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의 목표는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비차별, 아동 최선의 이익,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의견 존중 등 네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아동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아동정책기본계획을 5년마다 세우고 있다. 제1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15~2019년)의 목표는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 제2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0~2024년)의 목표는 ‘아동이 행복한 나라’로 설정했다. 아동복지를 실현하고 아동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아동 친화적인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해주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지방정부 시스템에서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동이 주체가 되고 아동의 필요, 의견, 목소리, 활동은 아동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단체장의 결정에 영향을 준다. 경기도내 아동친화도시는 수원, 성남, 용인, 평택 등 모두 10곳이다. 그런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된 이들 지방자치단체에 ‘노키즈존(No Kids Zone)’이 수두룩하다. 식당이나 카페 등에 어린이 출입이 제한된 곳이 많아 ‘아동친화’ 환경 조성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영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과도한 차별이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만큼 노키즈존 영업은 정책 목표와도 상반된다. 경기도에 노키즈존은 80여곳으로 추정된다. 노키즈존은 다른 손님을 배려하고 영유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업주들의 고육지책이라는 의견이 있다. 지난해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사업장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이유(중복 응답)가 ‘안전사고 발생 시 업주 배상책임 부담이 과도해서’(68%), ‘아동의 소란행위에 따른 다른 손님과의 마찰 때문에’(35.8%),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였다. 하지만 합계출산율 0.72명인 한국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생각할 때 노키즈존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 어린아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공간이 늘어나면 출산과 육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개인 사업장에서 업주들이 노키즈존을 만드는 것을 제재할 수는 없다. 때문에 업주들에게 아이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과 홍보가 절실하다. 아이들이 존중받는 한 인격체로서 어디서든 놀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모들도 아이에게 공공예절을 교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노키즈존 사업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는 2월6일, 2006년 이후 3천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을 2025년도 입시부터 2천명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35년까지 지금보다 의사 인력이 1만 명 확대되는 셈인데 이번 발표 후 의대 정원 이슈가 단숨에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의료계와 의사단체는 곧바로 반발했고 전공의 파업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그 결과는 의료 대란으로 이어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응급 환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2월 말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했다.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국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장인 필자 역시 의대 정원 확대는 시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의사 증원뿐 아니라 근본적인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의료취약 지역, 그중에서도 경기 북부에 의대를 신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 통계 자료를 보면 경기 북부 10개 시·군 인구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경기 남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 2.2명을 밑도는 1.6명에 불과하다. 원활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북부에 의대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경기 북부 중심에 있는 동두천은 수도권임에도 보건복지부가 고시로 지정한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다. 