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주변 난개발 막는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추진

인천시가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에 따른 주변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정비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대로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시는 총 11억4천887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4월까지 인천대로 인근 주변지역 926만㎡(280만평)의 지구단위계획 9곳에 대한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인천대로 인근의 지구단위계획은 중구와 미추홀구·서구에 걸쳐 총 9개로 이뤄져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9개 지구단위계획의 차이점과 특성을 분석, 일관성 있는 지구단위계획 조정에 나선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 여가 공간 등을 조성해 원도심 발전과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의 도로개량공사를 1-1단계와 1-2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현재 1-1단계의 옹벽 및 방음벽은 철거 중이고, 1-2단계는 발주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여기에 시는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 일대의 주안산단고가교부터 경인고속도로의 서인천나들목(IC)까지 총 4.53㎞ 구간을 지하도로를 뚫을 예정이다. 우선 시는 대로변 양 옆으로 들어서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난립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인천대로 양 옆으로는 9개의 지구단위계획이 개별의 역할과 성격이 상이한 탓에 도시형 생활주택이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같은 도시형생활주택 난립이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구단위계획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시는 인천대로 지하화에 따른 전면 개발에 앞서 생활권 연결 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정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대로 주변 공원 및 녹지 경관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등 인천대로 주변지역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대로 일대의 물길 조성에 대한 가능성도 살펴본다. 앞서 시는 내부적으로 인천대로에 인공하천을 만들어 심곡천과 공촌천 등의 하수유지량을 확보, 시민 여가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로 인근의 도시형 생활주택의 난립과 개발에 필요한 구상을 살피는 단계”라며 “뒤섞여있는 지구단위계획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 방안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시, 화장시설 설치 후보지로 대월면 구시리 결정…3만2천㎡ 규모

이천시립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로 대월면 구시리가 선정됐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시립 화장시설 공모에 참여한 지역 3곳에 대한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대월면 구시리 60-6번지 외 4필지(3만2천㎡)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337번 지방도와 가까워 도로 개설 및 가스·전기·수도 시설 설치 등 사업비 절감에 우수하다는 점이 심사 요소에 가장 크게 작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역 내 봉안시설(추모의집, 자연장지) 및 기타 장사시설과 근거리에 있으며, 이천의 중간 지점이라는 점에서 유족들의 접근하기 편리한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12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접수한 화장시설 후보지 공모에는 대월면 구시리, 대월면 도리리, 율면 월포1리 등 3곳이 신청했다.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의 현장 조사 및 최종심의 결과 대월면 도리리(인접부지에 군부대 위험시설 설치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 율면 월포1리(충북 음성군 경계와 50m 거리로 반대 민원)의 경우 부지 특성과 인접 지자체 민원 등의 사유로 최종 선정에서 제외됐다. 이천 시립 화장시설은 부지 2천㎡, 건물 연면적 4천㎡규모이며 화장로 4기가 설치되며 오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유치 지역과 인접 지역, 해당 면에 지역발전 주민숙원사업으로 총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 고교서 학폭당했다' 온라인 들끓게 한 글 "사실무근"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학교 측은 피해를 주장하는 사진이 합성사진인 점, 아직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사실무근’으로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새벽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원 A고등학교 재학생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자신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사진 등이 첨부돼 있었고, 가해 학생인 B군의 전화번호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B군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무차별적인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 사이 처음 피해를 주장했던 학생이 추가로 B군에게 보복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해당 글에는 B군으로부터 ‘사람들에게 연락오는데, 내가 너 괴롭힌거 가지고 그러는 거냐’, ‘너라는데 무슨 말이냐. 내일 보자’는 등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B군에 대한 항의전화를 넘어 학교 측에도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학교 폭력이 발생했으니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학교는 곧장 파악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이 같은 글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학생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사진이 무릎을 꿇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모든 학생들이 있는 단톡방에 올라온 다른 모습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B군 역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며 모함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우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피해 신고는 없고, 가해자만 지목이 돼 무차별적인 연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실제 피해가 있었다면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우선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학교 측도 관련 조사를 지속하려 한다”고 말했다.

