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화재가 발생한 인천 서구의 한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정권 불문 검찰에 먼지를 털듯 쥐어짜고 털렸다"며 "아내나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제 아들들은 취직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2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채널에 출연해 성남시장 때부터 정부의 사찰을 받고 정치활동을 하다가 구속 위기에 처하는 등 자신의 '정치 수난사'를 털어놨다. 그는 "이재명 옆에 관계있는 척하다가 당한 곳이 많았다"며 "그중 하나가 쌍방울이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벼랑의 외길을 걸어왔던 것 같다고 반추한 이 후보는 "건달들도 가족은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국 교수 같은 경우는 온 가족을 도륙했다"며 "나 자신의 일이라면 감수할 수 있지만 죄 없는 자식, 아내는 재수사를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공부도 꽤 하고 그랬는데 취직만 하면 언론들이 쫓아와서 가짜 보도를 했다. 먹고 살기 어려워서 저 시골 가서 교습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를 쫓아가서 불법 취업을 했다고 했다"며 "교습소 주인이 불법을 했겠지, 왜 아르바이트한 사람이 불법을 하겠냐. 그곳에서도 (아들이) 잘렸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친형의 강제입원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황당하다"며 "조금만 하면 벼랑에서 떨어지는데 떨어질 뻔하다 매달려서 다행히 살아있는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성남시장 시절부터 특별 관리를 받았던 것 같다"며 "실제 (국정원에) 아예 담당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국정원 댓글 조작 사태 당시 국정원 댓글팀이 이 후보를 관리하고 있었냐는 취지의 질문엔 "좌우지간에 (제가) 잘못될까 우국충정으로 관리해 주신 것 아니겠냐"며 "저희 형님도 국정원에서 관리하고 그게 가족 불화의 원인이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분을 생각하면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아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그냥 저 사람이 할 수 있는게 수사, 제거, 압박하는 것"이라며 "그게 안 되면 술 먹고 격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이번 여름 극심한 폭염 예상에 따라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과 냉방물품 지원 등 현장 밀착형 대책을 강화한다. 시는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오는 7~8월을 집중 보호 기간으로 정하고, 거리 노숙인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확대한다. 또 무더위 쉼터를 개방해 쪽방 주민과 노숙인들의 건강을 보호할 계획이다. 종전까지 인천지역에는 거리 노숙인 98명, 시설 노숙인 260명, 쪽방 주민 251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군·구 및 노숙인 시설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보호할 수 있도록 폭염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한다. 특히 시는 각 군·구별로 현장대응반을 편성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군·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부평구는 지난 2024년에 이어 거리 노숙인을 위해 생수 1천병을 배부하고 있으며, 동구는 사회복지기금을 활용해 쪽방 주민에게 여름 이불과 영양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는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을 정기적으로 순찰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 안내와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서구 은혜의집 해오름일시보호소를 통해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설 입소를 원하지 않는 노숙인을 위해 ‘내일을여는자활쉼터’와 고시원을 연계, 최대 3개월까지 임시 주거를 지원한다. 이어 읍·면·동 복지창구를 통해 긴급주거지원도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폭염이 일상인 요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직원과 기관들이 하나로 뭉쳐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교통신호를 위반하며 주행,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기소된 버스기사 A씨(59)에게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신 판사는 “피고인의 과실 정도와 결과가 중하지만 피해자에게도 사고와 관련한 상당한 과실이 있고 피고인이 유가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10시 45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횡단보도에서 버스를 몰다가 보행자 B씨(51)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황색 신호등이 적색 신호로 바뀌었지만 그대로 교차로로 진입,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냈다. 조사 결과 B씨도 당시 신호를 어기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민 여러분, 선거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2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유권자 여러분들의 투표소로 향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모두가 희망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커다란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60일의 대선 준비 기간 동안 선거과정의 투명성과 결과의 신뢰성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준비했다"며 “투개표 현장 실무를 맡아주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헌신과 봉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선관위는 선거 과정의 투명성과 선거 결과의 신뢰성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이번 선거를 준비했다"며 “작년 국회의원선거 때 도입한 사전투표 보관 장소 CCTV 24시간 공개와 개표과정의 수검표 실시는 그대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그에 더해 이번 선거에는 사전투표소별로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집계해 공개하고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이 사전투표소, 선거일투표소, 개표소 등 중요한 선거 관리 현장을 직접 참관하도록 함으로써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투표가 마무리되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정확하고 빈틈없이 개표하여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온전히 나타나도록 하겠다"라며 “이제 선택의 시간만 남았다. 