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세계적인 금융인 짐 로저스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기극”,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짐 로저스는 오늘 '나는 누구도 지지한 적 없다, 이건 사기다'라고 했다"며 "이게 바로 진짜 여론조작이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 정치하는 사람에게 나라 맡기면 가짜 평화, 가짜 경제, 가짜 민생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국제적 망신이다. 유명인 명의를 도용한 투자사기와 뭐가 다른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이재명 후보 두 분은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적 없다고 밝힌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냥 거짓말이 일상화돼 있다.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이런 거짓말을 한단 말인가"라며"저 발표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이 있었다는데 맞는다면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한 것을 수사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서울역 광장 유세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짐 로저스 지지 선언’ 주장을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 앞에서, 공직선거에서 전 세계 유명 투자자인 짐 로저스를 갖고 완벽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그 사람(이재명)이 내는 공약은 전부 다 완벽한 거짓말 아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지난 30일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짐 로저스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선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짐 로저스의 말 중 “평화는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닌 경제 전략이며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역·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할 때”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국힘이 공개한 짐 로저스의 이메일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요즘 대통령선거운동이 한창이다. 거리에는 확성기를 단 선거 차량이 돌고 후보들의 현수막이 도심 곳곳에 걸려 있다. 방송에서는 TV 토론이 이어지고 사람들은 각 후보자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쏟아낸다. 후보자들은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지도자를 뽑는 일은 유권자에게도 큰 부담과 스트레스를 준다. 겉으로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거나 “관심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무책임하게 아무나 뽑을 수는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선거가 끝난 후에는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감정으로 남는다. 이상적으로는 후보의 과거 이력, 공약의 현실성, 주변 인물의 성향, 자신에게 맞는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상에 쫓기는 시민이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당적, 지역 연고, 선거홍보물의 인상 정도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 지도자의 면모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뚜렷한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어떤 정치적 태도를 지닌 사람인지는 유추해볼 수 있다. 바로 1차원적 정치를 하는 사람인지, 2차원적 정치를 하는 사람인지를 구별하는 것이다. 1차원적 정치활동은 주로 자신을 과대포장하거나 경쟁자를 공격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들은 “나는 경험이 풍부하고 내 공약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자신이 더 낫다는 것을 강조한다. 상대를 끌어내리는 전략을 통해 자신이 돋보이길 원하며 정치적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이는 ‘선거는 전쟁’이라는 논리에 따라 자신이 더 유능하다는 인식을 유권자에게 심으려는 접근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 스타일은 단기적 승리를 위한 전략일 뿐 장기적 국가 비전을 수립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경쟁자보다 우월해 보이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전략이나 실천력은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반면 2차원적 정치를 하는 인물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국민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공동의 목적을 탐색한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한 과제는 무엇인가”, “국민이 바라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으려 한다. 단순한 승부보다 비전과 방향을 중시하고 정책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설득하려 한다. 경쟁자와의 갈등보다는 다양한 관점을 통합하려 노력하며 공동체적 가치와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오늘날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지도자는 바로 이러한 2차원적 정치를 실천하는 인물이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변화와 성장의 책임을 짊어지는 자리다. 