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에 아기 시신 유기한 40대 친부, 경찰 보강 수사 끝에 구속 송치

생후 20여일 된 아기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던 친부가 경찰의 보강 수사 끝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40대 친부 A씨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30대 여성 친모 B씨는 지난 9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됐었지만 A씨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오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영장 기각 이후 B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A씨가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영장을 재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20일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현재까지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연관계인 이들은 지난해 12월29일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 아기를 숨지게 한 혐의다. 아기가 숨지자 이들은 지난 1월21일 새벽 시신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유기했다. 이후 지난 6일 포대기에 싸인 아기 시신을 발견한 시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 이튿날인 7일 용인의 모텔에서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안양시 HiVE 센터, ‘2023 평생직업교육 발전포럼’ 개최

안양시 HiVE 센터는 최근 평생직업교육 발전 및 성과공유를 위한 ‘2023년 평생직업교육 발전포럼’을 개최해 주목받았다. 26일 안양시 HiVE 센터에 따르면 포럼은 지난 15일 연성대학교 창의교육센터 인스퍼레이션 홀에서 개최됐고, HiVE 사업 실무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프로그램 학습자 등 총 11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선 대림대-연성대-안양시가 공동 운영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의 사업성과와 고도화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HiVE 사업은 2차년도 과업을 마무리했으며, 마지막 3차년도를 준비하고 있다. 안양시 HiVE 센터는 그동안 고등직업교육 거버넌스를 통한 특화분야 정주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산·학·관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지식기반,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차년도에는 대림대 응용SW전공과 AI시스템과, 연성대 영상콘텐츠과 뉴미디어콘텐츠전공 정규학과를 신설해 모집정원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다양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1차년도에는 725명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39개의 단기과정을 운영했고, 2차년도에는 870명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총 59개의 평생직업교육 단기과정을 확대 운영했다. 대림대, 연성대, 안양시는 지난 2022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 HiVE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 수도권 내 유일 A등급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는 대림대, 연성대와의 끈끈한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평생직업교육 발전과 더불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운광 대림대학교 총장은 “올해 HiVE 사업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으며, 지속가능한 대학, 발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2025년부터 전국에 확산돼 운영될 RISE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데, HiVE 사업의 운영성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권민희 연성대학교 총장은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위해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의 가치를 추구해왔다”며 “지역사회의 2030 청년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4060 성인학습자들에게는 인생전환기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협력체계가 더욱 견고히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개공지에 라인만 슬쩍... 부천 웅진플레이 선 넘은 ‘불법 주차장’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2 ㈜웅진플레이도시가 주차장 부지가 아닌 공개공지와 공공조경부지에까지 불법으로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운영해 물의를 빚고 있지만 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부천시와 ㈜웅진플레이도시 등에 따르면 ㈜웅진플레이도시는 도심형 종합 레저스포츠 테마파크로 고객 주차 편의를 위해 시로부터 지난 2022년 스포츠센터동 부지에 지상주차 39면과 골프연습장동 부지에 지상주차 49면(셔틀버스 4면과 노선버스 차고지 2면 포함) 등을 용도변경 신청해 주차장을 신설했다. 하지만 ㈜웅진플레이도시는 신설한 주차장 외에도 공개공지에 주차면 라인을 긋고 성수기에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고 스포츠센터동 옆 공공조경 부지에도 조경을 훼손하고 불법으로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공공조경 부지 조경수 밑 화단은 훼손돼 맨땅으로 그 자리에 끈으로 라인을 그어 주차면을 표시해 사용하고 있었고 입구에는 임시주차장 현수막을 내걸고 푯말까지 세워 주차 안내를 하고 있었다. 시민 누구나 출입 가능한 공개 공지에는 센터와 보도 경계에 철로 된 울타리 펜스를 설치해 출입할 수 없도록 해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동안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돼 왔는데도 행정당국은 사태 파악은 물론 단속 한번 안 한 채 손을 놓고 있어 대기업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 A씨(45)는 “㈜웅진플레이도시는 지역 레저파크로 명소인데 언제부턴가 센터 내 보도와 광장 등 모든 곳에 주차선을 그어 놓아 건물이 온통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웅진플레이도시 명성에 먹칠하는 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웅진플레이도시 관계자는 “입점주와 고객들이 지상 주차를 요구해 용도변경을 통해 허가를 받았다. 공공조경 부지는 손님들이 주차할 곳이 없을 때 임의로 그곳까지 이용하는 것 같은데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웅진플레이도시가 지상 주차장 신설을 요구해 허가했다. 현장점검을 통해 위반 여부를 확인 및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김대남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 ‘전략공천’ 이원모에 지지 선언 [총선 나도 뛴다]