동두천은 의료 수요가 매우 높지만 열악한 의료환경이 지속돼 의료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인데 의료서비스 격차 문제로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시민 등 800여명이 생업도 포기한 채 2023년 12월 국방부 청사 앞에서 동두천 지원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대정부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여러 현안과 함께 경기 북부 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올해 2월 2일에도 대진대 의과대학 설립 추진단 주관으로 동두천, 포천, 강원 고성 지자체장과 기초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북부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진대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경기 북부 및 강원 북부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대정부 요구안을 외쳤다. 우리 시는 대진대와 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진대가 소재한 포천시에 예과를, 동두천시에 본과 캠퍼스를 두고 부족한 의료진을 양성해 경기 북부 의료체계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대진의료재단은 분당제생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고 현재 동두천과 고성에 2천여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 중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발표 후 전국 각지의 의료 불모지에서 의대 설립 촉구운동이 국립대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유일한 사립대인 대진대는 각종 조건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도 운영할 수 있으며 이미 3천 병상에 가까운 의료 인프라를 확보했다. 종합적으로 경기 북부 의대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 지금의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필수 의료 전공과 지역 의사 배출로 정주할 수 있도록 지역 공공의료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동두천시와 대진대는 이 모든 것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그러므로 대진대 의대 신설이 동두천과 경기 북부의 낙후된 의료체계 개선의 해법일 것이라 확신한다.
‘번지수’란 건물이나 토지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숫자를 의미한다. 번지수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어디든 길을 잃지 않고 곧바로 찾아갈 수 있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뜻의 ‘번지수를 제대로 찾다’는 관용어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번지수는 부정적 의미가 더욱 많다. 어떤 일에 들어맞지 않거나 엉뚱한 데를 잘못 짚는 경우 당연한 듯 번지수를 소환한다. 특정 사안을 두고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섣불리 의견을 밝혀 망신을 당하거나,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님에도 애꿎은 사람을 비난해 민폐를 끼칠 때도 늘상 따라붙는 말이 바로 ‘번지수를 잘못 찾다’거나 ‘번지수가 틀리다’이다. 원조는 역시 정치권이다. 번지수를 완전히 잘못 짚은 온갖 실언들이 판을 치며 가뜩이나 버거운 서민들의 삶에 불쾌지수만 높이고 있다. 문제는 한없이 가벼운 언행이나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성 카더라식 폭로조차 정파적 이익에 충실했다는 이유로 면죄부가 주어지는 웃픈 현실이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지만 그로 인한 대가는 달콤하다. 이는 단순히 정치권에 한정되지 않는다. 소위 공인이라는 사람들이 던진 말 한마디가 나비효과처럼 선의의 피해자를 만드는 것 역시 일상 다반사다. 최근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한 선수가 자신의 SNS에 일본식 한자로 쓰여진 ‘국제선 출국(일본행)’ 전광판 사진을 올린 뒤 “한국에 매국노 왜케 많냐”며 저격성 글을 남긴 건 대표적 예이다.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광주 소재 일본풍 식당이었고 급기야 해당 식당은 친일 논란에 휩싸이며 악성댓글로 인해 큰 고초를 겪어야 했다. 문득 우리 국민이 일본식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매국노라는 것인지, 일본행 출국 전광판을 통해 일본 여행객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최근 세태를 가리켜 매국노라 하는 것인지, 글쓴이의 의도가 궁금하다. 하지만 둘 중 어떤 경우에도 ‘매국노’란 단어를 붙일 수 없다는 점에서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것이다. 뒤늦게 공개사과를 하긴 했지만 오랜 기간 힘들게 쌓아온 소상공인들의 삶을, 매국노 한마디로 평가절하했다는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다. 무엇보다 번지수를 잘 알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해진 세상이다. 취업이 고민인 청년에게 ‘너 같은 인재를 몰라 주는 사회가 문제’라며 무책임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아닌,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 냉정하게 지적해주는 따뜻한 용기가 더욱 대접받을 때야말로 번지수 찾기의 긴 여정은 끝날 것이다.