경쟁자를 이기기 위한 선거운동에만 몰두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하는 인물에게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전국 배구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 ‘2025 제17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화합과 협동의 장을 만들어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사·용인특례시체육회 공동 주최, 용인특례시배구협회 주관, 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의회 후원, ㈜웨이브컴퍼니·브릭피팅센터·골든튤립호텔 협찬으로 진행됐다. 강남대 체육관을 비롯해 경기장 11곳에서 선수 1천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펼쳤으며 종합부를 비롯해 남자(장끼부·까투리부), 여자(분홍철쭉부·전나무부) 클럽3부 및 남녀 대학부 등으로 나눠 우승팀을 가렸다. 종합부에선 PVC가 순광패밀리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클럽3부(장끼부)에선 샤샤샤가 또바기를 2-0으로, 남자 클럽3부(까투리부)는 거창중앙이 Team KCK를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클럽3부(분홍철쭉)에선 GVT가 새로를 세트스코어 2-1로 꺾었고 여자 클럽3부(전나무)는 V.O.L이 DGZ를 2-1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자 대학부에선 국민대 VAT가 서울대 배구부S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고 여자 대학부는 단국대 창공이 상명대 S.U.V를 2-0로 눌러 우승했다. 남녀 클럽3부 우승팀에는 8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수여됐다. 남녀 대학부 1위와 남녀 클럽3부 준우승 팀에는 각 6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클럽3부 공동 3위와 남녀 대학부 준우승 팀에는 상금 40만원과 트로피·상장이 주어졌다. 대9학부 공동 3위는 3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을 받았다. 남자 종합부 우승팀에는 50만원, 준우승팀에는 30만원, 공동 3위에는 20만원의 상금을 비롯한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됐다. 한편 31일 오전 강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시장, 유진선 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오광환 시 체육회장, 박용규 경기도배구협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전국 배구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민들 건강 증진… 생활체육 발전 큰 힘” “제17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사흘간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상일 시장은 이번 배구대회가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배구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 용인특례시도 배구 저변 확대에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회 개최를 통해 생활체육의 발전에 적극 관심을 기울여주고 계신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최정필 용인시배구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여러 프로배구단의 클럽하우스와 훈련장이 있는 배구 도시 용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정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며 “다시 한번 용인특례시에 방문해주신 여러분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환영하며 부상 없이 좋은 추억 만드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고 밝혔다. ■ 대회 이모저모 프로 출신 선수와 아마추어 동호인 어우러진 화합의 장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강남대 체육관을 비롯해 경기장 11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명 프로 출신 선수들이 동호인 선수들과 어우러지면서 화합과 교류의 축제를 만들어내 눈길. 특히 미들 블로커 ‘황금 방패’ 방신봉, 수원 한국전력 출신 김광국, VC 비아나(포르투갈) 이태호 등이 눈에 띄어. 아마추어 선수들도 프로 출신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 보여주면서 투혼을 발휘하기도. 선수뿐 아니라 심판도 함께 만든 축제… 심은태 심판, 심판상 수상 ○…이번 대회 우수 심판상은 심은태 심판에게 돌아가. 10여년째 이 대회를 맡고 있는 심 심판은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등을 거친 전 프로 선수 출신. 현재 한국9인제배구연맹 심판이사를 맡아. 심 심판은 대회의 꽃인 남자 종합부가 올해는 특히 더욱 빛나는 경기들로 채워졌다며 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도왔다고 말해. 각 부별 우승팀 인터뷰 ■ 男 종합부 우승팀 ‘PVC’ PVC 선수단이 1일 열린 ‘2025 용인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남자 종합부 결승에서 순광패밀리를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프로 등 선수 출신이 모여 의기투합한 PVC는 지난 2021년부터 용인, 수원, 화성, 김포 등 11곳에서 아카데미 센터를 운영하며 엘리트 선수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센터 소속 유소년 학생들이 코치들의 경기를 관람하며 단체 응원전을 펼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PVC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단숨에 우승까지 거머쥐어 눈길을 끌었다. 