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라오스·태국 등 3개국이 접해있는 산악지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강요하는 취업사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야한다고 외교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현재까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의 취업사기 피해신고는 총 55건(140명)이 접수됐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엔 피해자가 각각 4명에 그쳤지만, 작년에 94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월 한 달에 이미 작년의 40%가 넘는 38명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신고 피해자 모두 구출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수익의 취업에 혹해 현지를 방문했다가 여권, 휴대전화 등 물품을 빼앗기고 폭행이나 협박을 당해 보이스피싱, 투자사기 등 불법 행위에 가담하게 됐다. 외교부는 "취업사기 예방을 위해선 동남아 취업 광고에 유의하고 위험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여행금지 지역을 정부의 허가없이 방문하는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한국 대사관 영사의 방문뿐 아니라 현지 치안 당국 접근조차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피해를 입어도 구제가 쉽지 않다. 현재 해당 지역에선 한국인 뿐 아니라 동북아, 동남아 국가들의 국민 상당수가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조직에 속아 취업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도 취업사기를 통한 한국인 피해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라오스, 미얀마에서 취업사기를 당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태국을 거쳐 들어간다는 점에 착안해, 국경검문소 두 곳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태국과 라오스 접경 치앙센 국경검문소와 태국과 미얀마 접경 매사이 국경검문소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5단계에 해당하며 다음 달 1일 오전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골든트라이앵글 쪽을 포함한 미얀마 일부 지역, 이달부터는 라오스 내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여행금지 지역에 체류하려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며 무단 체류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영사조력 제공 등 주재국 당국과 협력해 우리국민 안전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을)이 28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40여년 동안 몸담고 일궈왔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설 의원은 “지난 23일, 저는 이 자리에서 제가 하위 10%에 들어감을 밝히고 탈당을 암시했었다”며 “저는 감히 무소불위의 이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국민과 부천시민을 위해 일했던 모든 것들이 이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모두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 버렸다”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역구를 누비고, 밤낮을 바꿔가며 고군분투했던 4년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이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아무 의정활동도 하지 않는 하위 10%의 의원이라고 평가절하되며 조롱당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저는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고 민주당을 세우고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왔다”며 “지난 40여년의 세월이 아직도 주마등처럼 아른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진 고문과 함께 군부독재와 맞서 싸우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에서 지켜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도왔다”며 “지난 40여년 동안 민주당이 버텨왔던 원동력은, 그리고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했던 이유는 바로 민주당의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하지만 작금의 민주당은 다르다. 이제 민주당은 이러한 민주적 공당(公黨)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私黨)으로 변모됐다”며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의원은 “이제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느냐며 심도 있게 토론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아부해야 이 대표에게 인정받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만 고민하는 정당이 돼 버렸다”며 “국민을 향한 다양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이재명 대표를 향한 찬양의 목소리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가 국민의 입을 막고, 귀를 닫으며 온갖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전혀 국민께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부끄러워해야 하지만, 이 대표는 아무런 책임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이 대표에게 정치는, 그리고 민주당은 자기 자신의 방탄을 위한 수단일 뿐이고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국민이 아닌 이재명을,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저는 더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이제 민주당에는 김대중의 가치, 노무현의 정신이 모두 사라졌다. 마지막까지 이를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돌아오는 것은 동료 의원들의 비난과 조롱, 그리고 하위 10%의 통보였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비록 민주당을 나가지만,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은 끝까지 제 가슴속에 담아둘 것이고 밖에서 민주당의 진정한 혁신을 위해 더욱 힘껏 싸우겠다. 다시 민주당이 옛날의 참된 민주정당이 될 수 있도록 외부에서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며 “그리고 당당히 당선해 저 오만방자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몰락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양 자유로에서 화물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고양시 덕양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자유로로 진입하는 회전 구간에서 25t 화물 트레일러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으며, 해당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수습하는 대로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의 클럽 볼링팀으로 선진국형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수원지역 학교 볼링팀의 잇따른 해체에 따른 대안으로 2021년 클럽 형태의 팀을 만들어 출발한 수원유스클럽은 창립 3년여 만에 고교생 국가대표와 4명의 청소년대표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거친 정묘법 감독의 ‘마법’이 통했다. 