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 욕설 및 성희롱 혐의 시민 고소 취하

주임록 광주시의회장이 자신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한 혐의로 고소한 시민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 주 의장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욕설 및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시민에 대한 모든 고소·고발건을 취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 의장은 지난달 3일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시민 A씨로부터 욕설과 폭언, 성희롱을 당했다며 같은 달 7일 광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A씨는 주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장은 “지지자들 본인의 정치색과 다른 길을 선택한 정치인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건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하지만 인격 모독과 여성정치인에 대한 성적비하 발언은 묵인하고 넘어갈 수준을 벗어나 명예훼손죄 등의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고소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건발생 이후 많은 시민분들과 동료 의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함경우, 황명주 국회의원 후보들로부터 위로와 격려, 지지를 받아, 언어폭력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극복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시민화합과 우리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욕설과 성희롱 사건에 관련된 모든 고소·고발 건을 취하한다”고 말했다. 주임록 의장은 "이유와 정황이 어떻든 간에 가해자 역시 광주시와 함께 한평생 살아오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서로의 정치색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해도 우리 광주시를 아끼는 진심만큼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익보다 공익을, 당리당략보다 광주시 발전과 시민복지를 우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의료개혁 완수에 종교계도 힘 모아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종교지도자들의 통찰과 지혜를 모아 국정 운영에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세 번째로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민생문제 해결과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종교계에서 힘을 모아 달라”며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같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10명의 종교계 지도자들이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 현장을 찾으면 찾을수록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음을 느낀다”며, “민생문제의 신속한 해결과 의료개혁 등 우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과제의 완수를 위해 종교계에서도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참석자를 대표하여 근래 우리 사회가 어려움이 많지만 국민들의 일상이 편안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과 종교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종교지도자들과의 인사말씀 이후 대통령은 종단별 현안을 경청하고 국정운영의 조언을 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참모진이 함께해 종교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높였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이용훈 의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교구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주용덕 교령 대행,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이 참석했다.

국힘 유의동·한무경·정우성, 철도지하화 합동 공약…“힘 합쳐 평택 변화시킬 것” [총선 나도 뛴다]

제22대 총선에 도전하는 평택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들이 철도지하화 등을 담은 공약으로 공동으로 추진키로 결의했다. 국민의힘 한무경 평택갑·정우성 평택을·유의동 평택병 국회의원 후보는 12일 평택지제역에서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합동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세 후보는 “과거 산업화 시절 평택을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는 평택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교통수단이었으나 시대가 바뀌고 평택이 양적 발전을 거듭하면서 경부선 철도는 평택의 지리적 단절을 만들었다”며 “철도역이 있는 지역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노후화, 슬럽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국민의힘은 힘을 합쳐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택을 지나는 철도 선로를 지하화하고 통합부지 개발을 통해 신평·원평지역 등 노후화한 구도심을 복합문화·스포츠 공간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통과하면서 지하화 근거가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이들은 토대로 서정리역부터 평택지제역, 평택역까지 이어지는 철도를 지하화한 뒤 복합문화·스포츠공간으로 개발, 반도체 특화단지 등과 연계해 복합문화-스포츠공간과 직장, 주거, 편의시설이 연결된 15분 생활권이 가능한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를 조기 완공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들은 “철도지하화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만큼 평택지제역에 건설되는 복합환승센터는 민자유치를 통해 백화점을 비롯한 AI과학관, 아쿠아리움,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간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로 추진하겠다”며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미래형 교통수단과 기존 교통수단인 SRT, 철도, 지하철 간 편리한 환승이 가능한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는 철도지하화와 시너지를 일으켜 평택이 미래형 도시이자 수도권 남부 교토허브로 나아가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을 합동 공약으로 제시하고 추진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재원 마련 방안을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에 유 후보는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전적으로 모든 비용을 재정으로만 해결해야 했던 이전과 달리 부지 판매 등을 통해 충당이 가능하다”며 “평택은 부지 활용도가 높아 사업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설사 공사비가 부족하더라도 철도지하화에 따른 공공의 편익이 크기 때문에 지자체도 적극적인 입장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12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①