김광국 주장(PVC 대표)은 “동호인들 사이에서 경기일보 대회가 가장 크고 활성화된 전국적인 대회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유명한 팀들도 많이 나온다고 했지만 저희는 모든 코치들이 진심으로 열정을 바쳐 대회 준비에 임했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男 클럽3부(장끼부) 우승팀 ‘샤샤샤’ 남자 장끼부 결승전서는 샤샤샤가 또바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샤샤샤는 서울대 출신 졸업생들이 모여 지난 2015년 결성한 클럽이다. 특히 샤샤샤는 이번 경기일보 대회 출전을 위해 두 팀으로 조직해 대회에 참여하는 등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샤샤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결승 상대 서울배구클럽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선 4강에서 2-1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8강 3세트에서 찾아온 위기의 순간, 10-14로 지고 있었지만 내리 6점을 내며 16-14로 역전해 극복하는 등 단합을 내세워 기세를 올려 우승까지 도달했다. 박상훈 주장은 “저희가 평소엔 직장 등 각자의 사정으로 만나서 연습하기 쉽지 않지만, 이번 대회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줘서 고맙고 좋은 결과까지 따라와줘서 더 의미가 깊다”며 “특히 김광빈 선수가 허리가 다쳤지만 부상 투혼으로 MVP까지 받아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男 클럽3부(까투리부) 우승팀 ‘거창중앙’ 남자 까투리부는 결승에서 Team KCK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거창중앙에게 우승 트로피가 돌아갔다. 거창중앙은 이름 그대로 경상남도 거창중앙고등학교 졸업생 동문들이 모여 결성한 팀이다. 지난 2017년부터 학창시절의 끈끈한 인연을 배구로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팀원들은 평상시 함께 연습하는 대신, 각자의 통호회나 클럽을 통해 연습과 감각을 유지하다 대회에 출전할 때가 되면 서로 합을 맞춰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명가량되는 멤버들이 대부분 창단 때부터 자리를 지킨 원년 멤버인 만큼, 호흡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임종화 주장은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쥔 만큼, 평상시 얼굴을 보지 못해도 오랜 기간 함께해온 동문의 호흡이 효과적이라는 걸 증명했닥 생각한다”며 “평소 다혈질인 친구들이 많지만 오늘은 모두 다독이면서 소통하고자 했다. 앞으로 40대 넘어서도 함께 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 男 대학부 우승팀 ‘국민대학교 VAT’ 국민대 VAT가 남자 대학부 결승전서 서울대 배구부S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987년 창단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강호 국민대는 이번 경기일보 대회까지 올해 출전한 5개의 대학부 대회에서 4개의 대회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앞서 국민대는 예선에서 서울대에 2-0으로 완파당했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난 리벤지 매치를 통해 2-0으로 되갚아주며 통쾌한 복수극을 만들어냈다. 이 같은 결과는 부원들이 문제점으로 파악됐던 부분들을 곧바로 피드백하고 포지션 및 구성, 호흡의 완성도를 끌어올렸기에 가능했다. 최선우 주장은 “멤버가 계속 바뀌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 같이 열심히 뛰어주고 집중해줘서 부원들에게 특히 고맙다”며 “올해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찾아올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女 클럽3부(전나무부) 우승팀 ‘V.O.L’ V.O.L.이 여자 전나무부 결승에서 DGZ을 꺾고 우승을 거머 쥐었다. 서울 동작구를 기반으로 구성된 클럽인 V.O.L은 지난 2022년 8월 창단 이후 꾸준한 소통과 훈련으로 멤버 간 합을 맞춰왔다. 이번 우승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포지션 구성 등을 맞춰보거나 연습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낸 결실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에 예선전부터 우려했던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팀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단합을 신경쓰다 보니 점점 조직력이 올라오면서 결국 우승까지 달성한 것이다. 박은경 주장은 “제가 멤버 중엔 막내 라인인데도 불구하고 언니들이 동생을 믿고 잘 따라와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늘 멤버들에게 고맙고 오늘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도 전국대회에 많이 출전해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성적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女 클럽3부(분홍철쭉부) 우승팀 ‘GVT’ 여자 분홍철쭉부에선 접전 끝에 GVT가 결승에서 새로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GVT는 서울 광진구를 기점으로 활동 중인 클럽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동호인들로 구성돼 있다. 잘 맞는 호흡이 중요하다는 GVT 구성원들은 입을 모아 좋은 성적의 비결은 평상시 훈련에 있다고 말한다. 바로 선수마다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도록, 여러 역할에 관한 적응과 훈련을 이어온다는 것이다. 이 같은 GVT의 훈련 방식과 전략이 지난해 우승팀 새로를 잡아내는 명승부를 연출해냈다는 평이다. 