오늘 하루라도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한 번 더 확인하시어 내일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또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친 정당·후보자뿐만 아니라 후보자에 대하여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투표로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는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천295곳의 투표소를 통해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 역시 가능하나 화면 캡처 등 저장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인천 영흥도 한 주택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께 옹진군 영흥면 내리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명, 장비 4대를 투입, 불이 난 지 31분 만인 오후 3시31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화기 사용 부주의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불로 창문 등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됐고, 이곳에 사는 80대 여성 A씨가 전신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1층 다용도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내부와 유리창이 파손됐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8시20분께 군포 산본동의 2층 높이 상가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층 주택에는 2명이 살고 있으나 화재 당시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와 소방관 등 50여명을 투입해 신고 25분 만인 오전 8시45분께 왼진했다. 군포시는 오전 8시33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통행 차량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연평도 선박에서 작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4시50분께 옹진군 연평면 연평리에서 연평보건소장이 “선박에서 자재 운반 작업 중 3m 높이에서 추락한 환자가 있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지도의사 소견에 따라 인천소방헬기(AW-139)를 타고 출동, 곧바로 응급처치 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A씨는 두부 열상·경추 손상 의심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이 자재 운반 작업 도중 선박에서 추락한 사고”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포천미디어센터가 오는 5일 영화 ‘귤레귤레’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제작사 ㈜필름초이스와 협업으로 마련됐으며, 포천미디어센터 4층 '미디어 상영관'과 '미디어 라운지'에서 총 3차례 상영된다. 영화 ‘귤레귤레’는 고봉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희준, 서예화, 신민재, 정춘이 출연한 작품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과거와 이별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이 영화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오는 11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사회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미디어 상영관’에서 1•2회차가 진행되며, 오후 7시에는 ‘미디어 라운지’의 대형 스크린에서 메인 상영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오후 7시 상영 전에는 영화제작 관계자의 환영 인사도 마련돼 있어 관객과의 교감이 기대된다. 참여 신청은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포천미디어센터로 하면 된다. 김순천 ㈜필름초이스 대표는 “지역과 함께하는 시사회는 영화의 감동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중심 문화 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숭재 포천시 홍보담당관은 “이번 시사회는 시민 중심의 영상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시도”라며 “포천미디어센터가 지역 미디어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친북 인사'로 알려진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자신을 지지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론조작이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짐 로저스는 오늘 ‘나는 누구도 지지한 적 없다. 이건 사기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짜 정치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가짜 평화, 가짜 경제, 가짜 민생으로 돌아온다”며 “6월 3일, 진짜를 뽑아야 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미국의 사업가 짐 로저스의 지지선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역시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국제협력단 공동단장인 이재강 의원 등은 지난달 29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짐 로저스 지지 선언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선언문은 영국 국적자 송경호 북한 평양과기대 교수가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경제는 짐 로저스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보도, 짐 로저스가 "내 이름이 이런 식으로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며 “나는 한국의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유명인 명의를 도용한 투자 사기와 뭐가 다르냐"고 꼬집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그냥 거짓말이 일상화돼 있다”며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이런 거짓말을 한단 말이냐"고 했다. 한편, 짐 로저스는 "북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하고, 실제 북한까지 다녀온 '친북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