■ 고석 용인병 예비후보 “3호선 수지 연장, 여당 ‘원팀’으로 해결” 국민의힘 고석 용인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하철 3호선 조기 연장을 통해 광역 교통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12일 밝혔다. 고석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수지 지역 야당 의원이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진척이 없었다”며 “앞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에 걸친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강력한 추진력과 협상력을 발휘해 수지 지역민들이 원하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3호선 수지 연장’은 급속한 도시화와 난개발로 한계에 봉착한 수지구의 교통인프라를 개선하는 최우선 사업으로 취급돼 왔다. 해당 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해선 수서 차량기지 이전 부지 확보, 재원 조달 대책, 서울공항 통과 등 직면한 현안의 해결뿐 아니라 세부 노선 조정, 역사 위치 확정 등 유관 지자체 간 협의해야 할 과제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고 후보는 “수지 동부지역은 신분당선·수인분당선이 연결돼 있어 그나마 나은 형편이지만 서부지역, 특히 신봉동 일대는 지하철이 없어 다수 주민들이 버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신봉2지구 등 예정된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교통 혼잡도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비해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광역 철도망 확충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 후보는 집권 여당과 ‘원팀’으로 움직여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고 후보는 “정부, 집권여당, 서울시장, 용인시장, 성남시장과 함께 원팀으로 움직여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실하게 반영시킬 것”이라며 “40만 수지 시민의 숙원사업인 광역교통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하남시을 선거구 민주당 김용만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 하남시을 민주당 김용만 예비후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구성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여, 총선을 지휘하는데 힘을 보탠다고 12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혁신’·‘통합’·‘정권 심판’을 기치로 선대위를 꾸린 가운데 7인 공동선대위원장을 임명했다. 김 예비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참여는 8호 영입인재로 김구 선생 증손자로서의 상징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증손인 김용만 예비후보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 3.1운동 기념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현재 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또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돼 있는 효창원 복구 사업과 서울시 위안부 평화비 설립에 참여한데 이어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역사정의특위 공동위원장을 역할을 수행했다. 김용만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무너져 가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며 “‘정권 심판’을 상징하는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을 투표를 통해 심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힘 안재웅 포천가평 예비후보, 권신일 예비후보 지지선언 안재웅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가 12일 권신일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는 12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공관위의 경선후보 결정을 수용하고 권신일 예비후보를 도와 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들의 제안 중에서 권 예비후보로부터 저의 대표공약인 15항공단 이전과 신도시 건설, 가평의 수상 관광특구 지정을 통한 도시개발 등 2대 공약을 승계 실현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권 예비후보는 중앙에서 커다란 역량을 갖춘 후보라 생각하며 저의 공약은 물론 지역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생각, 지지를 선언하게 됐으며 권 예비후보를 도와 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천이 정체되고 있는 것은 전임 박윤국 시장 재임 당시 신도시 무산으로 시작돼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구소멸지역으로 전락, 신도시 없이는 대형 SOC 공약도 예타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에겐 지역 현안을 해결할 힘 있는 집권여당의 강력한 후보가 필요하다. 나라를 위해, 지역발전을 위해, 힘 있는 정부 여당의 권신일 예비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신일 예비후보는 “안재웅 예비후보에게 제안한 공약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홍철호 국힘 예비후보, “김포+서울, 뉴욕·런던·도쿄에 이은 세계적 메가시티 만들겠다” 홍철호 국민의힘 예비후보(김포시을)는 당선되면, 임기 시작 직후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동시에 ‘김포 및 서울 통합 특별법’을 제정해서 ‘통합 서울시’를 세계 3대 도시인 ‘뉴욕, 런던, 도쿄’가 부럽지 않은 ‘세계적 메가시티’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홍 후보는 “김포시의 행정구역은 경기도에 속해 있지만,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서울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등 김포시민들은 서울 강서구 및 양천구 등과 생활권을 같이 하고 있고, 김포시의 각종 사회적 기반시설은 서울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김포시민들의 생활편의를 증진하는 동시에 경기도와 서울특별시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당선 직후 ‘주민투표’와 ‘통합 특별법 제정’을 거쳐 김포시와 서울시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특히 “‘통합 특별법’상 기존 김포시의 읍·면 지역의 대입 농어촌특별전형, 각종 세제혜택과 접경지역 혜택, 김포의 성장관리권역상 기업 등 규제 완화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동시에 ‘5호선 직결화 건설비’에 대한 서울시 분담분을 절반으로 줄여서(60%→30%) 신속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규정을 포함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김포와 서울의 통합이 얻는 메가시티의 시너지 효과가 경기분도와 병행된다면 통합 서울시와 경기·인천 수도권은 ‘세계적인 광역 메갈로폴리스’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김포시민들께서 선택해 주신다면 김포가 세계적인 도시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그 혜택들이 김포시민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이원모 용인갑 예비후보, 임태희 교육감 만나 교육 환경 개선 건의 국민의힘 이원모 용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처인구 교육 환경 개선을 건의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오전 9시께 경기도교육청을 찾아 임 교육감에게 마이스터고 신설 문제와 과학고 등의 유치 필요성을 건의하고, 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신설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후보는 “그간 처인에 들어서는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인력 수요 충당을 위해 마이스터고 신설 논의의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구체화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한 열망이 한껏 높아진 상태인 만큼 주민들의 뜻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에 1만6천세대의 배후 단지가 들어서고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학교 신설 등 교육 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최첨단 반도체 허브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마이스터고, 과학고 등의 신설이 꼭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부족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교육감께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서정시 대표주자’ 박목월 미발표 작품 290편 발견

