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상생의 가교역할, 어렵지 않아요. 나눔으로 하나되는 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 뿐이죠 가평지역 주민이자 유명 기업체 노조 간부로 생활하고 있는 김용평씨(기아자동차 성동서비스센터 노조 분회장56)은 요즘 행복한 딜레마에 빠졌다. 가평의 숨은 봉사자이자, 직장에선 노조원들의 행복한 복지를 위해 뛰어야 하는 2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 이를 해결코자 김씨는 지난 2005년 가평읍 승안리에 둥지를 틀면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과 농촌을 잇고 있다. 기아자동차 직원들의 노련한 스킬을 활용,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차량점검 서비스로 나눔의 첫 단추를 끼웠다. 연 4회 이상 주민 200여 명의 차량을 정비점검해 높은 차량 수리비로 고민에 빠진 주민들의 걱정을 덜었다. 이어 양측은 2010년 가평읍 승안2리와 성동서비스 간 1촌 1사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마을발전에 동참키로 손을 맞잡았다. 농가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비롯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해 연간 1천여만 원 이상의 농산물을 직거래 구매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회사와 연계해 사회적 손길이 필요한 무의탁 독거노인을 비롯 장애인, 결식아동 등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해 매년 100만 원 상당의 쌀과 생필품을 기증했다. 이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200만 원 상당의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행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김씨는 지역의 관광명소인 용추계곡에 많은 행락객이 찾고 있으나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오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이 안타까워 마을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과 함께 수시로 하천과 계곡을 다니며 청결활동을 펴고 있다.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의 어려움과 불편 해소에 이바지해 지속적인 봉사정신과 지역공동체 형성에 앞장선 공으로 최근 군수표창을 수상한 김씨. 그는 항상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봉사정신으로 작은 정성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지역사회발전에 작은 봉사라도 아끼지 않고 군정시책과 마을발전에 항상 동참하는 주민이 될 것을 다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협의회장 우신구)는 지난 14일 고양시 고봉동 독산 봉수대에서 통일준비 한마음 봉화 대축제를 개최하며 광복절 전야제를 맞았다. 행사는 봉화 점화식에 앞서 평화통일 기원제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봉화 점화식은 우신구 협의회장, 최성 고양시장 등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 기원제례 후 봉수대에 점화했다. 이어 만세삼창과 합창을 통해 참가자들 모두 손 태극기를 흔들며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고양=김현수기자
국내 최초 피아노 단일 악기 페스티벌인 PEACE & PIANO FESTIVAL(예술감독 김대진)이 오는 22~29일 수원시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 기획으로 3회째 열리는 페스티벌은 Piano, The New Frontiers를 부제로 내걸었다. 공연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SK아트리움에서 이뤄진다. 정재훈 사장은 우리나라 피아노 음악계 역사를 파노라마로 보이듯 페스티벌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열정과 깊이를 담아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는 피아노 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주목할 만한 출연진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피아노의 프론티어를 만나는 오프닝 콘서트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오프닝 콘서트에는 지휘자 표트르 보르코프스키(Piotr Borkowski)와 국내외를 오가며 활약 중인 3명의 피아니스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 폴란드 출신인 표트르 보르코프스키는 수원대학교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및 교수(2001~2011년),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2006년 임명)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1995년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주최 지휘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이탈리아의 트렌토 지휘 콩쿠르에서 Diploma di Merito를 수여 받았다. 현재 미국 챔버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이자 도이치 오퍼 베를린 캄머솔리스텐(KammerSolisten der Deutsche Oper der Berlin)의 첫 객원 지휘자로 있다. 함께 하는 피아니스트는 김정원, 이진상, 한지호 등 3인이다. 이 중 김정원은 체코의 바츨라프 클라우스(Vaclav Klaus) 대통령과 전 미국 대통령 조지 워커 부시(George W. Bush) 앞에서 연주해 가장 감동적인 연주라는 찬사를 받은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는 MIK 앙상블, 김정원과 친구들로 활동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안다 콩쿠르에서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을 휩쓸며 실력을 입증한 피아니스트다. 또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2014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1위, 세계적 권위의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 청중상, 현대음악 특별상을 받으며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개막공연에서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 3번 다장조 Op.26>,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Op.43>,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가장조 S.125>를 연주하며 각자의 개성을 발산할 예정이다. 