이예인 주장은 “잘 따라와준 팀원들이 너무 고맙다”며 “오늘 감독님도 없어서 어수선할 수 있었지만, 서로 다독여주고 소통하면서 고생 끝에 좋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女 대학부 우승팀 ‘단국대학교 창공’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는 단국대 창공이 상명대 S.U.V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단국대 창공은 1984년 창단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체육교육과 동아리로 운영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단국대는 지난해 대회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다. 2연패의 원동력은 좋은 성적에도 자만하지 않고 발전과 보완을 거듭하려는 구성원들의 절치부심에 있었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더 나은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도 맞춰보고 연습량을 늘렸다. 특히 단국대는 이날 결승 상대 상명대를 예선에서도 만났다. 예선에선 2-1로 졌지만, 결승에선 2-0으로 설욕해 복수극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윤송이 주장은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잘 따라와줘서 구성원들에게 특히 고맙다”며 “언니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팀의 기반을 다지고 지속성을 도모하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최대 해양축제인 ‘2025 화성뱃놀이축제’가 ‘Let’s S.E.A in 화성’을 슬로건으로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곡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 주최로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등이 주관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객 주도형 체험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축제로 승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 메인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이대원 풍물연희단이 전통춤과 풍물놀이 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에는 정명근 시장과 배정수 시의회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대행, 송옥주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카를로스 페니필 소토 주한 멕시코대사, 시·도의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정 시장의 개회사와 축사, 개막 세리머니, 성악가 이재욱,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식전 공연, 라이징스타 몽돌의 개막 축하 공연, 가수 장민호, 강자민의 대중가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직전과 직후 진행된 축하 공연에 다이나믹듀오와 장민호, 강자민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전곡항 일원에선 요트·보트 승선체험(세일링요트, 파워보트, 고급요트, 유람선), 입파도 인근 어장에서 즐기는 바다낚시 체험 등 다양한 해상 콘텐츠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선박체험 시스템의 민간 주도 운영에 따른 체험 선박 증가(59척)로 1만2천600여명(지난해 5천480여명)의 관람객이 배에 올라 망중한을 즐겼다. 이와 함께 행사장 전역에 설치된 특산품 판매 부스와 체험 부스, 푸드코트 등에도 수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종 부스는 A존(플리마켓존), B존(웰컴존), C존(체험존) 등으로 나눠 운영됐다. A존에는 자매도시 특산품 판매, 시민마켓(생활시장 회인·꿈마차), 유관기관 홍보 등이 진행됐으며 B존에는 사장 안내소, 웰컴 조형물 및 터널, 시 홍보 부스가 운영, 시 해양산업 및 뱃놀이축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C존은 푸드트럭과 안전체험존, 물놀이장 및 모래비치, 수공예 배 만들기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전곡항 입구부터 마리나까지 특산품 및 유관기관 홍보 부스 및 시민마켓이 설치됐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달 31일에는 실크로드 무역길 사신단을 모티브로 한 바람의 사신단 퍼포먼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시민 공연팀들이 펼치는 열정 가득한 댄스 경연대회로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바람의 사신단 행사에선 지역 내외 총 20개팀,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바다, 바람, 배 등 뱃놀이축제 이미지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용으로 태권도 격파 등 댄스 경연을 펼쳤다. 시상식에선 화성의과학대학교 태권도시범단과 wellboss crew팀이 대상격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과 상금 500만원을 각각 거머쥐었다. 화성시장상엔 BUT팀이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어 해상 플라이보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 8군 마칭군악대와 바람의사신단 수상 3개팀이 참여, 풍류단의 항해 육상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마리나 부근에서 시작한 퍼레이드는 메인존 무대 앞까지 실시됐으며 퍼레이드를 마친 참가자들은 뱃놀이 주제가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날인 1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화성무용제와 화성뱃놀이가요제 등이 개최됐으며 보조무대에서 아코엔터테인먼트와 한국연예예술단 및 통기타클럽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가요제에는 이치현과 벗님들, 김민교, 복고아재 등 가수들이 출연했다 정 시장은 “과거 바닷길을 열고 세계와 교류했던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계승해 앞으로 화성 해양자원의 가치와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관람객주도형 체험 축제… “내년에 또 오고 싶어요” 올해 뱃놀이축제는 그 어느 해와 달리 관람객 주도형 체험프로그램이 대거 진행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플리마켓존 관람객 심우진씨(38)는 “아내, 아이들과 함께 매년 뱃놀이축제를 참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산품 및 시민마켓 부스 규모가 크고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뱃놀이축제가 점점 더 시민참여형 축제로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승선체험(47척→59척) 역시 연일 장사진을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세일링요트와 파워보트, 해적선, 소형유람선, 경기도선, 풍류단의 항해 선상나들이, 스피드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직접 체험했다. 