최저가로 들여오는 제품에 국내 기업들은 속수무책이었다. 1990년대 초반 닥쳤던 1차 차이나 쇼크 때 이야기다. 2차 차이나 쇼크가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다. 1차 때보다 충격은 더 강해졌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수출을 늘리면서 중국산 상품이 차고 넘친다. 세계 도처에서 그렇다. 과거와 달리 중국이 세계 경제 ‘빅2’로 성장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중국을 경쟁 대상으로 견제한 지 오래됐다. 1차 차이나 쇼크 때는 값싼 중국 제품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각국의 물가 오름세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 그 대신 각국 제조업체들은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받았다. 지금도 중국 업체들은 내수로 흡수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자동차, 기계, 가전제품 등을 생산한다. 정부 주도의 저리 대출이 이런 생산과 수출을 부추기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인 e커머스 등의 진출도 거세다. 2차 차이나 쇼크는 1차 때에 비해 각국의 인플레이션을 더 낮추고 있다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1차 차이나 쇼크 때는 중국이 호황이었지만 지금은 불황이다. 그때는 중국이 값싼 제품을 파는 대신 철광석과 석탄, 기타 상품을 사가는 바람에 인플레이션 하락을 상쇄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의 그런 수요가 없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과거에 비해 훨씬 커졌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세계 제조업 생산량의 31%, 전체 상품 수출의 14%를 차지한다. 20년 전 중국의 제조업 비중은 10% 미만, 수출 비중은 5% 미만이었다. 2000년대 초반 중국의 과잉생산이 다른 나라의 공장 문을 닫게 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등이 자국 산업 보호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불편한 이웃을 둔 덕분에 두 눈을 부릅뜨고 경계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지정학적 숙명이기 때문이다.
코끝에 와 닿는 촉촉한 꽃 내음, 길가의 풀잎이 봄비에 더욱 파릇하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이슬비에 야외 스케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의외로 모두 참석했다. 긴 겨울을 지나며 바깥 나들이를 가고픈 마음이 비가 오고 황사가 친다고 해도 큰 장애가 되지 않았나 보다. 함께 우산을 쓰고 공원길을 걸었다.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산림전시관 테라스에서 비 오는 바깥 풍경을 들여놓았다. 한눈팔 겨를 없이 진지한 모습, 언제 어디서 하루의 세 시간쯤을 잘라내어 온 마음을 집중할 수 있겠는가. 스케치북이 모이고 자신만의 개성 있는 그림들이 다양하고 느낌 있게 펼쳐졌다. 산수유도, 진달래도, 매화도, 연둣빛 버드나무도 봄비에 더욱 산뜻하다. 그 가운데 이름 모를 꽃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개나리처럼 길게 늘어선 관목인데 하얀 꽃이 매화를 닮았다. 학명이 미선나무다. 이름도 예쁘고 향도 진한 이 꽃은 한국의 고유종이라니 더욱 귀하게 보인다.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꽃말처럼 이 봄이 그랬으면 좋겠다. 나는 미선을 닮은 매화를 그렸다. 매화는 고전적인 향기가 있다. 매화를 사랑한 퇴계 선생은 임종 때 “매화에 물 주어라”고 유언하셨다고 한다. 대피소에서 그림 평을 마치고 함께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다. 화무십일홍, 한나절을 동여맨 오늘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봄날이다. 보티첼리의 세 개의 그림에 소리의 색채를 입힌 레스피기의 관현악곡 봄을 듣고 싶은 봄봄봄이다.
한국의 총선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선거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누리는 일상적인 일들 중 하나가 됐지만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선거를 통해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한 사람의 기초적인 권리를 인정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는다. 중세를 지나 근대에 돌입하면서 발전된 의회와 국민의 권리가 없었다면 누리기 힘든 일들이었을 것이다. 지난달 필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의 투표권과 영국의 여성 투표권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번에는 다가오는 선거를 맞이해 영국 헌법상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법 관련 문서들과 영국의 의회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인간의 역사가 근대로 들어서기 위해 거친 몇 가지 일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바로 ‘권리장전(Bill of Rights)’의 탄생이다. 마그나카르타, 그리고 권리청원과 함께 영국 헌법의 3대 성서라고 불리는 문서다. 권리장전이란 인간의 천부적인 권리를 이야기하는 성문법적 문서다. 영국의 권리장전은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인권이 중요하지 않았던 중세에는 절대군주제를 바탕으로 왕권에 힘이 많이 쏠렸다. 한마디로 말하면 왕은 헌법 위에 있었다.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으로 30년 전쟁이 끝나고 교황의 권위는 이전보다 많이 하락했으며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각 나라의 왕권이 강력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당시 영국에서는 찰스 1세가 국왕으로서 의회의 견제를 무시하고 권력을 남용하려 했고, 이러한 국왕과 대립해 크롬웰을 중심으로 한 의회파는 1642년 청교도전쟁을 일으켜 왕권을 무찌르고 공화당을 세웠다. 하지만 크롬웰이 죽은 뒤 찰스 1세의 아들인 찰스 2세가 왕으로 복귀하고, 그의 아들인 제임스 2세가 즉위해 다시 전제정치를 시작했다. 