만 7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관람료 2~5만원. 피아노의 미래를 만나는 위너 리사이틀 제3회 PEACE & PIANO FESTIVAL이 선택한 첫 번째 위너 리사이틀(Winners Recital) 무대의 주인공은 세계적 권위의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2014년 우승자 마리암 바차슈빌리(Mariam Batsashvili)다. 심사위원상과 청중상까지 거머쥔 콩쿠르 최초 여성 우승자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25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그는 리스트의 음악을 가장 돋보이게 끌어내는 연주자라는 평을 듣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첫 내한 공연에서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한다. <알미라 주제에 의한 사라반드와 샤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S173> 중 제3번 고독속의 신의 축복, <베네치아와 나폴리 S162> 중 제3번 타란텔라, <헝가리안 랩소디 S244> 중 제13번 가단조 등이다. 관람료 2~5만원. 두 번째 리사이틀의 주인공은 세계적 권위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의 2014년 1위 수상자 안토니 바리셰프스키(Antonii Baryshevskyi)다. 그 역시, 첫 내한 공연이다. 무대는 27일 오후 7시30분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스크리아빈의 <피아노소나타 제5번>과 <피아노 소품>, 무소르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의 연주로 관객 홀리기에 나선다. 관람료 1~4만원. 특별한 콜라보레이션과 화려한 폐막 공연 이번 페스티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하고 특별한 단 한 번의 무대가 있다. 2009년 11월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최초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완주한 박종훈이 박진우, 이윤수, 한상일 피아니스트들과 4대의 피아노를 연주한다. 여기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현대무용가 최수진과 퍼커셔니스트 한문경과 독특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28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이뤄진다. 관람료 2~5만원. 29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축제의 정점을 찍는 피날레 콘서트는 김대진 예술감독이 선택한 3명의 피아니스트가 장식한다. 2014년 5월 아르헨티나 콜론극장 독주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손민수,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으로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선우예권, 13살의 나이로 2013 Australias Got Talent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천재성을 알린 조슈아 한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 위로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사단조 Op.25>,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나단조 OP.23>,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54>를 선보인다. 관람료 2~5만원. 김대진 예술감독은 피아노를 배우려면 한국으로 가야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피아노 강국이 되기 위한 바람을 담아 기획한 페스티벌로 연주자들이 내는 각각의 개성있는 소리에 관심을 갖고 모두가 즐기는 진정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설아기자
허성주와 문지수(이상 용인대)가 제50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남녀 대학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허성주는 16일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대학부 54㎏급 결승에서 김명훈(한체대)을 연장 접전 끝에 6대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대학부 62㎏급의 문지수는 결승에서 전채은(조선대)을 6대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대학부 80㎏급의 김현승(경희대)은 결승에서 신대건(동아대)을 연장접전 끝에 4대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으며, 여자 대학부 73㎏급의 황지애(경희대)는 결승에서 황서영(한체대)을 8대7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87㎏급의 박현준(강화군청), 여자 일반부 57㎏급의 이아름(고양시청), 73㎏급 최민경(안산시청)도 나란히 체급 정상을 밟았다. 홍완식기자
런닝맨 황영롱 디자이너 황영롱이 런닝맨 기습 미션에 실패했다. 1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백만장자 편으로 김건모, 이하늘, 이재훈, 구준엽, 박준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압구정에서 노래 릴레이 미션을 펼쳤다. 자신의 히트곡을 부른 후 시민에게 마이크를 넘겨 노래를 이어부르면 미션에 성공하는 것. 유재석이 이끄는 빨강팀은 길거리에서 시민을 찾던 중 우연치않게 구두디자이너이자 방송인 황영롱을 만났다. 여기 유명한 디자이너분이 있다며 길에 서 있던 디자이너 황영롱을 발견한 것. 황영롱은 런닝맨 멤버들과 만나 반가워했다. 그러나 노래를 이어 불러야 하는 미션에는 부적합 했다. 그녀는 클론의 노래 이어 부르기를 실패하며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런닝맨 황영롱, 완전 웃겼다", "런닝맨 황영롱, 귀여웠어요", "런닝맨 황영롱, 추임새가 대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기자
