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을 지명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퇴임한지 한달여만이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17기로, 엄정한 성품에 책임감이 강하고 강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후보자는 “국민 신뢰를 받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 생활안전,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22일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공공주택지구의 주요 민원사항과 현안논의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예정)자 대표, 사업시행자인 LH 관계자 등과 함께 실무협의체 회의를 가졌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지식정보타운 단설 중학교 설립과 문화체육시설 건립 추진현황 등에 대해 공유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 개선 요구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민들은 올해 상반기 중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 단독주택부지와 공동주택용지 등이 1차 부분 준공되고, S3, S8, S10 블록의 공동주택이 입주가 이뤄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원‧보도 등의 기반시설 공사 지연과 보도블럭 침하,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등의 문제가 산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시장은 LH 측에 ▲지구내 기반시설의 신속한 정비 및 조성으로 시민불편 최소화 ▲6월 중 계획된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서울방향 임시개통 ▲과천대로 축소공사 ▲지구내 배전선로 지중화 공사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과천시는 사업시행자인 LH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서 덤프트럭 운전기사가 차량에 끼는 사고가 났다. 2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처인구 역북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50대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가 자신이 몰고 온 차량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운전석을 이탈해 차량 뒤편에 있다가 실린 흙을 현장에 옮기기 위해 작동했던 짐칸이 내려올 때 미처 피하지 못하고 몸이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현장에 함께 있던 작업자의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한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후 회복돼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는 “통상 기사들이 운전석에 있다가 내려오는 일이 없는 편인데 왜 자리를 이탈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책임 소지가 사고자 본인에게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고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하남시 출마 예정자들에게 서울시와 연접한 지리적 특성상, 교통문제 해법 제시가 표심에 한발 다가서는 1순위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지하철 하남 연계 사업은 물론,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건립,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편리한 동선의 버스 노선 투입 및 증차 등 다양한 내용의 교통편의 공약이 여·야 후보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원도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예비후보는 23일 국토연구원의 주거 인식 자료 등을 근거로 원도심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책을 제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원도심 주민들이 안고 있는 주차문제를 해소 하자는 취지다. 그 방안으로 두가지 안을 제안했다. 첫번째, 3호선 연장 노선 종착역과 5호선 하남시청 역으로 연결, 환승이 편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원도심 인접지에 600면의 지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방안이다. 3호선 연장 노선도 향후 기본계획 수립, 국토부 승인, 설계 순으로 진행되는 사업 절차를 감안, 지하 공영주차장 건립건을 3호선 연장 설계과정에 포함시켜 추진할 경우, 시간 및 예산 절감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원도심 일부 지역을 매입, 지하 공영주차장 건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에 노후주택을 매입하거나, 출구와 입구 등 기본적인 인프라에 필요한 공간을 매입해 300면의 지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주차 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300면의 지하 공영주차장 건립 건을 포함한 확충계획을 수립, 향후 4년 원도심 내 주차장 확충을 위한 사업을 연차적으로 집행하는 복안이다. 강병덕 예비후보는 “결국 예산이 문제지만, 세부적인 대응로드맵을 토대로 ‘선교통대책추진위원회’(가칭)와 함께 국토부, 경기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리고 하남시와 함께 검토 및 협의 과정을 거쳐 2개의 안중 최상의 안을 선택해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미사신도시 출마에 나선 국민의힘 송병선 예비후보도 이날 자신의 첫번째 공약으로 ‘하남 교통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송 예비후보는 “하남시민은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을 원한다”면서 “코레일 출범과 KTX의 정상 운행이 가능하게 한 상하분리 철도구조개혁을 완성한 장본인으로서 당면한 하남시 교통문제를 해결,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 드리는 시원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내놓은 교통공약은 ▲지하철 9호선 조기 착공 ▲지하철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연계 노선 확보 ▲교산신도시 건설에 맞춘 지하철 3호선 적기 착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구체화 등이다. 특히 미사아일랜드에 조성 예정인 K-팝 공연장 스피어 하남의 사업계획 구체화에 맞춰 미사 아일랜드에 지하철 3호선 또는 지하철 5호선을 추가 연장하는 K-스타월드역사 건립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1 순환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광역·고속·시외버스 노선과 지하철 5호선 강일역 환승을 가능하도록 하는 ‘강일환승센터’ 건설 재추진, (가칭)수석대교 건설 보완책 마련, 한강연결보행로 확보 등을 약속했다. 송 예비후보는 “누구나 다 공약을 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다 실천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교통공약의 일부는 하남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현안으로서 선거 때마다 제기되고 있지만 실천은 잘 되지 못하고 있는 난제들로 임기 중에 꼭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의회가 지난해 안산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와 관련 ‘이민청 설치 촉구 및 안산 유치를 위한 건의안’ 등 두건을 동시에 채택했다. 