우리나라 대표 서정시인 박목월(1915~1978)의 미발표 육필 시 290편이 발견됐다.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박목월 시인의 장남 박동규 서울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자택에 소장한 노트 62권과 경북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보관 중인 18권의 노트에서 다수의 미발표 육필 시가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시들은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쓴 작품으로 총 318편에 달했다. 기존에 발표된 작품을 제외하면 이번 조사로 290편이 새롭게 발견됐다. 이날 위원회는 새롭게 발견된 작품 가운데 문학적 완성도가 높고 다양한 주제와 창작의 변화 과정이 잘 드러난 작품 166편을 선별해 공개했다. 여기엔 1950년대의 제주를 소재로 한 시들을 비롯해 해방과 한국전쟁, 1960년대 사람들의 일상적 삶을 노래한 시 등이 담겼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시들을 연구해 이를 토대로 유고 시집 출간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출간이 목표”라며 “다만 육필 시의 원본성이 훼손되지 않고 문화유산으로서 후대에까지 널리 보존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목월은 한국 시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서정시인이자 교육자로 ‘나그네’, ‘청노루’, ‘윤사월’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를 많이 썼으며 해방 직후 조지훈, 박두진 시인과 함께 시집 ‘청록집’을 펴내 청록파 시인으로도 불렸다.

의정부시 거주자 주차구역 공유 등 6개 사업 박차…“주차난 해소 올인”

의정부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공유제, 공영주차장 증축 등에 속도를 낸다. 시는 주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통한 삶의 질 증진을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을 통한 도심 내 주차환경 개선, 주·정차 질서 확립 등으로 불편 최소화,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불법행위 지도단속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시는 사업 6건(신규 3건, 계속 3건)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은 ▲주차장 실태조사 및 확충계획 수립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공유제 추진 ▲의정부동 입체공영주차장 증축 등이다. 계속 사업으로는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을 위한 불법주정차 지도·단속 ▲실효성 있는 틈새공략 징수 추진으로 교통세입 증대 ▲불량 차량(자동차·이륜차) 및 운송업체 지도·단속하는 운수사업자 관리 정책 등이다. 주차장 실태조사 및 확충사업은 구역별 주차수요 및 공급 현황, 불법 주정차 현황 등 구역별 주차장 수급 실태 조사 및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는 것이다. 시는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주차 혼잡지역 주차환경개선계획 수립, 민락2지구 주차환경 종합개선대책 수립, 실효 대상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처리 방안 등을 중점 검토한다. 거주자우선 주차구역 공유제 정책은 지정차량 미사용 시간을 제3자에게 공유,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업 대상은 거주자우선 주차구역(총 2천169면)이다. 활용 방법은 지정 사용자는 자발적인 스마트폰 앱을 통한 공유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공유시간에 따라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사용 희망자는 요금 결제 및 주차구역을 사용하면 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우선사업으로 총 231면(연내천177면, 망월사 하부 54면)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후 연말까지 모든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주차구역 총 2천169면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정부동 입체공영주차장 증축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사업부지인 의정부동 190-16번지 일대는 상업지역 내에 위치해 만차로 인한 주차장 대기 차량 등으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민원 해결을 위해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증축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7월 착공해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주정차금지구역 내 지도·단속을 통한 주차질서 확립 및 시민보행 안전 확보, 번호판 표적 영치 및 고액·상습 체납 징수 등 교통세입 증대, 불법 차량(자동차·이륜차) 및 운송업체 지도·단속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고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실장에 마약 건넨 의사, 혐의 부인