우리 선조의 지혜가 담긴 전통 차(茶)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은 국민의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일입니다. 최소연 ㈔규방다례 보존회 이사장은 차 문화는 국민의 인성 및 건강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차 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11호 규방다례 보유자인 그는 규방다례 보존회의 초대 이사장이자 저의 어머니이신 이귀례 명예이사장의 차 문화 40년 헌신과 평생 베풂의 뜻을 받드는 의미에서라도 차 문화 보급에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이 된 어머니의 대를 이어 전통 차 문화를 이끌어 갈 최 이사장의 각오와 앞으로의 차 문화 활성화 계획 등을 들어본다. Q 어머니 이귀례 초대 이사장의 대를 이어 어려운 자리를 맡았다. 차 문화 여건이 열악한 국내에서 차 문화를 보급하려면 힘겨운 여정이 될 텐데 각오가 있다면. A 어머니와 20여 년간 차 문화 활동을 함께하면서 평생 베풂과 봉사 정신을 지켜보며 배웠고, 그런 모습의 어머니를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국민의 올바른 인성을 형성해주는 차 문화를 보급하는 하는 일이 곧 애국이라고 믿으셨다. 차인(茶人) 어머니의 뜻을 따르고 기리는 일은, 같은 차인이자 자녀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어머니의 뜻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나가겠다. Q 왜 규방다례 차 문화를 계승하고 중요하게 여겨야 하나. A 규방다례는 한국 전통 차(茶) 문화를 인천지역의 일상생활과 접목해 생활예절을 복원정립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보다 예절을 중시하는 것이다. 차와 예절은 뗄 수 없다. 차를 하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예를 배운다. 두 손으로 받고, 윗사람을 먼저 주고 하는 예절을 배우는 것이다. 차 문화에는 전통, 예절, 생활, 과학, 청결을 존중하는 5가지 존중 원칙이 있다. 그것들이 근본이 돼 처음부터 예절을 배우는 것이다. 학생들이 차를 배우고 가까이한다면 학교폭력이 없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인성교육 제일 중요하다. 어린 아이들도 예를 가르치면 이해하고 응용까지 할 수 있다. 서로 주고받는 것이 모두 두 손이다라는 서로 존중하는 예절부터 배우면 왕따도 없고 폭력도 없다. 인성교육의 으뜸이 예절이라고 믿고 있다. 어려서부터 차 문화를 접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Q 우리의 전통차가 정신적으로나 건강상으로 좋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많은 사람이 찾고 즐기는 편은 아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며, 차 문화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A 많은 사람이 전통 차보다는 커피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한다. 그동안 규방다례와 차 문화협회 등이 나서 차 문화 보급에 힘을 쏟았지만, 차인 중심의 차 문화 보급은 대중적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전통차를 경험한 사람은 그 가치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지만, 전통차를 접하러 오기까지의 발걸음이 느리고 적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쉽고 맛있게 차를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차 문화 보급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차의 대중적 활성화 방안이라면 무엇이 있는지. A 요즘 녹차를 많이 마시긴 하지만 이왕이면 커피나 홍차, 발효차처럼 블랜딩을 통해 차의 맛을 높이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 차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식과 디저트도 현대식으로 개발해 젊은이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레시피와 세트 메뉴를 만드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가보면 차 이름 중에 레드 크리스마스라는 게 있다. 이름만 들어도 무슨 맛인지 궁금하고 맛보고 싶어진다. 특히 차를 이용한 창업 예정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 차 카페가 도심 곳곳에 자리 잡게 되면 차 문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 문화 예절교육 역시 SNS를 통한 재미있는 동영상 활용과 예비 신부, 신랑 차 예절 교육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차 업계 및 생산 농가와 연계한다면 차산업 발전국내 차 문화 활성화전통 차 세계화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Q 차 문화의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전통 차의 세계화가 가능한가. A 물론 어렵겠지만, 이왕이면 세계화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부터 차는 중국에서 왔다고 생각하지만 틀렸다. 신라의 왕자였던 구화산 김교각 스님이 차와 벼, 삽살개를 갖고 중국에 들어가 전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차의 발상지이다. 일본 동대사요록에는 백제인이 일본에 차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은 차 문화를 전수하는 80여 개 파가 있다 보니 차 하면 일본이라고 생각하지 쉽다. 반면 우리는 외침도 많고 속국으로 살다 보니 임진왜란 이후 역사기록이 많이 없어져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다례만 엮어서 책을 내기도 했다. 우리도 이제 차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Q 전통 차의 세계화 추진 방안이 있는지. A 최근 일본 교토에서 교포 3세 일본인 3명이 한국의 규방다례 문화를 배워갔다. 차의 본고장이라고 자부하는 일본에서 한국의 규방다례를 심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규방다례 대학원 1년 과정과 시험을 마치고 오는 22일 졸업한다. 이들은 일본에 한국의 규방다례를 전수한다면 한국의 뿌리를 그곳에 심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대충 배워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잘 배워서 가져가겠다는 마음이 대단하다.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에 한국차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계속 가르치고 지원해주면 일본에도 규방다례 지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곧 우리 전통 차 세계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Q 차 맛의 브랜딩이나 차 관련 창업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은 그동안의 순수 전통 차 문화와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지나온 차 문화와 앞으로의 차 문화간 정체성 충돌도 우려되는데. A 전통성 있는 것은 가르치고 배우고 계속하겠지만, 차의 다양성을 꾀하자는 것이다. 