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이 우수작을 발굴해 지역 문화예술을 강화하는 ‘제10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용인’을 선보인다. 경기도 등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용인의 문화예술공간인 용인포은아트홀, 요인포은아트갤러리, 큰어울마당 등에서 경기공연예술페스타를 개최한다. 페스타는 우수 작품을 발굴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강화하고 상생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페스타는 1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깊다. 페스타에선 예술 단체와 공연장을 연결해주는 ‘아트마켓’, 2023년 경기도 ‘베스트컬렉션(초청작)’ 3개 작품, 신규 창작 공연 ‘창작 쇼케이스’ 15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5일엔 개막 축하공연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축하공연을 열 계획이다. 경기지역 우수 작품을 전국에 소개하는 ‘아트마켓’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아트마켓은 전문예술단체와 문예회관 종사자들 간 교류의 장이 되고, 작품 소개 및 레퍼토리 피칭 등 실질적인 협업 네트워킹 시간이 될 예정이다. ‘베스트컬렉션’은 ▲극단 명작 옥수수밭의 연극 ‘패션의 신’(25일), ▲연희집단 The광대의 ‘딴소리 판’(26일), ▲극발전소301 연극 ‘밀정리스트’(27일)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창작 쇼케이스’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사업에서 발굴된 15개의 작품을 용인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2023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창작지원-창작준비’ 선정작 11개 작품은 오는 26~27일, ‘2023 새로운 예술을 위한 기술지원-예기술술’ 선정작 4개 작품은 오는 28일에 만날 수 있다. ‘2023 경기예술지원’ 선정작 ‘창작준비 쇼케이스(26~27일)’에는 ▲정지혜-신세계(무용) ▲큐댄스컴퍼니-PLAY MAX(무용) ▲한강공장(스타케이크 이엔티)-넌버벌 한강공장(음악) 등을 소개한다. ‘예기술술 쇼케이스(28일)’에서는 ▲ARTSTAGE 다올–처용-心(무용) ▲아트컴퍼니 예기–봉수당진찬연(무용) ▲김홍모–기진무량(전통) ▲라츠–안녕, 나의 별님에게(음악)가 소개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응원과 힘이 되고, 도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문화재단과 도내 기초문화재단이 협력해 전국문화재단 최초로 시행, 총 130개의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내면서 많은 공연 축제의 모티브가 됐다. 의정부를 시작으로 안양, 구리, 수원, 안산, 하남, 광주, 고양을 거쳐 올해 용인까지 도내 곳곳에서 예술이 일상이 될 수 있게 뿌리내려 오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곡물을 도정하는 공간인 ‘정미소’를 통해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살펴보는 ‘정미소 : 낟알에서 흰쌀까지’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보고서엔 우리나라 도정 방법의 변천, 정미소의 정착과 발전 그리고 도시화와 산업화 이후 쇠락하게 된 모습, 한국의 도정 문화와 곳곳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번 조사보고서는 참여관찰과 심층면담으로 오늘날의 정미소 모습을 기록했다는 데 특징이 있다. 박물관은 2022~2023년에 걸쳐 현대식 설비로 개보수를 하지 않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정미소 4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또 선사시대엔 어떻게 도정을 했는지, 정미소가 2만5천곳이나 증가했던 전성기 시대엔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담아냈다. 이와 함께 도시의 즉석도정 쌀가게, 폐정미소 활용 사례를 통해 정미소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미래상을 그려 정미소를 둘러싼 한국인의 생활상을 풍부하게 드러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보고서는 정미소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멸돼가는 생활상의 단면을 기록하고, 근현대 생활문화유산으로서 정미소의 역할과 문화사적 가치를 조망하고자 발간했다”며 “보고서가 그 시절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정미소를 접한 적 없는 세대에게는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박9일간 글로벌 투자 가능성 확대, 한국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등 ‘해외 세일즈’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지난 15~18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 ▲파티 알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대표와 투자·교류 방안을 논의한 뒤 프랑스를 거쳐 21일 귀국했다. 포럼 첫날인 지난 15일(현지 시간)에는 전 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창업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 대표 90여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유일한 한국 정부 인사로 참가했다. 이날 김 지사는 챗GPT 개발자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미국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 부사장, 세계적 과학 기술 기업 독일 머크 그룹의 카이 베크만 일렉트로닉스 회장과 도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세계경제포럼은 행사 기간 중 ‘경기도와 혁신가들’을 주제로 김 지사만의 특별 세션을 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 세션에 중재자로 나서 세계 스타트업에 판교 테크노밸리 투자를 요청했고 글로벌 스타트업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포럼 기간 김 지사는 아시아권 중앙·지방정부 인사와도 활발히 만나며 국제 교류 강화에 힘썼다. 김 지사는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나 “싱가포르 대학에 도 청년을 보내고 싶다”며 교류를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또 김 지사는 에크나스 신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로부터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요청받아 적극 협력을 약속했고, 도와 30년째 자매결연 중인 중국 랴오닝성 리러청 성장과도 우호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경제포럼과 한국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합의한 점도 최대 성과다. 