국민의힘 김대남 용인갑 예비후보가 해당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대남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2시35분께 김대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용인갑에 전략공천된 이원모 후보에 힘을 보태 당의 총선 승리를 돕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용인갑에 전략공천한다는 발표가 있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 것이다. 김대남 예비후보는 “그동안 저를 적극 지지해 온 지지자 여러분께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개인의 아픔을 딛고 다가오는 4.10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우선”이라고 운을 띄웠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번번이 발목 잡혀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너무 많았었는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백의종군해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지 선언 발표 현장을 찾은 이원모 후보는 “김대남 예비후보가 겪었을 마음의 고통을 다 헤아릴 수 없으나 아픔 속에서도 후배인 저를 위해 지지 선언을 해주신 마음을 깊이 새겨 반드시 총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원모 후보가 전략공천 후유증을 극복하고 나머지 예비후보들 역시 포용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며 “수개월 전부터 용인 갑에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나섰던 예비후보들의 대응이나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지역민들의 정서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파주 대형 종교시설 행정심판 앞두고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파주시가 GS건설이 낸 고압선 지중화 굴착허가 반려에 행정심판(경기일보 15일자 10면)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 북부 최대 대형 종교시설이 고양시에 즉각 직권 취소를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26일 파주시와 파주한소망교회(위임목사 류영모)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파주시와 GS건설 간 행정심판을 앞두고 한소망교회가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앞서 고양시는 GS건설 계열사인 마그나피에프브이㈜에 대해 지난해말 일산서구 덕이동 대지면적 1만2천415㎡에 건축연면적 1만6천347㎡,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내줬다. 한소망교회 측은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에 대해 ▲생명환경 파괴▲초고압선 설치▲유해물질 방출▲주거환경 훼손▲공공이익 침해▲주민의견 무시 등 총 6개 사유를 들어 즉각 직권취소를 요청했다. 교회 측은 전날 교회주보 한 면을 할애해 교회 입장을 실었으며 파주시 경의로 983 교회 정문에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한소망교회 관계자는 “고양시 탄현동 큰마을 앞 일대에 건축 중인 데이터센터는 주거지에 들어올 수 없는 대형 유해시설이어서 건립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측은 “덕이동 데이터센터는 건축심의위원회 검토까지 거쳐 적법한 절차로 허가가 난 사항이어서 교회 측이 요구하는 건축허가 직권취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소망교회는 일산, 파주,김포 등지에서 찾는 등록교인수 2만여명의 경기 북부 대형 교회다.

과천시,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대폭 확대 추진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천시가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을 기존 13개 항목에서 19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 추진한다.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재난피해 구제·지원을 위해서다. 시민안전보험은 시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비용을 부담해 각종 사고를 당한 시민에게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26일 과천시에 따르면 가입 대상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과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 전입 시 자동으로 가입되고 전출 시 자동 해지되며 보장 기간은 내년 1월8일까지다. 전국 어디서나 사고 발생 지역에 관계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까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가입한 다른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시는 기존 13개 항목에서 19개 항목으로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 보장 항목은 ▲폭발·화재·붕괴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자연재해 사망 ▲만 12세 이하 어린이 스쿨존 교통사고 등 총 19개이며 올해부터 신규 보장되는 항목은 ▲의료사고 법률비용지원 ▲화상수술비 ▲개물림사고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등 총 6개다. 다만 상법 제732조에 따라 만 15세 미만은 사망 항목에 대한 보장이 적용되지 않는다. 보험금은 최대 1천500만원까지 보장된다.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자세한 보장내용, 보험금 청구 방법 등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 문의하면 된다. 신계용 시장은 “재난이나 예상치 못한 사고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는 보장 항목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