이때 일어난 1688년의 명예혁명은 그 누구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제임스 2세를 쫓아낼 수 있었으며 영국의회는 자신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장전을 통과시키도록 요구했다. 이는 영국이 절대왕정 시대를 끝내고 의회와 국민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중요한 사건이다. 권리장전의 대표적 내용은 의회의 동의 없이는 왕권으로 법을 만들 수 없고 의회의 자유로운 선거와 발언권을 보장하며 의회의 승인 없이 과세를 하거나 국민에게 잔혹한 형벌을 내리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 등이다. 따라서 영국의 권리장전은 지금의 현대 영국 의회 민주주의의 기초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후의 미국의 독립선언과 프랑스의 인권선언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권리장전이 있기 약 400년 전에는 영국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서라 말할 수 있는 ‘마그나카르타(Magna Carta)’가 등장했는데 이는 라틴어로 ‘대헌장’이라는 뜻이다. 마그나카르타는 근대적 의미의 인권선언과는 의미가 다르지만 역사적으로 왕권을 최초로 법에 종속시킨 사건이기에 민주주의의 초석이라고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의의가 있다. 마그나카르타는 1215년, 당시의 국왕이었던 존 왕이 왕으로서 봉건 제후들인 귀족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해 결국 강제로 서명하게 된 문서다. 이 대헌장의 내용은 왕의 과세권 제한, 자유민으로서의 보증 등이며 이 사건으로 인해 왕권이 큰 제한을 받게 됐다. 따라서 13세기 이후부터는 ‘의회’라는 형식이 서서히 자리 잡히기 시작했으며 의회의 통과 없이는 왕의 마음대로 법을 만들거나 과세를 할 수 없는 약속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후 영국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양원제로 의회가 발달하게 됐다. 긴 시간 동안 싸워 쟁취해낸 민주주의는 이렇듯 인류의 역사가 중세에서 근대로 발전하는 큰 역할을 했으며 한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대표한다는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투표와 선거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자신의 권리를 최대로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인 것은 당연하다. 총선이 다가오는 중대한 시기인 지금,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으로 더 나은 사회와 공동체를 만들려는 노력을 이어나가는 것은 현대인의 마음가짐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쥐띠 丙子 36년생 투자증권 불리 재물지출 음주 질병조심 戊子 48년생 뜻하는 일 성취 계약 시험 차량 문제해결 庚子 60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모임성사 운수왕성 壬子 72년생 연인 데이트 재수있고 행운이 오고 만사 길(吉) 甲子 84년생 직업 스트레스 마음답답 오후는 데이트 길(吉) 丙子 96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눈치볼 때 가정은 화합 소띠 丁丑 37년생 친구친척 만나 술 음식 생기고 즐겁고 大길(吉) 己丑 49년생 만사해결 문서계약 성공 사업왕성 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일시적인 곤란 결과는 만사해결 운수왕성 癸丑 73년생 연인 만나고 재수있고 구직성사 시험합격 乙丑 85년생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자기주장 관철할 때 丁丑 97년생 모임단합 가족모임 중심인물 오락모임 성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차량 문제는 해결 자손 문제로 모임갖고 庚寅 50년생 명예 인기상승 가족 데이트 능력안정 만사 길(吉) 壬寅 62년생 사업성공 금전해결 뜻하는 일 성취 계약성사 甲寅 74년생 직장사업 고민 연인 트러블 분주다사 술조심 丙寅 86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시기질투 오해발생 조심 戊寅 98년생 문서 차량 시험 사업 문제원만 능력 인정받고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운과 인간관계는 불리 문서문제는 길(吉) 辛卯 51년생 기분우울 손재주의 음주 망신수 출행불길 癸卯 63년생 재물지출 과다 동분서주 실속없고 망신수 乙卯 75년생 직장문제 과음과식 조심 술 사람문제 불리 丁卯 87년생 경쟁실수 연발 오락탈선 재물지출 말조심 己卯 99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마음이 산란 일희일비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뜻을성취 문서해결 가정화합 壬辰 52년생 금전문제 해결 운수왕성 가정화합 大길(吉) 甲辰 64년생 자손걱정 가족과 불화 집안 문제로 재물지출 丙辰 76년생 친구만나 동분서주 음주가무로 탈선조심 戊辰 88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庚辰 00년생 인기상승 능력발휘 학업성취 부모상사 도움 뱀띠 辛巳 41년생 머리가 무겁고 짜증날 때 참고 기다리면 길(吉) 癸巳 53년생 투자재물 이득 문서해결 뜻하는 일 성사 乙巳 65년생 술 음식 생기고 가족 문제로 재물지출 과다 丁巳 77년생 친구 친척과 어울리고 재미있고 즐거워 길(吉) 己巳 89년생 부모도움 가족외식 집안경사 즐거운 여행 辛巳 01년생 언쟁주의 한발 양보해야 모임에서 겸손이 필요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이득 계약성사 고민해결 인간화합 길(吉) 甲午 54년생 욕심내면 명예손상 말을 조심 자손걱정 丙午 66년생 시비관재 도난조심 출행 여행도 불리할 때 戊午 78년생 부모님 도움 시험무난 모임초대 매사안정 庚午 90년생 인기 생기고 대우받고 길(吉)하나 재물은 지출 壬午 02년생 만사형통 재물성사 연인화합 능력인정 대길 양띠 癸未 43년생 문서해결 금전문제 원만 술과 사람은 조심 乙未 