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시민환경해설사 1기 40명 위촉

인천환경공단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시민 환경해설사’를 운영한다. 16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청라사업소 홍보관에서 해설사 1기 40명을 위촉하고 워크샵을 했다. 공단은 해설사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이뤄지는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 공단은 소각장에 대해 혐오·기피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1번째 시간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를 견학하고, 매립과 소각의 차이를 살폈다. 또 위촉식에 이어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하고 견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공단은 해설사 위촉을 시작으로 송도‧청라자원순환센터부터 매칭형 견학을 할 예정이다. 현재 공단의 송도·청라 소각장에는 각각 540t과 420t의 소각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때 나오는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면서 배출가스 정보를 실시간 누리집과 전광판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공단은 맞춤형 견학로 조성을 마무리하면 오는 7월부터 1주일에 1번씩 테마별 견학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 방침이다. 송도·청라소각장은 인근 지역 난방 열원 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생산으로 연간 32만5649Gcal(기가칼로리)와 94억원의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유관기관 직원들의 직무 교육 시간 인정과 교육청·유치원·태권도협회 등의 현장 체험학습 등을 통해 시설 견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앞서 해설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60시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시민들 눈높이에 맞춘 시설 교육을 통해 시민들과 더 소통하려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산·김포교육청, 교육감기 육상대회 1·2부 패권

안산교육지원청과 김포교육지원청이 ‘와신상담’ 끝에 2024 경기도교육감기 육상대회에서 나란히 1·2부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해 2위 안산교육지원청은 1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1부(국단위 교육청)에서 253.5점을 기록, 성남교육지원청(174점)과 부천교육지원청(174점)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2부(과단위 교육청)서는 역시 지난해 준우승한 김포교육지원청이 총점 114점을 얻어 광명교육지원청(99점)과 의정부교육지원청(77점)을 제치고 정상으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 남초 6년부서 100m·200m·400m계주를 제패해 3관왕에 오른 김동하(성남 운중초)와 여초 6년부서 100m·200m를 석권한 한세암(군포 금정초)이 초등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남중은 3년부 100m·200m·1천600m 계주서 우승한 주민우(안산 단원중), 여중 3년부 800m와 1천500m서 2관왕에 오른 김정아(가평중)가 MVP를 수상했고, 금정초 유지은, 단원중 서은미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최종일 남중 3년부 110m 허들서는 김은찬(문산 수억중)이 15초88로 우승했으며, 여중 2년 100m 허들서는 한지효(양주 덕정중)가 16초87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초 6년 800m서는 오찬유(가평초)가 2분27초07로 우승했고, 여초 5년 800m 결승서는 김가윤(과천 문원초)이 2분35초78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수원특례시, ‘3호선 연장·경기남부 광역철도’ 추진… 道에 건의

수원특례시가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이 담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한다. 수원특례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을 공동추진하는 경기도 및 용인·성남·화성시와 함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수원특례시와 용인·성남·화성시는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내용이 담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를 다음달 중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건의서 내용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내용은 ▲수서차량기지 이전 및 서울 3호선 연장 검토 ▲차량기지 위치 대안 및 경제성 비교 검토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국토부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목표로 한다. 이재준 시장은 “서울 3호선 연장은 경기 남부권 수원·성남·용인·화성 시민들의 큰바람”이라며 “다음달 중 4개 도시 시장과 시민 염원을 담은 서울 3호선 연장에 대한 청원을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은 경기 남부권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에서 성남, 용인, 수원 등을 거쳐 화성까지 광역전철노선 확대가 목표다.

“극락도 락(樂)”···‘힙’해진 불교, 경기도 사찰서도 “MZ와 가까이”

