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올해 설 선물은...'백일주, 유자청, 잣, 육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갑진년 새해 설 명절을 맞아 전통주 등 선물과 손글씨 카드를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들에게 전달한다고 대통령실이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실천 대상자 등에게도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 마련한 설 선물은 차례용 백일주(공주), 유자청(고흥), 잣(가평), 소고기 육포(횡성) 등으로 구성됐다. 불교계 등을 위해선 아카시아꿀(논산), 유자청, 잣, 표고채(양양)가 마련됐다.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와 보호재를 사용해 포장을 간소화했다. 선물상자에는 한센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을 소개했다. 설 명절 메시지 카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적은 손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윤 대통령은 메시지 카드를 통해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 더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라며 "더 큰 미래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프로골퍼 박민지와 ‘엑설런스 프로그램’ 후원 협약

대한항공은 최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프로골퍼 박민지(25·NH투자증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 후원 협약식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2024년 한해 동안 박민지 선수가 골프 국제대회 및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프레스티지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인사를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후원 대상은 유승민 IOC 위원과 임윤찬 피아니스트 등 2명이다. 박민지 선수는 지난 2021년부터 2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상금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KLPGA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박 선수가 앞으로 글로벌 여자프로골프투어(LPGA)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해 후원 선수로 선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 후원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사회구성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광역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규단원 모집

인천시가 오는 4월 창단하는 인천광역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규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2월 7일부터 16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1층 예술단운영팀 사무실 방문 또는 우편(등기)으로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신규단원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는 주 2회 정기 연습과 공연을 앞두고 이뤄지는 수시 연습에 성실히 참여해야 한다. 시는 신규단원에게 연주복을 포함해 합창 지도나 연습과 연주에 필요한 제반 경비, 소정의 장학금과 교통비를 지원한다. 신규단원들은 정기연주회나 각종 초청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게 되며, 매년 열리는 음악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뒀거나 인천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중학교 2학년 이하(2024년 3월 기준)로, 보호자의 동의를 받은 학생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2010년부터 2015년생까지 응시 가능하다. ‘글로벌 도시’ 위상에 걸맞게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 등도 지원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최대 50명이다. 2월 24일 학부모를 동반한 실기와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된 단원들은 3월 초 오리엔테이션과 첫 연습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규단원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새소식 게시판을 확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어린이들이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에 걸맞은 글로벌 예술단으로 성장할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북한 정권, 선거 개입 위한 도발 예상”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으로, 오로지 세습 전체주의 정권 유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민족조차 부인하는 반민족·반통일적이고 역사에 역행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북한이 남북을 동족이 아닌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며 ‘우리 대한민국을 초토화’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민·관·군이 ‘하나된 총력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최초로 국민참관단 11명이 참여해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방위’의 새로운 출발점을 열었다. 국민참관단 중에는 지난해 10월 대천항 밀입국자 검거와 동해 목선 귀순 시 신속한 주민신고로 작전 성공에 이바지한 분들, 접경지역 및 안보 취약 지역 주민대표로서 통합방위에 기여하고 있는 분들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의 핵심인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올해도 접경지역 도발, 가짜뉴스, 사이버 공격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는 국토방위와 국민 안전 수호라는 물리적 개념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키는 가치적 개념 두 가지가 있다”며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안보 위기가 발생하면 민관군경이 협력하는 국가총력 대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올해 회의는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해 실전적 대응을 점검하는 내용으로 방식을 대폭 바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거의 모든 국민 생활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으므로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가짜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충실히 논의하겠다”고 했다.

통합 4연패 도전 인천 대한항공, 링컨·무라드 놓고 고민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노리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시즌 막판 외국인 선수 복귀와 완전 교체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통합 3연패 위업을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올 시즌 대한항공의 비행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과 토종 거포 정지석 역시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4라운드서 반등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14승11패, 승점 44로 같은 승점의 선두 서울 우리카드에 승수에서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5·6라운드 만을 남긴 상황에서 통합우승 4연패 달성을 위한 중대 결단을 해야 한다. 링컨과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 중 누구와 동행을 하느냐다. 2021-22시즌 대한항공에 합류한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은 첫 시즌 34경기서 659득점·공격성공률 54.03%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나서 599득점·공격성공률 55.09%로 팀의 통합 3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12경기서 147득점·공격성공률 51.41%로 예전만 못한데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11월30일 우리카드전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22일 205㎝ 장신 무라드를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무라드는 8경기에 나서 126득점·공격성공률 59.89%·오픈공격 성공률 59.72%로 맹활약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서는 무려 52득점·공격성공률 72.73%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링컨은 정상 몸 상태로 회복해 훈련을 하고 있고, V리그 봄배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링컨의 부상이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무라드에 대한 믿음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체 선수 출전 기한은 진단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이내다. 기간이 종료되면 구단은 대체 선수와 기존 선수 중 한 명을 택해야 한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꿈꾸는 대한항공에 선택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