정 감독은 “학교 팀을 맡고 있을 때 학교장이 바뀔 때마다 해체얘기가 나오고 실제로 잇따라 팀이 사라지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클럽을 만들게 됐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지만 생각보다 잘 정착 됐다. 우리가 효시가 돼 전국 각지에 많은 유스클럽팀이 연속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그가 꼽는 클럽 팀의 장점은 ‘취미반’을 통해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이들을 ‘선수반’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시스템과 학교팀 처럼 제약 없이 훈련과 대회 출전을 할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선·후배가 수직 관계가 아닌 동료로서 서로 도와주고 경쟁하며 발전하는 풍토가 조성됐다. 수원유스클럽의 빠른 정착에는 수원시체육회의 지원도 한 몫을 했다. ‘신나는 주말 체육교실’ 운영으로 유망주들을 발굴해 연계해주고 유·무형의 많은 지원을 통해 클럽시스템의 빠른 정착을 도왔다. 이로 인해 이제 불과 클럽이 태동한 지 3년여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20여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정우현(한국체대)·최원석(부경양돈농협)·윤소정(창원시청)·박선우(서울시설관리공단) 등 4명의 청소년대표를 배출했다. 또한 지난 24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배정훈(수원 곡정고1)이 국내 최초 양손 볼러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남자 8명의 국가대표 중 최연소다. 수원유스클럽이 3년간 획득한 메달이 그동안의 성장을 대변해 준다. 2021년부터 전국대회에 나선 수원유스클럽은 금메달 29개를 비롯, 모두 70여 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현재 수원유스클럽에는 국가대표 배정훈을 비롯, 지난해 초등부 3관왕인 이정현, 중학생 기대주 김민결·강범준·박성민에 ‘요요’ 아시아 챔피언에서 종목을 전환한 이색경력의 김민준, 투핸드 볼러 차승빈 등 유망주들이 국가대표를 꿈꾸며 힘찬 스트라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유스클럽 선수들은 방과후 오후 5시부터 수원 빅볼볼링장에 모여 약 3시간 가량 운동한다. 하지만 이후 자율적인 훈련을 통해 선배가 후배들을 이끌어주며 때로는 볼링장 문이 닫힐 때까지 훈련하는 경우도 잦다. 정묘법 감독은 “앞으로 우리 클럽에서 국제대회에 나가 활약할 선수를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 또한 제 손으로 지도한 선수들이 훗날 지도자가 돼 좋은 선수를 키워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수원유스클럽이 한국 클럽볼링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와 가전, IT 분야에서 혁신 기술이 반영된 ‘핫’한 아이템을 최근 잇따라 내놓으며 글로벌 마켓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초격차’ 기술을 현실 속에서 시연하며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강자 위치를 재확인함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프론티어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36GB HBM3E 12H D램 개발 ‘업계 최초’ 삼성전자는 27일 업계 최초로 36GB HBM3E(5세대 HBM) 12H(High, 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하고 고용량 HBM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4Gb D램 칩을 TSV(Through-Silicon Via, 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해 업계 최대 용량인 36GB HBM3E 12H를 구현했다. 24Gb D램 용량은 3GB와 같고, HBM3E 12H D램 용량은 3GB D램 12개와 같다. TSV는 수천 개의 미세 구멍을 뚫은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적층된 칩 사이를 전극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HBM3E 12H는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을 제공해 성능과 용량 모두 전작인 HBM3(4세대 HBM) 8H(8단 적층) 대비 50% 이상 개선된 제품이다. HBM3E 12H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I/O)에서 초당 최대 10Gb를 속도를 지원한다. 초당 1280GB를 처리할 수 있고,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UHD 영화 약 40편을 업‧다운로드 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Advanced TC NCF'(Thermal Compression Non Conductive Film, 열압착 비전도성 접착 필름) 기술로 12H 제품을 8H 제품과 동일한 높이로 구현해 HBM 패키지 규격을 만족시켰다. ‘Advanced TC NCF’ 기술을 적용하면 HBM 적층수가 증가하고, 칩 두께가 얇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휘어짐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단 적층 확장에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NCF 소재 두께도 지속적으로 낮춤으로써, 업계 최소 칩간 간격인 ‘7마이크로미터(um)’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HBM3 8H 대비 20% 이상 향상된 수직 집적도를 실현했다. 특히 칩과 칩사이를 접합하는 공정에서 신호 특성이 필요한 곳은 작은 범프(Bump, 칩 사이를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형성한 전도성 돌기)를, 열 방출 특성이 필요한 곳에는 큰 범프를 목적에 맞게 사이즈를 맞춰 적용했다. 크기가 다른 범프 적용을 통해 열 특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율도 극대화했다. 또 삼성전자는 NCF로 코팅하고 칩을 접합해 범프 사이즈를 다양하게 하면서 동시에 공극(Void)없이 적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개발에 성공한 HBM3E 12H는 AI 서비스의 고도화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AI 플랫폼을 활용하는 다양한 기업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능과 용량이 증가한 이번 제품을 사용할 경우 GPU 사용량이 줄어 기업들이 총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을 절감할 수 있는 등 리소스 관리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서버 시스템에 HBM3E 12H를 적용하면 HBM3 8H를 탑재할 때 보다 평균 34% AI 학습 훈련 속도 향상이 가능하고, 추론의 경우에는 최대 11.5배 많은 AI 사용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HBM3E 12H의 샘플을 고객사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의 고용량 솔루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HBM 고단 적층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등 고용량 HBM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라이프스타일‧편리한 일상’…‘가전 혁신’ 나선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주방‧가전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KBIS 2024(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인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KBIS 2024’는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다. 