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서울소재 점포 이용 목적 ‘음식’

서울시 소재 점포를 이용하는 경기도민들의 주된 목적은 ‘음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시민들도 같은 이유로 경기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2024년 청룡의 해,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자’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도민들이 서울을 오가는 이유는 음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기간 403만8천건의 소비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문화·관광(196만6천건), 숙박(131만4천건), 쇼핑(100만2천건), 기타관광(59만6천건), 역사관광(24만9천건) 등의 순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민들이 경기도를 방문한 이유도 662만2천건의 소비량를 기록한 음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레저스포츠(207만4천건), 문화관광(172만7천건), 쇼핑(104만7천건), 숙박(74만3천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상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콘텐츠 등을 찾아 옮겨 다니는 ‘플로팅 세대’가 점차 늘어난 영향으로 내다봤다. 김경호 경상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경제이슈 브리프는 올해 변화된 소비트렌드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경제 이슈 브리프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재)안산환경재단 정규직 채용 비리 의혹 수사

(재)안산환경재단이 정규직 직원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재단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2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 2021년 이뤄진 정규직 채용 비리 혐의와 관련된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에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당시 채용에 전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압수 물품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은 지난 2021년 생태관리 분야 정규직 직원(공무원 9급 상당) 채용 시 관련 경력 및 자격증도 없는 A씨가 채용되는 등 비상식적인 인사행정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전 대표를 포함해 관련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재단 측은 당시 관련 경력 및 자격증 소지자 등을 응시자격으로 설정해 공고했지만 최종 합격자는 관련 경력은 물론 자격증도 없는 재단 기간제근로자였으며 당시 경쟁률은 14 대 1로 응시자 다수는 생태관리 분야 관련 경력 또는 자격증 소지자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급여 산정 시에도 생태관리 분야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휴대폰 등 전자통신 판매업 분야에서 근무한 A씨의 경력을 호봉에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또 A씨의 응시원서에 기재된 재단 표창 발급 번호는 다른 사람의 표창 이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수도 결국 사직서 꺼냈다… 의사·정부 갈등 ‘최고조’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경고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전공의들에게 했던 것처럼 현장을 떠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것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가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설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수련병원 교수와 젊은 의사들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높은 난도의 진료 행위를 수행하는 치료공동체”라며 “병원 고유의 진료기능 회복은 지금 떠나간 이들의 복귀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매체를 통해 젊은 의사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일방적인 선전을 하고 있고, 교수들에게 이들을 병원으로 불러오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그 어떤 연락도 받지 않는 젊은 의사들이 다수다. 설령 연락이 된다고 해도 돌아올 생각이 전혀 없음을 재차 확인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책임감을 갖고 환자 진료에 매진키로 마음먹은 이들마저도 이번에 목격한 무지막지한 정책 추진과 왜곡 선전, 선정적 언론에 마음을 바꿔 병원 탈출을 결심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제는 모두 다 돌아올 수 없게 됐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와 울산대 등 전국 곳곳에서 교수들이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의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의대 교수들의 연대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이날 저녁에는 16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연대 활동 모색 등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교수들의 사직 등 집단 행동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교수들에게도 현장을 떠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교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한 각종 명령이 가능하다”며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진료유지명령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이 또 집단사직 의사를 표현하시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별로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더 이상 대결적인 구조를 통해서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지혜와 용기 있는 행동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공의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누구와 만났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앞으로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국제보트쇼 피날레…3일간 6만2천명 방문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산업 전시회 ‘2024 경기국제보트쇼’가 6만2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에 6만2천여명의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조 린치 세계해양협회(ICOMIA) 협회장 등이 내한해 전한 보트 제작에 관련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한국해양레저산업협회가 한국 유일 세계해양협회 정규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한국해양레저산업의 세계화가 돋보였다. 행사 기간 일반 사용자와 전문 사용자를 위한 25개의 오픈 콘퍼런스 강좌가 개최됐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호버보트 만들기, 낚시 캐스팅 게임 등이 진행됐다. 올해의 제품상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보트팩토리㈜의 트리어던트 9% 알루미늄 보트는 현장에서 판매가 완료됐으며,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에스텍마린㈜의 장보고 보트 트레일러는 우루과이와 스페인으로 수출을 추진한다. 특히 경기바다관의 미디어아트 부스는 올해 처음 마련됐음에도 5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또 양양서핑학교가 참여한 서핑 주제관에는 직접 제작한 다양한 서핑보드와 익수자를 구조하는 서프레스큐를 비롯해 서핑체험을 할 수 있는 에어서프바운스 등 다양한 서핑관련 프로그램에 관람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 외에도 보트 디자인 공모전 부스에는 향후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는 8대의 실제 목업 보트가 전시됐다. 조 린치 세계해양협회 협회장은 “한국이 해양레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가한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전시회가 혁신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매우 고도화된 전시라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주봉 대주·KC 그룹 회장, 인천상의 25대 회장 선출…인천 규제 개선 및 소통 집중