고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약을 준 강남 피부과 의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사 A씨(43) 변호인은 12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과 충분히 협의하지 못해 당장 공소 사실에 관한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 피고인과 관련한 혐의 3개는 부인한다”며 “나머지 혐의 인정 여부는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A씨 변호인이 언급한 공동 피고인은 유흥업소 실장인 B씨(30)로, 그는 A씨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 마약을 주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B씨 변호인은 법정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A씨 측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병원 원장실 등지에서 B씨에게 3차례 필로폰과 케타민을 건넨 혐의다. 그는 또 지난 2021년 1월17일 서울 성동구 아파트에서 지인 B씨와 함께 대마초를 번갈아가며 피웠고, 같은해 6월에는 병원 인근에서 B씨를 통해 100만원 상당 액상 대마를 산 혐의도 받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선물이라며 필로폰 등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하니 돈으로 막아야 할 것 같다”고 이씨로부터 3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현장중심 경영 실천...도매시장 활성화”

“올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발전하는 도매시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근 취임 200일 맞은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그간 현장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진취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공사가 지난달 19일 강북수산㈜, 하남 황산의 초대형 활어 도매상인들과 함께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김 사장에 대한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했다. 공사 측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구리농수산물시장 수산부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천억원을 상회하던 거래금액은 1조1천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 사장은 유통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변화하는 도매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출범시키고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으로 변화하는 등 유통 구조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도매시장도 농수산물 원물 판매에서 나아가 소포장, 전처리, 간편식까지 취급하는 유통 체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친환경 공공급식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가락시장은 3개의 급식센터를 운영해 1천500여개에 달하는 초·중·고·유치원 등 290여개교 11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 사장은 “공사도 친환경 공공급식 사업 추진으로 학생들에게는 가까운 거리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인근 지역 농가의 판로를 마련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공사는 지난해 1만2천포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로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단순히 먹거리를 지원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하고 다수에게 혜택이 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취약아동에 대한 제철 과일 공급, 도매시장 특성을 살린 어린이 장터 놀이, 서민물가 안정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서둘러 준비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황옥분 ㈜피치파크게임즈 대표, 스크린파크골프로 어르신‧장애인 건강 챙겨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집에서 밖으로 나와 마을회관, 복지관에서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황옥분 ㈜피치파크게임즈 대표는 “그분들이 열심히 사는 데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크린파크골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파크골프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전국 지자체들이 파크골프장 조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크골프는 여러 종류의 금속제 클럽을 사용하는 골프와 달리 목재 클럽 하나만으로 공원에서 공을 쳐 잔디 위의 홀에 넣는 운동이다. 스크린파크골프는 높은 접근성으로 내 집과 가깝고 자주 찾아가는 복지관과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장애인쉼터, 생활체육관, 어울림센터 내에 6~10평 공간이면 조성이 가능하고 기후나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사계절 매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피치파크게임즈는 전국 시·군·구와 기초자치단체 복지관,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복지센터 등에 공사가 필요 없는 부스와 함께 스크린파크골프 시스템을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서울 금천구 장애인쉼터와 동작구 어울림쉼터, 경기 의왕시 부곡스포츠센터와 의왕정음학교, 충남 보령시 남포면 행정복지센터, 충북 청주시 서원노인스마트복지관 등에 공급했다. 올해 30여개 지자체에 60여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시스템은 마우스만으로 모든 작동이 되도록 쉽게 만들었고 어르신들이나 장애인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타석의 턱을 제거해 낙상사고 예방과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좌타와 우타 모두 가능하도록 했고 티(Tee)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 이상 타격에 따른 충돌상해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전용 부스 특허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 개발은 기술고시(28회) 수석 합격과 행정고시(36회) 출신인 남편 조명구 기술연구소장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황 대표는 “수익 창출로 장애인과 어르신·다문화가정을 위한 물품 지원과 꾸준한 후원을 실시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