화성갑 출마 여야 예비후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절대 불가" [4.10 총선]

화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 모두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절대 불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히고 나섰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 화성 남양읍 모두누림센터 3층에서 ‘22대 화성(갑) 국회의원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홍형선 예비후보(국민의힘)을 비롯해 홍진선 범대위 상임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국회의원 당선 시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대응 방안 ▲낙호된 서부 농어촌지역 발전 방안 ▲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가 발의 시 대응 방안 ▲지역 발전 공약 등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두 후보는 간담회에서 재차 수원 군공항 이전 저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송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은 군공항을 이전하려는 꼼수”라며 “주민 반대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서도 이전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갈등만 겪고 있는 문제를 화성과 수원 두 지자체의 상생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치와 행정, 시민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예비후보 역시 “남부국제공항 문제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라며 “남부국제공항이 화성 서남부권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선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가 만든 프레임이자 이전을 위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남부국제공항 대응 방안 논의는 앞장서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 서부 농어촌지역 발전 공약을 묻는 질문에 송 의원은 ▲신안산성 연장 등 교통망 조성 ▲지역 정주요건 및 인프라 확충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홍 예비후보는 ▲미래자동차 및 첨단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 ▲국제테마파크 등을 잇는 C자형 관광벨트 조성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동서 균형발전을 두고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시각을 표했다. 송 의원은 “균형발전은 서부지역의 특성과 성질을 고려해 서부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정치와 행정이 힘을 합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부와 동부를 나누는 분시에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예비후보는 “분시를 주장한 것은 서남부권 균형발전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시에서 신경을 써달라는 뜻을 말한 것”이라며 “서남부권을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된 도농복합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남高 배준서, 교육감배볼링 남고부 3관왕 스트라이크

배준서(광주 광남고)가 2024 경기도교육감배 학생볼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3관왕에 올랐다. 배준서는 11일 남양주 퍼렉스볼링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고부 개인종합서 합계 4천46점(평균 252.9점)을 기록, 유영우(성남 분당고·3천946점)와 배정훈(수원유스클럽·3천886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배준서는 오태환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도 4경기 합계 2천80점(평균 260.0점)으로 차승빈·배정훈(수원유스클럽·1천959점)에 앞서 우승한데 이어 3인조전서도 오태환·박지훈과 함께 2천934점(평균 244.5점)으로 금메달을 합작해 대회 3관왕이 됐다. 또 여고부 개인종합서는 백예담(양주 덕정고)이 총 3천538점(평균 221.1점)으로 장유진(구리 토평고·3천459점)을 제치고 우승해 김보윤과 호흡을 맞춘 2인조전(1천748점)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개인전서 우승한 강수정(토평고)도 장유진·이하린·배효빈·추진과 팀을 이룬 5인조전서 4천74점(평균 203.7점)으로 1위를 차지해 역시 2관왕이 됐고, 3인조전서는 김시은·오지수·김리아가 팀을 이룬 광남고가 2천501점(평균 208.4점)으로 우승했다. 이 밖에 남고부 개인전서는 박예호(토평고)가 4경기 합계 1천74점(평균 268.5점)으로 패권을 안았으며, 5인조전서는 남양주 퇴계원고(고희재·김윤수·노민욱·조혜범·강현승·정성운)가 4천749점(평균 23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힘 선대위, 한동훈 총괄·안철수·원희룡·나경원·윤재옥 ‘5인 체제’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경기 안철수(성남 분당을 예비후보)·인천 원희룡(계양을 예비후보)·서울 나경원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4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5인 체제가 이뤄졌다. 수도권 3인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 총선의 승패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달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후보, 경기 안철수 후보, 인천 원희룡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당 주류와 갈등을 겪으며 ‘비주류’로 몰렸던 안 의원과 나 전 의원을 끌어안은 모양새를 보이며 ‘원팀’의 통합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도 시선을 모으는 대목이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과 영남을 고향으로 두고, 과학기술의 거점인 충청을 거쳐, 12년의 정치생활 동안 제가 쌓아온 수도권·중도층 유권자분들에 대한 소구력을 바탕으로, 국민의힘의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총선은 범죄자를 위해 사실상의 1인 정당으로 타락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국회와 민주당을 정상화시키고, 정치를 정상화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계양에서 우리 정치의 가장 큰 걸림돌을 치우고, 인천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4·10 총선 선거운동에 쓰일 ‘국민의힘 응원가’ 등 로고송 4곡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