박주봉 대주·KC 그룹 회장(67)이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에 올랐다. 인천상의는 12일 대회의실에서 1차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25대 회장에 박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임시의원 총회에선 박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나선 가운데, 전체 120명 의원 중 87명(72.5%)이 투표에 참가해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추대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오는 14일부터 3년 동안 인천상의 회장으로서 인천 경제계 수장을 맡는다. 취임식은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박 회장은 “만장일치로 25대 회장에 추대해 준 인천상의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원사의 권익을 옹호하고 대변, 인천 기업들을 성장시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988년 대주개발을 설립한 뒤 현재 10여개 계열사로 이뤄진 연 매출액은 수조원대 대주·KC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를 모토로 중소기업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 때문에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의 상징’으로 꼽힌다. 특히 박 회장은 중소기업을 크게 발전 시키는 것을 본인의 근본으로 삼고,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2월에는 차관급인 제4대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취임해 5년6개월간 7천여건에 달하는 기업 규제를 푸는 중소·중견기업 규제와 애로 발굴에 앞장서왔다. 생맥주 배달 합법화, 복층 만화카페 규제, 외국인 노동자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이뤄내기도 했다. 인천상의는 앞으로 인천 기업의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개선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우선 박 회장은 인천 경제계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 방침이다. 인천상의는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주차난 해결에도 나선다. 현재 남동산단은 8천여개의 기업에 10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부족해 불법 주차가 심각하다. 여기에 인천상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이 인천에 머무를 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도 힘을 모은다. 앞서 박 회장은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신임 회장이 그리는 인천 경제계 발전 방향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상의는 이날 총회에선 조상범 인성개발㈜ 대표이사 등 21명을 인천상의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장영복 부국철강공업㈜ 부사장 등 32명을 상임의원으로, 윤래성 한성운수㈜ 대표이사 등 2명을 감사로 각각 선출했다. 이 밖에 박인서 현 상근부회장의 임명동의안도 의결했다.

수원시청 김기채, 회장배종별복싱 남일 80㎏급 ‘정상 펀치’