“불교가 이렇게 ‘힙한’ 종교였나요?” 불교가 전통문화를 넘어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최신 유행에 밝고 개성 있는 것을 뜻하는 ‘힙하다’는 표현이 불교의 수식어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불교의 문화적 개방성이 열리다 못해 뚫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지난 4~7일 서울시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 문화가 한층 젊어진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16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 전체의 80%는 2030대였다. 현장 관람객도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행사의 주제부터 ‘재밌는 불교’였다. 이에 맞춰 웰니스 프로그램, 출가 상담, AI부처님 같은 체험 부스와 ‘극락도 락이다’, ‘번뇌멈춰’ 등의 이색 굿즈도 준비됐다. 개그맨 윤성호가 ‘뉴진스님’으로 등장한 DJ 네트워킹 파티는 큰 인기를 끌었다. 무종교 인구가 많은 20·30에 친숙하게 접근하기 위해 불교를 희화화 하지 않는 선에서 불교만의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클럽을 왜 가, 불교박람회에 오면 되는데”, “재밌는 불교라길래 갔는데 진짜 재밌음”, “무교인도 외치는 극락왕생” 등 박람회에 관한 게시글이 쏟아지며 ‘재밌는 불교’라는 기획의도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경기도 사찰에서도 젊은 세대와 화합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경기 제25교구 봉선사에서는 지난달 청년 포교를 위해 불자동아리를 창립했다. 매달 셋째 주 ‘청년 연합 법회’를 열어 5개 대학 6개 동아리가 ‘노래로 배우는 칠정례’ 등의 교육을 받고 노래나 춤 등 문화공연도 기획한다. 봉선사 포교국장 혜교스님은 “감각적인 것만 쫓을 수는 없지만, 전통을 지켜가며 시대에 맞는 불교를 입혀야 하는 만큼 청년들이 불교문화를 배우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해 문화공연을 함께하고 있다”며 “스님과 명상할 수 있는 사찰 내 선명상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젊은 세대의 방황과 정신적 고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교문화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의 비용 부담을 덜고자, 자부담금 1만원에 템플스테이를 경험하도록 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청춘’을 주제로 ‘청춘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학업과 취업, 경쟁 스트레스에 지친 청년들이 전국 100여곳의 사찰에서 심신 건강을 돌볼 수 있게 기획한 것으로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받는다. 경기도에서는 용주사(화성시), 봉선사(남양주시), 대광사(성남시), 법륜사(용인시) 등 사찰 15곳이 참여한다. 각 사찰은 스님과의 차담, 연잎밥 요리, 연등 만들기 등 세부 프로그램을 구성해 특색있는 템플스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사의 체험형 템플스테이 ‘지금 행복하기’ 등 삶의 쉼표가 필요한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청춘 템플스테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불안을 덜어내 마음의 평안과 진정한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매칭에 AI 활용한다”...성남시 올해도 미혼남녀 만남행사 5회 개최

성남시가 올해도 미혼남녀 만남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을 5차례 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첫 행사는 다음달 18일 오후 3~8시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 2차 행사는 오는 6월16일 오후 3~8시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 등에서 열린다. 각각 50쌍(남녀 각 50명)씩 회당 100명이 참여한다. 행사 날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AI가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해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방을 추천하면 같은 조(1조당 10명)로 편성하는 방식이다. 테이블 10개에 조별 자리가 배치되면 사회자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1대1 대화 등을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 참가자들은 이어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통해 인연을 찾는다. 이 행사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에 다니는 27~39세의 직장인 미혼 남녀가 참가할 수 있다. 1·2차 행사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1·2차 행사를 중복해 신청할 수 있고, 지난해 참가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등 서류를 온라인으로 보내면 된다. 시청 여성가족과 저출산대책팀을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앞서 지난해 5차례 진행된 행사에선 모두 99쌍(총 230쌍 중 43%)의 매칭이 성사됐다.

용인특례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 27일 시민들 곁으로 찾아 온다

용인특례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기흥구 신갈오거리에서 거리축제를 열어 시민들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1시~오후 8시 신갈오거리와 신갈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신갈오거리 거리축제’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해 시의 관문이던 신갈오거리 명성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514억원을 들여 신갈오거리 일대 주거‧생활‧상권 등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축제 준비 단계에서도 주민과 상인 등 도시재생사업 주역들이 직접 기획부터 부스 마련까지 참여해 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앞 기존 노상 주차장을 폐지하는 대신, 보도를 확장해 가로환경을 개선한 ‘뮤지엄 아트거리’는 이번 축제 중심지로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축제장을 거니는 시민들은 신갈오거리 상인들이 거리로 나와 물품을 판매하는 장터에서 다양한 물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신갈지역 특화 생산품인 레몬 에이드와 호두 정과 등을 맛 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신갈막걸리’(가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콘텐츠다. 시는 지역 막걸리 제조업체인 아토양조장과 주민 등과 합세해 로컬 막걸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 하반기 정식 출시에 앞서 이날 축제장 내 막걸리 만들기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고두밥으로 막걸리 빚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악인사이드팀의 사자탈놀이 공연을 비롯해 신갈동 주민자치센터와 협의체 회원들의 작품 전시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풍물놀이와 댄스 등 공연도 펼쳐진다. 스마트 도시재생 부스에선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AI 프린팅 부스에선 단어 입력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작품을 만드는 프린팅 체험도 가능하다. 지역 청년 상인이 직접 만든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공예 작가들이 무료로 운영하는 원데이 공예 체험 클래스도 열린다. 낱말 퍼즐과 주걱퀴즈 등 다양한 보드 게임이 진행되는 ‘신갈5잼’ 부스에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놀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유래를 알아보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시 동물보호센터도 부스를 마련해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조아용 스토어도 마련된다. 낮에는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의 버스킹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저녁엔 용인시 소년소녀합창단과 가수 김필, 에일리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상일 시장은 “많은 시민이 예전처럼 신갈오거리를 찾아 새롭게 단장한 뮤지엄 아트거리와 신갈천을 거닐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갈오거리 축제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상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