전통은 이어가면서 계승발전하는 것이다. 현재 있는 규방다례 회원 2만 명으로도 전통성은 충분하다. 앞으로는 일반인과 함께 어우러져 차를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활동성을 높여 차를 더 많은 사람이 차를 마시는 방법을 찾는 거다. 이 같은 방법은 차인구가 늘어나면 당연히 전통 차 문화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차를 마시면 차를 연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다. 궁금한 게 있어서 검색하다 보면 규방다례와 한국차문화협회까지 오지 않겠나. 단순하고 재미없는 차를 억지로 권하는 게 아니라 맛있고 재밌는 차 문화를 만들어 찾아 오게끔 하는 것이다. Q 차 문화 활동은 정성이나 노력에 비해 성과가 느리고, 어렵다. 차 문화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할 것 같다. A 차 문화 활동이 경제적 이익을 내거나, 티를 내며 대접을 받고자 하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어머니도 평생을 그러셨고, 저도 그렇듯이 사재를 넣어가며 묵묵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만, 몇몇 차 문화 단체나 개인만의 차 문화 활동으로는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에 역부족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이 성과에 대해 살펴보고 관심을 두기를 바라는 희망은 있다. 많은 학생이 차 문화를 통해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차 문화의 성과이고, 그 성과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Q 차 문화에 대한 정부 지원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어떠한가. A 일본과 중국은 차의 종주국을 자처하며 정부뿐만 아니라 범 국민적으로 지원한다. 일본만 해도 모든 국민이 차를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신다. 어딜 가든 차가 있다. 지원이 아닌 것 같지만, 그 모든 게 정부 지원이다. 자판기나 어디에서든 차를 판다. 일본은 호텔에 들어가도 가운데 차 탁자가 있고 차가 있다. 유카타도 있다. 유카타를 입고 일본사람이 돼서 차를 마시라는 뜻이다. 외국 대통령도 일본에 가면 무릎 꿇고 차를 체험한다. 국가가 그렇게 하니 차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 Q 인천도 차 문화 지원을 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 같다. 인천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솔직히 차 문화 활동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문화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차인은 절대 차 문화를 하면서 영리를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사재를 넣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이 하는데 한계가 있다. 시나 정부가 관심을 갖고 나서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Q 끝으로 차의 효능은 무엇인지. A 차는 의학적으로 정신을 맑게 해주고 이뇨작용과 소화촉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당나라의 의학자인 진장기(陳藏器 678~757년)가 지은 의학서적 본초습유(本草拾遺)에는 백가지 병에는 백가지 약이 있지만, 차는 만병통치약이라 할 정도로 예부터 사람의 건강을 이롭게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장기가 말하는 만병통치란 정신적 치유를 일컫는 힐링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다. 대담=유제홍 인천본사 정치부장 정리=김미경기자 사진=장용준기자
오늘 중부지방 대체로 맑고 가끔 구름만 많겠다. 경기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3도.
[경기일보-경기TV] 광복 70주년 기념 '2015 평화통일콘서트' 개최http://www.kyeonggi.com영상=권오현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수영 동호인들의 힘찬 몸짓이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임진강 물길을 갈랐다.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수영연합회가 주관한 광복 70주년 평화통일기원 임진강수영대회가 지난 14일 생활체육 수영 동호인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백사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0년 이후 4년만에 재개됐고, 최근 목함지뢰 사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속에서도 열려 대회 개최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벽을 허물자! 미래를 열자!란 주제로 열린 이날 수영대회는 경기일보를 비롯해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수영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식전행사로 적성면 부녀회 밸리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였고, 뒤이어 걸그룹 바바가 자신들의 히트곡인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로 흥을 돋웠다. 이어 25사단 길놀이풍물단의 경쾌한 장단에 맞춰 수영대회 개최에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내빈과 이날 참가 수영 동호인들이 입장하면서 대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양승환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수영연합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이재홍 파주시장, 황진하 국회의원(파주을), 최성 고양시장, 박재진 파주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졌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 수영대회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통일에 대한 염원과 소망을 새겼으면 한다고 밝히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강조했다. 공식행사 마지막 순서로 분단의 벽 허물기, 종이 비둘기 날리기 등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내빈들은 핵무기, 무력충돌, 도발, 분단, 불신, 폭력, 단절, 상호비방 등의 글귀가 적힌 종이상자로 된 분단의 벽을 망치로 허물며 통일을 기원했다. 