약 500개의 글로벌 주요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하고, 지난해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의 빌트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BESPOKE)’ 가전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한다. 데이코는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라인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트랜지셔널(Transitional)’ 라인으로 나눠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제안한다. 올해는 주방 가구장이나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 등의 아래에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의 냉장고와 와인냉장고가 도입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주방에서 가족‧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방이 교류의 공간이 되고, 이에 따라 아일랜드 식탁을 적용하는 주택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41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언더카운터 와인냉장고는 자외선(UV)을 차단하는 3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와인 고유의 맛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고, 내부에는 터널 라이팅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AI 기능과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경험을 강화한 비스포크 가전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가전은 지난달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되며 AI 기능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카메라로 식재료의 출입을 촬영해 보관 중인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이 특징이고,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은 AI로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하고, 물걸레 청소‧고온세척‧살균까지 가능하다. 리뷰드닷컴, 와이어드, 디지털트렌드 등 미국의 테크‧리뷰 전문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것은 물론, AI 맞춤코스로 최적의 세탁‧건조 알고리즘으로 동작한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최익수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가전 라인업을 통해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의 현지 소비자와 거래선들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AI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을 놀라게 한 ‘갤럭시 링’…“혁신적 기술, 가장 작은 제품 형태에 담아”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 기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MWC 2024)’에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실물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갤럭시 S24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은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한 바 있지만, 이번 실물 공개로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은 블랙·골드·실버 등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구성됐고, 심박수‧산소포화도‧수면·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갤럭시 워치’와 차별화된 점은 24시간 내내 신체에 밀착시킨 채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혼 팍 상무는 MW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상 속 웰니스를 더욱 편리하고 통합된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 건강 상태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장 작은 제품 형태에 담은 게 ‘갤럭시 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링’은 수십억 명의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와 최첨단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실천해 큰 변화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 중증 지체장애를 가진 안산의 초등교사 A씨는 15년간의 교직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하는 근로지원인의 도움을 받아 힘들게 교직생활을 이어왔지만, 열악한 근무 여건 탓에 단기간만 근무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A씨는 “교사로 근무하는 15년 동안 근로지원인이 100번 넘게 바뀌었다”며 “학교 내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도 부족해 근로지원인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점심 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 경기도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저시력 시각장애인 B씨는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사비로 확대독서기 등 보조공학기기를 구비해 사용 중이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원임에도 도교육청의 별도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탓이다. B씨는 “장애를 가진 교원들마다 상황이 다르고, 필요한 지원이 다르지만 도교육청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도교육청 차원에서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특수교육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교원에 대한 지원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을 위해 쓰이는 예산이 1천만원대에 불과해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 올해 장애인교원 지원사업에 편성한 예산은 332억9천305만8천원이다. 하지만 이 중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에 미달했을 때 내야 하는 장애인고용부담금이 332억6천105만8천원으로, 전체 예산의 99.9%를 차지한다. 나머지 예산에서 시도분담금 1천400만원을 제외하면 장애인교원을 위해 쓰이는 실질 예산은 1천800만원에 불과하다. 도내에서 1천209명의 장애인교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더욱이 이 같은 예산마저 근로지원인 제도에서 발생하는 자부담금 명목으로 1인당 5만원씩 연간 30명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질적으로 일부 근로지원인 활용 예산을 제외하고는 장애인교원을 위해 쓰이는 예산은 단 한 푼도 없는 셈이다. 