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학 ‘중·장거리는 내가 최고’

박종학(파주 봉일천중)이 제44회 추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2관왕을 질주했다. 박종학은 16일 충북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중부 3천m 결승에서 9분03초42를 마크하며 전재원(서울 배문중9분04초06)과 이현우(대구체중9분17초06)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종학은 전날 1천500m(4분08초63)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또 남고부에서는 200m의 김윤재(시흥 은행고)가 결승에서 22초05를 기록하며 임다혁(경남 용남고22초11)을 제치고 우승했고, 110m 허들의 김경태(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는 결승에서 14초58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남재안(부산 세정상고14초69)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고부에서는 김예지(경기체고)가 100m 결승에서 12초47로 임주연(시흥 소래고12초55)을 제치고 우승했으며, 김희영은 400m 허들에서 1분04초46으로 황혜련(용인고1분04초54)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의 김사랑(광명 철산중)은 5천m 경보에서 25분01초81로 같은 학교 박수지(25분24초81)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장대높이뛰기의 임찬혜(경기체중2m60), 100m 허들의 이하영(인천 서곶중15m65)도 나란히 우승했다. 이 밖에 남고부 400m 허들의 김종훈(용인고54초31), 포환던지기의 유동훈(파주 교하고), 남중부 100m의 반인호(봉일천중11초06), 800m의 노용진(경기체중2분02초70), 원반던지기의 장민수(광명북중61m40)도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홍완식기자

문체부장관기 시도대항체조 구래원, 여고부 4관왕 ‘연기’

구래원(경기체고)이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체조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구래원은 16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이단평행봉에서 12.500점을 획득하며 정주희(광주체고11.900점)와 이경은(서울체고11.000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구래원은 평균대에서도 11.900점을 기록하며 이경은(11.500점)을 따돌리고 정상을 밟은 뒤 마루(12.150점)와 개인종합(49.550점)에서도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또 여중부의 류지민(용인 기흥중)은 도마에서 12.650점을 마크하며 이고임(인천 선화여중12.200점)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류지민은 이어 열린 이단평행봉에서도 12.600점으로 여서정(경기체중10.850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전날 개인종합(49.900점)과 단체종합(185.825점) 우승에 이어 4관왕이 됐다. 한편, 여중부의 여서정은 평균대에서 12.050점으로 이고임(11.500점)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마루(12.300점)와 단체종합에 이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남중부 철봉의 김관엄(고양 일산중)은 12.325점으로 우승했으며, 남초부 철봉의 오세빈(고양 안곡초13.525점), 여초부 개인종합의 김민지(수원 세류초56.700점)도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홍완식기자

경인지역 구단, 오리온스만 웃었다

1980, 90년대 실업과 대학을 대표하는 농구 스타들이 격전을 벌였던 농구대잔치의 추억을 재연할 농구 축제가 벌어졌다. 2015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이 지난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됐다.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0개 프로 구단과 상무, 대학 상위 5개 팀 정예 선수가 총출동했다. 각 프로 구단 외국인 선수가 모두 나서고 9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소집된 국가대표팀 선수들까지 각자 소속 팀으로 복귀해 대회에 출전했다. 프로 구단 간 대결로 펼쳐진 1라운드 경기에선 경인 지역 향토구단 가운데 고양 오리온스만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스는 16일 서울 삼성을 87대65로 눌렀다.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29점ㆍ10리바운드)와 조 잭슨(18점)이 47점을 합작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중앙대와 맞붙는다. 같은 날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에 74대89로 졌다. KCC 안드레 에미트에게 35점을 뺏기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30대43으로 밀린 게 패인이었다. 전날 경기를 펼친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 동부에 65대74로 패했다. 동부 윤호영(18점ㆍ8리바운드)과 허웅(15점)을 막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전체 3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 스미스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조성필기자