분단의 벽이 허물어진 뒤에는 종이 비둘기를 하늘로 날려보내 북녘 동포들에게 평화통일을 기원한 이날 수영대회 개최 의미를 알렸다. 수영대회는 적성면 주월리 백사장에 설치한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1천m 코스에서 진행됐고, 완주자에게는 모두 완영 메달이 수여됐다. 대회 주최 측은 아리수해양구조대(보트 5대)와 파주소방서(보트 5대)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해 수영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대회장 인근에는 한배미 마을과 주월리 마을, 적성면 새마을부녀회 등이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비빔밥, 야채전, 두부김치 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수영 동호인들이 임진강 물살을 가르는 동안 가족들은 메인무대 등에서 평화퀴즈 골든벨, 평화 레크리에이션, 물고기 맨손잡기 이벤트를 즐겼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인터뷰 양승환 국민생활체육 道수영연합회장 4년 만에 임진강서 다시 열린 뜻깊은 대회 수영 동호인들 통일 염원 북녘에 전달되길 수영 동호인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이 북녘 동포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광복 70주년 평화통일기원 임진강수영대회를 개최한 양승환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수영연합회장은 분단의 고통을 끝내고, 민족 모두가 함께 행복한 한반도 통일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인 해라며 광복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자, 자유민주주의를 열어가는 희망찬 여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 70주년 평화통일기원 임진강수영대회는 지난 70년간 끊어졌던 국토의 허리를 다시 잇고 한민족이 다시 하나 되길 바라는 수영 동호인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 개최가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임진강 수위 증가로 한 차례 연기됐고, 최근 목함지뢰 사태로 과연 수영대회가 열릴 수 있을까란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수영 동호인들의 통일에 대한 의지로 개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임진강은 많은 사연을 안고 있고, 분단의 기억이 흐르는 실향민의 애타는 마음도 담겨 있다며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임진강에서 개최되는 수영대회는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분단의 고통을 끝내고, 민족 모두가 함께 행복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과 대회장을 만드는데 협력해 주신 주월리 주민과 25사단 장병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대회 이모저모 나이는 숫자 중년 여성 슈퍼 파워 ○14일 열린 광복 70주년 평화통일기원 임진강수영대회에 50대 중년 여성 3인방이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어. 전국 수영동호회 수영짱 클럽 소속인 자운영(55), 이금효(55), 손현희씨(50)가 그 주인공. 수영대회 참가를 위해 이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 성남시 분당에서 출발해 대회 장소인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에 도착. 자운영씨는 바다 수영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기대가 큰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염원도 더해져 다른 대회보다 참가 의미가 더 깊다고 밝혀. 완영 메달 목에 걸고 포토존서 사진 한 컷 ○임진강수영대회 도착지점에 마련된 수영대회 포토존이 이날 참가한 수영 동호인들의 인기를 독차지. 참가자들은 완주자에게 수여된 완영 메달을 목에 걸고 포토존에서 자신의 바다 수영1천m 완주를 기념하는 사진을 가족, 동호인 등과 함께 촬영. 한 그룹당 50명이 동시에 도착해 매 그룹당 도착시 포토존에 긴 줄이 서기도 했지만 동호인들의 얼굴은 싱글벙글. 고양시에서 온 김수형씨는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까지 해 오늘 대회가 더욱 뜻깊다고 함박웃음. 수영도 식후경 먹거리 장터 문전성시 ○적성면 새마을부녀회, 주월미와 한배미 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먹거리 장터 부스가 수영대회 참가자들로 북적. 이들은 비빔밥과 야채전, 두부김치, 통감자, 옥수수 등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을 제공. 특히 대회 장소에 상가가 없어 부녀회 먹거리 부스는 참가자들이 시원한 물과 함께 배고픔을 해결할 장소로 인기를 끌어. 적성면 작목반협의회는 오이, 홍고추, 열무, 대파, 감자, 친환경쌀, 율무, 토마토 등도 저렴하게 판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에서 네가 가라 하와이가 10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3표차의 박빙승부를 펼친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 여은이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0대 가왕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이하 오비이락)을 꺾고 결승전에 오른 네가 가라 하와이(이하 하와이)가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이하 고추아가씨)에 맞서 대결을 펼쳤다. 먼저 9대 가왕인 고추아가씨는 민들레 홀씨 되어를 불러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를 부른 하와이에 대한 방어전을 펼쳤다. 이날 하와이는 고추아가씨와 3표 차의 박빙승부를 벌였다. 하와이는 유쾌한 매력과 노래실력으로 10대 가왕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가면을 벗은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멜로디데이의 여은이었다. 여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가왕까지 가서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멜로디데이를 알아주고 여은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이었구나",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수고했어요",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알게 됐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