안산시의회는 23일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민청 설치 촉구 건의안과 황은화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민청 안산 유치 건의안을 참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의회는 먼저 처리한 이민청 설치 촉구 건의안에서 ▲이민 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통합 콘트롤 역할을 수행할 이민청 설립 촉구와 ▲이민 정책의 실효적인 집행 및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자체의 이민청 설치 운영에 참여하는 방안 마련 ▲국회가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역 자생을 위해 이민청 관련 법안을 조속히 입법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어 이민청 안산 유치 건의안을 통해서는 ▲정부가 이민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줄 전담조직인 이민청 설치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고 국회와 협치, 필요한 관련 법령을 조속히 제·개정할 것 ▲이민청 설치가 확정되면 대한민국 외국인 정책의 견인자로서 세계가 인정한 외국인 특화도시 안산에 이민청 유치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의회는 이 두 건의안에서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합계 출산율과 점점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 수 등 국내 인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이민청 설치를 통해 이민 정책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민청 설치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전국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돼 있으며, 외국인 인권조례 제정과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급 등으로 지난 2020년 유럽평의회로부터 세계 상호문화도시로 선정된 외국인 특화도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감안할 때 정부에서 추진하는 이민청 설치는 안산이 최적지임이 자명하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의회는 이민청 설치의 필요성과 안산 유치의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날 채택한 두 건의안을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조정실, 법무부, 국회 등에 송부했다.
최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서천 특화시장을 방문해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설 대목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화재진압을 위해 고생한 소방관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도착,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정희용 의원, 정진석 의원, 홍문표 의원, 김형동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권혁민 충남 소방본부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올해 가장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해 준 우리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윤 대통령은 피해 점포 수 등 피해현황을 꼼꼼히 질문하며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을 면담했다. 현장에 나온 150여명의 피해 상인들은 윤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인근 상가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며 함께 동행한 이상민 장관에게 "행안부와 서천군이 적극 협력하여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에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오영주 장관에게는 "행안부와는 별개로 상인들을 잘 챙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민감한 갈등 구도가 표면화한 이후 처음 한 위원장과 대면한 윤 대통령은 그와 악수한 뒤 어깨를 툭 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이며 인사했다. 두 사람은 지역 소방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서천 시장 입구에서 불에 탄 내부를 둘러보고는 각자 다른 차량을 타고 떠났다. 이후 익산역에서 다시 만나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용인특례시가 ‘제2의 우상혁’으로 불리는 최진우(19) 등 직장운동경기부에 우수선수를 대거 영입, 경쟁력을 강화했다. 용인시는 23일 10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고, 계약 기간이 만료된 선수 8명과 재계약하는 등 7개 종목에 걸쳐 지도자·선수 67명으로 직장운동경기부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새로 합류한 선수는 최진우(육상)를 비롯, 조정의 국내 1회 귀화선수 카메론마틴 로리에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학범과 이상민을 비롯, 태권도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품새 금메달리스트 차예은, 박민서(볼링), 김한수·박희원(유도), 김관수(검도), 박인호(태권도) 등 10명이다. 이 가운데 2년 계약을 한 국가대표 상비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 졸)는 남자 높이뛰기에서 세계 정상급의 우상혁을 잇는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2년 18세 미만 아시아선수권대회서 2m21을 넘어 우승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결선에 올라 10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서 2m10을 넘어 우승했고, 2023 홍콩 INTER-CITY 육상선수권대회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정팀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신인이 영입됐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서 태어나 영국에서 조정선수로 활약했던 카메론마틴 로리(21)다. 용인시청 조정팀에서 대한민국 조정 국가대표로서 물살을 가르게 됐다. 이미 지난해 ‘영국 대학부 챔피언십’서 에이트(8인승) 1위를 기록한 로리는 함께 입단한 이상민·이학범과 용인시청 조정팀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직장운동경기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우수선수 확보가 필요했다. 해당 종목 감독이 선수 영입을 요청하면 직장운동부에서 검토를 하고,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채용 여부를 판단했다”면서 “최진우·박민규·로리가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각종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시의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인원 감축과 고액 연봉 선수의 재계약 불발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안산시청 여자 펜싱팀(사브르, 플뢰레)이 2024시즌 첫 대회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위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현수 감독·최명진 코치가 이끄는 안산시청은 지난 22일 끝난 시즌 개막 대회인 ‘2024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에 사브르와 플뢰레에 각 4명의 선수가 출전,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안산시청은 플뢰레에서 국가대표 홍세나가 대표팀 후배 박지희(서울시청)를 15대6으로 완파하고 우승한데 이어 최민서·김혜지·이채희가 팀을 이룬 단체전 결승전서 인천중구청을 43대31으로 꺾고 패권을 차지, 홍세나는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사브르에서도 실업 2년 차인 김정미가 국가대표 전하영(서울시청)을 15대12로 제치고 실업무대 개인전 첫 정상을 차지했다. 