수원특례시청의 김기채가 2024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 남자 일반부 80㎏급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김기택 감독·남상수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기채는 12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남자 일반부 80㎏급 결승서 홍성민(서울시청)을 3대0 판정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기채는 1라운드서 큰 펀치로 득점한 홍성민에 1-4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라운드서 접근전을 통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복부 공략을 통한 효과적인 공격을 펼쳐 3-2로 따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3라운드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상대를 거세게 몰아부치며 착실하게 5-0으로 득점을 쌓아 5명 중 3명의 심판으로 승리(2명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김기택 수원시청 감독은 “(김)기채가 지난 시즌에는 여러모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동계 훈련을 잘 쌓아 시즌 첫 대회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여세를 몰아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가진 잠재력을 잘 내뿜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67㎏급 이채현(김포시청)은 이종승(경기 광주시청)을 좌우 훅과 스트레이트 연타로 몰아 3회 RSC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으며, +92㎏급 결승서 서순종(성남시청)은 홍인기(대전시체육회)에 시종 우세한 경기 끝에 5대0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63.5㎏급 김준기(인천시청)는 홈링의 신범호(청양군청)를 시종 압도해 2라운드 RSC 승으로 정상에 올랐고, 71㎏급 강석훈(광주시청)은 박성주(성남시청)에 5대0 완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48㎏급 김민서(김포시청)와 86㎏급 김택민(성남시청)은 각각 곽범서(청양군청)와 정태욱(국군체육부대)에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에 동행했다. 김택민은 대회 2연패다. 한편, 성남시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남자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유턴구간 좌회전 얌체족, 불법 아니지만 '편법'... 사고시 과실 ↑

“겨우 몇백미터 돌아가기 싫다고 유턴구간에서 좌회전 하는 얌체족들 때문에 길이 밀려 위험하기도 하고 위험해요. 단속해야 합니다.”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인천 연수구 앵고개로길 나사렛국제병원 인근 동춘 사거리. 유턴하려는 차량들이 1차로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가 좌회전(유턴) 신호로 바뀌자 유턴을 시작한다. 그러나 잠시 후, 짜증 섞인 긴 경적 소리와 함께 차량들이 도로에서 뒤엉킨다. 유턴 구간에서 일부 얌체족들이 유턴하지 않고 그대로 좌회전, 골목 진입을 시도해서다. 유턴구간 차량들은 유턴해 해당 구간을 빠져나가야 차량 흐름이 원활한데, 얌체족들이 좌회전을 시도, 앞 뒤 유턴 차량들의 갈길이 막혀 차량 정체가 심해진다. 유턴구간 뒷쪽에서 대기하던 차량들은 답답했는지 중앙선을 침범, 그대로 유턴하기도 한다. 연수구에 사는 공모씨(46)는 “얌체족들이 유턴하지 않고 좌회전을 하니 뒤따라 유턴하다가 앞차가 갑자기 멈춰 사고날 뻔 했다”며 “조금만 돌아가면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골목을 진입할 수 있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같은날 오후 8시40분께 부평구 롯데마트 부평점 앞 마장로도, 남동구 선수촌공원 인근 매소홀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상가와 아파트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유턴 구간에서 유턴하지 않고 그대로 좌회전해 마트나 아파트 진입을 시도해 정체가 심하다. 이처럼 지역 내 유턴 구간에서 유턴하지 않고 그대로 좌회전 하는 얌체족들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고 차량 정체가 심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한 민원이 접수되자 각 지자체들이 골목 초입에 안전지대를 그려놓거나 시선유도봉을 세웠지만 이마저도 소용없다. 얌체족들이 이같이 유턴 구간에서 유턴하지 않고 좌회전하는 이른바 편법을 쓰는 이유는 유턴 구간에서의 좌회전이 불법이 아니라서다. 유턴 구간이 골목이나 주차장 입구와 맞물릴 때 좌회전 진입해도 처벌받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유턴구간에서)좌회전하듯 골목으로 들어가는 행위가 불법은 아니지만, 사고 위험이 커지고 사고가 발생하면 과실이 커질 수 있다”며 “이를 막으려고 그려놓은 안전지대를 통과해서 운행할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인천시 관계자 역시 “기존에 유턴하기 힘들다는 민원 때문에 일부 지역 유턴 구간을 연장했지만 좌회전하듯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 안전지대를 설치했다”며 “시민들에게 점진적으로 안전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천천히 적응하도록 돕고, 사고 우려 민원이 계속되면 삼각안전지대에 추가 도로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침범은 범칙금 6만원, 과태료 9만원이 부과되며,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안전지대를 침범한 경우 승합자동차는 7만원, 승용자동차는 6만원, 이륜자동차는 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