55년생 음식 대접받고 길(吉)하나 직장고민 언쟁조심 丁未 67년생 친구 및 동료와 모임 재물지출 주점출입 己未 79년생 음식 생기고 여행 출행할 때 분주다사 하고 辛未 91년생 기분손상 언쟁주의 재물지출 경쟁치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시기질투 받으니 말을조심 일찍 귀가해야 丙申 56년생 투자증권 손해 운전 및 가정불화 조심해야 戊申 68년생 문서 및 시험문제 원만 모임초대 직장원만 庚申 80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선물 생기고 이성화합 壬申 92년생 운기왕성 재수대길 시험도 대길 좋은선물 닭띠 乙酉 45년생 자손 및 직장 관계로 고민 과음과식 조심 丁酉 57년생 동료와 모임 길(吉) 원하는 것 성취 재물은 지출 己酉 69년생 문서시험 원만 출행여행 길(吉) 부모님 걱정 辛酉 81년생 동료와 갈등 한발 양보해야 마음이 답답 癸酉 93년생 가족 동료에게 금전 지출하고 음주가무 즐겨 개띠 丙戌 46년생 투자금전 문제불길 술 사람으로 망신조심 戊戌 58년생 문서문제 원만 직장사업 문제 원만해결 庚戌 70년생 명예상승 뜻을 성취 모임성공 능력인정 壬戌 82년생 재수왕성 연인 생기고 윗사람 도움 만사 길(吉) 甲戌 94년생 부모도움 재수원만 선물 생기고 만사형통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구 및 형제 문제로 재물지출 가정불화 己亥 59년생 문서문제 원만 선물받고 음식대접 받고 辛亥 71년생 쟁투시비 조심 한발 양보하면 만사해결 癸亥 83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우연한 만남과 문서변화 乙亥 95년생 기분별로 동료 모임으로 음주가무 즐기고 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인천 계양구갑 후보가 과거 이재명 계양구을 후보와 함께 국토교통부 차관을 만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및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에 대한 논의를 한 사실을 2일 공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작년 6월, GTX 노선 관련 국토부 차관과 면담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계양이 참으로 시끄럽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때문이지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1일) 계양구 갑·을 지역의 선관위 주관 TV토론 녹화가 있었다”며 “계양을 토론회 중에 원 후보께서 GTX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국토부 관계자와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6월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과 함께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표의 요청으로 GTX-D 노선을 비롯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구축에 대한 업무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 대표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계양지역의 최대 현안인 계양TV 철도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차관이 국회를 방문해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 야당 당대표와 국회의원을 만나 협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 후보는 이를 보고받지 못했다는 말인가”이라며 “아니면 원 후보가 보고를 받고도 기억에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계양지역 발전을 위해 건강하고 생산적인 토론회로 자리매김해야 할 자리가 오로지 정치적 흠집 내기로 일관한 원 후보로 인해 그 취지가 퇴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확인 조차 하지 않고 억지춘향식 질의로 무조건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려는 태도가 안타깝게 느껴졌다”며 “남은 선거기간동안 원 후보가 공명선거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서로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제22대 총선 계양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일 오후 9시부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를 OBS 경인TV를 통해 중계했다. 이날 이 후보와 원 후보는 서울지하철2·9호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등 지역 교통망과 김포공항·귤현탄약고 이전 문제, 재개발·재건축 현안 등에 대해 서로 상대방의 공약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서로 그동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천의 교통 여건 불균형 해소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계양은 GTX-D Y노선을 확보했지만, 조속하게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를 중심으로 서울9호선이나 대장·홍대선 연장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양나들목(IC)과 장수IC 부분을 지하화해 현재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원 후보는 “서울9호선 등과 관련해 지난 2년간 어떤 기관과 협의했는지 추진 사항을 말해 달라”며 “이 사업들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인데, 협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를 했느냐”며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GTX 노선 등에 대해서는 (국토부)차관하고 유동수 의원과 만나 협의했던 기억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철도 