시흥능곡중,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배드민턴선수권 단체전 우승

시흥능곡중이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5 화순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시흥능곡중은 16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언주중을 3대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전국봄철대회와 7월 전국여름철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시흥능곡중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대회 첫 정상을 밟았다. 이날 시흥능곡중은 이유림이 제1단식에서 언주중 이다윤을 2-0으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했고, 안채현이 제2단식에서 정나은에 0-2로 패했지만 정휘나윤선주조가 제1복식에서 장채현박도원조를 2-0으로 제압해 승기를 잡았다. 시흥능곡중은 이유림안채현조가 이어진 제2복식에서 언주중 이다윤정나은조에 0-2로 패해 위기를 맞았지만 정휘나가 제3단식에서 권령은을 2-0으로 완파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여대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인하대가 동양대를 3대0으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남고부의 수원 매원고와 남중부의 광명 하안중은 결승에서 전주생명과학고와 서울 아현중에 각각 0대3, 2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홍완식기자

수원, 빗속에서 살린 ‘우승 불씨’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적진에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선두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수원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조찬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수원은 승점 46(13승7무5패)을 마크하며 전날 포항 스틸러스에 0대3으로 패한 선두 전북 현대(승점 53)와의 승점 차를 7로 좁혔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공백으로 전력에 차질이 생긴 수원은 전반 22분 제주 송진형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35분 김현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대2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38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가 처낸 공을 조찬호가 침착하게 왼발로 성공시켜 전반을 1대2로 마쳤다. 양상민을 대신해 신세계를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은 후반 10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조찬호가 오른발로 차 넣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후반 14분 조찬호의 센터링을 이상호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춰 역전골을 뽑아냈고, 19분 조찬호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지난달 21일 포항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조찬호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장한 이날 경기서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성남FC는 지난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황의조의 활약으로 꼴찌 대전 시티즌을 2대0으로 꺾고 9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4무)을 질주했다. 이로써 성남(9승11무5패)은 승점 38로 전남 드래곤즈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 밖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3연패를 끊은 인천은 8승9무8패(승점 33)를 기록해 광주FC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홍완식기자

윤근영, 공룡 잡고 첫 선발승

kt wiz 왼손 투수 윤근영(29)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윤근영은 16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7대2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물러난 윤근영은 이후 불펜진이 NC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생애 첫 프로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 또한,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지난해 6월 24일 대전 롯데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이후 410일 만에 승리를 챙기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윤근영의 호투에 힘입어 kt는 7대2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20인 외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둥지를 옮긴 윤근영은 올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나섰으나, 5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제구가 잡히지 않은 게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날 윤근영은 볼넷을 단 1개만을 허용할 정도로 제구력이 돋보였다. 최고 구속 141㎞를 찍는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섞어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2실점은 5회말 2사 후 NC 김태군과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게 빌미가 됐다. 결국 2사 만루 위기에 처하면서 모창민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다. 윤근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오정복이 멀티 홈런을 기록하면서 윤근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첫 번째 타석이었던 2회초 3점 홈런, 두 번째 타석이던 4회초 솔로 홈런을 쏴 올렸다. 오정복이 연타석 홈런을 때린 건 지난 2010년 5월 2일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개인 프로 통산 두 번째다. 김진곤(4타수 1안타)과 박경수(2타수 1안타)도 2타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김진곤은 2회초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따낸 2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잡는 데 일조했으며, 박경수는 5대0으로 크게 앞선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앤디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조성필기자

오산 어린이집서 6개월 남아 뇌사 경찰 수사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생후 6개월 된 남자 아기가 뇌사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기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23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오산지역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38)와 원장 B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3시께 이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K씨(34여)의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다른 보육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낮 12시30분께 우유를 먹이고 방에 재웠다가 오후 2시30분께 깨서 다시 재웠다며 30여분 지나 동료 교사가 아기를 살펴보다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K씨의 아들은 기도 삽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K씨는 이 과정에서 호흡기 계통에서 우유찌꺼기가 나왔다는 설명을 의료진에게서 들었다고 말했다. 아기는 오산시내 병원에서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뇌사 상태다. 당시 어린이집 방에는 K씨의 아들을 포함해 4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 CCTV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세 미만 영아는 성인에 비해 호흡이 불안정하고 기도가 좁아서 최소 생후 12개월 전까지는 반드시 얼굴이 위로 향하게 바로 눕혀 재워야 한다고 의학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가 엎드려 자게 되면 기도가 눌려 호흡곤란이나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체온이 상승하는등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오산=강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