사브르 단체전서도 안산시청은 국가대표 듀오인 서지연·김지영에 개인전 우승자 김정미·임혜림이 팀을 이뤄 동메달을 추가했다. 비록 개인·단체 전 종목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 전국 실업팀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둬 ‘펜싱의 명가’임을 입증했다. 팀 창단 후 플뢰레와 사브르 개인전 동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산시청은 지난 2006년 여자 사브르 팀을 창단해 각종 전국대회서 우승을 휩쓸었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서 꾸준히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데 이어, 2016년에는 플뢰레 팀을 창단해 2022년부터 전국을 제패하기 시작했다. 사브르에 비해 창단 후 한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플뢰레는 2022년 부터 2연속 전국대회 단체전 2관왕에 올라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이처럼 안산시청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해보자’는 지도자와 선수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2개 세부종목에 12명의 엔트리를 유지하다가 10명으로 감축된데 이어 올해는 8명으로 정원이 줄었다. 자칫 부상선수가 발생할 경우에는 교체선수 없이 단체전을 치러야 하는 형편이다. 더불어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최수연이 시의 긴축 재정운영 방침에 따라 팀을 떠났다. 이현수 안산시청 감독은 “최근 몇년간 인원 감축과 긴축 재정으로 선수들이 의기소침해 지난해에는 성적이 부진했다. 선수들의 사기가 많아 떨어졌고 동기 부여가 되지 못한 탓이다”라며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선수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노력한 결과가 첫 대회부터 좋게 나타나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필요한 건 유려한 언변이 아닌 성실한 행동입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홍종민 용인 구성농협 조합장(58)은 화려한 말보다 솔선수범하는 행동을 앞세우는 성실한 조합장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합장을 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1993년 구성농협에 들어와 30년 넘게 지역주민들과 피부를 맞대왔던 그의 실행력과 소통 능력은 기관 안팎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이사, 용인서부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 회장, 용인시장학재단 자문위원, 기흥구 동백2동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해 왔다. 특히 홍 조합장은 지난해 9월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사로서 민간 통일 운동을 주도해 지역 내 통일 인식 기반 확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국민포장을 받았다. 이어 지난 12일에도 홍 조합장이 이끄는 구성농협은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에 기여해 법무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그는 취임 이후 지역 농업인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합원들이 원활히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기계 수리, 법률구조 및 이동상담 운영, 영농자재 및 건강검진 지원 등을 통해 일상에 밀착해 조합원들을 신경 쓰는 건 기본이다. 영농철 인력난 해소나 노후주택 시설 개선 등과 같은 활동들 역시 인위적인 봉사가 아닌 그의 평소 철학과 맞닿아 있다. 소년소녀가장, 고령 조합원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돕는 등 지역사회에 스며들어 사회 공헌을 추진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또 그는 불필요한 고비용 역마진 예금특판, 무리한 고위험 대출 추진을 지양하고 채권 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자금 운영팀을 가동해 자금 운용에 내실을 기했고 여신 심사 및 채권관리 강화팀을 추가로 구성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으며 직원들의 복지 역시 관내 평균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홍 조합장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공생과 정직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며 “기관 운영의 내실 강화뿐 아니라 관심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속속들이 챙기면서 언제나 지역민만 바라보고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더 나은 화성을 만들기 위해 봉사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72세라는 나이도 잊은 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화성시 마을공동체 ‘도란도란 마을학교’의 이금숙 학습코디네이터의 각오다. 지난 2015년 화성으로 이사한 이후 이 코디네이터의 하루는 봉사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의 일과는 이른 아침 초등학교 안전지킴이 활동으로 시작해 주민자치센터 재능봉사, 방재단 활동 등까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으로 가득 차 있다. 뜨거운 봉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이 코디네이터가 처음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 교편을 내려놓고 정든 직장을 떠난 그는 2년간의 휴식 기간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고, 그 결과 ‘봉사’라는 답을 얻었다.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것을 배워 주변 사람과 나누는 것을 좋아했던 이 코디네이터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교육봉사로 방향을 설정했다.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에서 문해교육사 활동을 시작으로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봉사를 실천했다. 동탄으로 온 이후에는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로 봉사의 방향을 넓혀갔다. 그는 동탄4동 주민자치위원회 문화분과장을 맡으며 지역주민들이 겪는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이와 함께 동탄 4동 방재단, 초등학교 안전지킴이, 동탄노인복지관 DTS영상단 등 재능기부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경기도 공모사업에 참여해 마을공동체 ‘도란도란 마을학교’를 운영하면서 경력단절 성인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등 재교육화를 통한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화성시장, 국회의원 등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이 코디네이터는 “작은 활동이지만 선한 영향력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누다 보면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활동가들이 생길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