도는 오는 5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라는 이름으로 세계 19번째 센터를 설립, 기후변화와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분야를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김 지사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주를 방문,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와 스타트업, 첨단산업, 청년 등 분야별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현지 시간) 누리소통망 생방송을 통해 “세계는 교역 감소 속 반도체 칩 전쟁, 생산형 AI(인공지능)와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정주행으로 바꾸며 속도를 낼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화려한 2024시즌의 막을 열었다. SSG는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삼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재현 신임 단장, 이숭용 감독 등 구단 임직원들과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앞서 페스티벌 온라인 예매 티켓은 오픈 3분만에 1천100석 규모의 페스티벌 행사장 예매 가능 좌석이 전부 매진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SSG 랜더스는 행사에 앞서 팬 300명을 대상으로 선수단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어 SSG 랜더스는 새로운 BI와 유니폼, 응원가 등을 공개했다. 더불어 신규 BI가 적용된 유니폼, 모자 등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등도 성황을 이뤘다. 민경삼 대표는 “이번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은 새롭게 바뀐 저희 BI를 널리 알리고, 팬들과 선수단이 함께 호흡하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오늘 참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특례시가 오는 26일 ‘스타필드 수원’ 정식 개장으로 우려되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장안구 정자동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수원중부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 오픈 대비 교통대책 최종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 대책에는 시가 스타필드 수원 오픈 초기에 공직자를 현장에 배치하고, 시 교통 폐쇄회로(CC)TV를 스타필드 수원 교통통제실과 공유해 교통난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발맞춰 스타필드 수원은 쇼핑몰과 인근 공공시설 부지에 6천557면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교통난이 예상되는 33개 지점에 모범운전사를 배치하고, 6개소에는 스마트제어 교통 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 오픈으로 인근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차량 진입 동선을 분리하고, 주·정차 단속을 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시행해야 한다”며 “경찰, 스타필드 수원과 상시 연락망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교통 혼잡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일성으로 아시안컵 축구 ‘64년 만의 우승’ 목소리를 내며 위대한 도전에 나섰던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서 졸전 끝에 2대2로 비겼다. 한국은 1승1무(승점4·+2골)로 골 득실에서 요르단(+4골)에 밀려 조 2위에 머무르며 16강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아시안컵서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김민재(뮌헨)·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최강 전력을 꾸려 64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조별리그서 연속 힘든 경기를 펼치며 기대감을 저버리고 있다. 요르단전서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짜임새 없는 움직임과 부정확한 패스, 드리블 돌파가 번번이 요르단 수비에 막혔다. 특히 최전방에 배치된 조규성(미트윌란)은 골 결정력 부족으로 여러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노마크 찬스를 맞았지만, 바운드된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공중으로 날려보냈다. 후반 19분에는 빈 골대와 마주하고도 역시 슈팅이 공중으로 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였으나 전술 변화를 꾀하지 않은 채 이렇다할 대응 없이 벤치에 앉아 관망만 했다. 지난 15일 바레인전서 후반 7분 만에 이기제를 뺄 만큼 선수 기용의 문제점을 인정하고도 요르단전서 다시 한번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전반 요르단 공격 비중이 한국의 왼쪽 수비 쪽에 무려 50%였을 정도로 치우친 모습이었다. 역전골 실점 역시 공교롭게도 왼쪽 측면에서 나왔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을 마친 후 이기제를 빼고 김태환(전북)을 투입해 선수 기용의 문제점을 자인했다. 공격에서도 전반 내내 이강인에게 공이 연결되지 않았지만 작전 변화는 없었다. 벤치의 전술·전략은 없이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단순한 플레이로 전반 내내 일관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선수들은 컨디션을 올려야 하고, 벤치는 날카로운 전술과 적절한 대응을 보여줘야 한다. 더이상 무색 무취한 축구로는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해도 우승으로 가는 길은 멀게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화성시청의 김준호와 안산시청의 김정미가 2024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발전 남녀 사브르 개인전에서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김준호는 21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일째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하한솔(성남시청)을 접전 끝에 15대1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김준호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국가대표팀 후배 성현모(국군체육부대)와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을 15대11, 15대13으로 따돌린 뒤 준결승전에서는 역시 국가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유진흥공단)을 15대1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한솔은 8강전서 팀 동료 정한길(성남시청)을 15대10으로 완파한 뒤 4강전서 국가대표팀 선배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6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김준호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또 여자 사브르 개인전서 실업 2년차 김정미는 결승전서 국가대표 전하영(서울특별시청)에 15대12로 승리를 거두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호남대를 졸업하고 안산시청에 입단 한 뒤 개인전 우승이 없었으나,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해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김정미는 16강전서 전수인(전남도청)을 15대9로 여유있게 제친 후 준준결승서는 한솥밥을 먹는 김도희를 15대13으로 꺾었다. 이어 준결승전서 국가대표 윤소연(대전광역시청)을 15대14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반면, 여자부 지영경(인천중구청)은 8강전서 국가대표팀 후배인 최세빈(전남도청)을 15대14로 따돌렸으나 4강서 전하영(서울특별시청)에 12대15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 안산시청은 여자 플뢰레 개인전 홍세나와 단체전 우승에 이어 김정미의 우승까지 3개 종목을 석권했고, 화성시청은 이광현이 이틀전 남자 플뢰레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 개인전 3종목 가운데 2개 종목을 제패했다.
