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달러 대북송금'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보석 허가

대북송금 의혹의 핵심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보석이 허가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회장의 보석 신청을 23일 인용했다. 또 함께 보석 신청을 한 A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의 보석 역시 허가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에 대해 보증금 1억원과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조건부로 보석을 허가했다. A 전 본부장은 5천만원의 보증금을 조건으로 걸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월3일인 법정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2월20일 보석을 신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19일 김 전 회장 등에 대해 비공개로 보석 심리를 진행하고, 이날 인용 결정을 했다. 당시 김 전 회장 측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구속 만료 전까지는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야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경기도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명목으로 500만 달러를, 당시 경기도지사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 명목으로 30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한 혐의를 받았다. 또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5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해당 회사의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11억여원을 부당 지원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화성 남양초, 초등배구대회서 11년 만에 전국 제패

화성 남양초(교장 김미영)가 2024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 남자부에서 11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양초는 23일 충북 옥천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부 결승전서 세터 엄시헌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석형도, 김주원 쌍포가 맹활약해 송윤서가 분전한 지난해 전관왕 서울 면목초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25-22 11-25 17-15)로 꺾고 우승했다. 예선전부터 7연승 무패 우승이다. 지난해 3위만 4차례 했던 남양초의 전국대회 우승은 2013년 제18회 재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 이후 11년 만이다. 반면, 이번 대회서 4경기 연속 무실세트를 이어가던 면목초는 남양초의 패기에 눌려 전국대회 연속 우승이 멈춰섰다. 남양초는 석형도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김주원이 우수공격상, 엄시헌이 우수세터상, 이재용이 우수수비상, 최광희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는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남양초는 1세트 초반 면목초 송윤서에게 연속 서브득점을 허용하고 문지유에게 왼쪽 공격을 내줘 0-4로 이끌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석형도의 공격이 살아나며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엄시헌의 서브 에이스와 김주원의 오픈 공격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김주원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7-12로 달아난 남양초는 이후 2~3점 차로 리드한 끝에 막판 김주원이 연속 3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남양초는 2세트 들어 초반 리드를 빼앗긴 뒤 6-9로 추격했으나, 이후 리시브 불안과 상대 송윤서, 이현빈, 문지유의 공격을 막지 못해 12-25로 세트를 내줘 승부를 마지막 3세트로 넘겼다. 3세트에 남양초는 4-3에서 김주원의 오른쪽 공격과 석형도의 블로킹 성공에 이은 오픈 공격, 상대의 오버넷에 편승해 8-3으로 앞서갔다. 이후 송윤서를 앞세운 면목초에 추격을 내준 남양초는 15-15 듀스 상황서 김주원의 오른쪽 퀵오픈과 상대 수비 범실로 연속 2점을 뽑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광희 남양초 코치는 “6학년 3명을 빼고는 5·4학년 저학년들이 많아 예선만 통과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는데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팀웍이 좋아져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소년체전 평가전 등 중요한 대회가 많은데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공항, 겨울 성수기 및 설 연휴 맞아 다양한 대중교통 프로모션 개시

인천공항공사가 겨울 성수기 및 설 연휴를 맞아 공항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대중교통 프로모션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공항공사는 오는 3월까지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어린이 및 청소년 공항버스 무료 탑승 프로모션’을 한다. 티맵 공항버스 앱과 홈페이지에서 인천국제공항행 탑승권을 사전 예매하면, 어른 1인과 동반하는 최대 3인의 어린이·청소년 승객(만6세~만18세)에게 무료로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할인 전 탑승권 가격은 성인·청소년 1만7천원, 어린이 1만1천원이다. 대상 노선은 강남과 강동, 잠실 한정 서울공항리무진이 운영하는 6개 노선이다. 또 오는 2월1일부터 3월3일까지는 심야버스 이용객 중 1천500여명에게 제주항공 기내식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해당 기내식 쿠폰은 5천원 상당으로, 제주항공 연결 항공편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 노선에 따라 컵라면이나 땅콩샌드로 교환 가능한 물품이 달라진다. 대상 운송사는 서울·경기권 공항행(제1여객터미널) 심야버스로 6개 운송사가 함께한다. 아울러 겨울철 여행 성수기 기간과 설 연휴 직전(1월27일~2월10일) 새벽시간에 공항 직통열차를 시범 운행한다. 종전보다 40분 정도 빠른 오전 4시40분부터 출발해 공항이 붐비는 오전 7시~8시 사이 비행기를 타는 여객들과 심야시간에 입국한 여객들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버스 운송사, 공항철도 및 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공항버스 프로모션과 심야열차 시범도입으로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중교통 확대를 적극 추진해 교통 편의를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 인천본부, 김규수 한국은행 인천본부장 초청 간담회

김규수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이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를 찾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김 본부장은 인천산업유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고금리 및 유동성 확보 곤란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조달을 지원할 방법을 찾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정경은 중기중앙회 인천본부장, 김정화 인천수산물유통업(조) 이사장이 참석했다. 또 이영규 인천표면처리(조) 이사장, 양태석 경인주물공단(조) 이사장, 배종우 남동산업용품상가㈔ 이사장 등 12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김규수 인천본부장에게 한국은행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 했다. 이영규 이사장은 “국내 5대 은행은 지난 10년간 이자만으로 250조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금리로 폐업에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이자율 인하 및 변동·고정금리차 축소 등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황현배 회장은 “지난 한해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복합경제위기로 IMF에 버금가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금융지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규수 본부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고물가와 고금리도 지속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에 맞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인천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항공테크기업 숨비,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드론부문 수상

항공테크기업 ㈜숨비가 ‘2024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의 드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3일 숨비에 따르면 숨비는 소비자와 전문가의 조사·평가 결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비행제어 시스템·실시간 충돌회피·다중관제시스템 등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숨비는 또 드론을 통한 각종 임무 수행 등의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숨비는 드론을 각종 재난 및 조난 현장에 투입, 신속하게 상황 파악과 대응을 하는 등 현장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숨비의 드론은 육·해·공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의 작전지역 정찰과 표적 탐지, 해상 인명구조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조난자 수색 ·구조와 긴급 생필품 전달 등의 임무를 하고 있다. 숨비는 드론 관련 특허·저작권 90여개를 갖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지만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며 “테크기업으로 항공분야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아 인천과 국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일기자 오 이사는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지만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며 “테크기업으로 항공분야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아 인천과 국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수원특례시에 6억원 기탁…“취약계층 위해 써달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수원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6억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 발전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시청에서 ‘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 임직원 기부 봉사 모금액 전달식’을 열고, 시에 성금 6억원을 기탁했다. 시는 이 성금을 시 휴먼서비스센터,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 시 사회복지협의회 등 3개 기관에 나눠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4억원)와 걷기 봉사 ‘Walk on, give on’(2억원)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나눔 키오스크 모금액은 취약계층 아동 58명을 돕는 데, 걷기 봉사 모금액은 사회복지시설의 키오스크 교육을 지원하는 데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호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속적으로 시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임직원의 나눔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달식에는 김 부사장과 이 시장을 비롯해 문상록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장, 장명찬 시 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