급락한 이달 24일에는 7조318억원으로 줄었다. 결국 한달 새 1조원 넘게 감소했다. 이 사이에 코스피는 2,045.96에서 1,829.81로 10%가량 하락했다. 주가가 빠지면서 신용거래 수요도 줄었지만 반대매매로 잔고가 준 영향도 적지 않다는 게 거래소의 추정이다. 신용거래는 일반적으로 고객이 40%가량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 대금(신용융자)을 증권사가 빌려줘 주식을 매수하는데, 해당 주식의 가치가 신용융자의 140% 아래로 빠지면 증권사가 주식을 처분(반대매매)한다. 반대매매한 만큼 신용융자 잔고는 준다.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는 신용거래 반대매매에는 못 미치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로 최근 늘어났다. 최근 한달간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는 1천591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에만 해도 하루 40억50억원 규모였으나 증시가 급락한 이달 24일에는 164억원으로 급증했다. 미수거래는 고객이 일부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외상으로 사고서 거래 이틀 뒤인 결제일까지 나머지 대금을 내지 않으면 증권사가 결제 대행 대금을 회수하기 위해 반대매매를 통해 계좌에 있는 주식을 파는 제도다. 연합뉴스

당신은 어떤 운전자?…車 스티커 '천태만상'

최근 들어 자동차를 꾸미는 운전자가 늘면서 차량 뒷유리에 재밌는 스티커를 붙여 짜증 나는 도로에서 잠시나마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자동차에 붙인 스티커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자신의 심정을 내비치는 등 하나의 소통 수단이 되고 있을 정도다. 2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급증하는 차량 외부 장착 스티커의 추세를 조사해 주요 유형을 분류, 공개했다. 우선 장래희망형은 '모닝' 등 주로 경차에 "빨리 커서 에쿠스가 되렴~" 등이 많이 붙어 있다. 자신의 당찬 포부를 밝히며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유형이다. 커밍아웃형의 경우 갑작스럽고 난데없는 고백에 뒤차를 어쩔 줄 모르게 하는 유형이다. 일례로 '조폭이 타고 있어요'도 애용되고 있다. "그냥 말이나 살 걸"이라고 붙인 우울형도 있다. 귀여움으로 무장해 뒤차를 녹이는 애교형도 있다. "오빠들 먼저 가세요", "이러다 자동차가 쇳물이 돼도 몰라요" 등이 있다. 초보형 스티커도 있다. "분하다 내가 초보라니" 등으로 이럴 경우 경적을 울리려다 한 번쯤 참게 하는 스티커다. 자신의 좌우명을 스티커로 널리 알려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홍익인간 스타일도 있다. 경고형도 있다. "블랙박스가 지켜보고 있다"는 스티커 등으로 3인칭 자동차 관찰자 시점을 이용해 뒤차에 경고하는 유형이다. 이 스티커만 있으면 자해공갈단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사랑꾼형은 사랑하는 연인의 이니셜을 새겨 뒤에 따라 오는 차량의 솔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 유형이다. 예를 들면 'HD♡KA' 등으로 지루한 신호 대기 때 이름을 추측해보며 시간을 때우게 하는 순기능도 있다. 내비게이션이나 백미러 따위는 볼 정신이 없는 직진형 운전자는 멘붕형이다. 이런 운전자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한다. "무면허와 다름없음"이라는 자학형 스티커를 붙이는 운전자도 있고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라며 느릿느릿 거북이형 스티커도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스포츠팀의 엠블럼을 붙이는 열혈 팬 유형도 있으며 자신이 소속된 동호회나 튜닝샵 스티커를 붙이는 소속형도 있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신도형 스티커도 많이 볼 수 있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SNS에 올리는 사진 한 장도 개인의 성격과 취향을 나타낸다"면서 "이제는 차량 부착 스티커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허니버터칩 인질극"…비인기 제품과 '끼워팔기' 1년

회사원 김정환(35) 씨는 지난주말 광명시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진열대에 있는 '허니버터칩'을 보고 얼른 집어 들었다. 그동안 다른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없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집어든 허니버터칩 뒤에는 '카라멜콘 메이플'이라는 낯선 과자가 테이프로 붙어 있었다. 카운터에 있던 편의점 직원은 "허니버터칩을 사려면 붙어 있는 과자도 같이 사야 한다"며 "5개까지 묶어 파는 곳도 봤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김 씨는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허니버터칩을 언제 또 구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각 1천500원씩 총 3천원을 내고 제품을 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은 출시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편의점과 중소 마트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이런 점을 악용해 비인기 제품과 함께 묶어 파는 '끼워팔기'를 이어가고 있다. 판교에 사는 양승희(30여)씨도 한달 전 동네 마트에서 허니버터칩에 꼬깔콘, 그리고 이름도 생소한 다른 과자까지 모두 3개 묶음으로 돼 있는 제품을 구입했다. 양 씨는 "나머지 두 과자를 반도 안 먹고 버릴 때가 많으니 사실상 23배 가격을 주고 허니버터칩을 사는 것"이라며 "그래도 먹어보고 싶으니 속아주는 셈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민 박진광(30) 씨는 "여태까지 허니버터칩을 끼워팔기가 아닌 것으로 먹어본 적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통업체나 제조업체가 제품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특정 제조업체의 과자를 네댓 개 묶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은 익숙한 풍경이다. 그러나 품귀 현상을 빚는 허니버터칩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일반적인 묶음 판매 제품은 낱개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허니버터칩 묶음 판매는 같이 묶인 제품을 사지 않으면 허니버터칩을 단품으로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돼 사실상 '강매'로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허니버터칩 끼워팔기를 두고 일부 누리꾼이 '허니버터칩 인질극'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같은 불만을 반영한다. 제조업체인 해태제과와 유통업체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유통업체 점주 개개인이 제품 인기에 편승해 매출을 올리려고 하는 것 같다"며 "제조업체에서 책임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공장을 증설해 내년 4월부터 허니버터칩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나면 품귀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묶어파는 제품 중에는 해태 제품과 모회사인 크라운 제품도 많다는 점에서 해태도 완전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끼워팔기 사례가 발견된 세븐일레븐은 "조직적인 끼워팔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개별 점주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교육하고 주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조사 계획이 없는 상태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인기상품과 비인기상품을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허니버터칩 끼워팔기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후 공정위측은 "당장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조사할 계획이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제조유통업체의 책임 떠넘기기와 관계 당국의 무관심 속에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끼워팔기 제품을 구매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연합뉴스

'엇나간 효심' 때문에 남의 개 훔친 50대 남성

연로한 모친에 대한 '효심' 때문에 남의 반려견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50만원에 달하는 희귀한 개를 훔치는 등 수차례 남의 소유물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51)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8일 종로구 한 떡볶이집 앞에 묶인 떡볶이집 주인 손모(47여)씨의 시가 250만원짜리 '닥스훈트 장모' 수컷 순종 개를 훔쳤다. 손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개를 가져간 사람이 이씨라는 것을 알아내고 이씨의 소재를 파악했으나 그는 이미 도망간 후였다. 이씨는 이 사건에 앞서 휴대단말기 절도 등 다른 3건의 범행에 대해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씨는 도주 중이던 17일 종로5가역 역무실에 들러 자신을 수사하던 담당 경찰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지와 훔친 개를 함께 맡겼다. 경찰은 개를 손씨에게 돌려주고, 이씨의 동선을 파악해 추적한 끝에 인근 공원에서 그를 잡았다. 이씨는 술을 먹고 길을 가던 중 우연히 모친이 좋아하는 개가 묶여 있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적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어 충동적으로 개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