요트 탑승객 김정식씨(45)는 “친구 2명과 함께 요트 탑승 체험을 하기 위해 축제장에 왔다.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요트를 타며 인생 최대의 추억을 만들 것”이라며 “다른 축제와 달리 배를 직접 타볼 수 있다는 것이 뱃놀이축제의 가장 큰 강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뱃놀이축제의 가장 큰 인기 프로그램은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였다. 바람, 바다, 배를 주제로 한 댄스경연(20개팀)을 통해 선발된 수상팀이 펼친 지상퍼레이드에는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몰리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을 꾸몄다는 데 의의가 더해졌다. 퍼레이드 관람객 박진수씨(42)는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팀이 다채로운 콘셉트로 댄스를 펼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특히 태권도시범단의 송판 격파 퍼포먼스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며 “팀별로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대상팀과 모든 참가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퍼레이드 수상팀 ‘wellboss crew’ 팀원 송다빈씨(19)는 “해적을 콘셉트로 뱃놀이축제라는 축제 이름에 어울리도록 준비했다"며 “직접 퍼포먼스를 기획, 경연대회에 참여하고 퍼레이드까지 벌이면서 뱃놀이축제에 참여하게 돼 인생 최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불꽃쇼 관람객 김미진씨(28)는 “불꽃놀이 순서가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최후반부 스파크 장막이 펼쳐지는 듯한 연출이 최고였다”며 “서해낙조와 바다를 배경으로 불꽃이 떠오르는 순간 눈물의 나올정도로 감동받았다. 내년에도 꼭 참참석하고 싶다”고 감격했다. ■ 뱃놀이 축제 경제 창출 효과 140억원 예상 ‘2025 화성뱃놀이축제’에 27만1천500여명이 다녀 가면서 140억원의 경제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024 뱃놀이축제는 120억여원의 경제·소비 창출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역 내외 관람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경제·소비 창출 효과가 20~30% 늘어난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방문객 중 화성시민 및 지역외 방문객의 지출이 지난해(화성시민 47억원, 지역 외 73억원)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문화체육관광부 선정) 3년 연속 선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뱃놀이축제는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축제 역시 ▲콘텐츠 차별성 ▲축제 조직 운영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안전 관리체계 등 전반적으로 탁월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 정당 후보들이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인천과 경기지역 등을 돌며 막판 표심 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또 각 정당 인천시당은 인천이 앞서 열린 사전투표에서 역대 2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며 제각각 ‘굳히기’와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경기에서 시작해 충청을 거쳐 영남까지 이어지는 ‘험지’를 돌며 중도층과 보수 민심을 끌어안는 ‘굳히기’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유세를 시작해 대구, 울산을 거쳐 부산역까지 이어지는 ‘험지 유세’를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뿌리가 영남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수 세가 강한 영남 지역의 민심에 호소했다. 앞서 지난 5월31일에는 경기 평택과 충북 청주, 세종, 대전을 찾았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자기 식구들만 챙기는 분열의 정치를 그만하겠다”며 “진정한 통합과 국민 행복을 위해 국가의 모든 권력과 예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이날 경기 수원 광교와 구리, 남양주, 의정부에 이어 서울 서부지역을 돌며 90시간 전국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판교,광교 신도시,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등 모두 이뤄냈다”며 “젊은이들에게 확실히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보수 세가 강한 강원과 경북 동부지역 등 동해안 일대를 공략하며 ‘역전’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29~30일 열린 사전투표에서 호남권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던 곳이다. 김 후보는 이번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본 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청년층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한 뒤 경북 경산시 영남대와 대구 수성구를 찾았다. 