김헌용 함께하는 장애인교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경기도에서 근무하다가 열악한 여건 탓에 비교적 장애인교원에 대한 대책이 잘 마련돼 있는 서울이나 대구 등으로 떠나는 경우도 많다”면서 “도교육청은 지원자가 부족해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고 얘기하지만, 현장의 상황이 이런 데 누가 지원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장애인교원에 대한 편의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겠다”며 “장애인교원이 경기도에서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4·10 총선 경기지역 전략공천을 통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략공천은 비교적 저명한 인사를 후보로 내정하면서 주변 지역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데다 지역을 챙긴다는 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평가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기도내 전략공천(국민의힘은 우선추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수원무(염태영) ▲성남 분당갑(이광재) ▲용인을(손명수) 등 5곳(예정 포함), 국민의힘은 ▲오산(김효은) ▲용인갑(이원모) ▲파주갑(박용호) 등 3곳으로 총 8곳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 의사를 보였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는 등 후보 선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에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분당갑 전략공천 대상자로 정하면서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과의 대진표가 형성됐다. 분당갑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략공천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은혜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이 민주당 김병관 현역 의원을 이긴 곳으로 이번엔 민주당이 이를 통해 탈환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에선 ‘원조 친노’라 불리는 이 전 지사로 인해 진보가 결집하고, 이에 맞대응하는 보수층도 결집해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야는 전략공천을 통해 해당 선거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분위기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용인갑 후보로 내정했다. 용인갑(처인구 포곡읍 등)은 원주민이 많이 사는 만큼 보수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며 지난 2012년 이후 국민의힘 출마자가 모두 국회에 입성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김민기 의원이 3선을 지낸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전략공천하며 여야 간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략공천은 당이 변화 바람을 불게 하겠다는 의미”라면서도 “기존 정치인들의 반발은 각 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본다”고 촌평했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대란이 8일째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한시적으로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를 일부 수행하도록 하는 등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수는 9천9명이다. 이는 전공의의 80.6%에 해당되는 수치다. 다만 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의료현장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총 8천939명(72.7%)으로 집계됐다. 각 병원에선 현재 남아있는 의료진 상당수가 응급 수술에 투입되면서 비응급 수술 일정은 뒤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형외과 등 주요 진료과는 신규 외래 진료 예약을 아예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아주대병원은 중환자실, 응급실, 암 병동을 중심으로 전문의, 전임의, 전담 간호사를 최대한 투입하고 있다. 또 인하대병원은 18개 수술실 중 10개만 운영 중이며 응급 및 중증이나 암 환자 위주로 수술을 진행 중이다. 전공의의 근무지 무단 이탈로 진료 거절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병원을 돌고 돌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하루동안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의료 피해 사례는 51건이다. 수술 지연 36건, 진료 취소 6건, 진료 거절 5건, 입원 지연 4건 등이다. 전공의들이 사직을 하기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누적된 피해 사례는 총 278건에 이른다. 계속되는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이날부터 ‘진료지원인력 시범 사업’을 실시,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를 넓혀 의사 업무를 일부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PA 간호사는 수술장 보조 및 검사시술 보조·검체 의뢰, 응급상황 시 보조 등의 역할을 하며 현행법상 위법과 탈법의 경계선상에 있었다. 의사들은 이 같은 PA 간호사의 합법화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는데, 정부가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이유로 한시적이나마 법의 테두리 안에 넣어 의료 공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복귀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의료진도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꽤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일인 28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고 일교차가 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영상 3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8~영상 1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주요 지역별로는 ▲수원 영상 1~영상 9도 ▲성남 영상 1~영상 10도 ▲용인·안성 0~9도 ▲이천·여주 영하 1~영상 10도 ▲파주·양주 0~영상 8도 ▲연천·포천 영하 1~영상 8도 ▲김포 영상 2~영상 9도 ▲인천 영상 3~영상 8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안팎의 일교차를 보이겠다. 최근 비 또는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겠으며, 특히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로, 그늘진 도로에서는 더욱 많이 발생하겠다. 미세먼지는 인천과 경기남부에서 ‘보통’, 다른 곳은 ‘좋음’ 상태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겠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으로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출퇴근 시간 차량 안전 운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