관련)추진사항은 장관이 모두 보고 받게 돼 있는데 유 의원이나, 이 후보나 아무와도 협의한 바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원 후보가 ‘(이재명이)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얘기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남겼던데, 이런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원 후보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시 최대 국비 1천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공약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인 지구나 아파트 이름을 아는 곳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이 밖에 원 후보는 ‘이 후보가 2년 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김포공항과 귤현 탄약고 이전을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원 후보가 국토부 장관 시절 3기 신도시인 계양TV 착공식 때 오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동수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작년 6월, GTX 노선 관련 국토부 차관과 면담 했습니다’ 글을 통해 원 후보가 보고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이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인천 대한항공이 팀 통산 5번째 V리그 남자부 챔피언에 오르면서 4연속 통합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벌어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27-25 16-25 21-25 25-20 15-13)로 역전승 했다. 임동혁과 정지석이 나란히 1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막심이 13득점으로 지원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양팀 최다 33득점에 백어택 5개,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해 챔프전 역대 5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나 빛이 바랬다.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서 22표를 받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전인미답’의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2020-21시즌부터 4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휩쓸었다. 종전 기록은 삼성화재의 3년 연속이 최다였다.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주포’ 레오를 앞세워 반격했고, 두 팀은 16-16 접전을 이어 갔다. 이후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 득점과 임동혁의 블로킹 등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OK금융그룹도 끈질기게 추격,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접전은 듀스로 이어졌고, 막심이 연속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7-25로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OK금융그룹이 반격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10-4로 크게 앞서갔고,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의 득점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0-10으로 크게 앞서간 끝에 바야르사이한이 속공으로 세트를 끝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서도 기세를 이어 갔다. 두 팀은 세트 초반시소게임을 펼치며 10-10으로 맞섰다. OK금융그룹이 레오의 연속 3득점을 앞세워 도망가 20-17로 앞섰다. 이어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이 백어택을 꽂아 넣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레오가 막심의 퀵오픈을 막아내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했다. 4세트 대한항공은 교체 투입된 선수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정한용, 김민재가 득점을 쌓으면서 9-7로 앞서갔다. 흐름을 탄 대한항공은 경기 중반까지 18-14까지 달아났고, 정지석과 임동혁의 공격이 터지면서 25-20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레오가 첫 공격 성공에 이어 연속 서브득점으로 3-0까지 앞섰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스파이크와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시소게임 속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10-9로 역전했다. 접전 상황서 정한용의 터치아웃으로 14-13을 만든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만들며 새 역사를 썼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정말 기분 좋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결정적 상황때 서브를 잘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 갖고 간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 우승은 저에게 해당되는게 아니라 선수단, 팬 모두가 해낸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