또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신승을 이뤄낸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을 찾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서울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인천 월미도를 찾아 인천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중구 월미도 일대 집중 유세에서 “미래 세대에 빚을 남기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책임 정치와 재정개혁을 강조했다. 인천의 각 정당 시당은 사전투표의 인천지역 투표율이 지난 2022년 3월9일 열린 20대 대선 34.09%에 이어 2번째로 높은 30.6%로 나온 것을 각자 유리하다고 판단, 막판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전체적인 지지세 확장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텃밭’인 옹진군 등의 높은 사전투표율 등으로 막판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최종 투표율까지 이어지는 건 아닌 만큼, 이 같은 참여 열기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직전까지 각 대선 후보와 정당이 사력을 다한 선거운동을 펼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청송 김송배 시인을 보내고 - 고향 합천이 그리우면 하동 참게가리장 먹으로 가자던 걸음으로 산천이 초록으로 물들고 동네의 고샅길에는 눈물 젖은 붉은 장미꽃이 輓章 같이 주렁주렁 오월 초 엿새 흙에서 온 육신은 흙으로 영혼은 본향으로 온돌 아랫목 같은 깊은 마음 따뜻한 손을 어찌 단번에 놓고 가시고는 이제는 내 안에 오시어 여생을 함께 한 사흘 흘린 눈물이 화개천으로 청량하게 흐르는 지리산자락 하동 진목 *미강재 건넛산에 사철 짙푸른 한그루 *聽松으로 보고프면 서재에 가서 靑松을 마주 담소하리이다. 정순영 시인 경남 하동 출생. 시집 ‘침묵보다 더 낮은 목소리’, ‘조선 징소리’, ‘사랑’ 외 7권. 부산시인협회장, 한국자유문인협회장, 동명대 총장, 세종대 석좌교수 등 역임. 부산문학상, 한국시학상, 세종문화예술대상, 한국문예대상 외 다수 수상 *聽松 : 김송배 시인(1943~2025) 아호. *未江齋 : 정순영 시인 서재 이름.
섬말나리의 꽃말은 ‘더 이상 고귀할 수 없다’다. 울릉도에 가면 ‘나리분지’가 있는데 오래전에 그곳 사람들이 섬말나리의 비늘 줄기를 구황식물로 이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섬말나리는 일반 나리와는 다른 독특한 꽃색을 지니고 있어 유난히 아름다우며 신품종을 만드는 유전자원으로 중요한 소재다. 다른 나리보다 개화 기간이 길어 관상가치가 더하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종자번식이 잘되지만 씨앗을 뿌리면 참나리처럼 3년은 지나야 꽃이 핀다. 음지에서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정원에 심을 때는 그늘을 만들 수 있는 나무 밑에 심어 해가림을 해줘야 한다. 농촌진흥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정신은 농심으로 근면 자주 협동이었다. 농심은 땅의 척박함과 품종을 탓하지 않는다. 덜 좋은 씨앗도 정성을 기울이면 싹이 나고 척박한 토양도 농심으로 가꾸다 보면 옥토가 된다. 한국은 제1, 2, 3차 산업혁명을 한 세대 만에 성공적으로 끝내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그 중심에 인공지능(AI)이 있다. 이 시대에는 농심에다 기업심을 융합해야 하는 기업가정신이 천하지대본이다. 개인소득의 결정 요인은 자본, 노동, 능력, 기업가정신, 출신 배경 등이지만 분배 관련 논의에서 기업가정신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는 것은 자본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방해하는 치명적인 오류다. 기업가정신과 경쟁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이 원동력을 무시하고 분배 논리를 주장하는 것은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를 불러와 반자본주의 정서를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기업가정신이란 번영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핵심이나 그 단어가 쓰이는 구체적인 문맥은 다양하다. 종종 위험부담자나 지도자의 임무조항, 개혁가나 창업가의 혁신, 경제발전의 수단 혹은 부의 불공평한 분배 요인을 의미한다. 경영대학에서는 새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과 같은 의미다. 기업가정신은 본질적으로 이윤 창출 기회의 발견과 개척을 통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며 자본주의의 청량제 역할을 한다. 첫째, 반드시 혁신적이다. 다른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것에서는 기업이윤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이윤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둘째, 창조적이어야 한다. 이윤은 재화를 좀 더 가치 있게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부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셋째, 더 생산적이 되는 학습 과정이다. 기업가는 혁신을 통해 부를 창조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늘 학습하는 중이다. 혁신, 창조, 학습의 기업가정신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물을 주어진 대로만 볼 게 아니라 열린 견해로 봐야 사물의 다양한 용도와 가치를 발견하고 학습할 수 있다. 한 사물의 경제적 중요성은 시간과 각자의 지식 수준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사물의 가치는 그것의 값진 용도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금전적 가치가 크지만 그 유용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치가 거의 없다. 예를 들면 19세기에 다이아몬드 원석은 아프리카 원주민에게는 장난감이었지만 영국의 탐험가에게는 고가의 보석이었다. 