인천시의회 청년특별위원회가 직접 인천시 청년정책을 살피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청년특위는 지난 18일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청년특별위원회의’를 열고 시 청년정책담당관으로부터 청년정책 추진 현황과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청년정책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한 청년발전기금 설치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청년 활동가 육성 및 청년단체 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 청년 창업지원 확대를 통한 청년 인재 양성, 인천 청년 공간 ‘유유기지’ 홍보 강화 및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석정규 시의회 청년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계양3)은 “인천과 부산을 비교했을 때 청년 정책 사업 수와 예산 규모 면에서 확실히 인천이 청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년특위는 인천시 청년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찾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꾸려졌다. 석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에 이단비(국민의힘·부평구3)·김대영(민주당·비례) 시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김용희(국힘·연수구2)· 문세종(민주당·계양구4)·신성영(국힘·중구2)·정종혁(민주당·서구1) 시의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해 있다.
경기도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이하 경기패스)’가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경기도는 애초 올해 7월 추진 예정이었던 국토교통부 K-패스의 시행 시기가 2개월 앞당겨진 5월로 확정되면서 경기패스도 같은 시기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패스는 K-패스에서 제공하는 혜택에 더해 도민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일례로 경기패스는 월 15~60회 대중교통 이용 시 비용의 20%(19~34세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주는 K-패스와 달리 이용 한도가 무제한이며,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9세까지 확대한다. 또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는 다르게 경기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하는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한다. 또 환급 방식인 만큼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령 경기패스를 이용해 수원에서 서울까지 통근하는 38세 도민은 월 40회 광역버스 이용 시 발생하는 교통비 11만2천원 중 30%인 3만3천600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경기패스는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들에게도 교통비 지원 혜택을 준다. 도는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내용을 개편해 대상을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는 한편, 연 24만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시·군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민에게 더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세부 설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다자녀 가구 공영주차장 할인 제도 시스템이 비효율적인데다 도용 가능성도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저출생 극복을 목적으로 각 군·구별로 달랐던 다자녀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통일, 확대했다. 인천 9개 군·구(강화군 3자녀)에서 18세 이하 자녀를 포함한 2자녀 이상 가구 구성원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요금 절반을 할인 받는다. 경차, 장애인, 친환경 자동차 할인 등 다른 할인 제도와 중복은 안 된다. 다만 할인을 받으려면 매번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또는 아이모아카드를 들고 다니며 주차장 관리자 등에게 내보여야만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한 번만 등록하면 주차장을 나갈 때 자동으로 요금을 감면해 주는 경기도와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는 “자동 할인 시스템을 구축할 충분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 나라에서 왜 종이를 들고 다니도록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등본 같은 종이는 자주 꺼내면 찢어지는데 매번 재발급 받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 뿐만 아니라 시가 원하는 확인서류에는 사진이 붙어있지 않아 본인확인이 어려워 도용 위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B공영주차장 관계자는 “무인 공영주차장은 카메라에 주민등록 등본을 비추도록 하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사진이 없다 보니 본인 확인은 아예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시와 시설공단은 시스템 개선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운영은 시설공단 등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어 시는 따로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자동 감면 할인 시스템 도입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 시설공단 관계자 역시 “이용객 본인 확인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등본과 카드를 매번 보여 줘야 해 번거롭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다자녀 할인에 자동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