19세기 말까지 중동지방에서는 땅에서 솟아 나오는 흑갈색의 액체를 구역질 나는 백해무익한 것으로 여겼으나 내연기관의 연료로 가공될 수 있다는 것을 안 미국인은 ‘검은 황금’으로 봤다. 천지에 흔한 모래 규소는 정보기기에 꼭 필요한 실리콘 웨이퍼로 가공된다. 기업가정신은 어떤 것이 통상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는 용도를 갖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기업가의 이윤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는 용도를 발견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고 발견된 가치에 대한 정당한 요구다. 모두가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서 각자는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하며 더 좋은 방법을 발견할 때마다 그 발견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업가정신이라는 용어는 대부분 기업이라는 조직을 통해 상당한 경제적 이윤의 기회를 발견하고 부를 창출해 많은 사람이 혜택을 얻어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기업가가 새로운 부를 창출할 기회를 발견한다는 것은 상황에 대한 개인적 인식과 역량의 문제로 객관적 확실성이 희박하다. 그 기회가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성공 여부는 그것을 실행해 보기 전에는 아무도 올바르게 예측할 수 없다. 기업가적 기회의 발견은 종종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우연히 있게 된 누군가에 의해 갑자기 이뤄지기 때문에 우발적이다. 기업의 역사를 보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 발견에 대한 공통적인 결정 요인은 없다. 아무도 누가 성공한 기업가일지, 어떤 종류의 혁신이 어떤 분야에서 만들어질지 예측할 수 없고 따라서 계획할 수도 없다. 최선의 방법은 시장에서 모두가 최상의 역량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각자의 발상을 시도하도록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실패할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은 시도하기를 주저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성공적으로 혁신할 것이고 그 성공은 차례차례 넓게 모방될 것이다. 이것이 자유경쟁 시장체제의 진정한 이점이다. 즉, 각자의 발상을 기꺼이 역량을 다해 자유롭게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험해 봄으로써 그 결과로부터 혜택을 보거나 고통을 받는 경쟁을 통해 증명된 승자를 선택하는 것이 자유시장이다. 이것이 바로 자유경쟁 시장체제에서 기업혁신과 경제발전이 어떤 다른 형태의 경제체제보다 더 빠르고 더 활발한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이 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사건 담당 검사를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명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 증거조작 의혹' 관련 담당 검사를 공수처에 증거 위·변조 및 사용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허위공문서행사죄 혐의로 고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일당 정영학은 지난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으며 검찰 조사 때 검사가 조작된 증거를 들이대고 신문을 해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다"고 밝혔다. 법률위원회는 "검찰이 조작된 수사로 있지도 않은 범죄를 만들어낸 것은 사법 정의와 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증거 조작 검사를 즉시 고발함으로써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적정 평가 금액이 평당 1천500만원을 상회하는 대장동 토지를 평당 1천400만원으로 낮춰 평가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면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건 증거 조작 의혹을 제기한 정영학 회계사는 지난 3월11일 재판부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평당 1천500만원이라는 엑셀 파일을 만든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씨가 의견서에서 "(관련 증거는) 누군가 해당 파일에 평당 1천500만원의 숫자를 임의로 입력해 사업성 분석 시뮬레이션을 별도로 한 다음 그 결과물을 출력한 자료로 추정된다"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의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 오후 선관위 직원 등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신원불상자 1명을 의왕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건 피고발인은 사전투표 2일차 종료 후인 지난달 30일 오후 7시30분께 의왕시 선관위 사무소 입구에서 "사전 투표함 접수 과정을 참관하겠다"고 말하면서 무단침입 및 촬영을 시도해 선거 사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제지하는 선관위 직원의 얼굴과 팔을 때리고,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던 공정선거지원단에 고함을 지른 혐의도 받는다. 의왕시 선관위는 피고발인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의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선거 사무를 방해하고 직원을 폭행·협박하는 행위는 헌법 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 제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선서 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폭행·협박하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1년 이상~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